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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사와 씨가 오타쿠화 된 것은 내 탓이 아니다 -54-

댓글: 4 / 조회: 701 / 추천: 1



본문 - 01-19, 2019 04:32에 작성됨.


54







로리콘은 나쁜 것도 범죄자도 아닌 오히려 성직자다.




 다음날, 드디어 4일째. 내일로 오키나와 여행도 마지막이지만, 전혀 감회가 깊지 않다. 겨우겨우 돌아갈 수 있다 라고 느껴진다. 1일째는 비행기 멀미, 2일째는 비 속에서 여자아이 한 명 짊어지고 마라톤, 3일째는 편의점에서 바다에서 알몸을 보고 전화로 혼나고.

 이래서 수학여행 따위 싫었던 거야...……그런 유감여행도 오늘은 다르다. 후미카와 오키나와 데이트이기 때문이다. 무료로 둘이서 외출한다거나, 유일하게 수학여행에서 좋았다고 생각되는 추억이야.

 뭐 별로 오키나와에 관심이 있는건 아니지만 어느쪽인가 하면, 후미카과 데이트 할 수 있다는 곳이 멋져.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조금 두근거리면서 호텔의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다. 촬영이 있다는 것은, 프로듀서도 오키나와에 있게 된다. 그렇다면, 호텔에서의 약속은 안된다.그래서 약속 장소는 가까운 편의점 앞이다.

 콧노래를 부르며 계단을 내려갔더니, 스마트폰이 갑자기 울렸다.

 

 후미후미[ 죄송합니다. 어제 촬영이 예정보다 밀려서 오후에 만나도 괜찮을까요?]

 

“이런 빌어먹을 세상!!“

 

 호텔 내에서 절규하다 라져 라고 답하고 선생님에게 시끄러워다고 혼났다.

 


 ××××××××××××


 

 그러나 후미카와 나가지 못한다면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 오늘 오전 중에는 니트네.

 그렇게 결정하고 방에서 뒹굴었다. 어차피 같은 방의 일행들은 밖으로 놀러나가서. 방 하나를 독차지할 수 있다. 이것은 이것으로 멋지다.


 ………그러나, 지금은 아침 8시. 오후 몇시까지인지는 모르지만 시간이 많이 남았네.

 …………그러고보니, 악기 칠 수 있다고 했던가. 지금이라면 아무도 없을 것이고, 저기서 심심풀이나 하자.

 그렇게 결정하고 이동했다. 악기 장소에 도착해 키보드 앞에 앉았다. 피아노도 키보드도 비슷하잖아.

 

"………무엇을 칠까?”

 

 ………우선, 적당하게 중학교 때 좋아했던 G○eeN의 곡이라도 할까. 뭐, 키○키 정도 밖에 칠 수 없지만.

 그런 이유로 피아노를 치는 감각으로 키보드를 타기 시작했다. 악보는 머릿속에 들어가 있다. 머리 좋으니까.

 

"〜♪"

 

 콧노래를 부르며 연주를 끝냈다. 짝짝 하고 박수 소리가 들렸다.

 

"?"

"수고하셨습니다. 대단했어.”

 

 ………에, 왜 타다씨와 미무라가 있어?

 

"정말 대단했어. 뭐랄까, 키보드 칠 줄 아는구나?”

“아니, 머리에 박힌 악보 그대로 탄 것 뿐이니까.”

 

 왜 여기있는거야? 수학여행 즐기라고. 아니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타카미야군도 데려가려고”

"그것보다, 뭔가 다른거 해봐! 다른 거!”

 

 타다씨가 흥분한 모습으로 나의 눈앞에 얼굴을 내밀었다.

 

“엣, 왜?…"

“아, 사실 나도 요즘은 집에서 기타 연습하는데, 어려워서. 타카미야는 기타도 쳐?"

"무리. 저건 쿠소게"

 

 기타를 치는 사람은 절대 머리가 이상하지. 어떤 교육을 받으면 할 수 있게 될까?

 

“나는 칠 수 있어. 기타.”

 

 아, 타다 씨 칠수 있구나 되는구나. 뭐, 가끔 록이라고 하더라.

 

“에? 리이나쨩, 기타 칠 수 있었어?”

“치, 칠 수 있게 된 거야!"

"아아, 못 치겠군."

“아니, 친다니까! 조금만 더 연습하면!”

“못치는 거 아니야?…"

 

 왜 이상한 허영을 부리는지...……。

 

“괘, 괜찮잖아! 나는 록이야!”

