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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P「23살의 키스마크」

댓글: 4 / 조회: 2822 / 추천: 1



본문 - 11-09, 2018 16:33에 작성됨.

【밀리마스】 밀리P「23살의 키스마크」



달칵

밀리P(이하、P) 「다녀왔습니다~」

모모세 리오(이하、리오) 「어서와, 프로듀서군~♪」방긋
P 「……왜 당연한 듯이 내 집에 있는거야?」

리오 「괜찮잖아, 가끔은~♪」후후

P 「어제도 자고갔었잖아……」

리오 「정말, 사소한건 신경쓰지 마!」

P 「정말이지, 당당하기는……」힐끔


 

 



P 「어라? 그 앞치마, 새로 샀어?」

리오 「오, 역시나 프로듀서군~ 바로 알아보네!」

리오 「있지, 있지! 어떄? 귀여운걸로 골라봤는데……」

P 「괜찮은데? 나는 좋아」

리오 「……그, 그으레? 난 조금 더 노출이 많은게 좋을까 싶던데」

P 「노출이 너무 많으면 가정적이지 않지」

P 「무엇보다 이게 더 리오한테 어울려」

리오 「그, 그래……」발그레


리오 「……자, 자! 빨리 샤워하고 와!」

리오 「그 사이에 안주 맛있게 해둘게♪」빙긋

P 「알았어. 기대하고 있을게」

리오 「응, 맡겨줘!」


――――― 

P 「미안, 늦었지」저벅저벅

리오 「괜찮아. 지금 막 다 만든 참이니까」

P 「그렇게 넘어가줘서 고맙다……」

P 「어라, 아직 안마셧어?」

리오 「모처럼 둘이서 마시는데, 건배는 해야지?」

P 「……그것도 그렇네」



P 「그건 그렇고, 오늘도 자고 갈거야?」

리오 「부탁해도 될까?」

P 「괜찮아. 나도 느긋하게 마시고 싶고」

P 「……그럴거라면 지금 샤워하는게 낫지 않아?」

리오 「샤워실 빌려도 돼?」

P 「되지, 딱히 별것도 아닌데.」

P 「아이돌을 샤워도 안시키고 재울 수는 없는 노릇이고」

리오 「고마워……그럼 실례좀 할게」


리오 「있지, 그럼 츄리닝도 빌려도 될까~?」

P 「얼마 전에 입은 파자마 빨아뒀으니까 그거 입어」단호

리오 「에~ 왜 안빌려주는건데~!」

P 「……알몸 츄리닝, 또 할 거잖아」

리오 「당연하지♪」빙긋



P 「감기걸린다. 안돼.」

리오 「므으……짠돌이」뿌우

P 「…………」

리오 「……역시 보고 싶지?」히죽

P 「보고……아, 아니! 아니거든!」

리오 「솔직하지 못하다니깐……그럼 다녀올게~♪」저벅저벅



――――― 

P・리오 「「건~배!」」짠

리오 「크으~! 역시 일 끝낸 후의 술은 특별하다니까!」

P 「푸핫……그렇지」

리오 「자자, 안주도 먹어! 내 자신작!」

P 「오오、그럼 바로……」꿀꺽

P 「오, 이거 맛있는데」

리오 「그치~? 오늘은 기합넣고 만들어봤어♪」꿀꺽꿀꺽

P 「헤에……맛있을만 했네」




리오 「어때? 반했어?」

P 「그래, 반했다……응, 이 계란부침 맛있네」

리오 「……그, 그래」화끈

P 「리오、왜 그래?」

리오 「아, 아무것도 아냐!」꿈틀꿈틀

리오 「정말, 그렇게 훅 들어온다니깐……」뿌우



P 「……그건 그렇고, 오늘도 멋진 연기였어.」

리오 「그래?」

P 「그래, 시즈카도 넋놓고 보더라」

리오 「헤에……이거라면 너도 매료시켜 버릴지도 모르겠네~?」히죽히죽

P 「그건 글쎄다……?」

리오 「흣흐응~……그럼 시험해볼까」



리오 「『너와 둘이서, 영원히 함께이고 싶어……』」

P 「!……」두근

리오 「그치, 그치! 두근거렸지? 두근거렸지!?」

P 「아, 아니거든!」꿀꺽꿀꺽



――――― 

리오 「그건 그렇고, 오늘도 아주 좋아서 죽더라~?」꼬옥

P 「아파、리오 숨막힌다!」

리오 「츠바사쨩이 달라붙을땐 헤실거리면서 왜 내가 달라붙을 때는 반응이 없는건데!!」꼬오옥

리오 「정말, 프로듀서군 응큼하다니까」꼬오오오오옥

P 「반응 했었어! 그렇게 안보였을 뿐이야!」

리오 「……정말?」글썽글썽

P 「……으, 응」꿀꺽

리오 「……그렇다면야 용서해줄까나~」꼬옥




P 「어느쪽이든 떨어지진 않는구만……」꿀꺽꿀꺽

리오 「…………」    

P 「……언제까지 달라붙어 있을거야?」

리오 「……좋잖아?」

P 「……좋지만」

리오 「후훗, 만세♪」툭

P 「머리 기대지 마……」




리오 「모처럼 단 둘인걸. 좀 더 응석부리게 해줘.」

P 「아무래도 이런거엔 좀 약해서」쓰담쓰담

리오 「정말、거짓말쟁이……」

P 「……다른 녀석한테는 이러지 마라?」

리오 「오, 왠일로 질투를 다 해주네?」빙긋

P 「……그, 그런게 아니라」

리오 「괜찮아, 너니까 하는거야♪」

P 「…………」

리오 「……뭐라도 좀 말해봐. 부끄럽잖아」

P 「리오가 그런 드라마같은 대사를 하니까……」




리오 「…………」머뭇머뭇

P 「……스, 슬슬 잘까!」

리오 「그, 그렇네!」

P  「…………」

리오 「왜 그래?」

P 「……일단 물어보겠는데, 어디서 잘거야?」

리오 「프로듀서군 침대」

P 「…………」



――――― 

리오 「에헤헤~ 프로듀서군~」

P 「진짜로 오다니……」

리오 「항상 이러면서 왜 그래?」

P 「……질리지도 않아?」

리오 「……이러면 말이야, 마음이 진정돼」




P 「……나는 두근거리기만 한다고」하아

리오 「엣?」

P 「앗, 이거 무효」

리오 「하, 한번만 더 말해줘! 부탁이야!」

P 「절대 싫어!」

리오 「정말……아까운 짓 했네」

리오 「그럼, 다음에 또 들어야지♪」

P 「취하면 쓸데없는 소리가 많아진다니까……」




리오 「프로듀서군, 안아줘~♪」덥석

P 「알았어 알았어……」꼬옥

리오 「에헤헤……역시 좋네~」

리오 「……맞다, 프로듀서군! 잠깐만 여기 봐봐!」

P 「응, 왜――!?」

리오 「여기 쯤이려나……」햘짝

P 「!?」움찔

P (지, 지금 햝은건가!?)

