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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자와 시호 「메이드의 선물로 가르쳐 드리죠」

댓글: 5 / 조회: 1547 / 추천: 4



본문 - 01-20, 2019 14:19에 작성됨.

시호 「………」

P  「흐음ー…… 20대 혼인율 저하,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아…… 어려운 문제구마안」

시호 「………」팔랑

P  「아, 맞다. 시호…… 아니, 미안. 대본 읽고 있었구나. 조용히 해 줄게」

시호 「아뇨, 괜찮아요. 막 한 번 훑어본 참이니까요」

P  「그렇구나. 『외딴 섬에 홀로 선 저택에서 일하는 메이드』 역의 인상은 어때」

시호 「인상인가요. 그건…… 역시 메이드라는 입장상 주인에게 바치는 충성심을 잘 표현할 필요가 있겠다고 느꼈어요」

시호 「나는 이 사람을 시중들고 있다. 따르고 있다…… 그런 분위기를 봐 주시는 분들께 전해야겠죠. 연기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P  「그랬구나…… 그건 꽤 어려울지도 모르겠는데」

시호 「그건 제가 평소에도 건방지고 다른 사람 아래서 따를 거 같지 않다고 생각하셔서 그런 건가요」

P  「너무 파고들잖아. 단순히 시호는 아직 그런 상하관계에 대한 경험이 적을 테니까, 잘 연기하려면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시호 「프로듀서 씨는 그런 경험이 풍부하신가요?」

P  「내가 상사한테 몇 번이나 고개를 숙였다고 생각해」

시호 「아아, 그런가요……」


P  「그러니까 시호도, 잘 모르겠으면 나한테 의지해 줘」

시호 「저희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P  「어」

시호 「………? 저, 이상한 말이라도 했나요」

P  「아니…… 칭찬받을 만한 흐름이라고 생각하진 않았거든」

시호 「매도받고 싶으셨다면 그렇게 하겠지만요」

P  「아니아니 당치도 않은 소리! 기뻤어. 고마워」

시호 「감사 인사를 해야 하는 건 전데요……」

P  「그래도 고마워」

시호 「그런가요. 그럼 받아 둘게요」

P  「그렇게 해 줘. 그리고 덤으로 이것도 받아 줘」

시호 「이건?」

P  「우리 본가에서 보내 주신 귤이야. 혼자는 다 못 먹으니까 나눠 줄게」

시호 「……… 잘 먹을게요. 프로듀서 씨는요?」

P  「당연히 같이 먹어야지」

시호 「차 끓여 올게요」


P  「………」빠안ーー

시호 「………」총총

P  「………」빠안ーー


시호 「기다리셨나요…… 무슨 일 있나요? 빤히 보시고」

P  「아아 미안. 시호가 차 끓이는 모습, 그림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시호 「그런가요. 제가 볼 수는 없으니까 잘 모르겠네요…… 드세요」톡

P  「고마워. 한 번 녹화해서 보는 거 어때? 분명 자신감이 생길걸」

시호 「무슨 자신감인가요…… 저도 코타츠, 들어갈게요」

P  「시호가 오기 전에 확실히 따뜻하게 데워 놨다구」

시호 「전원 켜셨을 뿐이잖아요」

P  「내 온기도 추가했어」

시호 「실례했습니다」

P  「나가려고 하진 말아 줘」

시호 「정말. 항상 그렇게 말이 가벼우시니까……」

P  「하하…… 미안해」

시호 「뭐 괜찮지만요. 그런 것보다, 귤 안 드실 건가요」

P  「이런, 잊고 있었어. 차까지 끓였으니까 식기 전에 먹어야겠지」

시호 「저도, 잘 먹겠습니다」


P  「역시 저번에 코타츠 꺼내 놓은 게 정답이었어. 귤과의 시너지가 발군인데」

시호 「그러게요. 드물게 의견이 다 맞네요」

P  「드물게는 필요 없잖아」

시호 「그럴지도 모르죠」

P  「요즘은 나도 시호랑 서로 다가서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시호 「그럼, 제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아시겠네요」

