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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 "동화 나라 이야기"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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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6, 2019 01:07에 작성됨.

시호 "................"

카나 "시호쨩……?"

시호 "…………어쨌든, 카나랑, 우미 씨, 레이카 씨를 원래 세계로 되돌려야지."

카나 "그런.. 그렇게 했다간 시호쨩은, 여기서.."

시호 "괜찮아 딱히.. 내가 누구인지는 상관 없어."

카나 "어쩌면 여기서 사라질 수도 있잖아! 이제 모두와 만나지 못할 수도 있어!"

시호 ".............."

카나 " 그래도... 상관 없어……?"

시호 "........딱히 내가 사라져서, 곤란할 일은.."


쾅!


시호 "!........"

우미 ".............."

카나 "……우미, 쨩."



우미 "그런……슬픈 말 하지마!"

우미 "나, 바뀌어질 수 있었어! 시호링 덕분에!! 아기 염소들을 두렵게 만들고 자칫하면 먹어 버릴 나를 바뀌게 해 준 건, 시호링이잖아!!" 울먹울먹

우미 "나는 상관없다니!........ 사라져도 아무도 곤란하지 않다니, 그런 슬픈 말 하지마!" 울먹울먹


카나 "그래 시호쨩!! 나도 이대로 시호쨩과 이별이라니, 싫어!"

카나 "나, 결심했어! 시호쨩에게 다시 한번 믿음의 힘을 주고 싶다고! 이대로 포기하는 건 싫어!"

카나 "그렇게 하면 이 세상도, 계속 이대로...!"


시호 "안 돼. 그건."

카나 "!……"

우미 "시... 호... 링..."

시호 "네버랜드에 돌아오지 못하고, 곤란해하는 아이들이 있어. 어쩌면 그 이외에도, 돌아오는 길을 몰라서 곤란해하는 사람들도 있을지도 몰라."

시호 "……이 세계를 원래대로 되돌려놓지 않으면, 모두 어떻게 될지 몰라."

카나 "그건……!"

우미 "그치만........!"

시호 "……유리코씨, 빨리 이야기의 마무리를.."

유리코 "......정말로... 괜찮아?"

시호 "그러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생각하면, 그것만으로 충분해요."

유리코 "……강하네. 시호는.."

시호 "……카나한테도 같은 말을 들었어요."


유리코는 펜을 잡고 이야기의 마무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유리코 "........" 수리수리……

카나 "........" 꼬오오옥

우미 "........" 꼬오오옥

시호 "……그렇게 달라붙지 마."

카나 "……싫어. 시호쨩을, 절대 놓지 않을거야."

우미 "나도, 시호링을 절대 놓지 않아."

시호 "하아…………"



유리코 "『........이리하여, 하나로 합쳐진 동화 나라는 각자의 이야기로 돌아가고, 평화를 되찾게 되었습니다…… 경사로세 경사로다.』"사라사랏

유리코 "……끝났어요. 이걸로 원래대로 돌아갈 거예요."


카나 "시호쨩~....싫어……" 훌쩍훌쩍

우미 "시호링... 다시 만나자." 훌쩍훌쩍

시호 "이제........ 알 수 없어요.. 그런 건……"


이리하여, 시호는 다시 돌아오게 되길 빌며, 천천히 눈을 감았습니다..............





















................


시호 "...........아무 일도 없습니다만.."

카나 "시호쨩~…………" 훌쩍훌쩍

우미 "시호링........" 훌쩍훌쩍

시호 "아아 정말, 이제 그만 울어........유리코 씨, 정말로 원래대로 돌아간 건가요?"

유리코 "으음.. 이상하네........『경사로세, 경사로다』가 아니라 the end, fin. 으로 해야되나? 아니, 그림 동화니까 das ende도……"

시호 "차라리 찢어 버리면 어떨까요……?"



"그거, 잠깐 봐도 될까?"



효잇



시호 "........레이카 씨?"

