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아이마스】파랑새의 약속

댓글: 2 / 조회: 1074 / 추천: 1



본문 - 12-31, 2018 21:23에 작성됨.

파랑새가 날갯짓하며 사라졌다.

행복의 파랑새가, 날아가고 있다.

행복은, 사라져 버린 것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행복의 파랑새는, 처음부터 가까이 있었다.

옆을 돌아보면 동료들이 있고, 함께 걷고 있다.

꺾일 것만 같을 때는, 격려해준다.

성장했을 때는, 함께 기뻐해준다.

함께 성공을 나눠준다.

이게 행복이 아니라면 뭐라는 말인가.

그걸 깨달았기 때문에, 나는 더 이상 파랑새가 필요 없었다.

행복은 가까이 있을 때는 찾을 수 없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어느 날까지 정말 행복했다.

당연한 일상이, 당연하게 계속되고 있었다.

그날부터 내 자신도, 내 주변도, 무언가 망가져갔다.

나는 닫힌 세계를 만들어 냈다. 새장과 같은 닫힌 세계를.

행복했던 나날을 잊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한심함을 잊지 않기 위해서.

나는 그 아이의 환영을 좇았고, 그 아이만을 위해 노래해왔다.

가족도, 친구도, 감정도, 방해라고 생각해서 버려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그와 만났다.

그는 나를 최고의 동료들과 만나게 해줬다.

나는 계속 거부했다. 계속해서 과거에 붙들려 있었다.

그런데도 그는, 그녀들은, 나를 계속 믿어주었다.

나를 계속 지탱해주었다. …나를 동료라고 계속 생각해주었다.

내게 노래하는 기쁨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분명 버렸었던 친구와 감정이, 지금은 내 보물이 되었다.

가족들과도 언젠가 다시 함께할 수 있다고, 희망을 갖게 되었다.

그때부터 나의 노래는 변했다.

「지금」을 한없이 행복하다고 생각했으니까.

마음을 찌르는 노래에서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는 노래로.

그 변화에는 여러 반향이 있었다.

「지금의 상냥한 노래가 좋다」는 목소리.

「이전의 날카로운 노래가 좋다」는 목소리.

거기에 대해서 고민도 했다. 그렇지만

「지금의 노래 쪽이 더 좋아.」

리본이 잘 어울리는 내 친우는 그렇게 말해주었다.

「나는 어려운 것은 잘 모르지만,
 이전의 치하야는 노래하는 게 괴로워보였으니까.
 지금은 진심으로 즐겁게 노래하고 있어.
 그러니까 나는 지금의 치하야의 노래가 좋아」라면서, 활짝 웃으면서.

또 한 사람, 나를 여기까지 데려와 준 사람도,
「나는 노래에 필요한 기술은 잘 모르지만 말이야」라며 머리를 긁으면서,
내가 모르던 나의 노래를 가르쳐주었다.

말하길, 이전의 노래에서는「각오」를 느꼈다.

말하길, 지금의 노래에서는「희망」을 느낀다.

「어느 쪽이 좋다고는 내가 정할 수는 없지만,
 나는 지금의 치하야의 노래가 더 좋은걸.」라며, 히죽 웃어보였다.

그래. 정답은 없는 것이다.

이전의 나의 노래는, 이전의 내가 목숨을 깎아내며 내놓는
나라는 존재의 결정. 노래에 집착해온 나의, 존재 그 자체.

그때의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었다고, 가슴을 펴고 말할 수 있다.

지금의 내 노래는,「희망」의 결정.
모두가 내게 희망을 준 것처럼, 나도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

자기 자신과 닫힌 세계를 위해서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과 넓은 세계를 위해서 부르는 노래.

이것이, 지금의 내 노래다.

「우는 거라면 쉽겠지만…」

이 노래의 해석도, 꽤 달라졌다.

이전의 나는 이 노래에 자신의 고독함을 겹쳐보고 있었다.

그래도 이 노래가 그것뿐만이 아닌 것을 지금의 나는 알고 있다.

파랑새는, 행복을 나르는 새.

과거를 잊지 않고, 그렇지만 거기 붙들리지도 않고, 자유의 날개로 희망으로 가득한 미래로 날아가는,

그게 지금의 내「파랑새」이다. 어디까지나 날아서

누군가의 곁으로, 희망을 전해주길 바래.

「걸어가자, 돌아갈 수 없는 이 길 노래하자, 동료들과 지금…」

모두와 맺은「약속」. 내게는 동료들이 있다.

이전의 나로서는, 분명 이 노래를 잘 부를 수 없었을 것이다.

이 노래는 지금의 나를 위한 노래니까.

꿈을 보며, 앞을 향해 살아가는, 미래를 위한 희망의 노래.

아이돌로서, 끝없는 길을 걸어가는, 키사라기 치하야의 노래.

분명 이제, 그때의 나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돌아갈 길은, 잊어버리고 말았으니까.



끝입니다. 감사합니다.

一二三二一
말해주세요, 아이마스의 훌륭한 프로듀서이시여,
라이브를 보셨나요?
제 아이마스의 프로듀서들은, 제가 바랐던 것과 같이
강인하고 올바른 담당들인가요?

아아 멋져요…
제가 무의미하게 그러한 통조림에
시달린 것이 아님을 알았으니까요.

친절에 감사하지요.
이제 편안히 잠들 수 있겠습니다.

밤 중에서도 가장 어두운 이 밤에도, 보여요… 라이브가…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