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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사와 씨가 오타쿠화 된 것은 내 탓이 아니다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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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2, 2019 04:18에 작성됨.



45



하야미 카나데의 상담실 (1)




일요일, 카나데는 집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오늘은 일이 없다. 요즘은 후미카가 애인이 생겨 함께 노는 일이 줄었지만 그다지 서운하지는 않다. 오히려, 후미카가 자신 이외에 친한 사람이 생긴것에, 조금 기뻐하고 있다.


뭐 좀 외롭긴 하지만.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슈코에게 놀러 가자고 하려고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을 때, 핑퐁하고 인터폰이 울렸다.

 

“응?”

 

 누구지 하고 인터폰 수화기를 들자 카메라에는 후미카가 찍혀 있었다.

 

"어? 후미카? 무슨 일이야?"

“……읏, 흑, 치ㅡ,지아키하고……싸웠어요………!”

“………들어와”

 

 조금 안심하며……동시에 기겁을 하면서도 일단 집에 들였다.

 일단 차를 끓이고 자신의 방으로 후미카를 들였다. 방에 들어가서, 컵 받침대에 차를 놓고 앉았다.

 

“…그래, 무슨일이야?”

"………그게, 어제 치아키가 집에서 제 생일파티를 해주어서..…"

"아 맞다.이거 생일 선물"

"……에? 아,고맙습니다……뭔가요?”


“목도리. 이제부터 추워지고, 치아키군과 같이 쓸 수 있을까 해서.”

"………열어봐도 괜찮...…아니! 아니요, 감사합니다만 어쨌든 나중에 열어볼게요!”

"그래, 무슨 일이 있었어?"

 

 코홈, 헛기침을 한 뒤 후미카는 설명을 시작했다.

 오늘 아침, 치아키의 모습이 이상했다.



 1. 함께 자고 있지 않았다.후미카는 이불에서 치아키는 침대에 누워있었다.


  2. 이유를 물으면, 아이돌과 함께 자는 것은 좋지 않다, 라든지 이미 늦은 이유를 말했다.


 3. 오늘 아침에 일어났더니, 자신의 복장이 어제와 달랐다. 


 4. 치아키의 얼굴이 부어올라 있었다. (후미카가)물었더니, 벽에 얼굴을 부딪쳤다고 한다.


 5. 아침, 어라? 반말이네요? 라고 물을때까지, 반말로 불러버렸다. 솔직히 기뻤다.


 6. 아침 식사로 어제 케이크의 나머지를 먹었지만, 무너진 성처럼 되어있었다. 어제 치아키가 깔끔  하게 잘랐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이유를 물었더니 넘어져서 무너졌다고 한다.


 7. 너무 수상해서 따졌지만 "아무것도 아니다" 란 반응만으로, 초조해져서 나와 그대로 여기에 왔다.

 

"………"

"…………"

 

 카나데는 턱에 손을 얹었다.

 

"………뭐, 이야기대로만 이라면 생각으로는 타카미야군이 나쁜것 같네, 하지만……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안난다고 했지?”

"………네."

"하지만 타카미야군이 거기까지 숨기다니 네가 무슨 일을 했나?"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치아키 얼굴이 부어있었어요. 혹시 제가 했다면 꼭 사과하고 싶어요.”

"………후미카 어제일에서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니, 그게 케이크를 먹고 치아키 군과 함께 스톨을 감아서 입고, 음료수를 마시고 그 뒤로는 기억이 없어서...…"

"…………"

 

 어쩔 수 없지..…하며 카나데는 한숨을 쉬며 스마트폰을 꺼냈다. 너무나 정보가 부족해서, 조금 정보를 모아야겠다.

 

"잠시만 기다려. 여보세요?"

[…………하야미씨?]

“………타카미야군?”

[…………미안 나 좀 무리야. 지금부터 할복하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럼]

“아니 아니, 기다려봐! 진정해.”


[아니, 이제 무리. 후미카씨한테 미움받으면 살아 있는 의미도 없고]

"기다려! 후미카는 널 싫어하지 않으니까!"