리오 「그리고……」쪽

P (목덜미에 뭔가가……!)두근두근

리오 「!……좋아, 이걸로 오케이네!」




P 「뭐, 뭐야 갑자기……」두근두근

리오 「후훗……키스마크♪」

P 「아아, 키스마크였구나……키스마크!?」벌떡

리오 「에헤헤, 이걸로 프로듀서군은 내 꺼~♪」덥석




P 「……오늘 유난히 응석부리는데」

P 「불안한 일이라도 있어?」

리오 「……보여?」

P 「하루 이틀 만나는 것도 아닌데 당연히 보이지」

리오 「그렇구나……역시 너한테는 아무것도 숨기지 못하겠네」

P 「…………」쓰담쓰담

리오 「……나, 아이돌로서 매력이 있는걸까?」

P 「매력?」

리오 「섹시하게 해봐도, 너는 괜찮다고 말해주지도 않고……」

리오 「나, 아이돌로서 제대로 하고 있는게 맞는걸까 싶어서」



P 「……리오는 충분히 매력적이야, 내가 보증할게」

리오 「정말? 빈말이 아니라?」

P 「매력적이지 않으면 프로듀스 못하지」

P 「……가끔씩 이상한 방향으로 폭주하지만」후후

리오 「정말~ 심술궂은 말만」쿡쿡

P 「……그래도, 아마 그런 리오라도 괜찮다고 생각해」




리오 「……그쪽이 더 좋아?」

P 「나는 좋아해」

리오 「……그래♪」

P 「……어라, 나 왠지 엄청 부끄러운 소리를 한것 같은데」

리오 「좋아하는구나아……후훗」

리오 「그렇다면 내가 확실하게 빛나야 겠네……」


23: ◆SESAXlhwuI 2018/10/28(日) 00:25:32.52 ID:Sd3UEiJq0


P 「……리오?」

리오 「……응」쿠울

P 「……알고있어, 맡겨줘」쓱쓱

리오 「…………♪」방긋



――――― 
짹짹

P 「……응」벌떡

리오 「쿠울……」새액새액

P 「…………」쓰담쓰담

리오 「…………♪」덥석

P 「……리오、슬슬 일어나」흔들흔들




리오 「……프로듀서군?」데굴

P 「……!」두근

리오 「후훗, 얼굴 빠알개」히죽히죽

P 「아, 안빨갛거든」화끈

리오 「수줍어하긴……정말~♪」덥석

P 「잠꼬대좀 하지 마……」쓰담쓰담



P 「……응?」힐끔

< 오전 8시 반입니다

P 「……엣?」망연

리오 「프로듀서구운……조금만 더어」

P 「리오! 부탁이다, 일어나!! 지각이야!!!」



――――― 

P 「아, 안녕……쿨럭」헤엑헤엑

리오 「하아, 하아……더이상은 무리, 한계」하아하아

사쿠라모리 카오리(이하、카오리) 「두분 다 안녕하세요」방긋

모가미 시즈카(이하、시즈카) 「지각이에요 프로듀서!」

P 「미, 미안……좀 늦잠자서」하하하

시즈카 「웃을 일이 아니라고요!!」

시즈카 「안그래도 미야씨랑 안나도 없는데……」부릅

P 「미안! 미안하다니까!」




카오리 「리오쨩, 물 마실래?」

리오 「고, 고마워. 카오리쨩……」꿀꺽꿀꺽

리오 「……하아, 이제 살겠다」

카오리 「もう、随分急いできたのね?」

카오리 「늦잠잤니?」

리오 「에? 아앗, 좀 잠자리가 너무 좋아서!」

카오리 「그러고보니 요즘 좀 추워졌지……」



시즈카 「……그래서, 두 분은 어쩌다 같이 오신 건가요?」지긋

P 「응? 아니, 오다가 만나서」

시즈카 「……우연히요?」

P 「응, 우연히」끄덕

시즈카 「그런거 치고는――」



키타자와 시호(이하、시호) 「프로듀서씨, 빨리 시작하죠.」

시호 「모처럼 아침에 모였는데, 시간이 아까워요.」

P 「오오, 그렇지! 그럼 이 멤버로라면……」펄럭펄럭

P 「……좋아, 30페이지의 리오가 등장하는 씬부터 시작할까」

리오 「좋아, 맡겨줘!」

시즈카 「…………?」



――――― 

리오 『――얘한테 손대지 마. 내 일행이니까』

시즈카 「……프로듀서도 저정도로 멋진 면이 있으면 좋을텐데요.」

P 「무리한 소리 마. 저건 리오니까 멋진거라고.」

P 「……좋아, 거기까지!」

리오 「후우~……어땠어?」

시호 「리오씨, 역시나네요……공부가 돼요.」

리오 「시호쨩, 고마워♪」



