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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가나하 씨 그 귤 좀 집어줘」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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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5, 2019 19:28에 작성됨.

히비키 「으앗! 추웟!」


치하야 「귀가 아파졌어.」


하루카 「홋!」


치하야 「꺅?! 갑자기 내 귀를 덮고 무슨 일이야?」


하루카 「에헤헤~ 따듯해졌지?」


치하야 「후훗, 그러게」


히비키 「그럼 본인은 하루카 껄…… 에잇!」


하루카 「아하하, 따듯해─」


치하야 「후훗, 진짜네.」


히비키 「아하하하하…… 추워.」


치하야 「셋이선 가나하 씨까진 좀 손이 안 돌아가네.」


하루카 「치하야의 손은?」


치하야 「자 봐, 내 손은 DVD 들고 있고」


히비키 「본인의 몸은 DVD 이하인가……」


치하야 「그런 말은 안 했잖아! 나도 손이 비었으면 가나하 씨의 몸을 구석구석 따듯하게 해줬어!」


히비키 「거기까지는 요구 안 했다!」


하루카 「그나저나 춥지…… 숨이 이렇게 하얘!」하-


히비키 「평소엔 그다지 안 느껴지지만, 도쿄는 꽤 북쪽에 있지.」


하루카 「은근히 설국이지. 뭐 진짜 그런 현한텐 못 당해내지만」


치하야 「그랬어? 나는 쭉 여기 살았으니까 그렇게 신경 쓴 적이 없었어.」


히비키 「본인은 어릴 때 눈 같은 건 도시전설이라고 생각했고 말이야. 오빠가 가르쳐줬을 때도, 또 놀리는 거라고 생각했어.」


하루카 「오키나와는 따듯할 거 같아서 좋겠다.」


히비키 「여름음 태풍으로 큰일이지만 말이야. 아, 편의점 발견!」


치하야 「어, ○손?」


하루카 「치하야 ○손 싫어해?」


치하야 「별로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나는 세븐○레븐파야.」


히비키 「본인은 패밀리○트! 하루카는?」


하루카 「AmFm」


히비치하「「아……」」


하루카 「응. 이걸 말하면 항상 같은 반응이라니까.」


치하야 「뭐, 귀찮기도 하고 여기로 하자. 리츠코한테 송환되는 거고」


히비키 「리츠코가 명예회장이었던 것도 꽤 오래 전 일인 기분이 들지만」


하루카 「그게 언제였더라…… 어쩐지 우리들 엄청 오래 활동한 것 같은 기분이……」


히비키 「무슨 소리야 하루카? 본인들 데뷔하고 3년 정도잖아.」


치하야 「맞아. 평소처럼 넘어지다가 머리라도 부딪혔어?」


하루카 「음……」


……


치하야 「점원 분 엄청 보더라.」


하루카 「그거야 기차놀이마냥 앞 사람 귀를 누른 채로 들어와 버렸으니까.」


히비키 「우─ 부끄럽다고」


치하야 「가나하 씨도 좋았으면서」


히비키 「아, 점프 나왔다.」뚜벅뚜벅


치하야 「잠깐만 가나하 씨, 읽지 말고 과자 고르자.」


히비키 「응……」


하루카 「먼저 고르고 있자.」


치하야 「그러게…… 아, 목사탕 다 떨어졌었어.」


하루카 「약국에서 받는 편이 좋지 않아?」


치하야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전에 미키한테 받았던 편의점 목사탕이 엄청 좋았었어. 그래서 찾고 있는데……」


