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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015 / 2018년 12월 9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2 / 조회: 790 / 추천: 3



본문 - 04-09, 2019 20:28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15

2018년 12월 9일의 니노미야 양


아스카는 기본적으로 거리에서 말을 걸어도 재빨리 스루할 거 같은 이미지에요.ㅋ 그래도 팬들 사이에서는 「그래서 좋다」라고 인식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데레마스SS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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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팬과 해후하는 니노미야 양】



오랜만의 오프. P가 「가끔은 몸을 쉬어두도록」이라며, 하루를 비워 자유롭게 해주었다. 나는 P야말로 몸을 쉬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스테미나 드링크가 있으니 무적」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답을 듣고 말았다…  정말이지, 쓰러지면 누가 돌봐줄 줄 아는지……


이런이런, 하고 쓴웃음을 띠며 나는 거리를 걸었다. 요즘은 추워지기도 했고 자동차로의 이동이 대부분이었던 탓에, 이렇게 거리를 걷는 것도 오랜만이다.

가끔은 인파 속에 스며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자신의 생각이나 해야만 하는 것을 재인식할 수 있다. 그리고 순수하게,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않는다」라는 사실에 조금 안심하게 된다.


아이돌이 되기 전에는, 그것 때문에 초조해지기도 했다.


─나는 여기서 묻히고 싶지 않다.


─나에게 「특별한 힘」은 없는 건가…?


이런저런 생각을 했었지. 하지만 지금은 아이돌로 활동하면서 가지각색의 시선을 받고 있다. 관심, 호의, 질투. 솔직히 말해, 조금 지쳤다. 그러니 이렇게 군중 속 한 명으로 존재할 수 있는 것에 평안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저, 저기」


「…?」


「니노미야 아스카 씨… 맞죠?」


들키고 말았다. 목소리의 주인을 보니, 나와 동년배이거나 약간 연상, 적어도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자가 서있었다.


「아아. 그런데?」


「역시……! 그, 저기, 그러니까…」


약간 동요하는 듯 보인다. 이해해. 나도 그 아이와 처음 만났을 때 입에서 말이 안 나왔거든.


「…혹시, 항상 나를 봐주고 있었으려나?」


「앗, ㄴ, 네! 늘 보고 있어요! 엄청 멋지고, 아름답고…… 존경해요!」


「기쁘네.」


그럼, 이라며 발길을 돌리고 떠나려 한 참이었다만.


『아스카, 너 말야- 팬들한테는 좀 더 상냥하게 대해둬.』


『어째서지? 이것이 나의 존재방식이야. 나는 그렇게 쉽게 자신을 타인에게 팔지 않아.』


『일부러 아양을 떨거나 하라는 말이 아니야. 그냥, 너는 이미 많은 사람에게 여러 가지를 주고 있다는 점은 알아둬,』


……P와의 대화가 머리를 스친다.



「──존경, 인가.」


「네?」


「너는 나를 존경한다고 말해줬는데, 왜 그런가 싶어서.」


멋있다, 라는 말은 자주 듣는다.

하지만 존경한다는 말은 방금 이 소녀 이외에게서 들은 적이 없다.


「어, 저도 아스카 씨처럼 멋있는 걸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그런 걸 주위에 말하고 다니면 중2병이라고 놀림당하니까, 계속 감추고 있었어요.」


「하지만 TV나 잡지로 보는 아스카 씨는 언제나 좋아하는 것을 숨기지 않고 자신있게 드러내니까, 그게 대단하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저도 감추는 걸 그만두고, 좋아하는 걸 자신있게 드러내려고 해요.」


………과연, P가 말한대로군.


기쁘다. 나의 지금까지의 발언, 행동거지, “니노미야 아스카”로서의 존재방식이, 한 소녀의 가능성을 넓힐 수 있었다.


나의 존재에는, 의미가 있었다.


「고마워.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내가 좋아. 그러니 너도, 있는 그대로의 너 자신에 대해 자신을 가졌으면 좋겠어.」


「네…!! 감사합니다!」


「그럼, 나는 갈게. 또 어디선가 만나자, 미래의 공명자.」


소녀에게 그렇게 고하고, 나는 인파 속으로 사라져간다.


그렇군… 가끔은 P에게 간단한 선물이라도 사주도록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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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나와 함께. 존재증명을- 존재증명을- 존재증명을--- 아아---」

(THE IDOLM@STER CINDERELLA MASTER 043 공명세계의 존재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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