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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사와 씨가 오타쿠화 된 것은 내 탓이 아니다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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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06, 2018 15:50에 작성됨.


38


생일이란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다음날, SAO 쇼크라고 할 수 있는 격전에서 깨어나, 나는 하품을 하면서 아침에 눈을 떴다.

10월8일, 후미카씨 생일까지 2주 하고도 5일밖에 안남았다.

그런데도, 아직 후미카씨에게 주는 스톨도 정하지 못했다.

애시당초, 스톨로 할까도 정해져 있지 않다.


 그밖에도 문제는 산적해 있다. 어디서 생일 파티를 할까? 선물을 어떻게 줄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면서 걷다보니 꽃집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음, 꽃인가. 나쁘지 않을지도. 나는 꽃따위를 받아도 키우기 귀찮을 것 같아서 당황할 뿐이지만,

여자 아이는 이런것을 좋아하는 것 같고………

 아니, 하지만 꽃에는 꽃말이 있다는 거지?

잘못해서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같은 꽃말의 꽃을 사면 최악이야.

 

“……음.”

"뭔가 찾으시는게 있으신가요?..."

“아, 죄송합니다.”

 

 말을 걸어와 옆을 보니 시부야 씨가 서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사람이네.

 

“어, 안녕.……뭐야? 아이돌인데 아르바이트 하는거야?”

"아니,아니야.여기가 우리집이야”

“음………친가?”

"응."

 

 친가인가……..그렇구나~ 후미카씨네 집보다 먼저 알아내다니………

 멍하니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시부야 씨가 물었다.

 

“저기, 왜 그래?"

“아, 그 전에 하나. 사기사와 씨랑 그거 아는 사람이지?”

“사귀고 있는거잖아? 알고 있는데?”

“아, 그럼 됐지. 후미카상의 생일에 관해서인데~~~…”

“언제인데?”

“10월 27일.”

“흠~…뭔가 주는거야?”


“뭐, 여러가지 후보는 있지만, 그 이전에 어디서 파티를 해야 하는지 등등

여러가지 고민하고 있어서………그렇게 생각하면서 걷다보니 꽃집 앞이었고,

여기까지 이어지는거지"


“음……생일날 꽃,이라…………학생이 하기에는 너무 분발하는거 아니야?”

“아……그치?”

"잠시만 기다려. 나도 함께 생각할게. 이제 곧 가게 문 닫을 시간이고.”

"엣? 같이 생각해 주는 거야?”

“나도 동맹 멤버니까. 역 앞에 맥도날드 알지? 거기서 기다고 있어줘.”

"알았어"

 

라고, 답한뒤 나는 맥으로 향했다.

 

 ×××



일단 감자튀김과 너겟과 음료수를 주문하고 카운터에서 기다리자

낯익은 얼굴이 세 명으로 늘어서 왔다.

 

"기다렸지”

"야호"

"오랜만이야"

“………왜 호죠씨과 카미야씨도 있는거야?”

"응, 뭔가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

 


시부야 씨가 부른 건가.

이 자식, 남의 진지한 고민을 잘도………



"왜 카운터석에 앉아 있는거야?"

"그래, 보통 4인석이지"

"어이, 너희들이 올 줄은 몰랐다고."


 

 뭐랄까, 맥을 여러 명이 오는건 중학교 이후로 처음이니라서, 그만 습성으로 했을 뿐이라고.


 

"뭐, 좋지만. 그래서 시부야 씨한테 들었어?"

“……뭐, 일단.”

“후미카씨의 생일이라서 고민하는거지?"

"아- 뭐 그렇네. 그치만, 카미야 씨는 나와 마찬가지로 오타쿠잖아?

잘 알아? 생일 파티 라던지………”


"뭐야, 아, 알아, 그 정도는! 린 이나 카렌의 생일파티도 했다고!”

"아 그런가. 뭐, 그러면 좋지만“

 


 뭐, 오타쿠라도 여러가지 종류는 있겠지. 

게다가, 협력을 받고 있는 쪽이니까, 실례인 것은 말하지 않는 편이 좋은가.


 

“그래서 생일파티인데…… 우선 보통은 어디에서 하는거야?”

“뭐, 여러가지있지. 집에 모이기도 하고 어디로 먹으러 가기도 하고.”

 

 호죠씨가 시부야씨를 보고 질문하자, 시부야씨도 고개를 끄덕였다.

 

“뭐 그렇지. 나는 우리 집에서 파티 했고.”

“역시 그런 것을 축하할 대상자에 의해 바꾸는 것이 좋으려나?”

"아니, 그게 아니야. 그냥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서 움직이면 되잖아?”


“……그러니까, 돈이 없을 때는 축하하는 사람의 집, 이라는 거지?”

“………앗 그런…… 거였구나……미안해. 둘다 돈이 없었구나…”

“아니, 그렇지 않다고 린?!”

“잠깐, 이상한 소리 하지마, 타카미야!"



시부야씨가 사과하자, 호조씨와 카미야씨는 황급히 부정했다. 

그리고, 카미야씨가 추가 설명을 했다.

