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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158 / 2019년 4월 28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1 / 조회: 822 / 추천: 3



본문 - 05-13, 2019 19:32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158

2019년 4월 28일의 니노미야 양


만화 카페 엄청 좋아합니다. 아스카는 도서관보다 만화 카페에 자주 갈 것 같은 이미지가 있어요.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엔터테인먼트 #카미야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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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카페와 니노미야 양】


「아스카~ 기다렸어?」


「호오. 꽤 일찍 왔네, 나오.」


횡단보도를 건너온 나오는 그 긴 머리칼을 흩날리며 내쪽으로 걸어왔다. 약속은 오후 1시였지만, 시계를 보니 아직 12시 40분. 꽤 이른 집합이었다.


「아니아니, 아스카도 일찍 왔네~ 기다리게 한 건가?」


「괜찮아. 오전 중에 일이 있었어서 말이지. 그게 일찍 끝나서, 이렇게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야.」


「나도 좀 더 일찍 올 걸 그랬네~ 자, 바로 가자!」


「그래.」


나오의 옆에 서서, 목적지로 향한다.

오늘은 나오의 권유로, 만화 카페에 동행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먼저 카렌에게 권유했다가 퇴짜를 맞은 것 같은데, 그 대신으로 만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나를 택한 모양이다.


「그건 그렇고 카렌에게 차이다니. 유감이군.」


「표, 표현이 이상하잖아! 그냥 예정이 안 맞았을 뿐이고, 그런 거 아니거든!」


「후훗. 뭐, 그렇다고 칠까?」


「그.러.니.까! 아니라고오---!!」





「즐거운 시간 되세요~~」


건네받은 플레이트와 같은 번호가 적힌 방에 도착해, 매트리스에 가방을 내려놓았다.


「좋아, 읽어보실까~!」


짐을 한자리에 모아두고, 나오가 힘찬 걸음으로 재빨리 서가로 향했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평소의 아이돌 업무에서는 그런 일면을 좀처럼 볼 수 없다.

그러니, 이렇게 사생활을 함께 함으로써, 카미야 나오의 “핵”을 접할 수 있다.


잠시 후, 바구니에 만화를 가득 담은 나오가 환한 미소를 띠며 방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운이 좋네~ 읽고 싶었던 만화가 마침 끝까지 다 있었어~」


「상당히 많은 양이군……」


「아스카도 가져와~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니까!」


「물론이야. 다녀올게.」


───────


「이야~~ 역시 재밌네, 이거…」


「…………음.」


페이지를 넘기면서 나오가 내뱉는 감탄사에 귀를 기울여, 짧게 답을 돌려준다. 아마도 나오는 무의식에 빠져있겠지. 그 때문인지 나의 대답에도 반응하지 않고, 오로지 눈앞의 만화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우와… 멋지다……」


「………그래?」


「후아아…… 재미있었어…」


「다 읽은 건가? 꽤 페이스가 빠르네.」


「아무래도 재미있는 만화는 금방금방 읽게 된달까~ 다음 내용이 궁금하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나 할까?」


「나도 이해해. 내 안에서 받아들이고 생각을 정리하기에 앞서, 어서 다음 내용을 읽으라고 자신에게 재촉당하는 느낌이지.」


「그래, 그거! 바로 그 느낌!!」


「후후… 나오는 정말로 만화를 좋아하는 것 같아.」


「만화책만이 아니라 애니도 그렇지~ 작가가 생각하는 이상이나 꿈을 보는 것 같아서 두근두근한다고~」


「호오, 작가의 이상……」


「우리도 꿈을 보여주는 일을 하고 있기도 하고, 공부가 된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많아졌어!」


「대단하군. 나오에게 그렇게 확고한 생각이 있었을 줄이야.」


「왜, 왠지 직접 입에 담으니까 부끄러워졌지만……」


「부끄러울 일이 아니야. 훌륭한 네 강점이니까.」


「그러려나…?」


「그래.


아차, 그러고보니… 잊을 뻔했군.」


「응? 뭐가 말야?」


드링크바에서 받아온 콜라를 빨대로 마시면서, 나오가 내 말에 반응했다.


「P가, 골든위크의 모습을 SNS에 올리라고 해서 말이야. 나는 그다지 내키지 않지만, 모처럼이니 이 모습을 찍어둘까 해서.」


그렇게 말하며,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자세를 갖춘다. 전면 카메라로 나와 나오의 얼굴이 비치도록 각도를 조절한다.

이른바, “셀프 카메라”라는 것이다.


「아, 그럼 만화 읽은 거 들고 찍을까?」


「그것도 좋겠군. 괜찮은 느낌이야…… 그러면, 찍는다.」


「응!」



찰칵, 하고 찍힌 사진을 SNS에 업로드한다. 이러면 P도 납득하겠지.



『오늘은 나오와 둘이서 만화 카페에 왔어. 내가 모르는 책에 둘러싸여, 새로운 문을 연 것 같아. 너희도, 좋은 하루 보내기를.』




「또 이렇게 어울릴 수 있으면 좋겠군.」


「응, 다음엔 다른 애들도 같이 데리고 오자!」


「기대되는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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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P가 이번 화를 좋아합니다.




읽는 내내 성훈P가 만화카페 먹방 찍는 장면이 머릿속에서 자동재생 되더군요. 나오랑 잘 맞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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