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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131 / 2019년 4월 2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4 / 조회: 799 / 추천: 4



본문 - 04-09, 2019 20:36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131

2019년 4월 2일의 니노미야 양


만우절 란아스로 죽었다.

* 역주 : 데레스테 2019년 4월 1일 만우절 이벤트 커뮤 중, 란코와 아스카로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연기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왕자 역할 란코가 공주 역할 아스카에게 키스를 하는 장면이 있어서, 작가님과 저를 포함한 다크 일루미네이트 팬덤이 폭발했죠.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칸자키 란코 #아스란코 #엔터테인먼트 #란코아스 #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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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니노미야 양】


「피, 피곤해……」


픽, 하고 소파에 쓰러지듯 앉았다. 겨우 일주일 레슨을 하지 않았다고 체력이 이렇게나 떨어진 것인가.

분명 런닝 등의 활동을 하지 않기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지치게 될 줄이야…… 기합을 좀 넣어야겠군.


손에 들고 있던 페트병을 기울여, 물을 입에 흘려넣는다. 후우……하고 숨을 크게 쉬고, 그대로 소파에 누워, 꾸벅꾸벅…… 아아, 이거 수마가 갑자기…… 하지만… 확실히, 오늘…은… 피곤하군………



……………



─────────


「어둠에 삼켜져라~」


오늘 레슨, 평소보다 힘들었어…같은 약한 소리를 쏟아내고 만다. 1주간의 봄 휴가동안 계속 고향집에서 뒹굴뒹굴 하면서, 자율 연습은커녕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곡 마지막의 포즈도 평소만큼 잘되지 않았는데, 그것이 분했다.


「으으…… 이래서는 아스카랑 같이 스테이지에 설 수 없어……」


힘없이 신발을 벗고, 소파에서 잠들려 안으로 들어갔더니, 그곳에 뜻밖의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아스…카?」


세상에. 그 자리에는 나의 편익, 니노미야 아스카가 너무도 사랑스러운 얼굴로 잠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새근…새근…」


「우와…… 저, 정말로 잠들었어~~」


나도 모르게 발소리를 죽이고 살금살금 다가가, 찬찬히 아스카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새근……새근…」


「〜〜〜〜〜〜!!」


귀, 귀여워……!!


전부터 생각했던 거지만, 아스카의 잠자는 얼굴은 뭐라고 할까… 평소와의 갭이 엄청나.


늘 깔끔하고, 멋있어… 그런데도 정말로 상냥하게, 늘 내 이야기를 잔뜩 들어주고…… 하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아스카는 그런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 한 명의 여자아이일 뿐이라는 느낌.


잘 표현하지 못하겠어……


「예쁘, 네… 좋겠다……」


아스카의 얼굴을 구석구석 보다가, 무심코 말이 새어나오고 말았다. 길다란 속눈썹이나 보송보송한 피부, 고운 머리카락… 전부 아름답고, 인형 같아서,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예쁜 여자아이가, 스테이지에서 자신의 옆에 있어준다. 그 사실이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고 또 소중하다.



소리가 나지 않도록, 아스카를 깨우지 않도록, 천천히 소파로 걸어가서, 천천히…… 천천히, 소파에 자리를 잡는다.


「깨지 않…겠지?」


곤히 숨소리를 내는 아스카의 머리칼을 살며시 쓰다듬는다. 살가운 머리칼의 촉감이 손가락을 간질인다. 그리고 어렴풋이 아스카의 체온을 느낄 수 있어서, 조금 부끄럽다.


「음……」


「…!」


아스카의 목소리에 당황해 손을 놓는다. 하지만 깨지는 않은 것인지, 조금 몸을 움직이더니 금방 숨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후훗, 꼭 여동생 같아…♪」


나는 외동딸이라서 잘 모르지만, 아마 여동생이 있다면 이런 느낌이 들 것 같다. 다시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으며, 아스카와 자매가 된 세계를 상상한다.


어느 쪽이 언니일까…?

역시 아스카? 하지만, 내가 언니가 되어서, 잔뜩 어리광을 받아주고 싶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더니, 아스카가 살짝 몸을 뒤척이며 천천히 눈을 떴다.


「음…… 란, 코…?」


「응. 좋은 아침, 아스카♪」


「아아… 꿈에서, 네가 나왔어.」


「응? 내가?」


「응.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런 꿈……」


설마, 방금 내가 쓰다듬어줘서?? 내가 아스카의 꿈에…… 에헤헤, 기쁘네.


「그, 그럼…… 쓰다듬어줄까?」


「응.」


그렇게 짧게 말하고, 다시 눈을 감고 말았다.


저, 정말로? 쓰다듬어도 되는 거야…?



으음----……



──────────


【덤】



「저기, P씨? 사무소 앞에서 뭐 하고 계세요…?」


「아스란코 최고존엄…… 내 담당 아이돌, 최고 아냐?」


「하아… 그러세요……」



[끝]


==========


만우절 다크일루, 참으로 좋았지요… 이제 겨우 서른 편 번역했습니다만 이 작가님 아스란코도 정말 좋아요…


…그런데 2019년 4월 8일 연재분 현재 138편까지 올라와있는데 이거 언제 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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