리오 「시호쨩은 남자 배역 해본 적 없지?」

시호 「그렇네요……멋진 배역이라면 몇번 해봤었지만」

리오 「잘 어울릴것 같은데~ 프로듀서군은 어떻게 생각해?」

P 「그렇네, 나쁘지 않을걸」

시호 「……그럴까요?」



카오리 「나도 그렇게 생각해, 시호쨩」후후

시호 「카오리씨까지……」

시호 「……그렇다면 다음에 한번 도전해볼까요」

P 「그러면 나도 그쪽으로 찾아볼게」

시호 「부탁드릴게요, 프로듀서씨」




P 「……그럼 시간도 딱 좋으니 휴식할까」

P 「수분보충은 충분히 해두고」

리오 「네~♪」

시즈카 「……그러는 프로듀서야말로 충분히 물 마셔두세요」슥

P 「오 ,고마워. 시즈카」꿀꺽꿀꺽




시즈카 「……제 연기는 어땠었나요?」

P 「좋았다고 생각해. 자연스러웠고」

P 「배역이랑 잘 어울려서 그런가, 지금까지는 딱히 문제는 없어보여.」

시즈카 「……뭔가 조언같은건 없는건가요?」

P 「정말로 잘 했다고 생각하는데……그렇지」



P 「그러면 사소한 움직임에도 감정을 담아볼래?」

시즈카 「사소한, 움직임이요?」

P 「그래……간단한건 시선의 움직임이나, 손동작같은게 있겠네」

P 「『후타바』가 어떤 생각을 하고있는지를 이미지하면서、사소한 것으로도 감정을 표현하는거야」

시즈카 「……어려워 보이네요」

P 「안되면 안해도 괜찮다고?」

시즈카 「바, 바보취급하지 마세요! 해보이겠어요!」

P 「……그래」

시즈카 「……감사합니다」꾸벅

P 「그래, 물은 충분히 마셔두고~」



카오리 「시즈카쨩에게 썩 어려운 조언을 해주셨네요」종종종

P 「으음……역시 너무 빨랐으려나」

카오리 「……괜찮아요、시즈카쨩이라면」

카오리 「프로듀서씨도 믿고 있으니까 맡기신거죠?」방긋

P 「……그렇네요, 나머지는 시즈카에게 맡겨야겠죠.」



카오리 「……앗, 프로듀서씨? 넥타이가 비뚫어져 있어요?」

P 「어라, 정말이요? 급하게 나오느라 잘못맸나……」

카오리 「괜찮아요, 고쳐드릴게요.」

카오리 (……이런거, 왠지 부부같네)발그레

카오리 「……어머?」

P 「왜 그러세요?」

카오리 「목덜미……벌레에 물리셨나요? 붉어져있어요.」




P 「그런가……에?」

P (키스마크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

카오리 「……왜 그러세요?」

P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카오리 「그런가요……」

카오리 (……그러고보니)



~~~~~

코노미 「키스마크에 대해서 가르쳐 달라고?」

리오 「코노미 언니라면 알고있지?」

코노미 「남들만큼이야 알고있지만……그건 왜 물어?」

리오 「잡지에 잘 나가는 여자의 무기라고 써있었어!」

코노미 「……참고삼아 묻는데, 어떤 느낌의 잘나가는 여자였어?」

리오 「그게말야……남자친구가 도망 못가는 여자라고 써있었어」

코노미 「……뭐, 틀리지는 않겠네」




카오리 「저기, 코노미씨? 키스마크라니……」

코노미 「뭐야, 카오리쨩도 관심있어?」

카오리 「다, 다소는……」

코노미 「그렇네……키스마크는 상대에게 새기는 자신의 도장、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

리오 「자신의……」

코노미 「그래, 그러니까 상대가 자신의 것이라는 증거가 되는 거야.」



카오리 「그 말은 즉……」

코노미 「키스마크가 있는 사람은 파트너가 있다, 라는 말이지」

리오 「파트너, 라……좋네!」

리오 「ね、코노미姉さん!それってどうやって付けるの!?」

코노미 「……付け方くらい自分で調べてちょうだい」



~~~~~

카오리 (라고, 얼마 전에……)

카오리 「나중에 꼭 약 바르셔야 해요?」

P 「그, 그렇네요!」안절부절

카오리 (당황하고 계셔……설마, 정말로?)

