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오늘의 니노미야 양 #025 / 2018년 12월 19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3 / 조회: 898 / 추천: 3



본문 - 04-22, 2019 19:55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25

2018년 12월 19일의 니노미야 양


학교에서 아스카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팬들에게 꺄-꺄- 소리를 듣는 것보다, 쟤 좀 변했네라며 조금 거리를 벌리는 편이 아스카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라면 둘러싸고 꺄-꺄- 소리를 지르겠지만요!!


#데레마스SS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


【동급생에게 붙들린 니노미야 양】


「다음 수업은…… 음악인가.」


오후 수업에서는 아무래도 졸음을 떨칠 수가 없다. 특히 급식을 먹었기에, 신체의 에너지를 소화에 돌리느라 뇌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다. 수업 중 교사가 말하는 말도 한 귀로 들어와 한 귀로 흘러나간다. 나의 저항은 덧없이, 졸음이라는 감미로운 대죄에 녹아든다…


「아스찡- 같이 가자!」


「………‘아스카’거든.」


「응- 귀엽네, 아스찡.」


「나한테 그런 기묘한 이름이 붙은 기억은 없어. 나는 니노미야 아스카다. 그 외의 그 무엇도 아니야.」


「흐응--- 무슨 얘긴지는 잘 모르겠지만 멋있구만-」


나에게 이런 기상천외한 별명을 지어준 소녀는 동급생이다.


학교에서 내가 “친구”라고 부를만한 사람은 얼마 없다. 나 자신이 그걸로 충분하다 생각하기도 하고, 일부러 내가 말을 걸 만큼 관심이 있지도 않다. 그것이 니노미야 아스카의 존재방식이라 믿으니까.


그런데…


『뭐어-! 니노미야 너 아이돌이야?! 대단하다!』

『니노미야는 왠지 부르기 힘드네. 오늘부터 아스찡이라고 부를게!』

『아스찡, 같이 가자~』


이 동급생은 무슨 생각인지, 나에게 몇 번이나 말을 걸어온다. 그저 창밖을 내다볼 뿐인 나에게 말을 걸어오고, 조별 활동이 있을 때면 일직선으로 내 자리로 조를 만들러 온다.


뭐냐고, 대체…….


「너는 왜…」


「잉?」


「어째서 나 따위한테 신경쓰는 거지? 아이돌로서 잘 나가고 있는 것도 아닌, 무명인 나한테 말이야.」


「어려운 건 잘 모르겠지만, 나는 아스찡이 재밌고, 멋지고, 귀여우니까, 친구로 함께 있고 싶다구!」


내가?


「아니, 그렇게 똑바로 바라보면서 칭찬을 해도 말이지, 반응하기 힘든데…」


「에에에-! 내 사랑 고백이었는데… 너무해.」


「하아……」


「하지만, 아스찡은 대단해.」


그녀가 평소와 다른 웃는 얼굴로 나를 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나도 말야, 초등학교 때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라는 꿈이 있어서, TV를 보면서 안무를 흉내내곤 했었어. 하지만, 곧 나한테는 맞지 않는다고,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어서, 포기했어.」


「…………」


「그래서 말이야, 중학교에 왔더니 이럴 수가! 정말로 아이돌을 하는 여자애가 눈앞에 있는 거야! 내가 포기한 세계에, 아스찡은 서있어. 완전 쩐다고!」


「그랬던건가…」


그녀가, 아이돌을 꿈꾸고 있었을 줄이야.

한 번도 들은 적 없는 이야기다.


「그러니까 말야, 아스찡을 응원하고 싶고, 이 학교에서 제일가는 팬이 되고 싶어! 어때? 아스찡에게 말을 걸 이유로는 완벽하지?」


「그렇군. 고마워. 아이돌을 향한 네 마음을 부탁받았다……고 봐도 되겠지? 그 마음, 내가 이어받겠어.」


「응? 아니, 아이돌을 꿈꿨다는 건 거짓말인데?」


「뭐?」


「아니 왜, 왠지 그쪽이 감동적이잖아! 아, 그래도 말이다, 응원하고 싶다는 거랑 제일가는 팬이 되고 싶다는 건 완전 진심!!」


「…………」꽈악


「아파파파파파파!! 뺨 꼬집지 마!」


「진심으로 생각해줬던 내가 바보였어. ……자, 어서 다음 수업을 받으러 가자고.」


「응? 뭐야, 그 손은?」


「후훗, 가끔은 팬서비스로, 그 손을 잡고 다음 약속의 땅으로 이끌어줄까……해서 말이야.」


「아, 아스찡님~~~~!!!」


「그러니까 그 호칭으로 부르는 건 그만둬… 정말이지……」


뭐, 이런 사람과 엮이는 것도, 나쁘지 않…으려나?





==========


아스카를 부르는 호칭이나 말투가 다른 걸로 봐서, 종업식 편(2019년 3월 22일 편)의 그 동급생이랑은 다른 인물인 거 같습니다. 이 친구는 종업식 때 그 친구보다 훨씬 건전하고 밝은 거 같네요. 어투가 활달한 편인데, 역자는 머릿속에 중학생이 된 하루를 이미지해서 번역했습니다.


오늘(4/22)부터 목요일(4/25)까지는 역자의 중간고사가 있는 관계로, 하루에 한 편씩만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아마 시험이 끝나고 나면 최신편 기준으로 보름 정도가 밀려있을 거 같은데… 보름 정도 하루에 3화씩 번역하면 최신화는 따라잡을 수 있겠죠. 아마도… 힘내겠습니다.

3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