[아니 아니, 버나지 처럼 ‘이, 고집불통!~” 이라는 소릴 듣고 나가버리면 죽고 싶어질거야]

"아니, 그거 별로 미움을 받은건 아니잖아요?."


[아~ 싫다. 어쨌든 난 이제 죽을거야. 알고 있어? 즉신불. 죽으면 부처가 되면 좋겠다……]

"안되니까! 부처라든지 정말로 안 되니까!"

[나는 죽으면 여신이 이세계 전생시켜줄거야]

“아니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

[아니, 계왕성에 가서 수행하는 것도 좋겠네. 아, 소울소사이어티에 가서 사신이 되는 것도]


이유가 하나같이 어이가 없어서 어떻게 하지 하고 있자, 후미카가 스마트폰을 뺏어들었다.

 

"잠깐, 후미카?"

[에? 후미카씨?]

“됐으니까 지금부터 카나데씨 집에 오세요!! 알겠죠!”

[어, 아니 나 하야미네 집 몰라요.]

“그럼.”

 

 후미카는 전화를 끊었다. 그뒤, 금방이라도 울듯한 얼굴로 카나데를 올려다보았다.

 

"………어떻게 하죠? 아무 생각없이 말해 버렸어요……”

 

 일단 치아키가 올때까지 기다렸다.

 


 ×××



 

 카나데가 전화해서 자신의 집까지 안내해줘서 도착했다.

 

"………아, 실례합니다…”

"어서 오세요"

 

 카나데는 치아키를 집으로 들여보냈다.

 그대로 두 사람은 카나데의 방으로로 향했다.

 

"………후미카씨 있어?”


"…………"

 

 푸악 하고 식은 땀이 치아키 얼굴에 퍼졌다. 심장이 터질거같다.

 방 앞에 도착한뒤 치아키는 멈췄다.

 

"………역시 나 돌아가....”

"돌아가면 키스할거야, 후미카 앞에서"

"………………"

 

 치아키는 심호흡을 하고 방에 들어갔다. 방에 안에는 후미카가 책상 앞에서 정좌하고 있었다.

 

“후미카 씨..……"

"………치아키.

 

 치아키는 후미카와 마주보듯이 앉고, 카나데는 두 사람의 가운데에 앉았다. 마치 모의재판이다.

 


"그럼 타카미야군. 이야기를 들려줄래?"

"………엣, 뭐라고?”

“어제.”

“그게………”

"안 돼. 제대로 얘기해야지. 후미카는 그것으로 화났으니까. 네가 뭘 했는지 모르지만 자신이 취한 행동에는 책임을 져야지."

“아니, 내가 뭘 한건 아니지만… 오히려 당한 편이지.”

"제가 치아키군에게 무슨일을 했나요?!”

“아, 아니..…"



우물쭈물 하는 치아키의 말에, 카나데는 짜증이 났지만, 어떻게든 참고 말했다.

 

"저기, 타카미야군. 후미카와 사귀고 있지?”

"응."

"그렇다면, 제대로 말해야 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사귀고 있다면 그 상대는 타카미야군 에게 제일 친밀한 상대가 되니까, 숨기는 것은 좋지 않아. 후미카와 무슨일이 있었다면 더욱이.”

"…………"

 

 진지한 얼굴로 카나데가 말하자 치아키는 고개를 숙였다. 후미카가 원호사격하듯 말했다.

 

“………저, 저도 꼭 알고 싶어요. 치아키군을 상처입히고 말았더라면 더욱..…"

"………그건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치아키는 말하려 하지 않았다. 이건 확실히 어제 뭔가 있었구나 싶어서 다른 방법을 썻다.

 

"………그럼 나한테 말할 수 없어?”

"네?"

"후미카에게 말할 수 없다면 나한테는 말할 수 없는 거야?"

"……………"

 


 치아키는 턱에 손을 댄 후 조금 생각한 뒤 "뭐 하야미씨라면 괜찮을까" 라고 중얼거렸다.