하루카 「못 찾겠다고, 미키한테 물어보는 건?」


치하야 「물어봤어, 받은 다음날」


하루카 「그래서 뭐라고?」


치하야 「기억 안 난다고」


히비키 「미키다운걸……」


하루카 「아, 히비키 어서와.」


히비키 「본부는 언제가 돼야 모두를 지키는 거지?」


하루카 「점프 읽고 온 거 아니었어?!」


히비키 「알고 보니까 챔피언 읽고 있었어. 벌써 과자 다 골랐어?」


하루카 「음, 응 아직이야.」


치하야 「아, 프루트모찌. 이거 좋아한단 말이지.」


히비키 「다가시라면 이것도」


하루카 「우마이봉 명란맛? 그럼 난 콘포타」


치하야 「난 낫토」


가나하루「「에……」」


치하야 「오케이, 전쟁이다.」


히비키 「뭐가 그렇게 치하야를 몰아세우는 건데…… 여기다 다 같이 집어먹을 것도 사고 싶다고.」


하루카 「역시 영화에는 팝콘이에요, 팝콘!」


치하야 「역시나 하루카. 변화구가 없네.」


하루카 「왕도라고 해줬으면 좋겠는걸.」


히비키 「나머진 감자칩으로」


치하야 「잠깐만 가나하 씨. 그거 콘소메잖아.」


히비키 「응, 그런데?」


치하야 「난 구운 김이 좋아.」


히비키 「아~ 구운 김인가……」


하루카 「알겠습니다. 여기선 절충해서 소금맛으로.」


히비치하「「하루카는 조용히 해!」」


하루카 「내가 이 말을 들을 날을 올 줄이야……」


……


철컥


히비키 「우~ 추워……」


하루카 「빨리 코타츠 키자~」


치하야 「그래, 그래…… 자, 다 됐어.」


히비키 「전원 막 넣은 코타츠는 은근히 차갑지.」


하루카 「으 추워…… 오랴!」


히비키 「햐// 무, 무슨 짓이야─!!」


하루카 「웅~ 히비키의 가슴 따듯해~」쪼물쪼물


치하야 「큿…… 하루카, 한쪽 내놔!」


하루카 「자 여기.」


히비키 「야─!」


치하야 「가나하 씨, 그렇게 소리지르면 옆집에 민폐야.」


히비키 「아, 미안……」


하루카 「……」쪼물쪼물


치하야 「……」만지작만지작


히비키 「……라니, 언제까지 주물럭거릴 거야─!」


하루카 「왠지 히비키는 체온 높지 않아?」


치하야 「있잖아, 어린애는 체온이 높단 말. 그런 거겠지.」


히비키 「본인 어린애가 아니라고!」


하루치하「「……」」쓰담쓰담


히비키 「쓰다듬지 마─!」


하루카 「아, 코타츠 따듯해졌어.」


치하야 「슬슬 상영해볼까.」


히비키 「본인 이런 포지션만 계속이라고……」힘빠짐


하루카 「히비키의 넘쳐나는 총수 오러가 바쁜 거야.」감자칩 냠냠


~호러 상영 중~


하루카 「……」아작아작


히비키 「……」꿀꺽


치하야 「……」 


하루카 「……!」콕콕


히비키 「?」


하루카 「쉿」슬금슬금


치하야 「……」


하루카 「왁!!」와락


치하야 「갸아아아아아악!!!」


하루카 「커흑?!」


히비키 (치하야의 팔꿈치가 하루카의 명치에 클린 히트했어……)