카오리 「키스마크가 있다는 건, 즉, 그런 사람이……」



카오리 (프로듀서씨,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인걸)

카오리 (그런 사람이 있어도, 이상할건 없겠지……)

카오리 「그랬구나……」후우

P 「카오리씨……?」

카오리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빙긋

P 「?」부르르르




P 「죄송합니다, 전화가……무슨 일이야?」

카오리 「…………」시무룩

P 「……알았어, 바로 갈테니까 기다려 줘」삑

P 「리오、나머지는 맡겨도 될까?」

리오 「괜찮은데……무슨 일이야?」

P 「안나 쪽에서 트러블이 생겼대. 일이 커지기 전에 수습하러 가야 돼」

P 「카오리씨, 그럼 나중에 뵙겠습니다.」

카오리 「네, 네……」



리오 「정말이지, 프로듀서군도 참 바쁘다니까……」

리오 「그럼, 한번 더 해보고 끝낼까! 아까 그 씬에서 시작해도 되지?」

시즈카 「괘, 괜찮아요!」

시호 「저도 문제 없어요.」

리오 「좋아!그럼……」힐끗

카오리 「…………」



리오 「……카오리쨩?」

카오리 「에?」

리오 「컨디션 안좋으면 쉴래?」

카오리 「으, 으응! 괜찮아!」

카오리 「자, 빨리 시작하자?」

리오 「? 으, 응……」


――――― 

리오 「응~! 겨우 다 끝났다~!」

리오 「아까 그 기자, 카오리쨩만 보더라?」

카오리 「에엣?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리오 「아~니! 쭈~욱 카오리쨩만 봤었어!」

카오리 「그, 그랬나……」



리오 「……있지, 무슨 일 있었어?」

카오리 「그, 그렇게 보여?」

리오 「그치만, 아까 인터뷰 할때도 계속 멍해있었고」

카오리 「……별 일 아니니까 괜찮아.」

카오리 (내가 혼자서 착각하고 있었을 뿐……)

리오 「정말? 그렇다면 괜찮지만……」




카오리 「…………」시무룩

리오 「……좋아! 카오리쨩, 지금부터 한가하지?」

카오리 「엣? 그, 예정은 없지만……」

리오 「좋아! 그렇다면……」

리오 「잠~깐만 기다려 봐~」삑삑삑

카오리 「?」갸웃

리오 「아, 프러듀서군? 오늘 카오리쨩도 데려가고 싶은데 괜찮아?」

리오 「뭐, 이불이 없다고? 셋이서 같이 자면 되지!」

카오리 「……!?」




리오 「……응, 사무소로 한번 돌아올거지?」

리오 「알았어, 거기서 만나자」삑

카오리 「리, 리리리리오쨩!? 무슨……」

리오 「자, 오늘은 술이야~!」

카오리 「리、리오쨩, 잠깐만……!」



――――― 

카오리 「이곳이, 프로듀서씨의 댁……」

P 「죄송합니다, 좀 지저분해서」

카오리 「아, 아뇨……」

카오리 (언제나 여기서 주무시는구나……)

P 「……카오리씨?」

카오리 「녜, 녭! 아무것도 아니에요!」

P 「?」갸웃



리오 「프로듀서군, 잠깐 와볼래?」

P 「응……」저벅저벅

리오 「나 술 사올테니까……카오리쨩좀 부탁해도 괜찮을까?」

P 「아니, 그러면 내가 사올게」

P 「아이돌을 보내놓고 놀고 있을 수는……」

리오 「안돼, 프로듀서군은 카오리쨩의 이야기를 들어 줘.」

P 「……카오리씨? 무슨 일 있어?」

리오 「그치만 카오리쨩 왠지 우울해 보이는 걸」소곤소곤

리오 「프로듀서군한테라면 이야기할지도 모르잖아?」

P 「그렇게 신뢰해줘도, 말해줄지 아닐지는……」



P 「……애초에 밖에서 마셔도 괜찮잖아」

리오 「프로듀서군 집에서라면 막차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까」

P 「내 집은 호텔이 아니거든……」

카오리 「…………」빤히

카오리 (리오쨩이랑 프로듀서씨……사이좋아 보이네)

카오리 「좋겠다아……」중얼




리오 「카오리쨩~ 잠깐 괜찮을까?」

카오리 「왜, 리오쨩?」

리오 「잠깐 술좀 사러 다녀올테니까 프로듀서군이랑 집좀 보고 있어줄래?」

카오리 「엣? 그럴거면 나도……」

리오 「괜찮아! 나 여기 익숙하니까!」

카오리 「그래……?」

리오 「……프로듀서군, 부탁할게?」

P 「알았어……」



――――― 

카오리 「……리오쨩은, 여기 자주 오나봐요?」

P 「에?」

카오리 「아까 전에도, 여벌쇠 이야기를……」

P 「아, 아아……그렇네요. 둘이서 한잔할 때는 집에서 마실 때가 많아요.」

카오리 「그런가요……」

P (……무슨 일 있나?)




