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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028 / 2018년 12월 22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2 / 조회: 785 / 추천: 1



본문 - 05-02, 2019 00:40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28

2018년 12월 22일의 니노미야 양


슬슬 크리스마스네요. 아스카가 힘낼 겁니다. 저도 힘내겠습니다.


#데레마스SS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칸자키 란코 #아스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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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용기를 내어보는 니노미야 양】


『이번 겨울, 연인과 함께 가고 싶은 데이트 스팟 특집!』



『세상에 이럴 수가! 너~무나 아름다운 야경 덕분에, 이 레스토랑은 크리스마스에 예약이 콸콸콸!』



『마음속 상대를 매혹하는 선물은 바로 이것!』


띠로링


「………하아.」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이번 사흘 연휴에는, 이런 방송이나 화제만으로 세계를 가득 채울 셈인가. 시답잖아. 이 꼴을 보면 그리스도가 슬퍼하겠군. 연인과 둘이서 알콩달콩하는 것이 본질은 아니니까.


나오는 트라이어드 프리무스 셋이서 여행을 간다고 한다. 어째선지 나오에게만 목적지가 공지되지 않은 것 같은데, 좋지 않은 예감밖에 들지 않는다…… 굿 럭, 나오…….


슈코는 사에와 둘이서 교토에 가는 듯하다. 과연 저 두 사람다운 일정이라 생각한다. 사에의 눈빛이 심상치 않았는데, 어째서일까.


니나는 아무래도 양친이 어찌어찌해서,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낸 모양이다. 다행이다. 최근의 활약을 두 사람에게 들려주면 좋겠군.


그리고 나는………


나는……?


「……아니아니, 설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나는 가족과 평온히 보낼 것이다. 그것이 이 행사의 본질, 본디의 모습이 아닌가. 그렇지?


하지만,



역시 나는,






「란코는…… 어쩔 계획일까.」



신경쓰인다.


란코이기에, 아마 가족과 함께 보낼 것이라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가슴속에 일말의 불안이 남는다. 떨칠 수 없는 불안이.


누군가와 둘이서 보내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학교 남학생과…

하지만 란코는 아이돌이니, 그럴 리 없다.

어떻게 그걸 단언할 수 있을까. 란코도 여자아이다.

나에게 그걸 숨기고 있나?

란코가? 나의 한쪽 날개가?


「진정해라, 나의 심장과 사고회로…」


무슨 생각을 하든지, 결국은 나의 억측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본인에게 물어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군.




───────

「…라고 말이야 했다만, 곤란하군.」


란코에게 24일의 예정을 묻기로 결심하고 수십 분이 경과했다.


정말로 물어야 하나? 만약 예정이 있다고 하면 어떻게 반응하지? 가족과 지내는 건지 물어볼까? 하지만 가족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나의 마음은 무너져버릴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예정이 없다고 한다면? 그때는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권유해볼까?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자고? 그런데 어떻게 권유해야 하는 거지? 어떻게 해야……


「그러니까, 진정하라고…… 나…」


아무튼, 본인에게, 물어보자.


삐리리리리……


『네, 칸자키입니다.』


「여어, 란코. 나야.」


『꺅!?! 아, 아아아아스카?!』


「……그렇다만? 왜 그러지?」


『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어, 어쩐 일이야?』


「……? 아니, 조금 묻고 싶은 게 있어서 그런데.」


『묻고 싶은 거?』


「그래. ………란코, 너는…」


물어라. 묻는 거야, 니노미야 아스카.


「너는, 24일에, 무슨, 일정, 있나?」


무서울 정도로 이상한 어투가 되어버렸다. 이루 말할 수 없이 부끄럽다.


『앗, 그러니까, 그러니까 말야, 잠깐만 기다려 줘!』


보류 버튼을 눌러 버렸다. 무슨 일일까……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불안이 점점 커진다.



『여보세요? 아스카, 기다렸지?』


「괜찮아. 그러면……」


『응, 24일에는, 예정이 없어.』



아아. 신이라는 존재가 아직 이 현대에 존재한다면, 무릎을 꿇고 그 발에 입을 맞추고 싶을 정도다. 운명은, 나의 불안을 초월해있었다.


「그렇구나…… 그러면, 그…」


앞으로, 단 한 마디.


아주 조금의 용기를.








「24일, 함께, 보내지 않겠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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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은 넘어선지 오래 같은데요. (흐뭇)


22~24일 편은 3부작이기 때문에 한 번에 몰아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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