 

"하야미씨, 잠깐 복도로 나와줄래“

"어머, 말해 줄 수 있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것과 후미카씨와 앞으로도 계속 친구로 지내겠다고 약속할수 있다면.”

“………알았어. 미안한데 후미카, 기다려줘. 엿들으면 안되.”

 

 카나데와 치아키는 방을 나왔다.

 복도에서 치아키로부터 어제 있었던 일을 들은 뒤 돌아왔다.


 

“네가 나빴어. 후미카"

"엣!? 그런 !"

 


 설마 했던 판결이었다.


 

“에, 잠! 무슨 일이 있었나요? 정말로?"

"………후미카는 모르는 게 좋아.”

"뭐, 왜요!? 그러니까 가르쳐 주세요!"

"……………"

 

 치아키와 후미카는 얼굴을 마주보았다. 어떻게 할까? 같은 교환을 시선으로 한 후, 치아키가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아니, 후미카씨는 모르는게 좋아요.”

"왜 요?"

“후미카 씨가 술을 마시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그것만 명심하세요.”

“우……!”

 

 잘 말했네… 라고 카나데는 생각했지만, 그냥 잠자코 있기로 했다.

 

"………저 술 마시고 난 뒤 뭔가 해 버린 거예요?”

"네, 그러니 이제 술은 안 마신다고 약속해주세요.”

"…………알겠습니다.”

 

 후미카는 고개를 숙이며 중얼거렸다.

 

"………하지만 한 가지만 괜찮을까요?”

“뭔가요?”

"………치아키군의 볼이 부어있으거나 케이크가 망가져있는 것은 저 때문인가요………?”

"……………"

 

 그렇게 물어서 치아키는 눈을 감았다. 그것만으로 이해한 후미카는 치아키를 꼭 껴안았다.

 

"……죄송해요 치아키……!"

“에?”

“………제가………! 아프게하고 말았어요…케이크도 모처럼 만들어 주셨는데..…"

“…………아뇨, 괜찮아요.별로 아프지 않았고 케이크는 언제든지 다시 만들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말하자, 후미카는 순간 화가 나서 얼굴을 올리고 치아키와 눈을 마주쳤다.

 

"………치아키 군, 화내주세요.”

“네?”

"……이번엔 완전히 제가 나빴으니까 똑바로 화내주세요.”

"………아니 아니, 제가 애초에 술을 사오지 않았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니까 그렇게 화내지 않아도……”

"………오늘 아침은 절 피했으면서”

“음..……”

"…………알겠습니다. 그럼 이렇게 해 주세요"

"?"

"………저를 한 대 때리세요.”

"네?"

“………모르는 사이에 치아키군을 때려버렸으니까, 그 정도 안 되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어요.”

"……………"

 


 애니메이션 때문에 이사람도 독해졌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치아키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부탁합니다.”

 


 후미카는 눈을 꼭 감았다. 치아키는 그 후미카의 얼굴에 손을 내밀며 오른손을 번쩍 들었다.

 그 오른손을 후미카의 후두부로 돌리며, 머리카락을 쓰윽 올려 목덜미를 물었다.

 

" 후엣?!”

“우물우물”

 

 그대로 계속 물었다.

 

“아파..…!……앗..…후앗…치, 치아키…!"

“우물우물”

“……후엣..…!아, 안되………‼︎”

“……”

“읏, 후아앗….!”

“…………”

 

 안된다고 말하지만 저항하지 않는 후미카. 그대로 한동안 치아키는 물고 있자, 크흠하고 기침이 들렸다.

 그 쪽을 보고 나니, 카나데가 얼굴을 붉히면서도 두 사람을 노려보고 있었다.그걸 알아차린 치아키와 후미카도 얼굴을 붉히며 카나데 쪽을 바라봤다.

 

"………그런 건, 내가 없는 곳에서 해줄래?”

""………아, 죄송합니다.””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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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혀놨던거도 오늘 했네여.

스토리가 점점 진행 하고 있군요.

버나지의 "코노 와카라즈야~" 를 뭐라고 말 하는게 젤 좋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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