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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후네씨를 크리스마스에 주웠다. - 5 -

댓글: 4 / 조회: 591 / 추천: 2



본문 - 01-18, 2019 05:36에 작성됨.

05






7월에도 중반에 접어들어 기말고사 기간에 들어갔다.


 미후네씨에 의한 룰로 "요리는 자신의 몫도 만든다" "집에 있는 동안, 필요이상의 배려는 하지 않는다” "서로 이름으로 부른다"라고 하는 것이 되었다.


 요리에 관해서는 아침에 빵 한장밖에 먹지 않은 것이 걸린 것 같다. 그 전날에도 커피랑 쿠키를 내 몫만 준비하지 않았고, 미후네씨 되게 화냈었다.


 필요이상의 배려는 하지 않는다, 라고 하는 것은 세탁이나 세제나 치약, 식료, 음료등 사용하는 소모품의 돈을 일일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물론 이성이라 옷치레나 목욕 같은 건 써야지.


 마지막 세 번째, 같이 살고 있으니깐 신경 쓰지 않는 것을 의식하기 위해서라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아이돌과 한 지붕 아래인데, 뭔가 가족처럼 보이고 싶다.


 그 밖에도 세세한 룰은 있거나 하지만, 뭐 어느 쪽인가 하면 나에게 상냥한 룰뿐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런 와중, 나는 시험공부를 하고 있었다. 대학에는 가지 않고 본가의 술집을 이을 예정이어서 확실히 공부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졸업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여서, 낙제를 하지 않는것이 목표다.


 그래서, 공부하지 않고 귀가하고 바로 저녁 메뉴를 생각하고 있었다. 애시당초, 자신 스스로 따로 공부하지 않으면 성적을 높일수 없다니, 수업의 의미 없지않아?


 자, 미후네씨와 타카가키씨……아니 미유씨와 카에데씨의 귀가 시간이 1시간 정도 남았다. 오늘은 술자리도 없는거 같고, 내 밥이 저녘일 것이다. 적당한 것은 못 만들겠다.


 


“흐음..…”


 


 뭘로 할까..…역시 아이돌이고 칼로리 높은건 무리야...…야채 메인으로 맛있는거 만들 수 밖에 없을까?…。


 야채..…메인..…역시, 키쉬인가. 단 것을 좋아하는 여성에게는 좋을테고, 그것을 저칼로리로 억제하면 좋을 것이다.


 만드는 방법은…… 구글 보면 나오겠지? 뭐, 키쉬가 어떤 것인지는 알고 있으니까, 만드는 방법의 짐작은 가지만.


 


"좋아, 해볼까”


 


 요리를 시작했다.


 잠시 후 현관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미유씨들이 돌아왔다


 


"다녀왔습니다. "


"아, 어서 오세요"


 


 좋아, 완성된 직후라 시간도 딱맞다, 처음 만들어본 요리지만 맛보기로는 괜찮았는데……。


 하아….…뭐랄까, 긴장된다. 맛있지 않으면 어쩌지..…。


 손씻기를 끝낸 미유씨와 카에데씨가 자리에 앉았기 때문에, 요리를 옮겼다.


 


“후후, 좋은 향기네요.


“이건..…?”


“키쉬와 슈파르시와 콘포터스프입니다.”


“음..…키쉬?”


 


 카에데가 멍하니 고개를 갸웃했다. 여자가 고개를 갸웃거리는 거 정말 귀엽구나.


 


“야채나 과일을 파이 천에 싸서 만드는 요리예요. 사람에 따라 고기도 많이 쓴다고 하는데 어레인지해서 생크림도 넣어봤어요.”


“그래요?…슈 파르시 라고 하는 것은?”


“양배추로 식재료를 싸서 삶은 놈이에요. 이쪽도 어레인지 해봤어요.”


 


 그 설명에, 기쁜 듯이 미소 짓는 카에데씨의 뒤에서, 미유씨가 어었다.


 


“저..…일본요리가 아니죠?”


"네, 프랑스요."


“왜 프랑스 음식을.…?”


“마음이 내키기 때문이죠.”


“그게 아니라.…왜 만들 수 있느냐고.”


"아아, 술집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낼 수 있도록 연습했어요.”


“말 안 할 것 같은데요.…”


 


 우선, 빨리빨리 먹어보고 감상이 듣고싶다. 맛없다고 하면 다시 일어설 수 없지만.


 그런 욕망이 얼굴에 나왔는지 둘 다 앉아주었다. 나이프와 포크와 숟가락을 준비하고 음료수에는 맥주를 준비하려는데 손을 잡혔다. 카에데씨였다.


