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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왠지 불합리하게 원망받는 듯한 한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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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3, 2019 00:59에 작성됨.


「하루카, 생일 축하해!」

「고마워, 치하야짱!」



오늘은 4월 3일, 엄청나게 중요한, 하루카의 생일.
슬슬 프로포즈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오늘을 위해 반지를 준비했다. 하루카가 받아줄까?



「우후훗~ 치하야짱이 기억해준다니, 기뻐~♪」

「당연하잖아, 하루카.」

「엣? ……응, 그렇지、친구니까, 에헤헤」



정말이지 이 아이는, 어째서 이렇게 귀여운걸까.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아, 다들 일이 있어서.」

「그런가ー、그럼、치하야짱이랑 단둘이네~」



퍼엉

머리에서 뭔가 폭발하는 소리가 났다. 흉기와도 같은 하루카의 귀여움에 쓰러질지도 몰라.

덧붙여서, 일이 있다는 건 거짓말로, 오늘 일은 모두에게 부탁했기에 자리를 피해주었다.
처음에 말했을 때는 왠지 다들 내키지 않아 하는 것 같은 표정이었는데. 역시 동료란건 좋네.



「나、치하야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뭔데?」

「있잖아, 그 때……나, 봐버렸어……」



갑자기 하루카의 사랑스러운 얼굴이 어두워지고, 언제나 밝은 목소리가 아닌, 갑자기 목소리의 톤이 내려갔다.



「그러니까……프로듀서씨랑 행복해야돼?」

「?!」



도대체 무슨 착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하루카가 울기 시작했다.

큿,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하루카를 울린 녀석은 용서 안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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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루키정에서, P와 코토리]



「엣취!」

「왜 그러세요, 프로듀서?」

「아-, 왠지 불합리하게 원망받는 듯한, 한기가……」

「정말、뭔지 잘 모르겠지만 컨디션 관리는 잘 해주세요?」

「네……아、티슈 고마워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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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하루카! 왜 우는거야?」

「그치만……훌쩍, 치하야짱, 프로듀서씨랑 결혼하잖아?!」

「엥!?」



뭔 소리야 이게. 어째서 내가 그런 글러먹...이 아니라, 그런 사람이랑……



「잠깐, 하루카, 그건 오해야!」

「뭘、그야 나, 봐버렸는걸. 전에 길에서 치하야짱 발견해서, 부르려고 갔는데……프로듀서씨랑 치하야짱이 반지를 고르고 있었어.」



아아, 그런건가……



「그런 게 아니라、하루카,」

「뭐가 아냐, 치하야짱, 예전부터 프로듀서씨를……」

「무슨 확신이야, 그거? 있잖아, 하루카, 내 말 잘 들어.」

「...뭘?」



하루카는 아직 눈물이 맺힌 채로 나를 올려다보면서 물었다.

이성이 어떻게 되어버리기 전에,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냈다.



「하루카, 나는 하루카가 좋아. 그래서, 평생 함께 하고 싶어. 하루카가 곁에서 웃어줬으면 좋겠어. 그래서, 괜찮다면……받아줘」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곤, 순간 눈물이 멈췄지만, 다시 바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런 감수성이 풍부한 점도 좋아해.

...대답은 어떨까, 하루카.



「훌쩍、고마워, 치하야짱…… 뭔가 너무 건너뛰는 게, 치하야짱 답네.」

「응、단계를 거친다던가 하는거, 약해서.」

「그런 점도 너무 좋아. 그러니까……에헤헤、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울면서 손가락을 내밀어온다. 하루카의 왼손 약지에, 내가 고른 반지를 끼웠다.



「예쁜 반지네.」

「응. 60만 정도했나.」



하루카는 순간 웃는 얼굴로 굳어졌지만, 바로 다시 웃었다.



「사랑해、하루카」

「……나도 사랑해、치하야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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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욧?!」

「왜 그러세요、코토리씨!?」

「방금、뭔가 치하야짱의 마음에 굉장한 기쁨이 있었던 느낌이 들어요…… 성공한 모양이네요.」

「그런가요、다행이네……」

「그、그나저나 프로듀서씨?」

「네?」

「방금、저를 뭐라고 부르셨……」

「코토리씨、입니다」

「어어어어、어째서 갑자기?!」

「치하야의 상담을 듣고 슬슬, 저도, 당신을 손에 넣고 싶다고 생각해서. 결혼해줄래요?」

「네에、기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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