레이카 "으~음........유리코쨩, 이래선 효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유리코 "나그네 씨... 레이카 씨라고 했나요?"

레이카 "이건 말이야, 이렇게 쓰는 거야."


그렇게 말하더니, 레이카는 배낭에서 무언가를 꺼냈습니다.

그것은 알록달록한 6개의 크레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레이카는 페이지를 넘기며, 무엇인가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레이카 "산보, 와산보, 와산본~♪" 스윽스윽


시호 "무슨 말이죠……?"

유리코 "어떻게 노트의 사용법을……?"


레이카 "아닌데? 이건 노트가 아니라 그림 연습장이야?…… 좋아, 완성~!" 빰빠밤


그림 연습장으로 레이카가 그린 것은, 새빨간 자동차였습니다.

금방이라도 움직일 듯한 멋진 자동차입니다.


그런데........


퍼엉!

부릉!! 부르릉!!



아니! 레이카가 그린 자동차가 튀어 나온 것입니다!


시호 "그림이....?"

유리코 "튀어나왔어........!!"


레이카 "응응! 드디어 찾았다, 내가 찾던 물건♪"


레이카가 찾던 물건.

그것은 그린 것이 진짜가 되어버리는 그림 연습장이었습니다!


시호 "그럼, 동화의 세계가 엉망이 된 것은 유리코씨 때문이 아니라……"

카나 "레이카씨의 짓이었어!?"

레이카 "딩동댕동~.!! 내가 그렸던, 동화의 세계가 하나로 되는 그림이, 원인이었습니다~!" 휙-

우미 "왜 그런 짓을 했어!? 모두 곤란해 졌잖아!"

레이카 "으~음, 그렇네...... 실은 이 그림을 그리는 도중에, 태양 씨와 바람 씨가 어느 쪽이 위대한지? 같은 싸움을 시작했어."

유리코 "태양과 바람………… 앗ㅡ! 당신은, 『바람과 태양』의 나그네 씨!"

레이카 "그러더니 바람 씨가 내 그림 연습장을 날려버렸어!…… 그림을 방해하다니, 정말 나쁘지?!" 뿌우뿌우

시호 "……그런 건가요?"

유리코 "뭐어, 그런 이야기니까........"


레이카 "그래서 『그렇게 승부하고 싶다면, 전력으로 맞부딪쳐 본다면 어떨까요?』 라고 말했더니, 겨우 사라져 줬다니까?"

시호 "........기다려 주세요. 그럼 최근 며칠간의 가뭄과, 우리 집을 날려버린 태풍은.."

카나 "........레이카 씨가 원흉이란 소리?"

시호 "……레이카 씨!!!!"


레이카 "그치만, 괜찮아! 이걸로 제대로 그림이 완성될 테니까, 분명히, 동화의 세계가 더욱 더 사이좋게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시호 "그럴 수는 없어요!? 가뜩이나 동화의 세계가 엉망인데, 더 이상 놔둘 수는……!!"

우미 "그래! 시호링의 말이 맞아!" 갸오

카나 "우리가 멈추게 하겠어요!"


레이카 "출~바알!!" 부르르르르르르릉...!

시호카나우미유리 """"도망쳤어!?!!!?!!?""""


우미 "어떻게 하지! 빨리 뒤쫓아야!!" 타닷

유리코 "서둘러! 세계가 망가지기 전에 빨리!!" 부웅


우미는 전력 질주로, 유리코는 마법의 양탄자로 뒤쫓았습니다.


카나 "시호쨩, 쫓아가자!"

시호 "자동차를 상대로 어떻게 따라잡아!?"

카나 "물론 나는 거야! 자아!!"

시호 "하지만, 나는 날지 못한다고……!"


카나 "분명 할 수 있어!!"

시호 "……!"

카나 "시호쨩은, 뭐든 할 수 있어! 야채도 키웠고, 물고기도 잡았고! 게다가 우미쨩의 운명까지 바꿨잖아!! 시호쨩은 굉장해! 이야기의 내용까지 바꾼 거라고!?"