카오리 「……정말, 너무 그러시면 여자친구분한테 혼날걸요?」

P 「……여자친구?」

카오리 「……없으, 신가요?」

P 「하하, 저도 아름다운 여자친구가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P 「아무래도, 여자친구 만들 시간도 없어서」

카오리 「…………」



P 「설마 그것때문에 풀죽어 계셨던건가요?」

카오리 「……네, 네」화끈

P 「……다행이다」

카오리 「……다행, 인가요?」

P 「아뇨, 더 깊은 고민이었으면 어쩐다 싶어서」

P 「이야기로 해결할 수 있는 내용이라서 다행이네요.」

카오리 「……혹시, 다른 고민이 있으면 상담해주실건가요?」

P 「당연하죠, 저는 그걸 위해서 있는거니까요.」

카오리 「……후훗, 감샇바니다♪」빙긋



P 「그런데, 왜 그렇게 생각하신건가요?」

카오리 「그게……그, 부끄럽지만」

카오리 「목덜미에 벌레물린 자국을 키스마크로 오해해버려서……」

P 「…………」

카오리 「……프로듀서씨?」

P 「저기, 그건 말이죠……」허둥지둥




카오리 「…………」빤히

P 「어, 어제 리오가……」

카오리 「……엣?」

달칵

리오 「다녀왔어~!」

카오리 「……리오쨩, 어서와」

P (타, 타이밍이 너무 안좋잖아……!)