 


“그런 속물적인 얘기가 아니라…… 이렇게, 축하하는 쪽이 축하하고 싶은 장소에서 축하할 수 있으면 된다구.”

“축하하고 싶은 장소, 인가……”

“또 다른건…… 그렇지, 인원수에 따라 다르려나.”

“아, 그렇네. 사람이 많을때는 밖에 나가는게 좋을지도~~ 노래방이라던가.”


 

 카미야씨의 의견에 호조씨가 동의했다.흠, 인원수인가…。

 


“………다들 오는거야?”


“””아니, 그건아니지.”””

"엣, 왜?"

 

 합창을 듣고, 무심코 되물어보니 세 사람은 나를 차갑게 바라보고 있었다.

 

“여자친구 생일 파티에 다른 여자를 불러?"

“거기는 여자 친구하고 둘이서 즐겨야지?”

"타카미야도 다른 사람은 오지 않았으면 하잖아?”

"아니, 하지만 후미카씨가 좋아해주는거에 의미가 있으니까……“



“””됐으니까 혼자서 가.”””

 

 뭐, 뭔가 무섭네…… 랄까 혼자서 축하하라는 건 굉장한 말 이구만………

 

"이건 후미카씨 고생하겠네……”

“그렇네……”

 

 어~이, 호죠씨? 시부야씨? 그거 무슨 뜻이야?

 내 마음속의 의문을 던지는 와중에, 카미야씨가 말했다.


 

"뭐, 우선 타카미야의 집에서 한다고 치고……”

“아니, 후미카 씨 집에서 할 건데. 잘 생각하면 장소는 한 곳 밖에 없잖아. 

자 봐, 주변 사람들 한테 들키면 위험하잖아?”


"그럼, 타카미야군의 집이 좋지 않을까? 서프라이즈라든지 할 수 있고"

“아니, 나 이미 후미카씨에게 생일 축하한다고 말했고"


"………왜 서프라이즈 안하고?”

“그렇지만 생일 알게 된 건 후미카씨가 말해줘서니까.”

"아 그런가…”

“……뭐 괜찮지만. 그럼 후미카 씨 집에서 한다고 하고…… 그 다음은?”

“음… 일단은 저녁먹고 케잌은 그날 집에서 구워낸걸 먹고…… 일단 거기까지밖에 생각하지 않았어.”

"엣? 저… 타카미야군 요리도 할 수 있는 거야?”

"엣? 응."


고개를 끄덕이자 카미야씨는 의외의 것을 보는 눈으로 날 쳐다봤다.

 

“굉장하다~, 의외인데?”

“헤에……그런 재주가 있었어?”

“아니, 뭐, 자취하고있고. 몇 번인가 후미카씨에게 직접 요리 해주고 있고.”

“음………뭐, 그런 것도 나쁘지 않을 까나.”

 

 아 오늘 처음으로 칭찬 받은 것 같아. 아니 그건 그것대로 괴롭지만.

 거기서 호조 씨가 물었다.

 


"그래서, 그 다음은?"

"거기서 부터야, 선물마저 고민하고 있으니까.”

“음…… 선물이라……뭘 주려고 했었어?”


“처음엔 건프라라고 생각했었는데……”

“수정해주겠어!”

"진정하게 카미유! 하야미가 이미 전력으로 수정했으니까!"


“그럼, 어떤거?”

"스톨이라던지?"

“흠, 스톨…”

 

 호죠씨는 턱에 손을 댔다. 하지만 건프라는 정말 안되지.

찬스가 한번더 있으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제안해 봤지만, 이렇게 야단맞다니……

 그러자, 카미야씨가 우물 쭈물 하면서 물었다.


 

“저기, 덧붙여서, 무슨 건프라 주려고 생각했었어……?”

“제타플라스 MG.”

“왜 그렇게 매니악이야?! 거긴 스리덤(스트라이크 프리덤)이지!”

"키라 주제에 시끄럽구만. 차라지 인저(인피니티 저스티스)를 주지”

“………나 였으면 단연 스리덤이 더 기쁘겠지만.”

"잠깐, 건프라 토크는 다른 곳에서 해줄래?"

 

 시부야씨에게 혼났기 때문에, 솔직하게 사과하고 이야기를 진행시켰다.


“그래서, 스톨은 어떤 무늬를 생각하고 있어?"

“음… 인터넷등으로 이것 저것 찾아보기도 했지만…… 후미카씨는

얌전한 스타일의 스톨이 어울릴거라고 생각해"


"흠, 그래서?"

"우선, 하로의 스톨을 주려고 생각해."

“네, 아웃"

 

  빠르게 시부야씨에게 아웃 당했다.

 

"왜 캐릭터물인거야. 그런데, 하로의 스톨이 존재하니?"

“현재로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환상종 입니다.”

"제정신이야?"

 

 으아, 뭔가 대단한 매도가 나왔다. 것보다 제정신 이냐니 신랄하구만.....


 수수하게 상처입고 있자니, 호죠씨가 포테이토를 갉아먹으면서 말했다.

어이, 것보다 내 것이랄까, 내 감자 잖아.