카나 "믿음을 가지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시호쨩이라면 분명 할 수 있어! 자아!!"

시호 "카나........"


시호를 이끌고 카나는 성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대로 손을 잡아당겨, 레이카를 따라갔습니다.


카나 "시호쨩.. 하늘을 나는 시호쨩을 떠올려 봐. 날 수 있다고, 믿어!" 펄럭펄럭

시호 "날고 있는…… 나........" 탓탓



『인간이 하늘을 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시호 (...그래, 하늘을 날지 못하는 걸 알아.)


『딱히 내가 사라져서, 곤란한 일은..』

시호 (...누구도 아닌 내가, 사라져서 곤란한 일은 없을지도 몰라.)




카나 "........부탁해!"




시호 (…………하지만)


시호 (만약, 하늘을 나는 새처럼, 하늘을 날 수 있다면..)

시호 (만약, 내가 날아서, 누군가의 소중한 것을 지킬 수 있다면..)




시호 (꿈이라도 상관없어.)

시호 (거짓말이어도 상관없어.)

시호 (아무래도 상관없어.)



시호 (나는........ 날고 싶어!)




카나 "날아라.......... 시호쨔아아아아아앙~!"






시호 (아니........ 날거야!!) 타앗







슈우숭!



시호 "!?..날았어?"

카나 "날았어!……시호쨩, 난거야! 해냈어! 시호쨩!!"

시호 "기뻐하고 있을 때가 아냐. 서둘러!!"

카나 "응!!!"



부웅……!



대지를 달리는 우미와, 양탄자를 조종하는 유리코.


두 사람은 빨간 자동차로 질주하는 레이카를 따라갔습니다.


자동차는 남쪽으로, 서쪽으로,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달려갔습니다.


우미 "크읏! ……! 역시 다리로는 뒤쫓는 것만이 한계야...!" 다다다다다다

유리코 "레이카 씨이ㅡ! 멈춰 주세요!!" 슈웅


레이카 "에에? 유리코쨩, 바람소리 때문에 잘 안 들려?" 부우ㅡ웅

유리코 "그ㅡ러ㅡ니ㅡ까!!"


그때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레이카ㅡㅡ씨!!!"


레이카 "어라? ...아앗, 시호쨩이다.!"


하늘을 나는 카나와 시호가 겨우 따라잡은 것입니다.


시호 "레이카 씨, 지금 당장 멈춰주세요!"

카나 "더 이상 마음대로 놔둘 수는 없어요~!!"

레이카 "시호쨩 대단해~! 하늘을 날게 되었네!!" 휙-

시호 "그런 말을 할 때가 아니잖아요...!"



레이카 "하지만 안 돼, 시호쨩. 아직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있으니까, 말이야?"

시호 "동화 나라를 망치고, 우리 집을 날려버렸는데, 여기서 더 이상 무엇을 한다는 건가요?"

레이카 "그러니까, 동화 나라를........ 아, 도착했습니다!" 끼기익

카나 "시호쨩, 멈춰! 멈춰!"

시호 "멈추라니, 어떻게!?"

카나 "멈춘다고 생각하면 돼!"

시호 "그래? 그럼…… 멈춰라!"

카나 "아! 그렇게 갑자기 멈추면…!!"


끼기이이이이이이이!

퍼억!


쿠구궁!!


시호 "타앗........ 우으.……" 털썩

카나 "그러니까, 마법은 갑자기 쓸 수 없다고……"

시호 "더 빨리 말해줬으면 좋았잖아……" 움찔움찔



시호 "그런데 여기는........?"

카나 "맞다……레이카 씨ㅡ이!! 어딨나요?!?"


시호가 주위를 둘러보니, 이미 완전히 밤이 되어 있었습니다.

길도 없이 그저 녹음만이 펼쳐진 평온한 초원 같습니다.