리오 「어라? 프로듀서군, 잘 풀렸어?」

P 「잘 풀렸었는데, 잘 안풀리게 생겼어」

리오 「? 이상한 소리는」

카오리 「리오쨩, 한가지 물어도 될까?」

리오 「괜찮은데, 뭐?」

카오리 「어제 밤, 어디서 뭐했었어……?」

리오 「어제……?」



리오 「앗, 프로듀서군이랑 같이 잤었어!」

카오리 「……에?」망연

P 「앗, 바보야! 그렇게 말하면――!」

카오리 「……프로듀서씨?」빙긋

P 「네, 넵! 무슨 일이십니까!」덜덜덜덜

카오리 「자세히, 이야기 해주시겠어요……?」빙긋빙긋



――――― 

카오리 「……즉, 말 그대로 둘이서 같이 주무셨다고」

P 「부, 불건전한 일은 전혀」

카오리 「얼싸안고, 거기다가 키스마크까지 붙여놓고, 말인가요」빙긋

P 「…………」움찔

리오 「므으, 언제나 하는건데……」뿌우

카오리 「어, 언제나!?」

P 「아, 아뇨! 가끔씩 이에요! 매일 하는건 아니」



카오리 「…………」시무룩

P 「……카오리씨, 왜 그렇게 신경쓰시는 건가요」

카오리 「그, 그치만……둘 다 사이좋아 보이고」

P 「?」

리오 「?」

카오리 「카오리는, 외로워요……」

P 「…………」두근




카오리 「……이, 잊어주세요!」화끈

리오 「카오리쨩, 귀여워~♪」덥석

카오리 「자, 잠깐 리오쨩!?」

리오 「잘됐네~ 프로듀서군~♪ 귀여워해줘♪」

P 「야, 장난하지 마」



――――― 

카오리 「정말……」흥

리오 「미안하다니까! 그만 화내, 카오리쨩」

리오 「프로듀서군도 넋놓고 봤었다니까?」

카오리 「……그래?」

리오 「물론! 그 떄의 카오리쨩, 정~말로 귀여웠으니까♪」

카오리 「무으……얼버무리는듯한」



리오 「자! 그만 삐져! 등 밀어줄테니까!」

카오리 「…………」철퍽

리오 「……그건 그렇고, 카오리쨩은 등도 굉장히 이쁘네」쓱쓱

카오리 「그, 그런가……별로 자신은 없지만」

리오 「아깝네~……그래, 프로듀서군의 의견도 들어볼까?」

리오 「분명 홀딱 반한다니까, 홀딱♪」

카오리 「홀, 딱……」

리오 「……그래! 모처럼이니까」

카오리 「리오쨩――!?」



―――――

꺄꺄우후후

P 「……즐거운것 같네」

P 「뭐, 카오리씨가 이상한 방향으로 우울해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달칵

P 「오, 나왔――」홱

카오리 「모, 목욕 잘했습니다……」

P 「…………」망연



카오리 「왜, 왜 그러신가요?」

P 「아, 아뇨……머리 내린 카오리씨는 처음 봐서」

P 「……죄송합니다, 넋놓고 봐버렸네요.」

카오리 「그건……그」

카오리 「……기뻐요」발그레


리오 「그치~? 내 말 대로지~?」

P 「리오가 한거야?」

리오 「어~때? 내 안목도 제법이지?」

P 「그래……엄청 좋다」

카오리 「그, 그렇게까지 칭찬받으니 부끄럽네요……」화끈

P 「앗, 곤란하게 만들 생각은」허둥지둥

카오리 「…………」머뭇머뭇

P 「…………」화끈

리오 「………므으」

P 「리오?」

리오 「아무것도 아냐……」

리오 「자~! 프로듀서군도 샤워 하고 와!」꾹꾹

P 「야, 리오, 밀지 마!」



――――― 

P 「그러고보니, 오늘 인터뷰는 어땠어?」

리오 「문제 없었어?」

리오 「……카오리쨩이 프로듀서군 생각만 하고 있었던거 빼고♪」히죽히죽

카오리 「저, 정말! 리오쨩!」화끈

P 「……일에 지장이 없었으면 괜찮지만」꿀꺽꿀꺽

리오 「정말, 재미없긴」



리오 「실은 기쁘면서~♪」덥석

카오리 「……!?」

P 「갑자기 안겨들지마……」

리오 「이~런 아름다운 누나들이랑 한잔 하고 있으면서 반응안한 벌이야, 벌!」꼬오오옥

P 「자기 입으로 말하지 마……」쓰담쓰담

리오 「~~♪」방긋방긋




카오리 「…………」덥석

P 「……카、카오리씨?」

카오리 「리오쨩만 치사해요……」뿌우

리오 「양 손에 꽃이네, 프로듀서군♪」

리오 「있지, 두근두근하지?」

P 「……하네」두근두근

리오 「그렇다면 좋아♪」

카오리 「따뜻해……」

P (이, 이거 어쩌냐……)

P 「……술이 맛있네」꿀꺽꿀꺽



――――― 

리오 「그~럼! 슬슬 자볼까!」

P 「그러, 자……」털썩

P (견뎠다……나는 견뎌냈다……)

P 「그럼, 카오리씨랑 리오는 제 침대에서 주무세요.」

카오리 「프로듀서씨는 어디서 주무실건가요?」



P 「전 소파에서 잘게요.」

카오리 「그, 그건 안돼요! 제 소파에서……」

P 「아뇨, 아이돌을 소파에 재울 수는 없죠……」

리오 「뭔~ 소리하는거야. 빨리 가자」휙

P 「……진심으로 내 침대에서 셋이서 잘 생각이야?」

리오 「전화했을때 말했었잖아」

P 「……리오、俺のベッドはそんなにデカくないんだよ」

리오 「大丈夫よ、詰めれば♪」

카오리 「…………?」



――――― 

카오리 「…………」안절부절

P 「카오리씨, 좀 더 붙지 않으면 떨어져요.」

카오리 「그, 그치만……」

P 「……죄송합니다. 실례합니다」휙

카오리 「앗……」폭

리오 「프로듀서군, 멋져~♪」휘유

P 「장난치지 마……」




P 「죄송합니다, 카오리씨. 괜찮으세요?」

카오리 (이렇게 가까이, 프로듀서씨가……)두근두근

P 「카오리씨?」

카오리 「네, 네……괜찮아요」발그레

P 「다행이다……」

리오 「정말, 둘 만 치사해! 나도 끼워줘!」덥석

P 「……잘 수 있겠어?」

리오 「후훗, 오늘은 올 나이트인거지?」

P 「너희들은 오후지만, 나는 아침에 출근해야 된다고……」




카오리 「…………」힐끔

P 「?」갸웃

카오리 「…………!」홱

카오리 (안돼, 얼굴이 너무 가까워서 못쳐다보겠어……!)화끈

카오리 「……앗」힐끔

카오리 「리오쨩의, 키스마크……」중얼




리오 「……그러고보면 카오리쨩이 신경쓰던건 거의 키스마크였었찌?」

카오리 「그, 그렇지만……」

리오 「그러면말야, 모처럼이니까 카오리쨩도 하나 만들어버려!」

P 「……뭐?」망연

카오리 「에, 에엣!?」화끈

P 「아니, 잠깐, 그건……」

카오리 「마, 맞아, 리오쨩! 그런건……」

리오 「그래도, 키스마크 붙여버리면 프로듀서군을 내걸로 만들 수 있는걸?」



카오리 「프로듀서씨를, 제 걸로……」중얼

P 「카오리씨? 왠지 눈빛이……」

카오리 「……리오쨩, 키스마크는 어떻게 만드는거야?」

P 「!?」

리오 「자국이 생길때까지 쪼옥하면 돼」

리오 「그리고, 한번 햝고 나서 하면 키스마크 생기기 쉽대!」

P 「그래서 어제 햝은거였냐……!」

리오 「훗흐~응. 대~성공♪」히죽



카오리 「조, 좋아……」두근두근

P 「카오리씨, 일단 진정……」

카오리 「프로듀서씨……움직이지 말아주세요」

P 「잠깐――!」

카오리 「…………」햝짝

P 「!」움찍



카오리 「………!」쪽

P 「핫……!」

P (어제 나 어떻게 여유가 있었던거지……!?)두근두근

P 「…………」부들부들

카오리 「……ぷはぁっ」



리오 「……이거 보고있으니 부끄럽네」발그레

P 「당연, 하지……!」하아하아

카오리 「……다행이다. 잘 붙었어」

카오리 「……후훗」쿡

P 「카오리씨……?」

카오리 「……이걸로 저희들의 것이네요, 프로듀서씨♪」

P 「!」소름




리오 「자, 잠깐! 왜 그대로 눈 감는거야~!」

리오 「밤은 이제부터 시작이잖아?」

P 「안돼, 오늘은 이제 잘거야」

P (억지로라도 안자면 분명 사고친다……!)

