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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037, #038 / 2018년 12월 31일의 니노미야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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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09, 2019 22:46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37

2018년 12월 31일의 니노미야 양


슬슬 섣달 그믐이네요. 코미케 즐거웠습니다. 감기는 악화되었습니다…… 내년에도 아스란코에요, 아스란코!


#THEiDOLM@STER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데레마스SS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섣달그믐 #칸자키 란코 #아스란코 #P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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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마무리하는 니노미야 양】


12월 31일. 마침내 2018년도 오늘로 마무리. 내일부터는 2019년 1월 1일이 되어, 다시 새로운 365일이 시작된다.


뭐 이런 당연한 소리를 하고 있지만, 확실히 평소의 이틀과 해를 넘기는 오늘과 내일이라는 이틀은 차이가 느껴진다.


12월 31일은 이른바 섣달그믐. 지난 1년의 정산일이다.


「올해는,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


돔 공연이나 CD 녹음, 취재와 촬영… 해외 로케도 있었다. 정말로 충실한 1년이었다. 일련의 업무에는 사람과의 만남도 있었고, 새로운 발견이나 창조, 물론 트러블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 전부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흥미가 없다고, 관계가 없다고 멀리하지 않고,


이런 것은 나답지 않다고 거부하지 않고,


모든 사실과 현상을 흡수해서, 


니노미야 아스카라는 존재의 양식으로 삼아보자.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사무소 아이돌들과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사람은 어떤 존재 방식이든 괜찮다」라는 것을 깨달았기에…일까.

그리고 무엇보다,


「란코……」


란코와 함께 일하는 시간이나,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일지도 모른다.


란코는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아…라고 말하면 어딘지 모르게 놀리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그 세계관과 세련된 말씨, 그리고 스테이지에서의 퍼포먼스는 몇 번을 보아도 압도되어 버린다.


란코의 세계는 일관된 것처럼 보이지만, 다양한 요소를 머금고 있다. 그렇기에, 개성으로 어필하는 아이돌이 빠지기 쉬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다.

타천사에서 시작해 마왕, 심지어 용사까지 연기하는 란코에게, 우리는 매료되고 만다.


그런 란코를 옆에서 보며, 나는 조금씩 변해갔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어떤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까.


P에게 좀 더 일을 받아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그러나 P는 나를 걱정해서인지, 스케줄에 따라 일을 거절하기도 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당초에는 쓸데없는 참견이라고 항의하려 했지만, 치히로 씨에게서 P가 나를 진지하게 생각해주고 있다는 것, 나를 찰나의 존재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빛나게 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는 것을 전해 듣고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때때로 P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헷갈릴 때가 있다. 당연히 P니까 아이돌로서의 나를 제대로 이끌어주지 않으면 곤란하다. 그런데 태연히 나를 놀리는가 하면, 장난을 걸어오기도 하는 걸 보면, 아무리 봐도 한 명의 여자로서 존중받고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가 침울해져 있을 때나 고민을 숨기고 있을 때는, 마치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정확하게 나의 마음을 찔러오고, 하고 싶은 업무가 생기면 즉시 그 일을 받아온다.


민완인가, 얼간이인가… 다른 사무소의 P들처럼 되라고는 하지 않을 테니, 적어도 ‘섬세함’이라는 개념을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날이 저물기 시작했다. 2018년 마지막 일몰. 태양은 이것으로 짧은 휴식을 취하고, 또 몇 시간 뒤에는 새로운 한 해를 고하는 빛이 되어 나타날 것이다.


「후후… 지나고 보니, 정말로 찰나의 순간이었군.」


내년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스테이지에 서고 싶다.

나의 빛은 이 정도로 끝나지 않아.


「이런, 다만 그 전에…」



마지막으로 너와, 조금 이야기를 해둬야겠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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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38

2018년 12월 31일의 니노미야 양-extend


꽤 지각해버렸네요. 새해는 벌써 밝았군요…… 역시 2018년의 마지막은 아스카와 란코만으로 매듭짓고 싶어서, 급히 두 편을 썼습니다.


#THEiDOLM@STER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데레마스SS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칸자키 란코 #아스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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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는 역시 너에게 전하고 싶은 니노미야 양】


삐리리리리……


『크크크… 역시, 너로부터 통신이 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어… 나의 편익이여!! 아--하하하!』


「여어, 란코. 후훗… 너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군.」


『응. 이제 곧 올해도 끝나니까, 마지막으로 아스카랑 이야기할까~ 했는데 마침 전화가 와서 깜짝 놀랐어.』


아무래도, 란코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역시 나의 한쪽 날개로군.


「지난 1년 수고 많았어. 다크 일루미네이트로서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정말 보람된 한 해였어.」


『아스카도 수고 많았어-! 나도 올해는 많은 일을 했지만, 역시 아스카랑 함께했던 게 제일 즐거웠어!』


「호오, 그거 영광이군. 물론 나도 마찬가지야. 란코와 함께 하는 일은 무척 자극적이야. 늘 배움을 얻고 있어.」


『엇, 그, 그래?! 왠지 부끄럽네…』


전화 너머에서 얼굴을 붉히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란코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란코, 혹시 방금 얼굴이 빨개지지 않았어?」


『어, 어떻게 알았어?!』


「하하하, 역시. 네 목소리를 들으면 알아.」


란코의 목소리로 표정을 추측하기는 쉽다. 이렇게 전화로 이야기해도 마치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음성으로 전해지는 정보량이 많다.


『란코~ 해넘이국수 다 됐어~』


『앗, 네--! 미안, 아스카. 엄마가…』


「괜찮아. 먹고 오도록 해.」


슬슬, 우리 집에서도 해넘이 국수가 완성될 때가 다 되었다.


「아, 그러면 란코,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


「내년에도 잘 부탁해. 한 명의 아이돌로서도, 다크 일루미네이트로서도, 말이야. 그리고 내년에는 너에게 지지 않을 정도의 세계를 만들어 초대할게. 기대해도 좋아.」


『……! 응!! 나도 잘 부탁해! 아스카랑 더 많이 일하고 싶으니까, 나도 지지 않도록 멋진 퍼포먼스를 할 수 있게 노력할게!』


그러면, 새해 복 많이 받기를, 이라고 고하고 란코와의 통화를 마쳤다.


「이걸로 정말로, 올해 안에 해야 할 일은 전부 종료로군.」



내년에도 변함없이, 너와 둘이서 어디까지나.


그리고 내년에야말로, 너와 둘이서 저 스테이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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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18년 연재분량이 끝났습니다. 내일부터는 2019년 분량만을 연재하게 되겠군요.


이제와서 생각하면, 어차피 최신 분량 연재도 열흘 넘게 밀릴 거 그냥 쭉 연재할 걸 그랬나 싶지만, 70화 넘게 연재한 지금 와서 생각해도 엎질러진 물이죠.


1화~38화 / 117화~153화까지 총 75편의 번역이 끝났고, 오늘 169화가 올라올 거니까… 이제 겨우 44.37% 번역이 끝났네요. 갈 길이 멀다… 하루에 3편씩 번역해도 완전히 따라잡기까지 47일이고, 중간중간 3천자 이상의 글이 연속으로 나와서 2화 이상 번역을 못할 날을 생각하면…… 8월은 되어야 연재분량을 완전히 따라잡을 수 있겠네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러나저러나 아스란코는 오늘도 좋았습니다. 치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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