치하야 「뭐?! 뭐야?!」훌쩍


하루카 「우, 울먹이는 치하야 귀여워…… 컥」


히비키 「본인은 이 참극을 어떻게 정리하면 되는데?」


~계속해서 호러 감상 중~


하루카 「……둘 다 있잖아.」


히비치하「「?」」


하루카 「해외 호러랑 국산 호러 중 어느 쪽이 좋아?」


히비키 「아~ 본인은 국산일라나. 역시 자근자근 다가오는 공포가 버릇이 든다고」


치하야 「나도 국산일까. 그래도 먼저 나서서 보려는 맘은 안 들지만」


하루카 「역시 그런가~」


히비키 「요즘은 그렇지도 않지만, 옛날 서양 호러는 마코토를 파티에 넣어둠 어떻게든 되겠단 내용이 많단 말이야.」


치하야 「확실히 레벨 올려서 물리공격으로 치면 어떻게든 돌파할 거 같은 게 많았지」


하루카 「사탄의 인형이라든가. 그거 무서웠던 거 건전지 없이 움직이는 게 발각된 때 정도였어.」


히비키 「그거 본인 마코토랑 봤는데 말이야.」


하루카 「응.」


히비키 「마코토가 계속, 이 상황이라면 이렇게 해서 처키를 제합할 수 있다고 해설을 넣어서 하나도 안 무서웠어.」


치하야 「그녀는 귀여운 여자아이가 되고 싶었을 거였는데.」


하루카 「거짓말이라도 무서워하면 됐을 건데」


히비키 「……있지.」


치하야 「왜 그러니?」


히비키 「본인 화장실 가고 싶어.」


치하야 「그래.」


히비키 「응. 그러니까 아까부터 꽉 껴안고 있는 팔을 풀어주지 않을래?」


치하야 「그건 불가능한 말이야.」꽈악


하루카 「그럼 대신에 내가 화장실에……」


치하야 「안 돼 하루카! 내 뒤가 텅 비잖아! 제대로 껴안고 있어줘!」꼬옥


하루카 「쇼타 구, 그게 아니라 화장실에……」


히비키 「하루카가 겁줘서 그러잖아.」


하루카 「이렇게 될 거라곤 생각도 못 해서……」


……


치하야 「휴우, 외외로 안 무서웠어.」


히비키 「그런 말은 본인이랑 하루카를 해방하고서 하자고.」


치하야 「가나하 씨의 감촉 최고였어.」


하루카 「좋겠다……」 


치하야 「하루카한테는 내가 있잖아.」


하루카 「아니, 많이 닮았지만 치하야는 판이 아니야.」


치하야 「흥!」


하루카 「꺼흑!」


히비키 「여전히 하루카는 빤히 보이는 지뢰를 콱 밟는 거 좋아한다니까.」


치하야 「다음은 이 108마리 이누미네.」


히비키 「와~이!」


하루카 「나 진짜로 와~이라는 사람 처음 봤을지도」


치하야 「가나하 씨니까 할 수 있는 일이네. 나나 하루카라면 욕먹기 딱 좋아.」


하루카 「어, 나도 안 될라나?」


치하야 「너는 저기, 그게 있잖니.」


하루카 「아~ 그거. 응.」


치하야 「……」


하루카 「……」


치하야 「말 안 해?」


하루카 「안 할 건데」


치하야 「안 하는구나……」풀-죽


하루카 (아우 젠장, 귀여워라)


~훈훈한 영화 시청 중~


하루카 「있지, 있지 치하야.」콕콕


치하야 「왜, 하루카. 지금 좋은 장면인데」


하루카 「저기, 저기」


치하야 「응?」


히비키 「……」반짝반짝


치하야 「엄청 눈을 반짝이고 있네.」


하루카 「어떻게 생각해.」


치하야 「더러운예능계를살아가고있으면서태어났을때의순수한마음을잊지않는가나하씨리얼츄라씨그래도그런더러움없는가나하씨니까더곤란하게하고싶다는 사이한욕망이들끓게되어버려아아가나하씨의우는얼굴쪽쪽화난얼굴핥핥곤란한얼굴하아하아어떻게된걸까타카츠키씨는그냥그저귀여워하거나숭배하거나싶어지는데가나하씨는어째서괴롭히고싶어지는걸까나는가나하씨의웃는얼굴도좋아하지만어째서일까우는얼굴곤란한얼굴화난얼굴이어떻게든보고싶어져죄가깊어가나하씨가나하씨가살아있는이세상이나라에태어나서정말다행이야신이시여감사합니다신은혹시나가나하씨아니그녀는그렇게비유하면나를죄로끌어들이는타천사아니그런어줍잖은게아니야그래그녀는그야말로우리들을마계로유혹하는마왕…… 정도일까.」


