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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022 / 2018년 12월 16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3 / 조회: 946 / 추천: 2



본문 - 04-19, 2019 21:12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22
2018년 12월 16일의 니노미야 양

란코의 말투, 꽤 생각하기 어렵네요… 공식 대단해…… 아스카는 란코를 위해서라면, 분명 뭐든지 진지하게 생각해줄 거예요. 님친미야. 하지만 둔탱이. 너무나 둔탱이.

#데레마스SS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칸자키 란코 #아스란코 #코히나타 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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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 말투에 관해 생각하는 니노미야 양】

「내 고향의 소녀여, 어둠에 삼켜져라!」

「아, 란코! 어둠에 샘키지라~」

「헌데 소녀여, 약속의 때까지 신들의 낙원에서 지고의 꿀을 즐기지 않겠나?」

「……? 어~~」

「읏…… 즉, 그러니까…」

『코히나타 양, 잠깐 괜찮을까-?』

「네-! 미안해, 란코. 다음에 또 이야기하자!」

「앗…… 우으…」

─────────

「이런 일이 있어서……」

「그렇군. 네 말의 진의가 상대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건가.」

「응……」

사무소에서 란코가 어느 때보다 풀이 죽어 있기에 말을 걸었는데,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란코와 오랫동안 함께 지냈으니 이해할 수 있지만 말이야. 방금 것은 『시간 있으면 카페에서 차 마실래?』라고 말하고 싶었던 거지?」

나도 란코에게서 자주 듣는 말이다. 번역은 쉽지.

「아스카 대단해…! 그 말대로야!」

「그렇지? 그리고 나도 소위 “중2병”이니 말이야.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감각으로 짐작할 수 있어.」

「중2병…… 아스카는 어려운 말을 많이 쓰지만, 여러 사람과 많이 이야기할 수 있지?」

「그렇지. 나 같은 타입은 하고 싶은 말에 다른 말을 붙여서 전하는 것에 지나지 않으니까.」

빙 둘러서 번거롭다, 라는 말을 P나 슈코에게 자주 듣지만…… 나는 이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

「반면 란코는 어떤 말이든 완전히 별개의 판타지적 단어로 변환하고 있으니, 처음 듣는 사람이라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어.」

「확실히…… 어떻게 해야 좋을까…」


이것은 어려운 문제다. 란코의 말은 언뜻 듣기에는 어려운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그렇게까지 난해한 것은 아니다.
요는 판타지 성분을 포함한 단어를 심플한 것으로 변환하면 된다. 「꿀」을 포함한 단어는 「단 것」, 「낙원」은 「마음이 편해지는 곳」, 시간을 나타내는 것은 그대로 예정이나 약속 시간에…처럼 대입하면 된다.
또 란코가 즐겨 쓰는 『어둠에 삼켜져라』 같이 템플릿이 있는 말은 익숙해지면 곧바로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미호도 쿠마모토 사투리로 한층 더 변환해서 사용했었으니까.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익숙해졌을 때의 이야기이다. 익숙해지면 나처럼 즉석에서 이해할 수 있지만, 란코와 이야기한 적 없는 사람, 자주 만날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어려울 것이다.

「미호랑 차 마시고 싶었는데…」

어떻게든, 대책을 강구해야겠군.

그렇다고 란코에게 평범한 말씨로 이야기하라고 할 수는 없다. 그 말투는 란코에게 일종의 “방패”다. 말씨를 중2병으로 물들임으로써, 낯가림이 심한 자신과 세계를 연결하고 있는 것이겠지. 그 란코의 세계관을 무너뜨리는 일 없이, 상대방과의 의사소통을 더 스무스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수단…….

………아니, 일부러 란코가 바뀔 필요는 없나.

「란코.」

「아스카?」

「란코의 세계를 일그러뜨리면서까지, 이 잿빛으로 칠해진 세계에 다가설 필요는 없지 않을까? 오히려 그 반대야.」

「반대?」

「그래. 이 세계의 말을, 란코의 세계에 끼워넣으면 돼. 미지의 물체로서, 네 세계에 초대해주는 거지. ……어때?」

「내 세계에……」

조금, 무리가 있는 것일까. 잘못하면 란코의 세계에 이물이 유입되는 결과가 된다.

하지만, 란코는 기쁜 듯 웃었다.

「응, 해볼게. 분명, 모두와 이야기할 수 있겠지? 아스카, 고마워!」

그렇게 고하면서, 즉시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을 속도로 란코는 사무소를 떠났다. 아무래도 나의 안은 란코에게 있어서 상황을 타개할 수단이 되어 준 것 같다.



────어느 날, 스튜디오 대기실

「아, 란코! 수고했…아니지. 어둠에 샘키지라!」

「후훗, 이 목소리는 나의 동포. 어둠에 삼켜져라! 잘 왔도다!」

「그러고보니 란코, 전에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던 거야?」

「음. 그것이 관해서다만… “파르파잇”이라는 것을 향유하러 가자꾸나!」

「파르페! 응, 나도 가고 싶어! 마침 카나코한테 추천받은 맛집이 근처에 있어~♪」

「이 무슨 요행인가! 내 혀에 어울리는 단맛일지, 시험해보도록 하지!」


── 그 가게는 말이야~ 몽블랑도 맛있대! 뭐라! “몬트 블랑”… 밤을 원료로 하는 궁극의 지보라 들었다… 기대되네~ 음!! ──

【덤】

「아, 그러고 보니……」

중2병 말투라 하니 생각났다.

란코에게 물어보려 했는데, 깜빡 잊고 있었다.


「왜 란코는, 나에게만 보통 말투로 말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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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파잇’과 ‘몬트 블랑’은 각각 파르페와 몽블랑의 라틴어 발음입니다.

역시 란코어 자격증 1급 소지자 아스카… 미리아도 저런 매커니즘으로 란코어를 번역하는 걸까요?

오늘은 두 편을 올리려 했는데, 반역적 동일성 번역까지 올리면 3개 연속 규정에 걸리게 되므로, 나머지는 내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쓰고 업로드한 순간 번역 3개가 올라와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시험기간이라고 계속 번역 분량이 밀려가고 있네요… 시험기간 지나가면 밀린 분량에 깔려 죽게 생겼는데… 살려주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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