카나 "……앗! 저기 빨간 자동차다!"

시호 "……서두르자!" 타타탓



시호 "레이카 씨, 여기까지입니다!"

카나 "그만둬 주세요, 레이카 씨!"

우미 "레이카! 갸오오!!!" 쉬익

유리코 "레이카 씨! 도대체 무슨.. 응?"


레이카 "..............아~! 찾았다!"

시호 "……찾았다?"


레이카 "여기! 마지막 크래용!!" 팡팡


레이카가 내민 것은 1개의 크레용이었습니다.


레이카 "다행이야~ 잃어버린 줄로만 생각했었는데, 시호의 집에 떨어져 있었구나 ♪"

시호 "집?………… 자세히 보니, 이거 내 침대잖아요."


레이카가 찾아온 것은, 시호네 집이었던 것입니다.

7번째 크레용을 떨어뜨린 것을 깨달은 레이카는, 왔던 길을 돌아오고 있었을 뿐이었어요.



유리코 "그래서 뭘 하는 건가요?"

레이카 "응♪ 이걸로 동화 나라가 원래대로 돌아가게 될 그림이 완성될거야♪"

우미 "그럼, 레이카는 딱히 모두를 괴롭히고 싶었던 게 아니라……"

레이카 "? 그냥 바람 씨가 날려 버린 그림을 제대로 완성시킬 뿐이야?"


카나 "........다행이다아~" 휴우

시호 "정말, 정말이지, 이 사람은……" 어질어질

레이카 "?"


어찌됐든 이걸로 드디어, 동화 나라에도 평화가 돌아올 것 같습니다.


레이카 "그럼 지금부터 그려 볼... 아."


휘이잉........


그때 작은 바람이, 레이카의 크레용을 날려버렸습니다.

레이카 "아~ 기다려, 기다려~!" 탁탁탁탁

시호 "레이카 씨, 어디........ 응?"


우미 ""

유리코 ""


우미와 유리코가 입을 쩍 벌린 채로 멍하니 있었습니다.


시호 "우미 씨? 유리코 씨? 왜 그래요?"

카나 "시호쨩.. 저기…………"

시호 "저기라니…… 하늘?"


시호는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만월의 밤입니다.




시호 "……보름달?"


시호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보름달은 몇번이고 봐왔지만, 그것치고는 달님이 너무나도 크게 보였습니다.

애초에, 차오름과 이지러짐이 반복되어야 하는 것인데, 며칠씩이나 보름달이 보일 리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반대로........

점점........ 달님이 커지고 있어요........?


시호 "........설마"




쿠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




시호카나우미유리 """"떨어지고 있어~~~~~~!!?!?!!?!???!""""




우미 "어, 어, 어어어어떻게 된거야! 어째서!? 어째서 달이 떨어지는 거야!?"

유리코 "왜, 왜, 왜왜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여러 세계가 서로 간섭해 버리면서, 천체의 개념에 차질이 생기고, 거기다 태양이 폭주한 영향도 있어서……!!?"

카나 "어떡하지....? 이대로는 모두 깔려버릴 거야!!"

시호 ".............."

카나 "시호쨩! 정신차려 시호쨩!!"



시호 "..............멈추게 하죠, 모두들"

유리코 "……시호쨩?"

시호 "레이카 씨의 자동차, 카나와 유리코 씨의 마법, 우미 씨와 저의 믿는 힘………… 가진 모든 힘으로, 자동차로 부딪쳐서. 달을 되밀어 내보죠."

우미 "시호링........ 그런 게, 가능할까?"



시호 "..........믿음이 있으면 분명 가능해. 그렇지? 카나?"

카나 "……시호쨩!!"



유리코 "멈추게 해보자! 우리들의 힘으로!"

우미 "음~! 기합 들어왔어~!!"

시호 "레이카 씨! 자동차 사용할게요!" 부릉


부르르르르르릉...!