하루카 「기대를 아득히 뛰어넘은 광고글 수준의 감상 고마워.」


치하야 「조금 덜 말한 것 같아. 오랜만에 시죠 씨와 고금동서 가나하 씨의 귀여움 게임이라도 해볼까」


하루카 「뭐야 그 게임」


치하야 「이름대로 가나하 씨의 귀여운 점을 서로 말해가는 게임이야. 얼마 전에 했을 때는 아깝게 내가 7개월 20일만에 패배했지만, 지금이라면 이길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하루카 「그만둬. 아마 다음에는 안 끝날 거니까.」


하루카 「저기 있지, 하루카 씨는? 하루카 씨의 귀여운 점 게임은?」


치하야 「……?」멀뚱


하루카 「네 잘 받았습니다! 그 『어, 뭐야 그 게임 들어본 적 없어.』란 얼굴! 제기랄!」


히비키 「아 진짜─ 하루카 시끄럽다고!」


치하야 (사실은 나랑 가나하 씨가 하고 있지만, 안 말하는 게 더 재밌을 거 같네.)


……


히비키 「하~ 재밌었다─!」


치하야 「그러게.」


하루카 「응!」


하루치하 (도중부터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하루카 「우와─ 어떡할래? 이제 완전 늦어져버렸는데」


히비키 「영화 두 편이나 봐버렸으니깐」


치하야 「하루카는 어떡할래?」


하루카 「음~ 치하야, 재워주지 않을래?」


치하야 「괜찮아. 가나하 씨는?」


히비키 「음~ 타카네나 모두의 뒷바라지는 햄조가 봐줄 거고 말이야……」


치하야 「응, 시죠 씨를 햄조가 뒷바라지해주는 거야?」


히비키 「햄조 쪽이 기계 더 잘 다루니까.」


하루카 「역시나 가나하 패밀리, 완벽하네.」


치하야 「가나하 씨도 자고 갈래?」


히비키 「괜찮겠어?」


치하야 「한 사람이건, 두 사람이건 똑같아.」


히비키 「그럼, 신세 좀 져볼까!」


하루카 「저녁은 어떻게 할까?」


치하야 「벌써 먹었잖아? 노망이야?」


하루카 「어~ 그건 그거야, 간식이야. 그리고 치하야 신랄하네.」


히비키 「배는 좀 꺼졌지만, 과자도 꽤 먹었으니까 말이야…… 체중계가 무섭다고」


하루카 「우…… 그렇지…… 그래도 배고픈걸.」


치하야 「어쩔 수가 없네, 목욕탕 가는 김에 뭔가 먹으러 가자.」


하루카 「치하야」활짝


히비키 「하루카 속으면 안 돼. 치하야의 저 얼굴 『나는 별로 살 안찌니까 뭐 됐나』란 얼굴이라고」


하루카 「히비키. 그렇게 남을 의심하면서 살면 삶이 즐겁지가 않아.」우후후


히비키 「하루카?! 안 돼, 머리가 식욕에 지배당했어.」


하루카 「좋아─! 가자, 가자, 출발─!」우효 룽


……


하루카 「무무무무……」


히비키 「하루카, 결국 어디로 갈 건데」


치하야 「빨리 안 하면 목욕탕 도착할 거야.」


하루카 「저기 저 가게……는 맛은 있는데 가격이」


치하야 「넌 충분히 벌고 있잖니.」


하루카 「저기는…… 지금은 일식 기분이 아니고」


히비키 「그럼 무슨 기분인데!」


하루카 「으무무무무무무무……」


~정식집~


하루카 「여기요~ 고등어 된장국 정식 하나요!」


치하야 「그래서 어째서 여기로 했니.」


히비키 「최종적으로 일식이고」


하루카 「아니, 풍겨오는 냄새에 당해버렸어.」데헤헤


히비키 「정말이지」우걱우걱


하루카 「그런데 히비키.」


히비키 「응?」우걱우걱


하루카 「반대한 것치곤 꽤 맛있게 먹고 있네.」히죽히죽


히비키 「윽…… 그래도 이런데서 후챰플이나 나베라웅부시를 먹을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못 했으니까//」


