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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141 / 2019년 4월 11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2 / 조회: 916 / 추천: 3



본문 - 04-21, 2019 21:49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141

2019년 4월 11일의 니노미야 양


힘내세요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엔터테인먼트 #P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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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거와 니노미야 양】



『아이돌 계의 총선, 신데랄라 걸 총선거!! 드디어 개막!』



시끌벅적한 BGM과 함께, 빌딩 벽면의 영상 광고가 요란하게 울린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아이돌 업계에 존재하는 모든 사무소 소속 아이돌들의 향연. 아니……“전쟁”이라고 하는 편이 옳을까?


자신의 매력을 개방하고, 팬을 매료시켜, 새로운 팬을 모은다. 전국에서 투표를 시행해, 등록된 모든 아이돌에게 그 합계 표수로 순위가 매겨진다. 그리고 1위로 군림한 아이돌은 『신데렐라 걸』의 칭호와 함께, 그날부터 오퍼가 쇄도하고 갖가지 매체에서 보이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일약 『화제의 인물』이 된다.


당연히, 주목받는 것은 전체의 1% 미만, 아니 그 이하 극소수 최상층의 초접전이다. 단골조부터 다크호스, 혜성 같이 나타난 신인까지 뒤엉켜 벌어지는 혼전은 평소 아이돌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조차 열광하게 한다. 그야말로 ‘잔치’다.


반면, 그 최상층에 속하지 않는 나 같은 존재는, 그다지 『신데렐라 걸』에 대한 집념은 크지 않고, 다만 한결같이, 지금보다 많은 팬을 모으고 싶다는 소망을 갖기에 바쁘다.

무엇보다 평상시에서는 관계조차 없는 대형 사무소와 우리 사무소가 콜라보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찬스이기도 하다. P도 당연히 의욕을 불태우고 있었다.


「오오- 역시 분위기가 달아오르네.」


그 P 본인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얼빠진 목소리를 내며 광고를 올려다보고 있지만. 당사자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얼빠진 표정이었기에, 한숨이 나오려는 것을 필사적으로 참았다.


「네가 그런 표정이면 어쩌란 거지?」


「아니-, 이런 엄청난 이벤트에 참가하다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서.」


「분명 우리 사무소의 지명도는 아직 먼지와 같지. 이런 전국적 규모의 이벤트 같은 건, 어디 다른 세계처럼 느껴질 정도로 말이야.」


잡지 출연도 전문지 한 페이지, TV 출연도 심야 시간대 정도에 불과하고, 대대적으로 미디어에 노출된 적은 좀처럼 없다. 나 자신도, 광고를 처음 봤을 때는 P와 같은 소리를 내버렸다.


그래도 익숙해진 지금은, 그 광고를 냉정한 눈빛으로 보고 있다. 감정에 기복은 없다. 다만, 냉정해졌을 뿐이다.


「나도 랭킹에 등록되었다고 하던데, 이렇게까지 평온하다니. 나 스스로도 이상할 정도군.」


어째서일까. 아니, 사실은 알고 있다. 어째서 내가 이렇게 냉정한 채로 있을 수 있는지.



나는, 정점에 오르는 것에 그다지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발언, 다른 아이돌들이 듣는다면 격분하겠지. 후후.


나는 이 세계에 서서, 아직 찾지 못한 공명자와의 해후를 목표로 여행하듯 지내고 있다. 그들은 지명도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걸어가는 과정에서 만나야 할 존재들이다. 고독을 안고, 괴로워하는 자들에게 다가간다. 그것은 정점에 군림하지 않아도 이룰 수 있는 일이지. 오히려 위로 오르면 오를수록 더 어려워질지도 모른다.


뭐라 핑계를 대든, 나에겐 정점을 향한 의지가 결여되어 있어. 하핫, 정말이지 말도 안 되는 아이돌이야, 나는. 그야말로 교과서적인 『아픈 녀석』 그 자체야.


다만, 그렇더라도…


「다음엔, 저 화면에 아스카를 비춰주고 싶어…」


그의 저 눈에, 나는 이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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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도 먼지 같은 사무소(신데렐라 걸 2명 있음).


1화부터 지금까지 보여준 태도를 정리하면 "이대로 묻히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딱히 정점에 대한 열망이 강한 것도 아닌", 말하자면 '일약 뛰어올라 정점에 서는 것'보다, '언제나와 같이 나아가면서 공명자(팬)와 해후하는', 데레애니로 치면 상무보다 카에데 씨의 노선에 가까운 태도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데레애니 카에데 씨는 이미 톱 아이돌이었다는 차이는 있지만…


하지만 올해는 최선을 다해서, 아스카를 최대한 올려보낼겁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자, 아스카.


의외로 5, 6차 때는 카에데 씨 밀었고 7차 때는 카에데 씨와 표 반띵했기 때문에 아스카가 제 표를 다 가져가는 건 의외로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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