 


“후후, 기다리세요. 미하루군.”


“응? 무슨 일이세요?"


"모처럼 프랑스 음식인데, 와인으로 하실래요?"


"아니, 저는 마시지 않으니까, 좋아하는 것을 드세요,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그럼 음료 준비 제가 할게요. 미하루군은 앉아 계세요.”


“아, 감사합니다.…”


 


 과연 프랑스요리는 와인쪽이 맞는건가...…이자카야(선술집) 경영하는데 필요한 지식인지도 몰라.


 그런걸 생각하면서 자리에 앉자, 카에데씨는 와인 이외에 내 만큼의 음료도 준비해 주었다. 색을 보니 칼피스인가? 맞겠지? 뭐 괜찮아.


 


"미안해요, 제 몫까지..…”


“아니에요.”


 


 그래서 셋이서 자리에 앉아 식탁을 둘러쌌다.


 내가 만든 것이 디너가 되는 것은 우리 집에서는 자주 있었지만, 이렇게 다른 사람과 먹는 것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조금 기쁘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네.


 두 사람은 즉각 잘라진 키슈를 자신의 앞 접시별로 나눠 먹었다.


 


“어, 맛있어.…!”


“네. 아주 맛있네요. 바삭바삭하고, 그러면서도 너무 달지 않고 야채 맛이 입 안에서 퍼져서.…”


 


 아자! 역시 잘됬구나! 다행이다!


 


“다행이다…”…


“여기 슈마이시였나요? 이쪽도……”


“슈 팔루시입니다. 슈마이 만두 처엄 말하지 마세요.”


“이쪽도 맛있네요. 양배추의 삶은 정도가 절묘하고 안에 내용물과도 딱 맞습니다.”


“정말요? 그럼 저도……”


 


 미유씨도 한입 먹었다. 그러자 맛있어보이는 듯이 볼을 붉히며…하며 요염한 목소리를 내며 눈을 감았다.


 


“정말.…맛있어요……”


“다행이네요. 열심히 한 보람이 있어요.”


"후후, 그렇게 노력하면 피곤해져요?"


“아니아니, 고등학교 졸업하면 이게 일상이 될테니까 당연하죠. 조금이라도 손님이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죠.”


“제가 오히려 주인인데요.…”


"아,그래서 방이 이렇게 깔끔한거군요.”


“응?”


 


 카에데씨는 눈치채고 있던 것 같다. 실은, 오늘 하고 있던 것은 요리만이 아니다. 청소도 해 두었으므로, 마루나 천장, 책상, 의자도 반짝반짝하다.


 자랑스럽게 가슴을 펴고 있자, 미유씨가 조금 무서워하듯이 물었다.


 


“……설마, 미하루군. 학교가 돌아온 후에 전부 이것을……?”


“네? 그렇죠. 욕실나 목욕탕도 모두 치우고, 청소하지 않는 건 두 사람의 침실뿐이죠.”


 


 역시 그곳은 들어가지 않는다. 두사람만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자들의 꽃밭에 들어가는 것은 들어가지 않는것이 남자를 위한 것이라고 엄마가 그랬다.

 


“……”


"응, 와인에 잘 맞아요 이거….…근데…미유씨? 무슨 일이세요?”


 


 혼자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는 미유씨에게 카에데씨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지, 뭔가 부족한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


 


“……저, 혹시 욕실도 맘대로 안 들어가는 게 좋으셨나요…?"


 


 개중에는 그런 여자도 있다고 하니, 궁금했다.


 그러나 미유씨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고개를 숙였다.


 


"아니, 그..…미하루군이 없어졌을 때의 생활을 생각하는 것이 무서워서...…"


“아,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맛있는 식사에 집안일까지 다 해주는 아이가 없으면 큰 일 같아요.”


 


 ……아, 카에데씨에게도 어둠이 전염됐다. 어쩌지? 이런 어두운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것도 점주의 역할이지...…。


 일단 어떻게 해서든 건강해지는 것 같은 말을 해야죠.


 


“네, 음.…괜찮아요! 제가 계속 여기서 맛있는 걸 만들게요!”


“……네?”


“……응?”


 


 ……아, 큰일났다. 지금 뭔가 기둥서방 선언처럼 되어버렸을까? …이건 변명 하지 않으면...…!


 


“아, 아니 물론 제대로 새로운 집이 생기면 나갈거에요. 그 후에도 요리를 먹으러 온다는 의미로...…!"




그러나 변명은 역효과인 듯, 카에데는 즐겁게 미소 짓고 미유는 왠지 볼을 붉게 물들였다.