치하야 「괜찮아 가나하 씨. 지금까지 못 먹은만큼 먹어.」쓰담쓰담


히비키 「치하야…… 아, 글렀다 이건 『그대로 허리나 굵어져서 컵 사이즈나 작아져』란 표정이야!」


치하야 「쳇!」


~슈퍼 목욕탕~


히비키 「아~아, 오늘 전혀 안 움직였는데 너무 많이 먹었다고」벗벗


치하야 「목욕해서 땀을 확실히 흘려내자.」벗벗


하루카 「체중계가 무서워……」스륵


히비치하「「윽?! 하루카가 사라졌어?!」」


하루카 「리본 뗀 것뿐이거든요!」


……


히비키 「텅 비었네.」쏴-


치하야 「뭐 꽤 늦은 시간이니까 당연하지.」뽀득뽀득


하루카 「저기 있지, 서로 등 밀어주자!」


치하야 「에~ 하루카한테 등을 맡기면 무슨 일이 날지 모르잖니.」


하루카 「호러 보면서 쭉 등을 맡겼던 주제에」


히비키 「그래서 할 거야? 안 할 거야?」


치하야 「물론 할 거야.」


하루카 「물론이구나.」


……


하루카 「손님 아프시진 않으신가요~」뽀득뽀득


히비키 「응, 응 딱 좋도다.」뽀득뽀득


치하야 「앗, 응! 가나하 씨, 좀 더 살살」


히비키 「미, 미안」


하루카 「치하야 아까 그 말 한 번 더 해줘!」


치하야 「오늘 밤 이불 속에서 말해줄게.」


히비키 「본인은 안 낄 거니깐!」


치하야 「그렇게 말하고는」히죽히죽


하루카 「끼고 싶으면서~」히죽히죽


히비키 「아니거든! 자, 교대!」찰싹


치하야 「아팟?!」


……


찰방


하루카 「아까 있잖아.」멍-


히비키 「응」멍-


하루카 「들렸지, 찰방하는」


히비키 「그거 목욕탕에서 나는 효과음 같은?」


하루카 「응 그거」


히비키 「음~ 어느 쪽이라면 『첨벙』 아닐까.」


치하야 「그럴까, 『푸더렁』이란 느낌이라고 생각해.」


하루카 「치하야는 대체 어떻게 된 귀를 가진 거야……」멍-


히비키 「근데 그거 타카하시 루미코가 생각했단 거 같더라.」


치하야 「그랬었어?」


히비키 「그렇다고 들었는데」


하루카 「우위이이……」멍-


치하야 「하루카, 아저씨 같아.」


하루카 「이야 오랜만에 커다란 욕조에 들어왔더니 엄청 기분 좋아서」


히비키 「그렇지. 우우우…… 녹아버리겠다.」멍-


치하야 「가나하 씨까지……」


하루카 「……나 사우나 갔다 올게.」첨벙


히비키 「아, 본인도」


치하야 「그럼 나도」


……


하루카 「……」


히비키 「……」


치하야 「……있지」


하루카 「왜, 나갈 거야? 치하야는 나가고 싶어?」


치하야 「아니, 나간다고는 안 했는데……」


히비키 「하루카, 그런 말하면서 자기가 나가고 싶은 게 아니야?」


하루카 「그, 그렇지 않거든…… 아직 한참 여유에요, 여유」


치하야 「그렇게 말하는 가나하 씨야말로 나가고 싶은 거 아니야?」


히비키 「아니, 아니 본인 오키나와 출신이고?」


하루카 「분명 히비키 더운 건 안 된다고 했던 거 같은데……」


히비키 「아, 아직 한참 여유라고─」


치하야 「대체 뭐니 이 승부는……」


히비키 「저 있지, 어차피 할 거면 나가서 마실 우유 걸지 않을래?」


하루카 「오, 좋은데」


치하야 「뭐 아무래도 좋지만」


치하야 (후훗, 나는 사우나라면 아즈사 씨랑 자주 오니까 익숙하고, 둘한테는 미안하지만 우유는 잘 마실게. 내 가슴을 위해 공헌해줘 거유들아……)