"하지만, 스톨이라고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그 밖에도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어. 후미카씨의 헤어밴드라던지……

봐봐, 크리스마스에도 뭔가 주어야 하는데, 지금 스톨로 크리스마스에 헤어밴드를 건네면, 

뭔가 다운그레이드한 느낌이 들어서 좀 그렇잖아?”


"아니, 그런 건 신경 안 쓴다고 생각해."

"그래?"

“응. 타카미야군이 주고 싶은 것을 주면 되는거야. 아, 건프라는 아니니까.”

"알아."

 

 얼마나 신용못하는 거야, 나를.

 

"뭐, 그렇다면 선물은 해결이네”

“근데 무늬가…”

"그건 본인이 해결하도록."

 

 무엇을 위해 모인 거냐 JK.

 카미야씨가 음료를 입에 마시면서 물었다.

 

"다른 문제란 게 뭐가 있지?"

"당일은 뭘하면 좋을까, 그런거지? 그리고 연출?”

“연출은 필요없잖아. 벌써 들켰고.”

 

 아 그렇지? 그럼 생일 당일인가.

 

"뭐해야 되? 당일"

"무슨 말 하는거야…… 언제나처럼 하면 되잖아.”

“아니, 언제나 처럼은 오락실 게임과 애니메이션 감상이야?"

"……좀 생각해볼까.”

 

이제 놀라지도 않는군요. 미안해요, 못난 남자라서.

아니, 그치만 이것만은 후미카씨에게도 책임이......

아니지, 애초에, 후미카씨가 애니메이션에 빠진 것은 내가 원인이었고.

 


“……어, 그러고 보니 생일 당일에 만나서 뭐하면 좋을까?”


 카미야씨가 당황한듯이 중얼거렸다. 역시, 그녀도 이쪽 사람인가.

 라고 생각하면 호조씨도 중얼거렸다.

 

“그러면…… 맞아, 우리는 생일 때 뭐했더라?”

“음…… 뭔가 얘기 하고 선물 주고… 케이크 먹었지……”

"그렇지, 뭐 보통은 그런거지”

 

 뭐야, 결국 케이크와 선물 말고는 평소랑 똑같잖아 .

 

“그럼 나도 게임과 애니메이션 관람으로....!"

"게임은 좋은데, 애니메이션은 안 하는게?”

"엣, 게임은 되?”


 절반은 농담 이었는데.


“하지만 게임이라면 우리도 하고 있고”

“그거 말이지. 린의 건담 ○S 정말 약해서 말이야~.”

“사,상관없잖아? 내 이야기는. 대체로 나오랑 카렌이 너무 강한거야"

“진짜? 그럼 나랑 이번주에 하자.  내가 시부야씨랑 같은 팀 하고, 호죠씨랑 카미야씨 팀으로……”


“””절대로 싫어”””


합창 두번째!? 

 왜 그래? 반에서 무시 당하는 기분이 생각나니까 그만둬!?

 내 질문이 얼굴에 나왔는지 세 사람은 순서대로 말했다.

 

"하지만 절대 강할 테고"

“공격같은 건 맞지 않을 것 같고.”

“나, 팀에 있는 의미가 없을 것 같고.”


큿…… 대충 맞는것같으니까 반론을 할수없어……‼︎

 


"아, 하지만 후미카씨와 함께라면 괜찮아?"

“응, 후미카씨는 저런 게임에 약할 것 같고."

"아니, 시부야씨가 나오지 않으면 의미없잖아"

“? 타카미야는 견학으로 정해져있잖아?”

「……………」

 


 어이, 지금 평범하게 심하지? 

뭐랄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상대와 가장 약한 시부야씨를 짝짓다니 너무 너무 더럽잖아.

 

“잠깐. 그럼 우리 팀이 이길 수 없잖아"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을 시부야씨가 말했다.

 

"그렇다면 4명이서 개인전을 하면 되잖아?”

“확실히…… 그거면 좋은 승부가 될지도.”

 

뭔가, 게임에 이야기로 꽃이 피어버렸어. 

뭐, 결국엔 평소대로로 괜찮다는 것을 알았고, 별로 괜찮지만……

 

“좋아, 그럼 지금 게임하러 가지 않을래?”

"좋네. 후미카씨도 부르자”


 

 어라, 뭔가 이상한 전개로……。

 


“어이, 나도 하는거냐?”

"당연하잖아"

“잠깐 잠깐 잠깐. 아이돌인 너희들이랑 내가 함께 게임해도 되는 거야?”

"괜찮지않아?”

 


이놈들 기분내키는대로 움직이는 구만. 이런 곳은 역시 평범한 JK구나.


 

"좋아, 그럼 지금부터 나오네 집으로 가자“

"타카미야군, 후미카씨 불러줘"

"잠깐 기다려, 왜 내 집이야? 뭐 괜찮지만"

 

괜찮은거냐? 조금만 더 열심히 반론을 해. 

어쩔수없구만, 정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세명의 뒤를 따라가며, 나는 스마트폰을 꺼냈다.

 

“………아 여보세요 후미카씨? 지금 한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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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번째로 올립니다.

저녘에 시간이 좀 남았네요.

2번째라 좀더 빨리한 느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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