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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009 / 2018년 12월 3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1 / 조회: 861 / 추천: 2



본문 - 03-31, 2019 20:20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9

2018년 12월 3일의 니노미야 양


비오는 날의 아스란코. 우산 같이 써줘…* 아스카가 반신을 흠뻑 젖혀서 란코를 비로부터 수호하는 거야……

* 역주 : 원문은 相合傘. 우산을 같이 쓴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일본에서는 연인을 의미하는 기호이기도 합니다.


#데레마스SS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칸자키 란코 #아스란코 #THEiDOLM@STER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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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은 너와 둘이서 보내고 싶은 니노미야 양】


『쏟아지는 빗물 한 방울에 의미가 없듯,

나의 존재에도 의미 따위 없어──』



「훗… 오늘은 사고가 잘 기동하는 모양이군.」


비가 오는 날은 싫지 않다. 어느 쪽이냐고 하면, 오히려 좋아할지도 모른다. 내가 자아내는 시어 또한, 이런 마음 덕분인지 훌륭하게 이어지는 기분이다. 후훗……

게다가 오늘은──



「나의 편익이여, 영원과도 같은 시간을 넘어, 지금! 약속의 땅에 모였나니!」(아스카, 기다렸지?)


「여어, 란코. 나도 지금 막 온 참이야.」


오늘은, 란코와 오후의 티타임을 가질 약속이 있어서 말이야.


─────────


「호오…… 이것이 아스카가 말했던 금단의 꿀이로군…(타르트 맛있어 보여~!)」


「지난번 로케 때 휴식시간에 아이코 씨에게 들어서 말이지. 란코가 좋아할 만한 케이크가 많아서 권유해봤다만…… 후후, 아무래도 정답이었던 모양이군,」


「음! 역시 나의 편익… 제대로 파악하고 있군.(아스카, 고마워!)」


「그럼, 바로…」


「바쳐진 제물, 마음껏 즐기도록 하지!(잘 먹겠습니다~!)」



────


「그래서 말야, P씨가 갑자기 사나에 씨한테 무릎을 꿇고는!」


「P는 또…… 정말이지, 질리지도 않나 보군,」


감미를 즐긴 뒤, 우리는 자연스럽게 사무소 이야기로 흥을 돋웠다. 역시 지금을 빛내는 아이돌들이 모이는 사무소(의 문제아P)다. 모이면 필연적으로, 무언가 이벤트나 엑시던트가 일어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찰나처럼 지나가 버리고 만다.


정신을 차리니, 완전히 해가 기울기 시작하는 시간이 되어있었다.


노을의 스포트라이트가 란코의 검은 장속에 빛의 콘트라스트를 준다.

* 역주 : 장속(裝束) = 옷차림, 콘트라스트 = 대비.


「와아…… 맑게 갰어…!」


란코는 창밖으로 펼쳐진 경치를 바라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나는 그 경치보다도, 네 옆모습에 넋을 빼앗겼다.


「역시……」


「…? 왜 그래??」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내 머릿속에 떠오른 시어가, 입 밖으로 조금 넘쳐흐른 것 같군.」


『역시 너는 아름다워』 같은 말을 했다가는, 얼굴을 붉히고 말 것 같네.


……조금,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럼… 슬슬 갈까. P에게 걱정을 끼치면 안 되니.」


「응! 아스카, 오늘도 고마웠어! 또 오자!」


란코가 기쁜 듯이 웃어준다.


「아아. 반드시.」


역시 비가 오는 날에는, 너와 둘이서 보내는 것이 제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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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짧은 글입니다. 아무리봐도 짝사랑하는 아스카와 둔감 란코 구도...인데, 가만 보면 얘네들 1승씩 주고 받는단 말이죠. 그래서 더 좋습니다.


번역하는 입장에서는 이렇게 짧고 잔잔한 게 좋아요. 물론 길고 진지한 글도 좋지만요... 으윽, 코우메 생일 특집... 4천자... 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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