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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요즘 물건이 늘어났네.」

댓글: 1 / 조회: 1270 / 추천: 3



본문 - 02-25, 2019 12:17에 작성됨.

「어떻게 된 걸까……?」

조금 어질러진 방을 보면서 나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요즘 들어, 우리 집에는 하루카나 아즈사 씨를 시작으로 765프로의 모두가
자러 오거나, 놀러 오거나, 때때로 전골을 해먹거나 해서
그런 일이 이어지고 있었다.
 
「음─……」
그 자체는 별로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아니었지만…….

그래, 우리 집에 물건이 점점 늘어가고 있던 것이다.
 
「뭐, 나쁜 일은 아니지만」
 
얼마 전까지는 쌓여있던 종이상자 정도일 만큼 꾸밈새 없는 살풍경한 풍경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나이에 맞는 방이 됐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전에는 꾸밀 것도 없었던 물건이 늘어나면 조금, 기분이 안정되지 않는 느낌이고─
 
「아무리 그래도 조금 어질러진 물건 같은 건 정리 안 하면 안 되겠지……」
 
~~~~~
~~~
~
 
어질러진 물건을 나눠서, 쓰레기를 버리고, 대강 정리되면 바닥을 청소기로 쓸고─
 
방청소를 시작하고 수십 분, 나는 청소 도중에 눈에 들어온 카메라 또는 그 사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요즘 솜씨는 그저 그렇지만 카메라, 사진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그런 것도 있지만, 사진이 이따금 있는 여유 시간에 이렇게 다시 보는 게 내 숨겨진 즐거움이 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까,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사진을 찍고 있네……」
 
사진의 장 수를 보자마자 그런 한 마디가 튀어나왔다, 비유하자면 소풍을 따라간 카메라맨 같은걸.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가 문득 눈길이 머물렀다.
 
「어머, 타카츠키 씨와 아미랑 마미의 사진, 게임센터에서 타카츠키 씨랑 똑같은 인형을 땄을 때네, 후훗.」
 
침대에 놓아둔 자주 잘 때 안는 베개로 쓰는 맞춤 인형.
전에 아미, 마미, 야요이와 함께 드물게도 게임센터에 들어가
아미랑 마미가 분위기를 타서 크레인 뽑기에서 같은 인형을 2개 뽑아버려서
하나는 야요이한테, 다른 하나는 내게 선물해줬을 때의 사진이네.
 
「타카츠키 씨를 중심으로 아미랑 마미도 인형을 끌어안고, 응, 좋은 미소네.」
 
살짝 추억에 젖어가며 카메라 속의 사진을 하나하나 스크롤해 갔다.
 
「이건, 하루카가 웃는 얼굴로 머그컵을 양손으로 들고 있는 사진……?」
 
아아, 생각났다.
이 사진은 하루카가 우리 집에 공부하러 오던 도중에 들린 가게에서 한눈에 반해서 사버리곤 그래도 우리 집에 와버렸을 때 찍은 거네.
너무 좋은 미소여서 슥 카메라를 꺼내서 찰칵 한 장 찍어버린 거였지.
저 머그컵은 하루카가 나한테
「이 머그컵 하나는 치하야한테 선물해버리겠습니다─! 다른 하나는 내 거니까, 세트 맞춤이네, 후훗」
라고 말하면서 준 거였지, 지금도 소중하게 쓰고 있어.
 
「~♪」
 
다른 건 뭐가 있을까?
나도 모르게 분위기를 타서 콧노래를 부르면서 하나하나 사진을 돌려 갔다.
나는 자주, 예쁘다고 생각하며 풍경이라거나 인형이라거나, 가끔은 요리나 인물을 찍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 풍경이나 사진이지만 이렇게 인물 사진도 찾으면 꽤 자주 보이는 것이다.
 
「~♪ ?」
 
이건, 이오리랑 미키의…… 자는 얼굴?
 
「……뭘 했을 때였더라?」
 
잠시 떠올려본다, 보니까 자고 있는 곳은 우리 집의 이불 같고……
자신의 이불을 보면서 다시 생각을 되돌려봤다, 이전에 이오리랑 미키가 놀러왔을 때……?
 
어쩐지 떠올랐어, 틀림없이 미키와 이오리가 놀러왔을 때, 그때 미키가
「치하야 씨한테 요즘에 엄선한 베개를 하나 가져온 거야!」라고 했더니
이오리가 「엄선한 베개 정도로 뭐가 바뀐단 거야, 그렇지 치하야?」라고 말해서 다함께 시험해보자면서 자보기로 해서
나도 껴서 ‘내 천’자로 다 같이 푹 자버린 그때네……
한 발 먼저 눈을 떠서, 자고 있는 미키랑 이오리의 사진을 찍었던 그때 사진이었어.
 
