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오늘의 니노미야 양 #155 / 2019년 4월 25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2 / 조회: 883 / 추천: 2



본문 - 05-11, 2019 21:45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155

2019년 4월 25일의 니노미야 양


제3자 시점에서 아스카를 쓰는 것이 즐거워졌습니다. 또 다시 이런 느낌의 이야기를 쓸지도 모르겠어요.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엔터테인먼트 #모브아스


----------


【아직 졸린 니노미야 양】


「후아암……… 읏, 어흠.」


수업 시작 전, 짐을 정리하고 자리에 앉았더니 나도 모르게 입에서 하품이 나와버렸다. 부랴부랴 헛기침을 해서 얼버무렸지만, 그런 나의 모습을 옆자리에서 히죽히죽 웃으며 바라보는 인물이 있었다.


「이런이런, 니노미야 군. 잠꾸러기 아스짱인가?」


「………너는 꼭 이럴 때만 나를 보는 거 같은데.」


「천생연분이네요… 결혼하자♪」


입술을 내밀고 키스를 하려고 다가서는 그녀의 얼굴을, 손으로 꾹 눌러서 밀어낸다. 그녀는 아잉, 하고 징그러운 소리를 내며, 마지못해 자리로 돌아갔다.


「거절하겠어. 너와 동거라니, 상상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군.」


「으앙- 아스짱한테 차였어~~! 세상에 이럴 수가. 으앙. 으아앙. 으아아앙-」


정말 새빨간 거짓 울음이다. 이렇게까지 아무런 감정도 없이 우는 시늉을 할 수 있는 것도 재주다. 우리 사무소의 트레이너가 봤다면 스카우트를 제의했을 정도다.


「그렇게까지 국어책 읽기를 잘하는 사람도 처음이군. 그런 업무가 있다면, 너는 분명 일류가 되겠어.」


「그렇지~? 스스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해~」


「정말이지……… 후아…」


한숨을 쉬려고 입을 열었는데, 그 대신 하품이 나와버렸다.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나의 몸이 수면을 요구하는 것 같다. 눈꺼풀도 조금 무거워졌다.


「아, 또 하품했다~ 잠 제대로 잔 거야?」


「실은 어제, 늦게까지 깨어있었어서…… 그만, 수면시간을 줄여버렸어.」


책상에 푹 엎드리며 나직이 중얼였다.


「헤에-, 밤샘했구나~~ 뭐 하느라?」


「……………시를 쓰느라.」


「Oh…… 시인 나셨네…」


그녀가 손을 머리에 문지르며 필사적으로 시인의 모습을 상상하려 하고 있지만, 아마 떠올리지 못할 것이다.


애당초, 시인이라 불릴 정도로 좋은 시를 읊은 것도 아니었다. 그저 마음에 떠오른 몇 개의 조각을, 추억과 함께 띄엄띄엄 자아냈을 뿐이다.


「뭐, 그래서 오늘은 수면 부족이야. 오늘은 계속 이런 상태일지도 모르겠어. 레슨이나 업무가 없는 게 불행 중 다행이지.」


「헤에~~ 아스짱, 엄청 열심이네…」


「이 수면부족은, 내 실수지만 말이지…」


후후, 하고 힘없이 쓴웃음을 지으며, 그대로 책상에 엎드렸다. 아무래도 조례 시간까지 눈을 붙여야……겠군.


─────────


「어머, 잠들었네.」


「새근………」


「시인 아스짱, 격침.」


나의 부름에도 대답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정말로 잠든 것 같다.


실은 아스짱, 책을 읽을 때도, 숙제를 하고 있을 때도, 강당 조회 중에도, 내가 부르면 항상 대답해주거든~ ……뭐, 화났을 때는 모른 체하기도 하지만.


아스짱은 상냥하단 말이야~ 본인에게 말하면 무조건 부정하겠지만. 그런 점이 귀여워.

전에도 있지, 도시락 놓고 왔을 때, 아스짱이 자기가 사온 빵을 하나 나눠줬었어~


「지난번 일의 사례니까 신경 쓰지 마」라면서 주긴 했는데, 그거 그냥 펜을 주워줬던 거뿐이거든? 솔직하지 못하다니까~ 그런 점이 귀여워.



「으음……… 으응? 슬슬 조례 시간인가.」


어머. 아스짱이 일어났나봐. 졸려서 게슴츠레하게 뜬 눈에, 자느라 헝클어진 머리카락.



아스짱, 오늘도 귀엽네~~



「안녕, 좋은 아침이야, 아스짱! 머리가 삐쭉삐쭉한데?」


[끝]


==========


이 친구 처음 나왔을 땐 좀 당혹스러웠는데 케미가 꽤 좋네요. 아스카 같은 성격은 진지할 때는 엄청 진지하지만, 옆에 장난꾸러기가 붙어있으면 꽤 재미있어지니까요. 그 와중에 츤데레 아스카…

2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