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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031 / 2018년 12월 25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2 / 조회: 761 / 추천: 1



본문 - 05-04, 2019 00:26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31

2018년 12월 25일의 니노미야 양


이것저것 꽉꽉 채워넣었습니다. P와 치히로 씨는 이브에 어른의 성야를 보냈으면 좋겠네요. 저는 얌전히 집에 있었습니다. 네.


#데레마스SS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센카와 치히로 #P치히 #칸자키 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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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이는 니노미야 양】


12월 25일, 오늘은 크리스마스 당일이다.

당연하다고 할까,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 할까, 사무소의 문은 크리스마스 일색으로 물들어있었다.


「메리 크리스마스!!」


상당히 난잡한 글씨로 쓰인 걸개와 싸구려 화환이 장식되어있다. 이 필체는 P의 것이군. 모처럼의 축일이니 좀 더 무드라든지, 방향성을 분명히 해주면 좋겠는데……


뭐, 이런 점도 P답다면 P다울지도 모르겠군. 정말이지… 훗, 어쩔 수 없는 사람이야.


사무실에 들어가니, 아직 아무도 오지 않은 듯했다. 크리스마스인데 한산한 것은 곧 일이 많은 것이라고 기뻐해야 할까? 응접실에 자리한 트리만이 나를 반겨주었다.


「너뿐이야. 나와 성스러운 날을 축하하기 위해 달려온 용사는. 자, 연회를 시작할까……막 이러는군,」


트리와 원맨쇼를 하는 참에, 안쪽 탕비실에서 소리가 났다.


「누구지? …P인가?」


「응? 아아, 아스카 왔구나. 몰랐네.」


「방금 막 온 참이야. 너야말로 여기 있을 줄 몰랐……어라?」


안에서 한 명이 또 나왔다.


「어머? 아스카 양, 왔네요? 수고가 많아요♪」


치히로 씨가 탕비실에서 나왔다.

말소리는 들리지 않았는데, 둘이서 뭔가 이야기하고 있었던 걸까?


「치히로 씨도, 수고가 많아. 성스러운 축일에도 두 사람은 노동에 힘쓰는 건가?」


「응? 아아, 응, 뭐…」


「앗. 그…렇죠?」


???


어쩐지 모호한 대답이다.



책상에 돌아와서도 어딘가 이상하다.

둘이서 일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숙이질 않나, 당황해서 대화가 성립하지 않지를 않나. 명백히, 지난 주말부터 달라졌다. 평상시의 두 사람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도 그렇고 두 사람의 책상, 원래부터 저렇게 가까웠나…?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건 아니니, 다툼이 있었다는 것은 빗나간 추론이겠지. 그렇다면…?


「……그러고보니」


조금 전, 두 사람은 탕비실에서 나란히 나왔다.

내가 기억하는 한, 딱히 말소리가 들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렇다는 것은, 두 사람은 작은 소리로 주위에 들리지 않게 대화를 했다는 걸까? 일부러 탕비실에서?


무슨 이야기를 한 걸까.


「P, 잠깐 괜찮을까?」


「응?! 왜 그래, 아스카?!」


역시 이상하다. 뭐냐, 그 희한한 목소리는.


「아니 뭐, 별일은 아니지만 말이지. 조금 전, 탕비실에서 치히로 씨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


「컥?! 콜록! 콜록!」


「아스카 양?!」


왜 치히로 씨까지 놀라는 거야? 점점 더 신경 쓰이는군…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사무소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했어! 그렇죠, 치히로… 씨?」


「네, 네, 그래요, 아스카 양! 사무소가 더 커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후후후!」


「그, 그래…? 그렇다면야 상관없지만.」


「그래, 아스카. 너도 더 열심히 해줘야지! 힘내자-!!」


「열심히 하죠~!」


「응……?」


왠지 억지로 밀어붙이는 느낌이다. 두 사람은 뭔가 아이컨택으로 신호를 주고받고 있고, 나만 따돌리고 있는 것 같잖아…


「도대체, 뭐지…?」


두 사람만이 다른 세계를 만들어낸 것만 같은 분위기다. 나와 란코와는 다른, 형용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두 사람이 이렇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일요일에 사무소에 왔을 때는, 아직 여느 때와 같은 두 사람이었다. 그리고 화요일인 오늘, 두 사람이 이렇게 되었다는 것은…


「어제, 무슨 일이 있었지…?」


어제는 크리스마스 이브. 남녀에게 있어서는, 본래의 취지에는 어긋나지만,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날이기도 하다.


그런가, 그런 것인가…! P와 치히로 씨가.

후훗, P도 꽤 하잖아.


「그런 거였군, 두 사람.」


「뭐, 뭐뭐뭐, 뭐가? 잘 모르겠는데.」


「숨기지 않아도 괜찮아. 두 사람은 어제 함께 이브를 보냈겠지. 그리고───」



모든 진상이 드러났다. 두 사람은……


「그리고 두 사람은──」




「성스러운 빛에 삼켜져라~~~~!!」


「라, 란코?!」


「음, 나의 편익이여! 오늘은 성스러운 빛의 축복을 받는 날이도다! 하여, 나 역시 오늘에 한하여, 어둠을 몰아내고 빛의 화신이 되겠다!」


내가 진상을 드러내려던 찰나, 란코가 힘차게 문을 열고 뛰어들어왔다. 평소와 다른 순백의 원피스에 빨간색 리본 타이, 복슬복슬한 옷차림은, †빛의 화신†이라기보다는 「산타클로스」에 가까웠다.


그 산타 란코가 놀란 P와 치히로 씨를 발견했다.


「어? P씨랑 치히로 씨…… 얼굴이 빨개… 설마!」


호오. 란코도 알아챘나?



「두 분 다…… 감기 걸렸어요?!」



「뭐?」


「네?」


「응…?」



아아, 란코…….

그렇기에 너는 칸자키 란코인 거야….


「란코, 역시 너는 최고야…… 고마워」


「란코 양, 앞으로도 그대로 있어주세요…」



「음?! 뭘 하는 건가! 어째서 둘이서 나를 쓰다듬는 거지?! 무, 무례하다~~!」



나도 간절히 바란다. 란코, 너는 그대로 있어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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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дº)┛ 상상도 못한 러브라인


이렇게 한 쌍이 또 맺어지는군요.


그래, 란코… 너는 그대로 있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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