하루카 「그러고 보니까 말이야…… 너무 땀을 많이 흘리면 없어지지, 지방이」


치하야 「윽?!」


히비키 「그렇지. 기초대사 올라가서 붙기 어려워진단 말이야, 지방」


치하야 (침착해 키사라기 치하야, 이 정도 블러프에 져선 안 돼.)


하루카 「그런데 히비키, 여자들의 가슴은 어떻게 부푸는 거야? 나 생물 못 해서 잘 모르겠어.」のワの


치하야 (침착해라 나…… 아직 초조해할 시간이 아니야.)


히비키 「그렇지, 1할 정도가 유선이고, 남은 대부분이, 그래」


치하야 (아바바바바바bb)


히비키 「지방, 이었지.」히죽


치하야 「응아─!!」철컥


키사라기 치하야, 탈락!!


하루카 「훗, 히비키도 참 나빴어.」


히비키 「아니 뭐, 하루카는 못 당해내지만」


하루카 「치하야가 사는 걸로 확정났고, 나갈까.」


히비키 「그러자」


……


히비키 「이야, 미안하네 키사라기 군!」


치하야 「사장님 흉내니? 안 닮았단다.」째릿


하루카 「어이쿠 그렇게 기분 나빠하지 말게나 키사라기 군.」


치하야 「큿…… 그래서 평범한 우유면 돼?」


하루카 「후후훗, 저는 물론 커피 우유에요, 커피 우유!」


히비키 「아, 본인 프르트 우유로」


치하야 「어머어머, 나서서 유우를 희망한 것치고는 두 사람 다 꽤나 사도네.」


하루카 「뭣이!」


히비키 「커피 우유는 그렇다 치고, 프루트 우유를 그딴 취급한 건 용납 못 한다고!」


하루카 「아, 커피 우유는 그렇다 친단 게 뭐야?! 프루트 우유 따위한테 그런 취급 받은 이유 없는걸!」


치하야 「훗, 보기 추하네. 다툼은 같은 레벨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법이거늘」


하루카 「빠직─! 이 아마미 하루카, 완전 열받았습니다.」


히비키 「본인도라고…… 아무래도 결판을 내줘야만 되겠어.」


치하야 「좋아. 어떤 승부라도 받아줄게」


하루카 「좋아, 여기선 평화적으로 게임으로 결판을 내자!」


히비키 「소프트는?」


치하야 「그렇다고 해도, 우리 집엔 있는 게 없는데」


하루카 「슈퍼 워개런드2!」


히비키 「그거 미니 게임 하루카 기분 나쁠 만큼 강하니까 그거 말고」


치하야 「애초에 너무 레트로하지 않아? 기동하지 모르겠어.」


하루카 「후~후~ 할 거니까 괜찮아!」


히비키 「그거 사실 소프트 망가트린단 거 같더라.」


하루카 「그랬어?! 내 커비SDX가 항상 0%가 되는 것도 그것 때문인가……」


히비키 「아니, 그건 사양이라고 생각한다고」


치하야 「반죠와 카즈이2 슈팅으로 하자.」


하루카 「그거 치하야는 맨날 지뢰 깔고 농성하니까 말이야……」


히비키 「그럼 스매시 브라더스!」


하루카 「좋아! 카나가와 최강의 마리오 유저라고 불린 하루카 씨의 솜씨를 보여줄게!」


히비키 「흐흥~ 본인도 오키나와 제일이라고 불린 폭스 유저라고─」


치하야 (스매시 브라더스하는 사람들은 전부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가득한 걸까?)