시호의 소원을 건 자동차는, 하늘을 달리며 달님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유리코 "바람의 정령들이여, 이 몸, 릴리 나이트와 사랑하는 동료들에게 힘을 주소서...!"

카나 "힘을 담아서~... 저돌맹~진, 맹~맹~진~!!"


유리코와 카나의 마법으로, 자동차가 빛으로 휩싸여 갔습니다.


우미 "할 수 있어……! 우리들은 분명 할 수 있어!"


우미의 믿는 힘이, 마법의 힘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쿠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

부르르르르르르르릉!




자동차가 달님에게 부딪치려 하고 있습니다.


시호는 온갖 소원을 빌었습니다.


시호 (부탁해…… 이 세계에 살고 있는 모두를 위해서, 나의 소중한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서……)




시호 (모두의 세계를... 원래대로!)





"시~호~쨔앙♪" 덥썩

시호 "우왓 햐앗~!!?!?" 깜짝!?


시호의 옆에, 레이카가 나타났습니다.

언제나처럼 둥둥 떠있었습니다.


시호 "뭔가요, 레이카 씨!?"

레이카 "안 돼, 시호쨩?"

싱글벙글 웃으며 레이카는 뭔가를 꺼냈습니다.

시호 "……그것은."



레이카 "시호에게 그런 얼굴은 어울리지 않아요♪, 웃어 웃어♪" 싱긋

시호 "…………간신히 찾았네요. 7색 크레용."

레이카 "응! 시호쨩의 덕분이야♪"

시호 "딱히 나는 아무것도…… 앗, 이럴 때가 아니에요."

레이카 "아, 잠깐 기다려 봐……" 스윽스윽


레이카는 그림 연습장으로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자동차가 더 큰 빛에 휩싸였습니다.


파아아아아아앗........!!

퍼엉!!



자동차는, 커다랗고 커다란 인형이 되었습니다.


시호 "........뭔가요, 이건."

레이카 "덴덴무스 군이야! 이쁘지?"

우미 "오오~ 확실히 조금 귀여울지도!"

유리코 "이, 이것이 미지와의 조우........!?"

카나 "이 정도로 크다면, 저 달님도!"



시호 "그래…… 막아보자, 모두와 함께라면, 막을 수 있어." 싱긋

레이카 "우후훗, 겨우 웃어 주었네, 시호쨩!"



"""""가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쿠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커다랗고 커다란 덴덴무스 씨는 믿음의 힘을 입은 채로, 달님을 향해 부딪쳤습니다........



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

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

고고고고





휴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그렇게, 달님은 하늘 저편에, 원래 자리로 돌아갔어요……





스윽스윽 스윽스윽........

레이카 "산보, 와산보, 와산본~♪" 스윽스윽


달빛 아래, 레이카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우미 "하지만 이제부터 시호링은 어떻게 되는 걸까..."

유리코 "으음......이야기에 기록되지 않은 인물도, 적잖이 존재하다고도 하지만……"

카나 "그래! 네버랜드에 와! 거기에는 친구들도 많이 있고, 시호쨩은 하늘도 날 수 있고!"

우미 "에~! 그러면 우리 집에는 올 수 없어?"

유리코 "아니아니, 나도 아직 시호와 말하고 싶은 게....!"

시호 "고맙습니다, 모두들…… 하지만 나는 괜찮으니까."



레이카 "저돌맹~진, 맹~맹~진~♪........모두들~! 그림이 완성됐어~!!"



그 순간, 레이카의 그림 연습장이,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고고고...

쩌적 쩌억........



우미 "오옷!? 하, 하늘이 깨지고 있어...!?"

유리코 "동화의 세계가...원래대로 돌아가는..."

카나 "아앗! 피터팬!! 어이!.....다행이야, 모두들 네버랜드로 돌아가는구나!" 흔들흔들


시호 "........이로써 모든 게 원래대로. 동화 나라도 사라지는........"

레이카 "으응, 그건 아니야, 시호쨩."