“그러니까 그게 뭐야……바위야? 딱딱하다고? 그래도 가슴은 안 그랬어.”

"후미카씨에게 전화할까?"

"그만 농담이니 부탁이야 리이나님”

 

 겨우겨우사했다.

 

"그런데, 다른 것은 무엇을 칠 수 있는 거야?"

"다른 것은......……"

 

 나머지는 못 당하겠다.

 

“악보가 있으면 칠지도 모르지만.…"

“악보는 없을까?……"

"그렇지? 포기 좀 해줘"

 

애초에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줄만큼 잘 하지도 않고

 미무라가 의아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라고 할까, 왜 타카미야군은 여기에 있어? 후미카씨와 나가지 않았어?”

"오전엔 촬영이 길어진 것 같아. 그래서 여기서 시간을 때우고 있었지."

“그랬구나.…아, 혹시 아까 빌어먹을 세계가………”

"………들렸어?”

“………………응 크게”

 

 반사적으로 나왔어요.

 

"그럼, 우리도 그때까지 함께 있을까"

“에, 왜?"

“그러네, 타카미야군 한가하지?"

"뭐, 시간은 있지만“

"그럼 좋잖아."

 

 뭐, 상관없지만... 그건 그렇고, 반대로 두사람은 좋은거야? 라는 의미인데...…뭐, 두 사람이 좋다면 좋을까.

 

"그래, 뭐할까?”

“기왕이니, 악기로 놀자고"

“아니, 상관없지만 두사람은 그걸로 괜찮아? 놀러 가지 않아도되?”

“응..…뭐랄까.”

“여름이면 해수욕이라든가 다이빙이라든가 여러가지 있지만, 지금 시기에는 바다에도 못 들어가고………”

"5일간은 너무 길지"

 

 …………이녀석들 점점 나의 사고회로가 옮고 있지 않아? 아니 절대 나 때문은 아니야. 인정하지 않아.

 

"뭐, 두사람이 말한다면 뭐든지 좋겠지만"

“오! 드럼이 있다. 록 이네~”

 

 전자드럼이다 그거. 그런데 네가 말하는 "록"의 정의를 알고 싶다.

 타다씨가 즐거운 듯이 드럼의 의자에 앉았다.

 

“근데, 드럼은 못쳐?”

“뭐, 가능해. 중학교 수업시간에 좀 배웠어.”

“오! 가르쳐줘!”

“걍 수업만 따라갈 정도였어, 혼자 적당히 치는 정도로.

 

 뭐였더라..…뭐랄까 성실하게 수업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조차 모르지만.

 

"그래도 괜찮아."

“아? 음..…그럼 오른쪽과 왼손을 크로스해서 무릎 위에 올려놓고.”

"에? 응."

“그러면 왼손으로 한 번 때리는 동안 오른발을 두 번 밟고, 오른발로 한 번 밟는 동안 오른손으로 두 번 두드린다.”

“…………응?”




그래 이거였지. 그립다. 양손과 양발을 다른 리듬으로 움직이는 것이 즐거워서 마스터했어.

 뭐 드럼 본체를 사용해서 해본적은 없지만.

 

"………네, 저기..…왼손으로..……?"

그러니까 왼손으로 한 번 때리고 오른발로 두 번 밟고 오른손으로 네 번 두드리는 거야.

"의미를 모르겠어!"

"이런 느낌?”

 

 다른 소리가 들려 그 쪽을 보니, 미무라가 여유롭게 해내고 있었다.

 

"아, 그런 느낌"

“카, 카나코쨩은 록이였어!?”

“에? 응?"

 

 아니아니, 록과는 거리가 멀잖아. 아마도 후미카 이상의 탄력과 부드러움을 가진 그 몸체는 여러가지 의미로 록과는 거리가 먼...……。

 

"에잇."

“아팟!”

 

 미무라을 보고 있었더니 어느새 미무라가 다가서와서 내 볼을 꼬집었어.

 

"지금 엣찌한 시선을 느꼈습니다.“

“에? 그, 그래?"

"후미카씨에게 말해 버리자"

"뭐, 기다려. 기다려! 오해라고!”

“오해가 아니야. 타카미야군의 눈은, 굉장했었고"

 

 타다 씨까지...……~라고 할까, 뭐야? 성욕의  억제가 듣지 않는건가? 뭐 확실히 후미카와는 딱히 야한거를 하지는 않았고, 평소의 그 행동들은 이제 거의 습관이니까 성욕이 해소되지는 않겠지……..

 안돼, 더 이성을 가져야지.

