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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032 / 2018년 12월 26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2 / 조회: 914 / 추천: 2



본문 - 05-05, 2019 01:42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32

2018년 12월 26일의 니노미야 양


니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커다란 케이크를 사주고 싶어. 입에 크림을 묻히면서 먹는 니나를 보고 싶어. 그 크림을 닦아주는 언니미야 아스카, 무지 보고 싶어.


#데레마스SS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이치하라 니나 #니나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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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니노미야 양】


사무소, 니나 코타츠────


「그래서, 엄마가 니나한테 절-라게 큰 멧돼지 옷을 사줬어요! 진짜 열라 커서 펄럭펄럭해요!!」


「그렇군… 내년이 돼지해라서인가. 즐거웠겠군.」


「응! 바로 멧돼지 옷을 입고 사진을 찍었는데, 열라 커서 니나의 얼굴이 안 보여-! 할 정도였어요!」


「후훗. 어쩌면 그걸 입을 수 있을 만큼 크면 좋겠다는 어머님의 메시지일지도 모르겠군.」


「오오~~! 니나, 빨리 멧돼지가 어울릴 만큼 열라 커졌으면 좋겠어요!」


니나가 기쁜 듯이 내 앞에서 발돋움을 해보였다.



──오늘은, 내가 사무소에 들어서자 니나가 자기 코타츠에 들어가 있었다. 여기까지는 평소대로지만, 모습이 조금 달랐다. 평소 같으면 느긋하게 뒹굴면서 도감을 보거나, 책을 읽거나, 누군가가 깨울 때까지 낮잠을 자거나 했을 텐데, 어째서인지 오늘은 숙제를 하고 있었다. 니나가 들으면 혼날지도 모르지만, 의외였다.


『니나, 오늘은 꽤 열심이군.』


『오-, 아스카 언니-! 마침 잘 온 거예요! 니나한테 공부를 가르쳐주세여!』


『니나가 그런 말을 하다니, 별일이군. 어쩐 일이지?』


『후후후, 네 주제에 잘도 알아챘네요!!』


니나가 기다렸다는 듯 가슴을 펴고,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요전번 크리스마스 때, 엄마 아빠랑 잔뜩, 자안뜩 이야기했어요! 아이돌 일이나, 언니들이랑 했던 얘기나, 니나가 어떤 인형옷을 입었는지나, 잔뜩 씨불였어요! 엄마도 아빠도, 엄청 기뻐했어요! 그러니까 니나는, 더 열심히 해서, 엄마랑 아빠를 더 기쁘게 하고 싶어요!』


『과연, 그래서 평소에 잘 하지 않던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은 기분이 되었다…라는 거군?』


『통찰 개쩌는 거에여!』


『내 흉내를 낸 거라면 “훌륭한 통찰”이야. 후훗, 좋아. 어디가 궁금하지?』


『음, 이 계산이 엿 같은 거예요…』


『이 곱셉은, 옆의 숫자를……』


────



이렇게, 공부를 하고 있었을 터인데.


「우오---! 카나데 언니가 가져온 상어 영화, 쩐다-!」


「니나.」


「죽인다! 이 상어, 대가리가 5개나 된대요!!!」


「…니나.」


「응-? 아스카 언니, 왜 그래요?」


「………숙제는?」


「때려쳤어요.」


「하아…… 정말…」


하지만 이건 내 미스테이크일지도 모른다. 분명 조금 전까지 니나는 숙제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나도 풀이법이나 힌트를 가르쳐주며 서포트하고 있었다.


다만, 도중에 내가 「크리스마스 선물은 부모님에게서 받았나?」라고 물은 것이 실수였다.

완전히 니나의 의식이, 양친과 함께 보낸 크리스마스의 추억으로 향해버려, 그때부터 멈추지 않고 이야기가 계속되어, 지금은 상어 영화를 보려 하고 있다.


「오~ 상어는 열라 쎄네요… 이거, 이 사람들은 손모가지 날아가게 생겼어요…」


「………」


하지만, 니나가 이렇게까지 기쁘게 가족 이야기를 하는 것은, 처음일지도 모른다.


기뻤구나.



괜찮아, 너라면 금방


‘열라 커질’ 거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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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하다보니 의외로 아스카나 란코보다 니나가 번역하기 힘듭니다. 아스카나 란코는 번역기가 서포트라도 해주는데 니나는 말투 특성상 수작업으로 번역해줘야 하다보니…… 아스카랑 란코는 적응도 됐고 말이죠.


니나도 꽃길만 걸으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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