시호 "레이카 씨? 그야, 각각의 이야기가 원래대로 돌아가서...."

레이카 "여기, 내 그림을 볼래?" 쑤욱


시호는 레이카의 그림을 보았습니다.

카나, 우미, 유리코, 레이카.

각자가 웃는 얼굴로 표현된 동화의 세계가, 각자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시호 "........이거, 저인가요?"

레이카 "딩동댕~동! 이걸로, 동화 나라도 지금 그대로야.♪"


레이카의 그림은 더욱 빛을 내뿜으며, 크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시호 "그림이.... 무슨……?"

레이카 "봐봐, 이제 곧…………!"


퍼엉!


커다란 빛에 휩싸인 레이카의 그림은,

이전에 바람에 날아가 버린, 시호의 집이 되었습니다.


시호 "……제 집……감사합니다."

카나 "다행이네, 시호쨩!"




시호 "........이로써 이별이네요. 모두들, 정말로……"

레이카 "아니, 이별이 아니야."

시호 "……?"


시호가 주위를 둘러보니,



카나 "와아~! 커다란 무지개다!"

우미 "대단해! 이거, 건널 수 있어! 봐봐!" 뿅뿅


아득히 멀리서 어렴풋이 보이는, 각자의 동화의 세계.

하나하나가, 7색의 다리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레이카가 그리고 싶었던 그림.

그것은 각자의 동화의 세계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모두가 사이좋게 지내는 세계였습니다.



레이카 "........시호쨩. 시호쨩은, 혼자서 살아가는, 매우 강한 아이야."

레이카 "그래도 잊지 말아. 여기에는 시호쨩을 지켜봐주는, 모두가 있다는 것을."

레이카 "혼자보다는 모두가 함께인 쪽이 즐겁겠지?"


시호 "……감사합니다." 생긋

레이카 "응응! 역시 시호쨩에겐 미소가 가장 어울리네!"

시호 "저, 제대로 웃고 있는 거죠? ...다행이다."



이리하여 모두는 각자의 세계로 돌아갔습니다...



카나 "안녕~ 모두들! 또 만나!" 흔들흔들

우미 "기다릴게!" 붕붕

유리코 "언제라도 놀러와 주세~요!!" 흔들흔들

레이카 "또 만나자~" 휙휙

시호 "네........ 또 만나요."







잘 자요.






















"..............으응........"


"아, 잘 잤어? 누나."


"……후아암……… 안녕........ 무슨 일이야?"


"응, 누나가 읽어주는 그림책 보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었어."


"그랬어?........미안, 기다리게 해서."


"으으응, 누나, 정말로 행복해 보였어."


"..............그래?"


"응, 무슨 꿈이라도 꿨어?"


"꿈..........."





"........미안. 잘 생각이 나지 않아."


" 하지만…… 정말 소중한 꿈을 꾼 느낌이야."


" 그렇구나.... 다행이네, 누나"


"응…… 자, 그럼 함께 그림책을 읽어 볼까?"


"응! 누나, 오늘은 어떤 그림책을 읽을거야?"


"글쎄........뭔가 읽고 싶은 거라도 있어?"


"음........ 누나가 읽어 주는 이야기라면 뭐든 좋아!"


"우후훗, 기쁘지만 곤란한 부탁이네…………"



................덥썩



"!"


"누나, 왜 그래?"


"........오늘은 이걸로 할까?"


"아, 누나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


"응........ 이걸로 좋아?"


"응! 나도 그 그림책, 좋아하니까!"


"다행이네.... 그럼 읽을게."


"응!"











"동화 나라 이야기"




<完>




======

아아! 이걸로 완결입니다. 분량상 6편으로 나눌려고
했는데 참 애매해서.. 그냥 몰아서 했습니다.


이런 류의 글은 정말 좋아하는데다, 결말도 참 마음에 들어서 번역해봤는데... 재밌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덴덴무스는 그리마스에 나왔던 레이카의 자작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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