 ……아, 뭐지. 뭔가 안좋은말 했나 나..…。


 


“후후, 그렇대요? 미유씨.”


"……"


 


 와인을 마시면서 카에데씨가 살짝 놀리듯 미유씨를 보면, 왠지 화난 모습의 미유씨가 나에게 “그러고보니” 이라고 화제를 돌렸다.


 


"미하루군, 이 시기는 기말고사 기간이죠? 착실하게 공부는 하고 있나요?”


“네?”


“내 방에서 살아서 성적이 떨어졌다니 미하루군의 부모님에게 듣고 싶지 않아요?”


"네, 아니."


"설마, 요리와 청소만 하고 있어서 공부는 전혀 안하고 있는건 아니죠?”


"……"


 


 갑자기 따지듯 그런 말을 해서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내일 학교는 쉬는 날이네요?"


“네.…”


"저도 오프니까, 오늘 것까지 포함해서 확실히 공부시킬 거니까요.”


“아니, 저 그렇게 성적이 필요가……”


 


 그러자, 나와 미유씨 사이에 프린트가 흩날려 내려왔다. 카에데씨가 멋대로 나의 가방에서 지난 시험의 결과를 뒤져서 날린 것이었다.


 


 수학 II: 4점(20점 만점)


 영어: 19점(50점 만점)


 고전: 0점(10점 만점)


 가정과(리포트): 120점(100점 만점)


 


"……"


"……"


 


 쪽지 시험이 있는 과목만 해도 이 참상이다. 아니, 가정과는 "흑집사?" 라고 불리는 레벨이었지만.


 


"……저, 미유씨는 공부는……”


“코0큐인 대학 졸업생입니다”


 


 그거 관계가 있나요...… 그 후의 식사로 즐거운 것은 카에데씨 뿐이었다.


 


 ××××××××××××××××××


 


 먼저 먹고 나서 디저트에 무스라도 만들려 했는데 미유씨에게 잡히고, 공부 타임에. 내일부터라고 맘대로 착각했어요.


 카에데씨가 한사람, 태평스럽게 텔레비전을 보는 동안에, 나는 그 옆에서 수학의 문제를 계속 풀고 있었다.


 하지만, 이윽고 날짜가 바뀐 곳에서 미유씨가 "좋다"라고 중얼거렸다.


 


내일도 있으니까 오늘은 이쯤에서 끝낼까요?


"……아 감사합니다...…!"


 


 울것같아 이렇게 공부한건 오랜만이다. 공부는 못해도 죽지 않는데...…。


 솔직히, 일본의 교육기관에서 늘려야 할 것은 전문학교야. 공부를 못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든 스포츠든 그 외 여러 가지 전문학교를 늘려야 하는 거야.


 보통과, 그런 어중간한 학과가 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되어.


 


"정말..…그렇다고 해도 이런 점수를 받다니 혼자 살게 해준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아~…아니, 그래도 낙제는 아니니까..…”


"그건 당연해요."


 


 ……미유씨가 엄하다.


 나의 가방을 뒤지고 나니, 아래쪽에서 뒤죽박죽이 되어 있는 작은 테스트가 쌓여 있었고, 미유씨의 분노는 도중부터 더욱 가속화되었다.


 아까의 과목 이외도 물리 8점, 일본사 11점, 세계사 6점으로 빠짐없이 들켰고, 카에데씨에게는 대폭소가 터졌다.

그사람도 절대 성적이 안좋을 거……아니, 의외로 좋을거 같다.


 그러자 "어머나?” 라고 미유씨가 놀란 듯한 소리를 냈다. 보고 있던 것 중에 2장의 시험지를 꺼냈다.


 


"이 두 과목은 좋군요, 비교적"


 


 그 두 과목은 화학과 일반 사회이다.화학이 20점 만점에 14점으로, 일반 사회는 50점 만점에 42점이다.


 


“화학은 쉬웠어요. 어떤 의미에서 요리와 같았고요.”


“그래요?… 일반 사회는?”


"뭐, 경영자가 된다면 사회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은 필수였으니까"


“다른 과목도 그정도로만 하면.…”


 


 끽소리도 못했다.


 


"뭐, 내일부터 미하루군은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에 요리는 제가 할게요. 집안일도 하지않아도 되니까요."


“네.…”


 


 살아남을수 있을까,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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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아무리 봐도 주인공이 주워진거 같은데....


역시 후미카에 비하면 확실히 분량이 적네요.
후미카는 거의 이거에 1.5배 정도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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