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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018 / 2018년 12월 12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1 / 조회: 881 / 추천: 3



본문 - 04-13, 2019 23:25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18

2018년 12월 12일의 니노미야 양


슈코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CAERULA 멤버의 케미도 보고 있으면 즐겁기에, 또 출연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6th 메트라이프 돔 공연에 후미카는 없었지만, 거의 전원이 모인 것을 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데레마스SS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시오미 슈코 #시오미 슈코 탄생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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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을 거니는 니노미야 양】


「과연, 올해는 소금기가 많은 것이 유행인가.」


사무소 근처의 편의점에서, 나는 특별히 찾는 것도 없이 상품을 살피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편의점을 좋아한다.


사계절이나 행사 등에 따라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라인업이나 점포 인테리어는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변화가 잦은 ‘아이돌’이라는 세계에 몸담고 있는 나로서는, 어딘지 모르게 심파시(sympathy) 비슷한 감정을 품게 된다.


「그렇다고 해도, 이 전환의 빠르기는 놀라울 따름이야.」


가을 한정의 주전부리나 스낵을 취급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벌써 겨울 한정, 혹은 크리스마스를 의식한 상품이 늘어서 있다.

진열하는 점원들의 고충을 생각하면, 뭐라도 사지 않으면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다.


「마침 잘 됐군. 사무소에 있는 P와 치히로 씨한테 뭐라도 사다 줄까.」


요즘은 사무소에서 두 사람이 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PC의 화면을 보면서 마치 저주처럼


『무리』 『괴로워』 『자고 싶어』


라고 중얼거릴 따름이다. 뭔가, 조금이라도 긴장을 풀어줄 만한 것이 진열되어있으면 좋을 텐데…


선반을 바라보며 궁리하고 있었더니, 내 옆에 그림자가 하나 다가왔다.


「오-, 아스카잖아~ 쇼핑 중?」


「슈코 씨인가. 아아, P와 치히로 씨에게 간식이라도 챙겨줄까해서.」


「그냥 말 놔도 상관없어- 간식이라니 아스카는 상냥하네~ ……앗. 슈코 왠지 배고파졌어-」


「……뭐야, 그 눈빛은?」


「상냥하디상냥한 아스카라면, 배가 고파서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슈코한테도 간식을 사주지 않을까~ 싶어서.」


「공교롭게도, 선의에 무임승차하려는 이에게 줄 간식은 없어. 아쉽게 됐군.」


「에이~ 농담이야, 농담. 모처럼인데, 나도 간식 좀 사다 줄까나~」


「그러면, 둘이 함께 고르지 않겠어? 몇 개씩 가져가는 것보다, 엄선한 하나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 어때?」


「오케이- 그럼 같이 둘러볼까?」


그리고 슈코와 둘이서 무엇을 살까 살펴보는데…


「아스카, 이거 봐! 이거 괜찮지 않아?」


「어째서 만화 잡지를 고르는 거지? 그 P라고. 분명 읽느라 일이 더 밀리게 될 거야.」


「쳇. 사서 내가 읽으려고 했는데~」


「그럴 거 같았어…」


「그럼~~ 아, 이건? P라면 분명 좋아할 거야!」


슈코가 잡지 진열장에 늘어선, 핑크빛을 내뿜는 마성의 잡지를 가리켰다.


「뭣…?! 슈코, 그건 안 돼.」


「아, 아스카 얼굴 빨개졌다~」


「당연하지! 그런 건… 안 돼. 넌센스야. 애당초, 우리는 살 수 없다고.」


「아하하, 농담이야, 농담. 자 그럼, 아스카를 놀리는 건 여기까지 하고~」


「어이」


「히히♪ 그럼, 둘이서 갹출해서 조금 비싼 초콜릿을 사다 주자!」


「아아, 그렇게 하지. ……뭐랄까, 나를 장난감 취급하지 말아주지 않겠어…?」


「아스카의 반응이 재미있어서 그만~♪」


정말이지…… 슈코와 있으면 늘 그 페이스에 휘둘리고 만다. 기분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편의점을 나오자, 슈코가 이쪽을 돌아봤다.


「하지만, 꼭 그래서만은 아니고 말야」


「…?」


다정하게 웃으며, 슈코는 말을 이었다.


「그게 말야, 요즘은 아스카랑 같이 일할 때가 별로 없었잖아? 그러니까, 이렇게 기회가 있을 때 잔~뜩 수다를 떨고 싶어.」


분명 그렇다. CAERULA로서의 일은 최근에 없었고, 사무소에서 만나는 횟수도 적어졌다.


「즉, 슈코는 아스카가 그리워요~! 라는 얘기!」


그러면서 슈코가 내 팔에 매달려온다. 아니, 키 차이 때문에 꽤 걷기 힘들고, 부자연스럽다만……


오늘만큼은, 이것도 나쁘지는 않군.


그러니,


「슈코, 그런 너에게 내가 주는 선물이다.」


봉투에서, 간식과는 별도로 구입한 초콜릿을 꺼냈다.


「해피 버스데이, 슈코.」


오늘은 12월 12일. 시오미 슈코의 생일이다.


「아스카, 내 생일 기억해뒀던 거야?」


「당연하잖아. 같이 활동하는 멤버니까.」


「~~!」


슈코가 한층 더 팔을 강하게 휘감아온다.


「고마워~~! 아스카 너무 좋아!」


「후훗.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그래도 역시, 이대로는 조금 걷기 힘드려나……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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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코토리 씨나 미사키 씨는 일에 치이는 묘사가 어색하지 않고, 하즈키 씨는 아예 사무소에서 수면 보충하는 게 공식인데 치히로 씨까지 갈려나가는 모습은 쉽게 상상이 안 되나요. 영업사원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그런가…… 오늘도 힘든 하루를 살아가는 치히로 씨 화이팅…


아스슈코는 좋네요. 저는 특히 아스카를 가지고 노는 듯 하면서도 은근히 챙겨주는 슈코와, 그런 슈코와 투닥이면서도 속으로는 즐거워하는 아스카의 구도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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