 

"그래서 타카미야군. 이건 뭐야?”

 

 할 수 있었던 것이 기뻤는지, 별로 말을 들을 것도 없이 미무라는 물어 왔다.

 응, 하지만 그..…미안.

 

“모르겠는데.……”

"……………"

"……………"

 

 두 사람의 눈이 갑자기 차가워졌다. 응, 미안해....……。

 

"그만, 밖에 나갈까?"

"그렇네.”

"……………"

 

 나가려는 두 사람의 등을 바라보며 나는 스마트폰을 꺼냈다. 아, 이제 피아노도 질리고, 게임이나 하자.

 라고 생각하니 두 사람이 돌아와 내 양 팔을 구속했다. 가슴에 팔이 닿아 있어. 부드럽다.

 

“타카미야군도”

“가자”

“네, 왜요?……?"

"괜찮으니까."

“뭐야, 너네. 나 좋아해?”

 

 듣자 두 사람은 발끈 얼굴을 붉혔다.

 

“하아?!..… 뭐? 바보 아니야? 전혀 아니거든!”

"그래, 맞아! 잠꼬대는 그만둬! 변태!”

“너네, 왜 그렇게까지 말해야 하는 거야."……"

"이건 후미카님께 보고가 필요하겠네"

“응, 오히려 밀고가 좋겠어.”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그만하세요 죽어버립니다!”

"몰라."

"알았어! 사타안다기 살게!"

"그래, 갈까?"

"좋아."

"아, 어, 어? 어라?"

 

 이놈들..……! 나는 한숨 을 쉴 수밖에 없었다.


 

 ×××××××××××××××


 

 오후가 되자 나는 후미카와 합류하여 오키나와 관광을 시작했다.

 …………프로듀서씨가 운전하는 차안에서, 린, 나오, 카렌, 미무라, 타다씨와 함께.

 조수석에 앉으면서 어떻게 이럴 수가라며 온 힘을 다해 머리를 싸맸다.

 

"아니, 설마 리이나에 카나코랑 타카미야군이 셋이서 같은 수학여행지에 있다니"

“………그러게요.”

 

 후미카가 말하기를, 관광하려면 프로듀서가 [내가 안내해 주겠다] 다고 해서 거절하려고 했지만, 택시비 같은 걸 거절하는 것은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에 결국 모두 오기로 했다.

 아니, 정말 왜 이렇게 됐지?…….이거 정말 그냥 수학여행이야.

 게다가 이번에는 후미카들이 가고 싶은 장소에 가기 때문에, 전에 갔던 장소와 겹칠 가능성이 크다.

 

“하아..……”

"왜?"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뭐 괜찮아? 후미카와 함께 나오는 것에는 변함이 없고.

 뒤에서는 여자들이 뭔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타카미야 군"

"무엇입니까?"

"잘도 해줬네.”

"?"

"우리 사무소, 오타쿠의 모임이 되었어. 기본적으로 모두 pso2 하고 있어"

"……………"

 

 아니, 내 탓이 아니잖아……~가 아니지? 라고 생각하고싶다, 응

 

"뭐, 덕분에 나도 오타쿠 취미는 숨기지 않아도 되지만"

"그러고보니, 코노스바 3기 나온대요”

"기대중이야”

"게임 샀습니까?"

“물론”

"나 지금 크리스에 빠져있습니다"

"나는 아이리스 일직선 이니까“

“에, 로리콘?"

"아니야”

 

 그러자 뒤에서 카렌이 끼어들었다.

 

“네, 거짓말. 프로듀서 리카짱을 보는 눈 위험하고.”

“트, 틀리니까! 전혀 위험하지 않으니까!”

“아 그거 나도 전부터 생각했어. 또 유우키는 프로듀서 무서워했고.”

 

 린하게도 그런 말을 들어서 프로듀서는 심장에 타격이 갈 정도로 쇼크를 받고 있었다.

 뭐라고 말을 걸지 몰랐지만 일단 위로하기로 했다.

 

"………안심해 주세요, 프로듀서씨. 저도 금서는 인덱스, ZZ는 플투, 이능 배틀은 치도리가 좋거든요."

“그, 그렇구나!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야!"

 

 좋아, 기운이 났다. 그러자, 스마트폰이 부들부들 떨었다.

 

 후미후미[ 로리콘씨, 나중에 이야기가 있습니다]

 

 백미러를 보니 후미카가 싱글벙글하고 있었다. 눈이 안 웃고 있는데.

 일단 나중에 사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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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라는 이름의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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