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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042 / 2019년 1월 4일의 니노미야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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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3, 2019 02:40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42

2019년 1월 4일의 니노미야 양


정초 사흘 연휴도 끝났고, 드디어 2019년이 시작된 것 같은 기분이네요. 업무 시작이라니 괴로워.


#THEiDOLM@STER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데레마스SS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칸자키 란코 #아스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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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업무 니노미야 양】


「………올해도 마찬가지인가.」


나는 사무소 앞에서 깊은 한숨을 내쉬며 쓴소리를 뱉었다. 이 허전함이 흘러넘치는 문을 보면 누구라도 자연스럽게 이럴 것이다.


사무소의 문에, 「근하신년!!」이라고 쓰인 종이가 한 장.


이상.


설날 장식같이 새해라는 느낌을 줄 만한 것은 하나도 설치되지 않았고, 여느 때처럼 종이 한 장만이 외롭게 찬바람을 맞고 있을 뿐이었다. 살랑살랑 흔들리는 그 모습이, 외로움을 증폭시키는 것만 같았다.


이런 조잡한 축하라니, 범인은 한 사람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어디, 안으로 들어가서 확인해볼까.



「좋은 아침입니ㄷ───



「새해 복 많이 받아!!!☆☆☆



   올해도 잘 부탁해!!!!☆☆☆」



「…………고맙군.」


「너 말이다… 새해라고? 리액션 너무 차갑지 않냐? 나 상처받는다?」


「새해부터 그런 텐션으로 아이돌과 마주할 수 있는 네 멘탈리티가, 그렇게 쉽게 상처받을 리 없을 텐데?」


「아아~ 이거지 이거. 이 아스카의 차갑고도 따스한 태클…… 1년이 시작됐다는 느낌이 드네.」


「그러셔… 호오, 란코는 아직 오지 않은 건가?」


「어라라~ 우리 아스카는, 란코가 없으면 외로운 걸까나~?」


「너 말야…… 아아, 그래. 외로워.」


「오? 엄청 솔직하달지, 별일이네?」


「그만큼 이 연말연시가 어딘지 허전했다는 거지. 나름대로 충실하게 보내기는 했지만.」


「흐응… 그렇구나. 분명 연말연시에 매일 통화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섣달그믐날 잠깐 통화하기는 했지만 말이지. 그래도 란코에게는 란코만의 새해맞이가 있을 테고, 그것을 방해할 정도로 숙맥은 아니야.」


물론 란코와 이야기할 수 있다면 언제라도 이야기하고 싶다. 해맞이를 하며 느꼈던 것이나, 올해의 각오, 그 외에도 잡지에서 본 샵에 대해서 등.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무궁무진하게 샘솟는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나의 사정이지, 란코가 바라는 것은 아니다. 모처럼 가족과 느긋하게 보낼 수 있는 휴가. 내가 그 안식의 한때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넌센스다. 한쪽 날개로서, 란코의 친구로서, 말이지.



P와 실없는 이야기(주로 P가 연말연시에도 출근했다는 둥 하는 어두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애타게 기다ㄹ… 아니, 오랜만에 보는 그림자가 문 앞에 나타났다.


「새로운 세계의 개막이로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 란코구나. 새해 복 많이 받아.」


「여어, 란코. 네가 여기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 어느 정도의 세월이 흘렀는지, 그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말이지.」


「크크… 나의 편익이여. 분명히 길고 길었던, 너무나도 길었던 이별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운명에 이끌려, 다시금 해후를 이루었다! 자, 축복하자! 새로운 지평의 빛을!(아스카, 새해 복 많이 받아♪ 올해도 잘 부탁해!)」


그래. 이 대화 흐름.

역시 우리는 이렇게 마주해서 말을 주고받음으로써 진정으로 공명한다고 할 수 있지.


란코의 말이, 내 안의 「니노미야 아스카」를 깨워 각성시킨다. 휴식은 끝이라고, 깃발을 올리라고, 시냅스가 질주한다. 네 말이 없으면, 나는 눈을 뜰 수 없어.


「……아스카?」


「아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오랜만에 네 목소리를 들었더니 말이지. 무심코 빠져버렸어.」


「응? 그, 그렇구나…… 에헤헤…」


…? 왜 란코가 얼굴을 붉히는 거지?


………아.


무심코 꺼낸 말이었는데, 곧 내가 꽤 오해를 살만한 발언을 했음을 깨달았다.


「아니, 그, 란코. 그런 의미가 아니라 말이지. 아니, 그런 뜻이기도 하지만… 아니, 이게 아니라, 그런 게 아니야.」


「어…… 아니야…?」


「잠깐, 왜 쓸쓸한 표정을 하는 거야, 란코? 아니야. 이건 말의 모호성이라고 할까, 우리는 일본어라는 언어에 파인 함정에 빠진 거야. 우선 마음을 놓아도 좋아. 네 목소리에 나는 평안을 느끼고 있고, 새해의 재회를 정말로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 다만, 그건 특정한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아니라, 그…」


「저기~ 니노미야 양, 칸자키 양. 환담을 나누시는 와중에 죄송합니다만, 슬슬 잡지 인터뷰 시간이거든요?」



「으, 으음!! 지금 가지!」

「그렇군. 내가 이런 실수를. 후후후…」


P가 말을 걸고서야, 시간이 꽤 지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란코와 이야기하지 않았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이렇게 재회하니 쌓여있던 욕망이 풀 버스트 해버린 것 같다. 주의해야겠군…



자, 2019년 첫 업무.


기쁘게도, 새해 첫 업무는 다크 일루미네이트로서의 업무가 되었다. 요컨대 이것은, P가 주는 새해 선물…이라고 해야 할까? 후훗. 제법이로군.


그렇다면, 그에 응답해줘야겠지.



시작할까. 우리의,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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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새해의 개막! 2019년에도 아스란코는 정상운행중입니다.


신 : 내가 곁에 있으니까 잡으라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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