리오 「정말, 구두쇠……」

카오리 「……리오쨩, 잠깐만」

리오 「응, 왜?」




P (평정심, 평정심……)

리오 「……오, 그거 좋네♪」

P 「……이번에 뭘――」

쪽   쪽

P 「…………!?」화끈

카오리 「……우후훗♪」

리오 「잘 자, 프로듀서군♪」

P (……내일 아침까지, 참을 수 있으려나)



――――― 

P 「아, 안녕하세요……」수척

코노미 「프, 프로듀서? 왜 그래? 피곤해보여」

P 「아뇨, 하하……조금, 일이 있어서」

P (진짜로 위험했다……나도 참 이성이 튼튼하군)털썩

코노미 「그, 그렇구나……무리하면 안돼?」

사장 「자네, 상당히 피곤해 보이는군」

사장 「너무 무리하지는 말게나」

P 「네……」



코노미 「이것봐, 넥타이 비뚫어졌어!」

코노미 「사회인이 단정해야지!」

P 「며, 면목 없네요……신경쓰겠습니다」

코노미 「응, 알았으면 됐어!」

코노미 「그럼, 고쳐줄테니까 조금 고개 숙여줄래?」

P 「네, 네……감사하――압!?」벌떡

코노미 「? 왜 그래?」

P 「아뇨, 넥타이는 스스로 다시 맬테니까 괜찮아요!」

코노미 「그래……?」



P (위험했다, 어제랑 똑같은 실수를 할 뻔 했어……)휴우

사장 「그렇게 사양할 일도 아니잖나!」

사장 「어디보자, 그런거라면 내가 해주지」꾸욱

P 「앗」

사장 「……응? 응응~?」빤히

사장 「……자네, 이거 설마 키스마크인게 아닌가?」

코노미 「!?」움찔

오토나시 코토리(이하、코토리) 「!?」벌떡




P 「하하, 설마요. 그냥 벌레물린거에요.」

사장 「에이, 뭘 그리 숨기나!」
 
사장 「나도 소싯적에는 자주 붙이고 다, 녔……?」

코노미 「……사장님?」

사장 「……두 개, 있구먼?」

P 「……있네요, 네.」

사장 「…………」

P 「…………」

코노미 「……프로듀서」빙긋

P 「……시어터 다녀오겠습니다!!」후다닥

코노미 「프로듀서!! 이야기 아직 안끝났어!!」




사장 「……역시 인기있구먼」

코토리 「그렇네요……」

사장 「……오토나시군?」

코토리 「……사장님, 오늘은 월차 쓰겠습니다」

사장 「이보게~! 오토나시군!! 돌아오게!!」



끝?



<덤>

달칵

P 「다녀왔습니다」

카오리 「어서오세요, 프로듀서씨♪」

P 「……다, 다녀왔습니다」

P 「…………」

카오리 「왜 그러세요, 프로듀서씨?」

P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P (부부같네, 라고 말할 수 있겠냐!)




카오리 「……그럼, 가방 이리 주세요」

P 「가, 감사합니다……」슥

카오리 「…………」스- 하-

P 「카오리씨?」

카오리 「프로듀서씨」

P 「네, 네」딱딱




카오리 「……식사부터 하시겠어요? 목욕부터 하시겠어요?」

P 「……넷?」

카오리 「아, 아니면……그」발그레

P 「!」두근

P (아, 안돼! 상대는 아이돌이야! 아내가 아니라고!)

P 「시, 식사부터 부탁합니다!!」

카오리 「네♪」방긋



――――― 

P 「우와, 또 호화로운 저녁이……」

카오리 「입맛에 맞을지 잘 모르겠네요……」

P 「그럴리가요, 이 이상을 요구하면 천벌받죠!」

P 「그럼……잘먹겠습니다!」

카오리 「부디, 많이 드세요♪」



P 「냠……음!」

카오리 「…………」두근두근

P 「맛있다! 이거 엄청 맛있어요!!」

카오리 「다, 다행이다……많이 드세요」휴우

P 「네……우와, 이것도 맛있는데」냠냠냠


카오리 「…………」방긋방긋

P 「……저기、카오리씨?」

카오리 「네, 왜 그러세요?」

P 「저기……빤히 바라보시면, 먹기 어려운데요」화끈

카오리 「죄, 죄송해요! 폐였나요?」

P 「폐는 아니, 지만요……」




P 「……제 얼굴같은걸 봐봤자 전혀 재미없지 않나요?」

카오리 「그렇지 않은데요?」

P 「……글너가요」

카오리 「네, 굉장히 즐거워요♪」

P 「…………」

카오리 「…………♪」빤히




P 「……그러고보면, 카오리씨는 식사 하셨나요?」

카오리 「아뇨, 아직……」

P 「……드시겠어요?」

카오리 「네?」

P 「저 혼자 먹는것도 좀 죄송하고」

카오리 「사, 신경쓰지 마세요……」꼬르륵

카오리 「……앗」화끈

P 「봐요, 사양하지 말라니까요.」




카오리 「……그럼」홱

P 「……엣?」

카오리 「머, 먹여 주시는거 아니었나요……?」울먹

P (……저 시선은 치사해)