……


하루카 「거, 거짓말이야 이런 건……」


히비키 「본인의 츠네키치(폭스)가 순식간에 당해버리다니……」


치하야 「뭐, 아무래도 상관없지만」에헴


치하야 (하루카가 두고 갔다고 혼자서 연습한 보람이 있어.)헬렐레-


히비키 「한 번 더! 한 번 더 하게 해줘! 이번엔 아이템 없이!」


하루카 「좋아 하자!」


치하야 「좋았어. 내 푸린으로 모두 해치워줄게.」


……


하루카 「졌어……」


히비키 「어째서 푸린이 이렇게 강한 거야……」


치하야 「후. 너희들이 움직이는 게 너무 잡스러운 거란다…… 엇, 벌써 이런 시간이네.」


하루카 「우왓, 날짜 바뀌었어?! 내일동 일인데」


치하야 「정확히는 이미 『오늘』이지만. 나도 일이나 이런저런 준비가……」


히비키 「본인도 그렇다고…… 어쩌다 이렇게 게임을 한 거지.」


하루카 「왜 그랬더라……」


치하야 「두 사람 다 게임 정리해주지 않겠니? 난 이불 좀 깔게.」


히비키 「이불은 충분해?」


치하야 「언젠가 타카츠키 씨와 남매들을 초대하기 위해서 6세트 있으니까 괜찮아.」


하루카 「치하야가 정말 여자라서 다행이야.」


히비키 「아니, 아마도 아슬아슬하게 아웃이 아닐까나.」


……


하루카 「하암…… 졸려」


히비키 「꽤 낮잠도 잤는데 말이야.」


치하야 「어쩐지 오늘은 엄청 늘어진 하루인 기분이 들어.」


하루카 「뭐, 이런 날이 있어도 괜찮잖아!」


히비키 「그렇지. 여하튼 셋 다 톱 아이돌이 눈앞이라 엄청 바쁘고」


치하야 「나는 다음주부터 또 미국이니까, 한동안 못 만나겠네. 쓸쓸해지겠어……」


히비키 「그렇지…… 본인들, 이제부터 이렇게 모일 수 있을라나」


치하야 「그러게, 각각 국내외를 날아다니게 될 거고, 요즘엔 사무실에 가도 누군가와 얼굴을 마주칠 일도 적어졌지……」


하루카 「……치하야」


치하야 「하루카……」


하루카 「……선물, 잘 부탁해.」


치하야 「으읏?!」푸흡-


히비키 「정말, 하루카는 정말 좋은 이야기로 끝내는 거 싫어해.」아하하


하루카 「그게, 울적한 건 우리들 셋한텐 안 어울리는걸!」


치하야 「콜록콜록…… 후훗, 그것도 그러네.」


히비키 「앞으로도 누가 어떤 길로 나아가도, 우리들이라면 괜찮겠지!」


치하야 「응, 아무리 멀리 떨어져도, 몇 년 동안 못 만나도, 분명 괜찮아.」


하루카 「물론이야! 그럴 게 우리들!」


치하야 「동료!」


히비키 「니께!」


~소등 후~


하루카 「앗! 히비키, 내가 절벽에서『뭐 됐나』라니 어떻게 된 거야─!」와락


히비키 「헷?! 무슨 말…… 쫌, 이상한데 만지지 마─!」아등바등


치하야 「정말로 괜찮을 것 같네.」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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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걸로, 이상입니다. 어느새 봄입니다. 어떻게 된 거냐.

사실은 귤 가지러 가는 걸로 하고 싶은 건 전부 다 했기 때문에 반 정도는 사족 같은 겁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一二三二一


저는… 삼각김밥이라는 역자의 모습을 한… 프로듀서입니다.

가나하루치하 는실난실꽁냥꽁냥 SS 이 동갑내기 트리오는 참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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