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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034 / 2018년 12월 28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2 / 조회: 757 / 추천: 1



본문 - 05-06, 2019 22:36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34

2018년 12월 28일의 니노미야 양


벌써 연말, 코미케 직전이네요. 저는 감기에 걸렸습니다. 바보 인증이네요. 헤이세이 마지막 코미케, 전력으로 즐깁시다!


#데레마스SS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칸자키 란코 #아스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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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를 하는 니노미야 양】


「란코, 이건 이쪽에 두면 될까?」


「응! ……이 아니라, 아스카는 앉아서 기다려달라니깐~!」


「란코가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이렇게 될 거야. 나도 도와줄게.」


「우으… 미안해. 평소에는 미쿠가 도와주니까…」


「사과할 것 없어. 미쿠의 솜씨가 너무 좋은 것뿐이지.」


여자 기숙사, 란코의 방.


오늘은 나와 란코 둘이서 자그마한 송년회를 하기 위해 모였다.

아무래도 란코는 내일 이른 아침에 친가로 돌아가는 모양이다.


「란코도 떠나면, 꽤 외로워지겠군.」


「사실 여기서 모두랑 하츠모데*도 가고 하고 싶었는데, 아빠가 돌아오라고 해서…」

* 역주 : 정월 첫 참배.


「그 아버님이라면 분명 그러시겠지. 그만큼 소중하게 생각하신다는 뜻 아니겠어?」


「그건 기쁘지만, 그래도 한번은 다 같이 보내고 싶어…」


란코의 아버지, 란코의 팬들 사이에서는 「란코 파파」로 불리는 그 분은, 어마어마하게 란코를 아끼고 있다. 란코가 실린 잡지는 모두 갖추고 있고, 라이브에도 늘 참가한다. CD는 상자가 여러 개 쌓일 정도로 샀다는 듯한데, 란코 열혈 팬들도 「란코 파파한테는 못 이기지」라고 할 정도다.

나도 한 번 만난 적이 있는데, CD를 산더미처럼 산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엄격한 분위기가 감도는 분이었다.


「또 금방 신년 업무에서 만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진다고 해도, 우리의 정신은, 영혼은, 멀어지지 않아. 그렇지?」


「오오~~! 역시 나의 편익!」


후후후… 먹혔군.


「자, 나베가 딱 맞게 끓은 것 같군. 옮길까?」


「읏… 나를 얕보는군, 편익이여! 나에게는 이 정도의 무게쯤, 아무렇지도 않다!」


「후후, 그러면 마왕님께 부탁해볼까.」


「음!」


자신만만하게 호언장담한 란코가 나베를 들어올린다. 역시 나의 마왕님이다. 벌써 팔이 벌벌 떨리고 있다. 귀여워.


「읏… 으읏…… 으으…… 후아~~ 무거웠어…」


「고마워, 란코.」


「후, 후후, 하하하! 이쯤이야, 힘쓸 필요도 없을 정도로 쉬웠다!」


그렇다기에는 얼굴도 빨갛고 아직도 팔이 후들거리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 먹자!」


「그렇군. 란코가 만들어준 나베, 기대되네.」


「레시피는 미쿠한테 배웠는데, 잘 됐으려나…」


란코가 불안해하고 있지만 문제없다.


란코가 만들어 준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이 나베는, 나에게 있어 사상 최고의 나베이다. 세계 최고봉의 나베이다.


「그럼, 다크 일루미네이트, 올해도 수고하셨습니다! 어둠에 삼켜져라!!」


「어둠에 삼켜져라. 건배.」


포도 주스와 진저에일로 건배.


타천사와 관측자, 다른 세계를 사는 두 소녀의 밤이, 시작되었다.



「하아암…… 벌써 9시야…?」


「방금 막 9시를 넘겼어. 졸린가?」


지난 1년간의 활동이나 사무소에서 있었던 해프닝(주로 P가 주범) 이야기를 했더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란코는 평소 9시에 잠드니까, 슬슬 한계겠지.


「졸리지만~ ……그래도, 좀 더 아스카랑 이야기…」


「후후. 나도 더 이야기하고 싶지만,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지? 밤샘을 하면 또 미쿠한테 혼날 거야.」


「우으… 그건 싫어…… 그러면, 슬슬 끝낼까…」


「금방 또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허어.」


「…………」


「빠르군…」


잠시 눈을 뗀 사이에, 란코는 꿈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있었다.


「……으음…」


「…….」


이렇게 다시 보니, 란코의 자는 얼굴은, 뭐랄까… 안 되겠다. 마음이 흔들려버린다.


왜 너는, 이렇게나 나의 정신에 들어와 있는 거지……?


아아, 그렇지만


그것을 기쁘게 생각하는 내가, 이 자리에 있구나.



[끝]


==========


아스카가 란코를 보고 마왕이라고 지칭할 때마다 흠칫흠칫 합니다. 안의 사람 별명이 있다 보니…


그나저나 란코 아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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