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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012 / 2018년 12월 6일의 니노미야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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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5, 2019 02:46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12

2018년 12월 6일의 니노미야 양


아스카와 란코는 다른 학교라는 파입니다. 함께 돌아오는 날에는 어느 한쪽이 교문에서 기다린다는 거예요. 아스란코 최고존엄…


#데레마스SS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칸자키 란코 #아스란코 #THEiDOLM@STER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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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문에서 란코가 오기를 기다리는 니노미야 양】


딩동댕동-


「음… 오늘도 그저 끝없는 세계로의 사고에 에너지를 할애한 하루였군.」


종업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린다. 급우들은 각자 친구들과 모여 방과 후의 예정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거기에 끼지 않고 일찌감치 교실을 떠났다.


그녀들이 싫은 것도 아니고, 내가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평소에는 그녀들과 함께 하교하기도 한다. 다만 오늘은, 그보다 우선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란코는, 벌써 기다리고 있을까…」


오늘은 란코와 함께 돌아가는 날이니까.


──────


「허어, 란코는 아직 교사에 있나. 드문 일이군.」


나와 란코는 거리가 가까운 다른 학교로 통학하고 있다. 사실 같은 학교라면 더 많은 시간을 란코와 보낼 수 있겠지만… 이것만은 저항할 수 없군.


정말이지, 의무교육이라는 사슬은 끝없이 나를 구속한다.


평소였으면 란코가 교문 근처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을 텐데…… 당번 일이나 학급회의일까.


「가끔은 이런 것도 나쁘지 않지.」


이것이 P였다면 불평을 한 마디 해주고 싶어졌겠지만, 란코는 특별대우, 노 플라블럼이다.

오히려 신발장에서 여기까지 걸어오는 란코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으니 다음부터는 란코보다 빨리 와서 기다리고 싶을 정도다.


「기다리는 동안에는… 그래. 시라도 하나 구상해둘까.」


최근 노노가 시작한 라디오 프로그램 중 청취자가 보낸 포엠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다. 나도 시간이 있을 때는 익명으로나마 투고하고 있다. 펜네임은…


†고독하게 잠드는 어린 양-little sheep-†.


노노의 라디오 분위기에 걸맞는, 좋은 이름이지? 나 스스로도 좋은 명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이번 테마는 뭐였더라… 분명, 『사랑이 서툰 여자아이』…… 흠, 사랑이란 말이지…」


사랑.

아이돌로 활동하는 우리에게는 금기라고도 불리는 감정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빠지는 것은, 팬들을 배신하는 행위가 된다. 연수에서도 수없이 P에게 들은 말이다.


그러나 기뻐해야 할지, 지금의 나는 그런 감정을 가질 여유가 없다. 아이돌로 활동하며 다양한 사실과 현상을 자신의 가치관과 융합하여 다음으로 나아가는 “나”를, 팬들에게, 아직 나를 모르는 군중에게 전해야 한다.


다만.


「최근 느끼는, 이 동요는…」


‘저 사람’을 보면, 뭔가가 흔들린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그저 즐거울 따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건…


「응…… 저건」


내 안에 스며드는 의심을 가로막듯, 익숙한 트윈 드릴이 신발장 앞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란코네 학교의 교복은 하얀 블라우스에 베이지색 블레이저, 치마는 갈색 체크 무늬 스커트. 응. 역시 어울린다.


란코는 사복을 입을 때는 검은색 기조의 옷차림을 많이 입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순백을 테마로 한 모습도 어울린다. 혹은, 흰색과 검은색을 겸비한 혼돈의 표상… 내가 뭐라는 건지. 다음에 P에게 진언해볼까.


「아스카-!」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혼돈의 표상…… 아니, 나의 편익이 교문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여어, 란코. 어둠에 삼켜져라, 려나?」


「어, 어둠에, 삼켜져…라! 하아… 하아… 미안해, 회의 때문에, 늦어져, 서…」


「알고 있어. 하지만 그렇게까지 숨을 헐떡이면서 달려오지 않아도, 나는 도망가지 않아.」


「그, 그치만~ 아스카를 기다리게 해버렸으니까…」


「후후, 괜찮아. 란코를 위해서라면 설령 엽겁과 같은 시간이라 해도, 나는 너를 기다릴 거야. 그것을 가로막는 존재가 나타난다면, 베겠어. 편익과의 평온한 시간은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아.」


「아, 아스카……」


「란코…」


「그…… 주변에 사람이…」


「앗」


여기는 교문. 아이돌이 두 명. 사람이 모이는 것은 자명한 이치였다.


『어… 아스카 아냐?』 『칸자키랑 사이 좋네』 『아스란코다』 『아스란코는 진리』


곤란하군. 사적으로 주목받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어서 이 자리를 떠야겠군…


「…란코, 갈까.」


「엣, 앗, 손……」


란코의 손을 잡고, 단골 은신처인 카페가 있는 골목으로. 뒤에서 『아스란코 최고존엄…』이라는 수수께끼의 말이 들려오는데, 무슨 소리일까.

나중에 SNS를 체크하니, 나와 란코가 방과 후 데이트를 한다는 정보가 확산되고 있었다.


……란코는 얼굴을 붉혔다.



【덤】


「하아…… 라디오 방송… 역시 쉬고 싶어…… 하지만 청취자 여러분의 포엠은 읽고 싶으니, 할 수밖에 없네요…」


「아, 이 분… †고독하게 잠드는 어린 양-little sheep-† 님…… 늘 보내주시는 분이네요…」


「그래도 이 시의 분위기… 어디서 본 것도 같고… 마치 아스카 씨가 읽을 것 같은 포엠이네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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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란코 최고존엄…… 아스카와 란코의 데이트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니, 저 학교 학생들이 부럽네요.


그나저나 익명성이 전혀 보장되지 않고 있는데, 아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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