P  「음ー……… 알았다! 『오늘 프로듀서 씨, 평소보다 머리스타일이 멋지네』 맞지」

시호 「『이 사람 귤 껍질 진짜 못 까는구나』 가 정답이에요」

P  「이번엔 우연히 실패했을 뿐이야」

시호 「어떻게 하면 그렇게 껍질이 조각조각나는 건가요」

P  「…… 시, 시호는 껍질 잘 까는구나! 어떻게 까면 돼?」

시호 「그냥 평범한데요. 이렇게 엄지를 찌르고 나서 귤 꼭지 쪽으로 벗겨낼 뿐이에요」

P  「오오ー」

시호 「다 깠어요. 드세요」

P  「나 주는 거야?」

시호 「전 그렇게 바로바로 먹을 순 없으니까요. 드릴게요」

P  「고마워.…… 그거야. 역시 시호는 메이드 적성이 있어」

시호 「갑자기 왜 그러시는 건가요」


P  「방금 차 끓일 때도 그렇고. 지금 귤 껍질 까 줄 때도 그렇고…… 좀 더 말하자면, 평소에도 틈틈이 청소해 준다는 점도 그렇지. 몸짓도 깔끔하니까, 틀림없이 봉사 받는 사람도 기뻐할걸」

시호 「프로듀서 씨도, 기뻐해 주시는 건가요」

P  「그럼. 시호 같은 메이드가 매일 봉사해 준다면 행복하겠지」

시호 「그렇지만 메이드 입장은 어떨까요」

P  「불온해」

시호 「메이드한테도 주인을 고를 권리는 있을 텐데요」

P  「이젠 명백하게 나를 시중들고 싶지 않다는 감정이 드러나고 있는데」

시호 「…… 대등한 관계에 서 있고 싶으니까」

P  「………」

시호 「…… 뭐라도, 말해 주시면 안 될까요」

P  「아아, 그……… 너는 오늘부터 자유의 몸이야?」

시호 「후후, 뭔가요 그 표현은」

P  「갑자기 시호가 데레해서 놀랐잖아」

시호 「데레한 거 아니거든요. 전, 평상시대로에요」


P  「………」

시호 「………」

P  「따뜻하네」

시호 「따뜻하네요」

P  「이대로 잠들어 버릴 것 같아」

시호 「쉬시는 건 좋지만 일은 제대로 해 주세요」

P  「알고 있다니까」

시호 「그럼, 잠깐 배역 연구 상담을 받아 주실 수 없나요」

P  「메이드 얘기구나」

시호 「네. 저 말고, 다른 사람들이 메이드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는지 알아 두고 싶어서」

P  「그렇구나…… 메이드라고 하면」

P  「역시 숨겨 둔 칼이지!」

시호 「…… 네? 숨겨 둔……?」

P  「몰라? 숨겨 둔 칼. 청소용 빗자루로 위장해 뒀지만 사실은 칼, 이런 거지」

시호 「…… 그게, 메이드다운 건가요?」

P  「위험할 때 주인님을 지키는 것도 메이드가 할 일이잖아. 여차하면 칼을 꺼내서 멋지게 적을 쓰러뜨리는 거지」

P  「마무리 대사도 있다니까. 『메이드의 선물로 가르쳐 드릴게요』 라고 적을 처리하면서 말하는 거야. 아, 이건 *메이드랑 저승길이 발음이 같다는 걸 이용한 말장난이라서」
*일본어로 둘 다 '메이도'

시호 「…… 어쩐지, 상상하던 거랑 다르지만 기분나쁜 게 나왔네요」

P  「그거 말곤 역시 마실 걸 준비할 때 『맛있어져라아♪』 하고 애정을 담아 준다는 느낌이 좋겠지. 분명 일 때문에 쌓인 피로가 싹 날아갈 게 틀림없어」

