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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142 / 2019년 4월 12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3 / 조회: 772 / 추천: 4



본문 - 04-23, 2019 18:24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142

2019년 4월 12일의 니노미야 양


전철에서 잠들면 왜 그렇게 기분이 좋을까요? 신기하네요.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칸자키 란코 #아스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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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갓길 전철과 니노미야 양】


「뭐랄까, 이렇게 전철로 같이 돌아가는 거, 오랜만이네.」


「듣고보니, 꽤 오랜만이군. 레슨 시간이 겹친 것도 드문 일이고.」


「놀랐어~ 레슨이 끝나고 스튜디오에서 나왔는데 눈앞에 아스카가 있다니!」


「후훗, 나도 그랬어. 오늘은 나만 레슨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등뒤에서 란코의 목소리가 들렸을 때는 정말 놀랐지.」


덜컹덜컹, 전철이 흔들리는 것에 맞추어 나와 란코의 몸도 흔들린다. 교외 방면 노선이라서인지, 퇴근 시간대인데도 이 열차는 한산한 편이다.

하지만 그래도 퇴근 시간은 퇴근 시간이라 좌석은 전부 꽉 차있었기에, 레슨으로 지친 우리는 어떻게든 졸음과 싸우기 위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으으…… 후아암…」


「란코… 꽤 졸려보이는ㄷ… 후아…」


「아스카도~~ 오늘은 일찍 자야겠네.」


「제대로 샤워는 하고 자야 한다?」


「응…… 노력해볼게.」


「노력씩이나 할 일인가…」


둘이 나란히 하품을 하며, 실없는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그러는 사이, 주택가 밀집지역 근처의 역에서 승객이 한꺼번에 내렸다. 지금이 호기라는 듯, 나와 란코는 좌석에 털썩 주저앉았다.


「하아…… 겨우 앉았다…」


숨을 푹 내쉬며 란코가 좌석에 허리를 기댄다. 기분 탓인지, 얼굴이 녹아내리는 것만 같다. 내 머리가 피로 때문에 현실을 왜곡해서 인식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녹아내리는 것인지…


「아스카, 미안…… 자도, 괜찮을까…?」


결국에는 완전히 수마에게 패배한 것 같다. 나에게 그 말만을 남기고, 란코는 대답도 듣지 못하고 고개를 꾸벅꾸벅하며, 꿈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버렸다.


「이런… 후후, 평온한 표정이군.」


머리를 내 쪽으로 푹 기대고, 란코는 기분 좋은 표정으로 색색 잠들었다. 늘어진 머리칼이 내 목덜미를 간질여서, 간지러움과 부끄러움이 섞여 복잡한 감정이 가슴에 깃든다.


「으음……」


열차의 흔들림에 맞춰 란코가 툭툭 내 어깨에 머리를 얹고 몸을 움직인다. 그때마다 내 귀와 목덜미에 닿는 매혹적인 숨결이, 같은 14살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요염하게 느껴져, 도저히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



「졸음이…… 싹 달아나버렸어…」



덜컹, 덜컹. 나는 그 리듬에 몸을 맡기고, 오로지 란코를 깨우지 않기 위해 가만히 앉아있을 수밖에 없었다.



정말이지, 무서운 마왕이야… 나의 파트너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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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과 신뢰의 아스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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