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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니노미야 양 #119 / 2019년 3월 21일의 니노미야 양

댓글: 4 / 조회: 898 / 추천: 3



본문 - 03-24, 2019 18:53에 작성됨.

【오늘의 니노미야 양】 #119

2019년 3월 21일의 니노미야 양


라멘 너무 좋아 니노미야 씨*, 제3화입니다. 스카키야는 제 소울푸드입니다.


* 역주 : 나루미 나루 작가의 만화 「라멘 너무 좋아 코이즈미 씨」의 패러디로, 거기에 맞추어 번역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타케타츠 아야나 씨(코시미즈 사치코 역)가 주인공 코이즈미 양을, 하라 유미 씨(시죠 타카네 역)가 반장 역을 맡았습니다.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데레마스 #오늘의 니노미야 양 #니노미야 아스카 #카미야 나오 #엔터테인먼트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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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너무 좋아 니노미야 씨#3】


「나・고・야・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나오가 양손을 치켜들며 소리를 질러댄다.


「그렇게까지 흥분할만한 일인가? 이웃 현 출신인 나*로서는, 그 정도라 생각되지는 않는데.」


* 역주 : 아스카는 시즈오카현 출신이고, 나고야는 그 서쪽 아이치현입니다.


「나도 아이치현 출신이지만, 이렇게까지 신을 내는 녀석은 처음 봤어.」


P도 나오의 텐션을 따라갈 수 없는 것인지, 내 옆에서 팔짱을 끼고 그 모습을 보고 있다.


「사, 상관없잖아! 좋아하는 친척 언니가 나고야 출신인데 자주 만나곤 하니까 괜히 기뻐진 거라고.」


나오는 자신의 행동에 조금 부끄러움을 느꼈는지, 치켜든 양팔을 내리고 이쪽을 쏘아봤다.

친척, 인가…… 그러고 보니 꽤 오랫동안 시즈오카에 돌아가지 않았다. 친척의 면면이 머리에 떠오르는데… 뭐, 만날 이유도 의리 외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양친을 만나러 갈 때 가면 되겠지, 라고 생각한다.


「그럼, P, 오늘의 촬영지는 여기서 어느 방향이지?」


오늘은 그에게서 「나고야에서의 일」이라는 것 외에는 정보를 거의 듣지 못했다. 그 외에는 집합 시간 정도였을까. 나오와 나 둘이서 잡지에 게재할 사진을 촬영하는 일이라는 듯한데…… 이 근처에 스튜디오가 있었다는 기억은 없다.


「어디냐니… 여기인데.」


지면을 가리킨다. 여기라는 건 다시 말해, 이 나고야역이라는 건가. 응……? 이 혼잡한 와중에, 촬영을?


「P씨, 진심이야? 여기 사람 무지 많은데?」


「물론. 이번에는 인파 속의 두 사람을 찍고 싶다는 건이었거든. 도쿄의 주요 역이라면 촬영도 제대로 못 할 테니, 이렇게 적당히 사람이 많은 나고야까지 왔다고 할까.」


어떠냐, 라고 말하는 듯이 P가 가슴을 펴고 개요를 설명해 주었지만, 나오의 질문에는 거의 대답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신경쓰는 건,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자랑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지명도는 있다고 생각한다. 나오는 특히, 트라이어드 프리머스라는 인기 유닛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여기서 모자와 마스크를 벗고 그 모습을 드러내면, 채 1분도 되지 않아 사람들에게 둘러싸이고 말겠지.


「하아……뭐, 됐어. 정해져 버린 것에 대해서 우리가 이런저런 말을 해봤자 소용없겠지. 잘 해내는 수밖에 없어.」


「어쩔 수 없나~ ‘이렇게 되면 할 수밖에 없어!’ 겠지! 그래서, 몇 시에 시작하는데?」


「15시야」


「………뭐라고?」


「응? 15시인데.」


「15시라니… P씨, 지금 몇 시야?」


「11시.」


「……아스카, 나 머리 아파졌어…」


「우연이군. 나도 그래…」


「어? 왜 그래, 어디 안 좋아? 휴식할까?」


「이게 누구 때문인데, 누구!! 어째서 이렇게 일찍 도착한 건데! 시간이 엄청 남잖아!」


「확실히…」


「됐어. 괜찮아, 나오. P의 스케쥴 관리 능력이 함량 미달인 게 어제오늘 일도 아니잖아?」


「야야, 실례되는 말이 들려왔다고, 방금.」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이렇게 시간이 남는다는 건, 느긋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뜻이야. 마침 시장할 시간대다. 일찌감치 가게를 찾지 않겠어?」


11시 30분을 조금 지났을 시간, 아마 나뿐만 아니라 P와 나오도 시장하겠지. 지금 가게에 들어가면, 식사를 마치고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충분할 것이다.

