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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153 / 2019년 4월 23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2 / 조회: 929 / 추천: 2



본문 - 05-09, 2019 22:48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153

2019년 4월 23일의 니노미야 양


란코는 아마 딸기잼을 좋아할 거라 생각합니다만, 아스카는 토스트에 뭘 바를까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엔터테인먼트 #칸자키 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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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와 니노미야 양】


팅, 하는 높고 짧은 소리가 사무소에 울렸다. 그리고 아이돌 사무소에는 어울리지 않는, 부드럽고 고소한 향이 퍼졌다.


「오오~ 괜찮게 구워졌네.」


「후후, 역시 내 계산이 정확했군. 정확한 타이밍이야.」


「풍요의 여신이 내린 신탁! (맛있어보여~!)」


P가 그릇을 꺼내, 토스터에서 딱 알맞게 구워진 토스트 세 장을 꺼냈다. 방금 구워져서 뜨거운 것인지, P는 아뜨아뜨 하면서 손가락을 바삐 움직여 토스트를 각자의 그릇에 올려두었다.


오늘은, 일전에 란코와 방문했던 식빵 카페에서 접했던 그 맛있는 빵을 P에게도 한번 먹여보자는 란코의 제안으로, 곧장 빵을 사와서 이렇게 구워보았다.


「음- 그래도 나한테는 역시 평범한 빵으로밖에 안 보이는데… 뭐가 다른 거지…?」


「나도 직접 입에 대기 전까지는 너와 같은 의문을 품고 있었어. 하지만 그런 의심도 곧 무너지게 될걸.」


「음! 즐기도록 하여라!」


아무래도 P에게는, 이 훌륭한 식빵이 아무데서나 파는 평범한 식빵과 다를 바 없이 보이는 것 같다.

이런이런…… 이렇게까지 보는 눈이 없어서야. 프로듀서로서 괜찮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딱 보면 알 수 있잖은가. 정말이지 딱한 사람이야…


……뭐, 나도 처음에는 몰랐지만….





「그러면…… 잘 먹을게.」


「「잘 먹겠습니다」」


셋이서 나란히 식빵을 뜯었다. 부드럽고 쫄깃한 식빵은, 구워졌을 터인데도 부드럽게 늘어나, 뚝 하고 기분 좋게 뜯어졌다.


「오오, 이건 꽤 대단한걸.」


「그렇지? 자, 입에 넣어봐. 그러면…」

「으으으~~음, 마히써어……♪」


「………너도 이렇게 될 거야.」


기다릴 수 없다는 듯이 한입 가득 식빵을 입에 넣고 행복해보이는 표정으로 우물거리는 란코를 바라보며, 둘이서 쓴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네가 그렇게 참지 못하는 것도 이해해.

나도 마찬가지이니까. 다만 지금은 P의 반응이 우선이다.


「그러면… 나도 먹어볼까.」


「………」


빤히 P의 얼굴을 주시한다. 베어 물어진 토스트가, P의 입안으로 옮겨져…… 옮겨져…


「왜 그렇게 쳐다보는 거야…… 먹을 수가 없잖아…」


「아아, 미안. 네 반응이 궁금해서 무심코 그만…」


「어디, 그럼……」


P가 토스트를 입에 휙 집어넣고 우물우물 씹었다. 처음에는 뭔가 어려운 표정을 지으면서 맛을 확인해보는 듯하더니, 점점 그 표정이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꿀꺽, 목구멍으로 넘기자마자 입을 크게 벌리고서,


「맛있어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꺗!」


「……?!!」


소리쳤다. 그 엄청난 성량에 란코는 손에 들고 있던 토스트 조각을 그릇 위에 떨어트렸고, 나는 하마터면 입에 물고 있던 토스트를 삼켜버릴 뻔했다.


「콜록콜록…… 무슨… 갑자기 소리 지르지 마! 위험할 뻔했다고!」


「영혼의 통곡…… (깜짝 놀랐어…)」


「맛있어!! 뭐야, 이거! 진짜로 식빵이야?!」


조금 목소리를 낮추기는 했지만, P는 여전히 소리를 지르며 토스트를 뚫어져라 응시했다. 이렇게나 토스트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사람도 몇 없을 것이다.


「후후, 역시 너도 놀랐지? 너 또한 우리와 동류인 셈이군.」


「우리의 동포여!」


「이것 참…… 식빵을 얕보고 있었네, 정말…」


「참고로 말이야, P. 여기에 잼을 바르면……」


「뭐……?」


「후후. 어떨까…?」


「재지 말고 말해!! 무진장 궁금하잖아!」


P가 책상을 덜컹덜컹 흔들며 내게 다가섰다. 이렇게까지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니, 어쩐지 즐거워졌다. 잠시 이 모습을 지켜보기로 할까.


「제기랄, 궁금해!! 한 번 해볼까.」


「나, 나도 나도! 딸기잼이랑 먹을래!」


「우오오오오오오!!!」


「내 신비의 과실주--!!」


두 사람이 나란히 파닥거리며 냉장고로 달려간다.


「훗…… 후후… 이것도 괜찮군.」




언제봐도 질리지 않는 두 사람이야. 후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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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 카페 편(135화)에서 이어집니다. 평화로운 간식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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