P 「……그, 그럼」슥




P 「입 열어 주시겠어요?」

카오리 「네, 넵……!」두근두근

P 「아~……」

카오리 「응……」

P 「어떤가요……아니, 카오리씨가 만드셨는데 어떻냐고 묻는것도 이상하지만요」

카오리 「……아뇨, 굉장히 맛있어요」

카오리 「한입 더 받아도 괜찮을까요?」

P 「아, 네……드세요」

카오리 「냠……응~♪」싱글벙글



――――― 

카오리 「죄, 죄송해요……남은거 제가 거의 다 먹어버렸네요」

P 「아뇨, 괜찮아요」

P 「……먹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저도 이제야 할것 같네요」

카오리 「그, 그런가요?」

P 「네, 맛있게 드시는 카오리씨가 굉장히 귀여워서……」

P 「……앗」핫

카오리 「…………」발그레

P 「……저기, 그」화끈




카오리 「……모, 목욕 할까요」

카오리 「프로듀서씨 먼저 하세요」슥

P 「아뇨, 그러면 죄송하죠」

P 「카오리씨 먼저」

카오리 「그, 그러면……그」

P 「……카오리씨?」



카오리 「……가, 같이 목욕 할까요?」화끈

P 「……!?」

카오리 「……저기, 프로듀서씨만 괜찮으시다면」

P 「…………」꿀꺽

P (나, 나 어쩐다……)

P 「……아, 아뇨, 그건 좀.」

카오리 「그런가요……」시무룩

카오리 (아직 내가 매력적이지 않구나……)

P (이겼다……! 내 욕망을 이겼다……!)

P (……그런데, 이 허무감은 대체)털썩


――――― 

P 「그럼 카오리씨, 제 침대에서 주무……」

카오리 「…………」뿌우

P 「……같이 잘까요?」

카오리 「네♪」

P 「그럼 불 끕니다……」달칵

카오리 「…………」




P 「……완전히 익숙해졌네요」

카오리 「후훗, 그런가요?」

P 「처음 오셨을 떄는 사양하셨었잖아요.」

카오리 「그, 그때는 리오쨩도 있어서……」

카오리 「……게다가」덥석

P 「?」

카오리 「이 순간만은, 프로듀서씨랑 단 둘뿐이니까요.」

카오리 「응석부릴 수 있을 때는, 응석부리는게 좋을것 같아서……」

P 「…………」




카오리 「……이, 잊어주세요」화끈

P 「……그렇네요, 단 둘이에요」덥석

카오리 「앗……」

P 「저, 저로 괜찮다면 얼마든지 응석부려 주세요」

카오리 「……후훗」빙긋

P 「여, 역시 이상하네요……」

카오리 「……네, 이상해요♪」




P 「크, 큭……역시나」

카오리 「……그래도, 프로듀서씨니까 괜찮다고 생각해요.」

P 「……무슨 의미인가요?」

카오리 「글쎄요, 무슨 의미일까요?」




P 「카오리씨――」

카오리 「이름만으로, 불러주시겠어요?」

P 「……카오리」

카오리 「……왜, 왠지 부끄럽네요?」

P 「그만둘까요?」

카오리 「……아뇨, 이게 좋아요」

P 「……그래」

카오리 「그럼, 응석부려도 괜찮을까요……?」

P 「물론, 이리와」

카오리 「후훗……그럼~ 듬뿍 응석부릴게요♪」



――――― 

쨱짹



P 「응……」

카오리 「……안일어나」

카오리 「모처럼 일찍 일어났는데, 뭔가가……」

카오리 「……그래」팅

카오리 「…………」툭툭

P 「……응」


카오리 「……아침이에요, 당신♪」




――――― 

카오리 「아침이에요~……당신」덥석

P 「꿈 속에서 누굴 깨우고 있는거야……?」

P 「그럼, 조금 일찍 일어났으니 샤워라도……」꾹

P 「응……?」

카오리 「…………」꼬옥

P 「카오리……껴안고 있으면 일어날 수가 없잖아」쓰담쓰담

카오리 「…………♪」쿨쿨

P 「……오늘은 쉬는날이니까 조금 더 자도 되겠지」

P 「그럼, 한번 더 자볼까나……」


카오리 「아침밥, 다 됐어요……무냐」쿠울쿠울


진짜로 끝




리오의 영압이... 사라졌어!?

아니, 진짜 당황스러운게 초중반 리오랑 커플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읽다말고 바로 번역했거든요. 구체적으로는 카오리가 키스마크의 정체를 깨달은 부분부터.
초반에 리오랑 너무 알콩달콩해서 결과적으로 카오리 실연이나 양손의 꽃으로 갈 줄 알았는데 그냥 아예 리오를 삭제해버리다니... 번역해둔게 아까워서 때려칠 수도 없고...
역쟁이 개인적으로는 카오리도 밀리 최애캐 중 하나고, 솔직히 리오보다 카오리를 더 좋아하긴 하는데, 근데 그래도 이런 방식은 좀 아니잖아.... 이럴거면 아예 리오랑은 친구 분위기만 내던가...

오랜만에 번역 잡았다가 찝찝한 기분으로 끝냅니다.
요즘 참 기분이 싱숭맹숭합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술먹고 안주먹고 쓰러지듯 자다가, 그래도 좀 정신차려볼라고 술만이라도 끊을 생각이었는데 심란함을 못견디고 결국 보드카 낮술까고 오랜만에 번역잡았습니다. 새콤달달알콩달콩한거 번역하면서 힐링하려고 했다가 이게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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