「그렇고 보니까 미키, 침대 그대로 두고 갔지……」
 
자기 침대에 그대로 놓인 베개를 바라보자 살짝 쓴웃음이 세어나왔다.
 
~~~~~
~~~
~
 
「어라, 이건 안경을 쓴 나?」
 
파란 안경테를 쓴 내 사진
리츠코와 아즈사 씨가 우리 집에서 전골을 해먹었을 때 리츠코가 내게 이걸 써보라면서 가져왔던 그때 리츠코가 찍은 사진이네.
 
분명 이 사진 다음에는…… 아즈사 씨가 카메라로 요즘 유행하는 셀카처럼
아즈사 씨를 포함해서 나랑 리츠코도 전골이랑 같이 찍었던 거였지.
전골도 맛있었고, 즐거웠어.
 
「어라, 이번엔 불고기네.」
 
2, 3장 사진을 넘기자 이번에는 유키호, 마코토, 히비키, 시죠 씨와 함께 불고기 해먹을 때 사진.
 
유키호가 「치하야, 좋은 고기를 받았는데 오늘 다 같이 구워먹지 않을래?」라면서 마코토랑 나한테 말을 꺼냈더니
시죠 씨가 그걸 듣고서
「치하야, 헌데 일전에 아즈사와 리츠코 소저와 함께 전골을 드시었다는 것 같더군요…… 저도 치하야와 같이 식사를 하고 싶사옵니다만, 불러주시겠어요?」
라며 말했더니 히비키도 「자기도 다 못 쓴 야채 가져갈 테니까 끼어도 돼?」
라면서 정신 차렸더니 여럿이서 고기를 구워먹게 돼서 - - -
 
그 불고기도, 불고기 감독을 완벽하게 해내거나 해서, 마코토가 덜 익은 고기를 집으려고 했더니
「마코토! 그 고기는 아직 일러……!」라면서 위협 당해서
「헷?! 앗, 그, 그랬구나 고마워 유키호.」라고 쩔쩔매면서 유키호한테 굽고 있던 고기를 나눠봤거나 해서 보고 있던 내가 조금 놀라거나
시죠 씨가 「야채를 태우면 불고기를 망치는 법이어요, 히비키 이걸 드시지요. 치하야도 고기를 드시어요.」
라면서 야채만 먹는 나한테 고기를 나눠주거나, 고기를 잔뜩 먹는 히비키한테 야채를 나눠주거나
도중부터 히비키가 마코토랑 많이 먹기 승부를 하거나
 
……또 철판을 꺼내서 모두랑 이번엔 오코노미야키 같은 거라도 같이 해먹을까?
 
~~~~~
~~~
~
 
사진 폴더도 조금 남을 정도까지 흘려서 계속 보고 있었다.
 
문득 찾아낸 것은, 또 내 사진.
이번에는 안경을 쓴 것도 아닌, 언젠가의 라이브 의상을 내가 입고 있었다.
 
이건…… 프로듀서가 찍었던, 의상을 입은 내 사진, 머리에 올린 작은 실크해트로 지금까지도 마음에 쏙 든 의상.
 
사진 너머의 자신의 새삼 바라보니 조금 간지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처음 입었을 때의 두근거리고 콩닥거렸었지.
 
자그만 실크해트도 기념이라면서 프로듀서가 나한테 선물로 줘서, 지금도 소중히 장식해두기도, 했어.
 
이래저래 사진을 다 보고 방을 둘러봤더니 물건이 늘어나서 아까까지 안정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지만
하나하나 추억이 담겨있기도 해서 이건 이거대로 좋을지도 모르겠어.
 
더- 멀리까지 헤엄쳐가-고 싶어-~♪
 
생각에 잠겨 있었더니 갑자기 휴대전화에서 벨소리가 울려서 퍼뜩 정신이 들었다.
알아차렸더니 사진을 보기 시작하고 꽤 많은 시간이 지나간 거구나……
 
전화 화면에 표시된 것은 하루카한테서 온 메일.
 
『있다가 치하야네 집에 모이고 싶어!!
 라면서 모두가 제안했는데, 치하야네 집 비어있을까? 그전에 치하야, 오늘 시간 괜찮아??』
 
모이고 싶어……? 오늘? 문득 생각나서 달력을 보곤 퍼뜩 좀 부끄러워졌다.
 
그랬지, 오늘은 내- - -
 
하루카한테「알았어, 마침 청소가 딱 끝났어, 이 후로는 예정도 없고 와도 괜찮아.」
라고 답변했다.
 
이렇게 또 우리 집에 다시 기쁜 물건이 늘어난 것이었다.
 
 
 
 
 
치하야「요즘 물건이 늘어났네.」 끝
 
 
 
◆WDPH7ErfSA
 
치하야 짱 생일 축하해!!
 
HTML의뢰를 하고 오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준 분들 감사합니다!!
 


一二三二一
 
어떤 SS는 좋고 어떤 SS는 나쁘고 그런 거 없어.

잘난 척 하면서 축전에 등급을 매겨 놓으니까 니들 덕질이 복잡한 거야.


치하야에 대한 애정도 나날이 늘어갑니다.

생일 축하한다 치하야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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