그러자 나오가 생각이 있…다기보다도, 가고 싶은 가게를 빨리 말하고 싶어 근질근질하는 것처럼 보인다.


「있지있지, 그러면 가고 싶은 가게가 있는데……어때?」


「응? 나오가 이렇게까지 적극적인 건 드문 일인데. 어디에 가고 싶은데?」


P가 묻자, 나오는 기다렸다는 듯이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스가키야!!!」*


* 역주 : 나고야의 유명 라멘 프랜차이즈. 


───────


「이야~~ 진짜 오랜만이네~」


「여기가 스가키야인가… 과연.」


「나도 몇 년 만이네-. 반가워라.」


가게에 들어서니, 독특한 국물 향이 허기를 자극한다. 나오 가로되, 「이것이 스가키야의 냄새」라는 것 같다.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카운터에서 먼저 주문을 해야하는 것 같다. 어느 것을 먹을까 하고 메뉴를 보니 믿을 수 없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라멘이…… 320엔…?!」


기본 라멘이 320엔에 제공되고 있다. 믿을 수 없다. 도쿄에서 라멘을 먹으려면 최소한 700~800엔은 필요하다. 확실히 토핑은 적지만, 그렇더라도 320엔은 너무 저렴하다…. 나오가 즐거운 듯이 메뉴를 읽고 있는걸 보면, 맛을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요즘 스가키야는 320엔인가…」


「P씨가 젊었을 때는 얼마였어?」


「지금도 젊은데. 내가 중고등학생이었을 무렵엔 딱 300엔이었던 거 같아.」


「300엔…… 믿을 수 없군.」


이것보다도 더 저렴했다니, 대체 어떤 라멘이란 말인가… 스가키야…


나와 나오는 기본 라멘*을, P는 고기 라멘 곱빼기*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물은 셀프 서비스로, 나오가 3명분을 가져다주었다.


* 역주

기본 라멘 : http://www.sugakico.co.jp/menu/noodle_menu/entry-1294.html

고기 라멘 : http://www.sugakico.co.jp/menu/noodle_menu/entry-1291.html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무슨 말을 할까 생각한 찰나, 전달받았던 진동벨이 삐삐삐삐하고 울었다. 빠르다. 빨라도 너무 빠르다.


3명이 각각 자기 몫의 라멘을 받아 테이블에 두었다. 가게에 들어왔을 때 맡았던 냄새가 눈앞에 펼쳐진다. 과연 나오의 말대로, 이건 「스가키야의 냄새」다. 돈코츠 베이스에 해물…이라고 생각되지만, 그 이상은 전혀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스가키야 냄새’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


「이건… 심플하군.」


토핑은 소량의 파와 죽순, 돼지고기구이가 1장. 그뿐이다. 면은 중간굵기로, 약간 꼬불꼬불하다. 320엔에 그렇게까지 기대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320엔으로 이렇게까지 “라멘”의 형태를 갖춘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거이거, 이야-- 오랜만이네」


「그럼, 먹는다-!」


「「「잘 먹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야아--, 역시 스가키야는 “스가키야”라는 느낌이지~!」


「반가워서 울 것 같았어」


「아니아니, 그건 아니지 P씨.」


「진짜로. 학생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버렸어… 되살아나는 청춘의 나날……」


P가 비장한 얼굴로 머리를 감싸쥐었다. 아무래도, 그의 노스탤지어를 자극해버린 것 같다. 그런 그를 옆에 두고, 나오의 손가락이 스마트폰 위를 달리고 있다.


「또 SNS인가?」


「응-? 아아, 아까 찍은 사진을 올릴까 해서.」


그러면서 지그시 내 쪽을 바라보고 있다. 입가에 라멘 조각이라도 묻은 것일까. 입가를 슥슥 문질렀지만, 아무것도 묻어있지 않았다. ……??


「사진? 나오, 그런 걸 찍고 있었나?」


「응. 디저트로 시킨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는 아스카의 사진♪」


「뭣…!」


「진짜? 바로 올려줘.」


「오케이-!」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잠깐 기다려」


「싫지롱!」


막으려고 손을 뻗었지만, 나오의 손가락이 빨랐다. 또다시 나의 사진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만 것인가…



『오랜만에 스가키야에 왔다--! 디저트는 역시 소프트 아이스크림이지! 아스카도 맛있게 먹더라♪ 이제부터 촬영! 힘내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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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취향이 120% 반영된 에피소드입니다.


카미야 씨, 저도 그 사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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