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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016 / 2018년 12월 10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1 / 조회: 825 / 추천: 3



본문 - 04-11, 2019 20:54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16

2018년 12월 10일의 니노미야 양


코타츠에서 유유자적하는 아스란코, 무한히 보고 싶어.


#데레마스SS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칸자키 란코 #이치하라 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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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미야 양 in KOTATSU】



「아스카 언니-, 귤 까주세여~」


「기각한다. 방금 전에도 내가 까줬지? 나머지는 스스로 까는 게 어때?」


「아~~ 구두쇠~」


「자자, 니나 꺼는 내가 까줄 테니까…」


「리얼임까! 역시 란코 언니는 상냥하네여~」


「란코, 너무 응석을 받아주는 거 아니야?」


「그, 그치만~ 먹고 싶어하니까, 그만…」


「아~~! 아스카 언니가 란코 언니를 쳐괴롭힘다! 주둥아리를 함부로 놀리면 ‘큰’ 사람이 못 된다구요~」


「윽…… 호오… 니나, 몸은 작지만, 사자의 심장을 가졌군…」


「아, 아스카, 진정해…」


사무소의 한켠, 니나 대감의 코타츠에서 우리는 유유자적하고 있었다. 지난번 일 이후로 나도 코타츠를 이용하는 일이 많아졌다. 뭐, 아이돌로서 컨디션 관리도 업무의 하나. 라이브 직전에 감기에 걸려버렸습니다… 같은 일은 넌센스니까 말이지. 그렇기에 나는 거리낌 없이 코타츠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자, 여기 니나 몫의 귤~」


「감삼다-!」


「정말이지… 어린애는 곤란하네.」


「아스카 언니도 아직 꼬맹이 아님까?」


「아아, 그렇군. 하지만 그건 반쪽짜리 정답일 뿐, 반은 틀렸어. 나는 분명 어린애겠지. 그건 주지의 사실이야. 하지만 이렇게 자신을 어린애라고 인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항거하여 해방되려 하고 있지. 이 정신면에 있어서는 나는 어른이라고도 할 수 있게 되지.」


「와… 아스카 멋져~」


「잘 모르겠어여~~」


「언젠가 니나도 ‘이해하는’ 날이 올 거야.」


「니나는 그딴 것보다 동물의 기분이 알고 싶은데요-」


「니나는 오늘 어떤 기분이야?」


「후후후! 잘도 물어보셨슴다-! 오늘은, 북극곰의 기분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서 니나가 코타츠에서 빠져나가 인형옷을 란코와 나에게 보여주었다.

하얀 털, 손톱, 후드의 얼굴을 보니, 분명 북극곰이다.


하지만…


「하지만 니나, 북극곰의 기분인데 코타츠에 들어가도 괜찮은 건가? 북극곰은 추운 지역의 동물이다만…」


니나는 다시 코타츠로 돌아오며 대답했다.


「그건 그거, 이건 이거에요! 어-, 전에 P가 말했던, 케스앤케스?인지 나발인지 하여튼 그거!」


「그거라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확실히, 이렇게까지 추우면 북극곰이라도 코타츠에 들어가고 싶어지겠군.」


「정말로. 서둘러 코트를 꺼내려니까 그것도 힘들어서…… 방이 어질러졌다고 미쿠한테 혼났어…」


「후훗, 미쿠답네. 확실히 요 일주일 새 란코의 옷차림도 꽤 변했네.」


「응. 올해의 테마는 ‘빛에 물든 타천사’인데, 어둠을 살아가는 타천사 브륜힐데가 빛의 마력에 이끌려, 기적과도 같은 융합을 이뤄내는거야! 그래서 평소보다 화이트 계열이 많아!」


「아아, 그렇군… 란코 치고는 드문 컬러링이라고 생각했는데, 란코다운 테마가 아닌가. 잘 어울려.」


란코는 무엇을 입어도 어울리지만…말이지.


「저, 정말? 에헤헤……」


「앗차, 그러고보니…」


북극곰이 꽤 조용하잖아.


「니나? ……후후, 역시 그랬군.」


「… 앗… 잠들었네.」


아무래도 북극곰에게 타천이나 융합 같은 키워드는 아직 일렀나보다. 우리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꿈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 듯하다.


「음… 이대로 두면 감기 걸리겠네… 수면실 침대로 데려다줄까?」


「그렇겠네. …어쩔 수 없군. 내가 데려다줄게.」


「후훗……」


「란코?」


「그냥, 아스카가, 완전히 니나의 언니 같아보여서.」


내가??


「어떻게 보면 그렇게 보이는 거지…」


「어떻게 봐도, 그렇게 보여.」


란코가 미소지으면서 나와 니나를 보고 있다.

나로서는 니나의 시종이라는 느낌 뿐이다만…… 지금도 등에 업혀 세상 모르고 자고 있고.


「으음… 아스카 언니…?」


「아아. 자려면 침대에서 자는 게 좋아.」


「헤헤… 아스카 언니의 등, 따뜻해여~」


하지만… 그래.


나쁘지는 않다, 고 할까.


끈적


「응?」


끈적? 뭔가가 등을 적신 것 같은데.


「헤헤헤, 열라 큰 타코야키다…」


니나가, 업힌 채로 군침을 흘리고 있었다.


「전언철회.」


역시 언니라기보다 시종이다.


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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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란코가 같이 나오는데 #아스란코 태그가 없다했더니 니나아스였군요. 따뜻한 기분이라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지난 번보다 좀 더 니나의 어투를 맛깔나게 살릴 수 있어서 만족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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