시호 「방금 그건 상상하던 그대로였어요」

P  「너무하네에. 솔직하게 기탄없는 의견을 내 봤을 뿐인데」


시호 「프로듀서 씨는, 역시 메이드 카페 같은 데 자주 가시는 건가요」

P  「아니, 한 번밖에 안 가 봤는데…… 아니 역시가 뭐야 역시가」

시호 「『모에~』 라고 말하실 것 같은 이미지가 있어서」

P  「방금 그거 귀여웠으니까 한 번 더 말해 볼래?」

시호 「잘도 *불타시네요」
*불탄다의 발음이 모에

P  「불온해」

시호 「정리하자면, 프로듀서 씨는 메이드에게 멋짐과 사랑스러움 양쪽 모두를 요구하신다는 건가요」

P  「그래. 모에와 열혈이 양립해야만 메이드라 할 수 있지. 남자의 로망이란 거야. 그러니까 더욱더 시호한테 딱 맞는 배역이라고 생각했어」

시호 「…… 아직, 다 소화하지 못한 점은 있겠지만」

시호 「그 기대에는 부응해 보이고 싶다고 생각해요」

P  「그래. 노력해 줘」



다음날



P  「아ー………」

시호 「다녀왔습니다. 레슨, 끝났는데요……… 프로듀서 씨?」

P  「아아. 얼른 들어와 시호」

시호 「…… 피곤하신가요? 힘이 없어 보이시는데요」

P  「음ー, 오늘은 아침부터 왠지 피곤해서 말이야. 열은 없는 것 같긴 한데」

P  「겨울 추위에 몸이 못 따라가고 있는 걸지도 모르지」

시호 「그런가요」

시호 「…… 추우시면, 코코아라도 드실래요?」

P  「코코아라. 좋지이」

시호 「바로 타 올게요.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P  「어, 아냐. 내가 탈게」

시호 「프로듀서 씨는 거기 앉아 계세요. 마침 저도 마실까 싶었을 뿐이에요」

P  「…… 미안해」


시호 「기다리셨나요, 코코아에요」

P  「아, 고마워. 그럼 바로」

시호 「………」

P  「…… 시호? 안 줄 거야?」

시호 「아뇨…… 마시기 전에, 주인님께 마법을」

P  「주인님?」

시호 「………」크흠



시호 「맛있어져라아♪」하트



P  「………」

시호 「………」

P  「………」

시호 「…… 뭔가, 하실 말은 없나요」

P  「………」


P  「데레했어?」

시호 「메이드의 선물로 가르쳐 드리죠」고고고고

P  「잠깐만, 살려 줘」

시호 「때로는 주인님을 올바르게 이끄는 것도 메이드의 의무……」

P  「천국으로 이끌려는 거잖냣!」


P  「앗…… 그거, 설마 내 기운을 북돋아 주려고?」

시호 「………」

시호 「눈치 너무 느리세요」

P  「미안」

시호 「피로, 싹 날아갔나요」

P  「…… 확실히, 피로가 싹 날아가네」

시호 「다른 의미가 있는 듯한 말투네요」

P  「아니 정말 싹 날아갔어. 시호의 배려가 기뻐서…… 고마워」

시호 「…… 천만에요」


P  「하아~, 역시 코코아가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구나아」

시호 「그렇죠」

P  「시호의 애정이 들어 있어서 더 따스해」

시호 「…… 별로 애정까진 안 담겨 있어요. 어디까지나 메이드 배역을 위한 연기 연습을 전제로 한 거니까」

P  「하하, 그렇구나. 난 분명 드디어 시호가 본격적으로 데레해 주나 했지」

시호 「저는, 데레한 적 없으니까」

P  「아쉬워라. 어떻게 해야 데레해 주려나아」

시호 「가르쳐 드릴까요? 메이드의 선물로」

P  「그거, 나보고 죽으란 거지?」

시호 「틀렸어요. 프로듀서 씨는 앞으로도 프로듀서 일을 해 주지 않으시면 곤란해서요」

P  「그럼 안 가르쳐 준다는 거구나」

시호 「그것도 틀렸어요」

P  「네?」

시호 「죽지 않아도 무덤에 들어가는 방법이 있잖아요」

P  「………?」

시호 「그럼, 전 남동생을 데리러 가야 해서. 실례할게요」쿡쿡

P  「으, 응…… 조심히 들어가렴」

시호 「네」



철컥 타앙



P  「죽지 않고 무덤에 들어가는 방법……?」

P  「…… 뭐야, 무슨 수수께끼야 이건?」





시호 「………」

시호 「어쩐지, 엄청난 얘길 해 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시호 「………」

시호 「겨울인데,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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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沢志保「メイドの土産に教えてあげ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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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무덤이라면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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