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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143 / 2019년 4월 13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3 / 조회: 767 / 추천: 1



본문 - 04-30, 2019 00:20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143

2019년 4월 13일의 니노미야 양


성희롱은 하지 맙시다.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엔터테인먼트 #P아스


* 역주 : 이번 편에는 다소의 성희롱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는 분은 이번 편을 생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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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과 니노미야 양】


「으아아아아아이젠싫어어어어어어어끝나질않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가아아아헤베헤헤헤」


「우와… 갑자기 발광하지 말아 주겠어? 아무리 익숙해졌다고는 하지만, 깜짝 놀라게 되잖아.」


조용한 레슨 후의 해질녘, 소파에서 잡지를 팔락팔락 넘기고 있으려니, 등 뒤에서 형용하기 어려운, 한마디로 말하자면 기분이 나쁜 비명이 귀를 침범해 왔다.


「기획서 정리가 끝나질 않아…… 난 쓰레기야. 이런 것조차 제대로 못 하다니… 먼지 이하야… 다음 생에는 어여쁜 민들레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온당치 못한 언동이군, 이라며 소파에서 P를 돌아보니, P가 왠지 덜컥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이고 있었다. 또 뭔가 트러블을 일으키면 참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소파에서 일어나 데스크 쪽으로 다가갔다.

그랬더니 P가 책상 아래 공간에, 마치 평소에 노노가 하듯이 움츠리고 있었다.


「뭘 하는 거야……」


「먼지가… 되어… 날아가야지…」


「아, 그러셔.」


귀찮게 되어버렸다. 이전에도 몇 번인가 이런 식으로 P가 이상할 정도로 우울해진 적은 있었는데, 대부분 원래대로 돌아오기까지 몇 시간 정도 걸렸었다.


그러면, 이번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프로듀서.」


「개미는… 오늘도… 열심히… 일을 하네…」


「이봐, P. 자, 내 얼굴을 봐.」


「뭐야아…… 나는 이제 무리야… 무능하다고……」


흘끗 내 얼굴을 보더니 이내 고개를 숙여버린다. 이건 틀렸군… 제대로 대화조차 할 수 없는 걸지도 몰라. 그렇다면 접촉으로 그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수밖에… 없으려나.


「자, P. 손을 내밀어봐.」


「응…?」


무엇을 하려는 건지 알지 못하는 P는 이상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머뭇머뭇 손을 내밀었다. 그 손을, 나는 양손을 포개 꼭 잡아주었다.


「뭐하는 거야?」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잘 몰라. 하지만 네가 그렇게 풀이 죽어있으면 나도 그 기분을 나누고 싶어. 공명자로서, 말이야.」


생기가 없는 그의 손을, 더욱 강하게 감싼다. 이렇게 손을 포개고 있으려니 ‘의외로 손이 크구나’, 라든지, 그의 체온을 느끼며 ‘따뜻하구나’, 라든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기-, 니노미야 양?」


「엇, 아, 아아. 그래. 어때, P? 기분이 좀 나아졌나?」


「뭐… 그래. 뭐랄까, 아스카의 손이 사늘해서, 머리의 열이 식은 느낌이야.」


「그렇다니 다행이군. 자, 거기서 나오도록.」


아무래도 오늘은 수월하게 그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니 애당초, 이렇게 되지 않도록 평소에 멘탈 케어를 게을리하지 않아줬으면 하는데…


「아니…… 한동안은 이대로 있을래… 아스카도, 그대로 있어주면 좋겠어.」


「……? 나는 상관없다만…」


‘그대로’라는 건 즉, 이렇게 책상 밑에 틀어박혀 있는 P를, 그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위로하는 상황 그대로…라는 뜻일까. 뭐, 이걸로 P가 언제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나는 전혀 상관없지만.


「고마워… 참, 아스카가 그렇게 쭈그려 앉아있으니 허벅지랑 치맛속이 잘 보이네. 흐응- 오늘은 하양이구나,」


「뭣」


웅크려있는 P.

그 앞에서, 스커트를 입고 쭈그려 앉아있는 나.


다시 말해, P가 말한 상태 그대로다.


「뭐야, 아스카도 꽤 귀여운 걸 입ㅇ」


「멍청이가!!!!」


있는 힘껏 풀 스윙으로 P의 뺨을 때린다. 정말로 믿을 수 없다.


「아파아아아아아앗!!!!!! 다치면 어쩌려고!!!!」


「시끄러!! 너는…… 내가, 기껏 생각해줬더니…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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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4화에서 이곳으로 오기 전에 분명히 말하였어. P였으면 번역 째로 사형을 면치 못했을 것이라고 말이야. 여봐라, 내군은 들어라. 저 P를 때려 죽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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