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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아이돌의 프로듀서가 아이돌과 남매였다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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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1, 2018 20:05에 작성됨.

【칸자키 란코라면 오빠는 대화를 할 수 있다】 



란코「쿠쿠쿡……성가신 태양이네」 


P「오~. 란코, 안녕」 


란코「음. 나의 친족이여. 나를 지배하는 어둠의 길을 묻노라」 


P「응. 오늘은 레슨이 20시까지 있으니 17시에는 이동하자. 참고로 내일은 촬영인데, 컨셉은 내가 잡아도 상관없어?」 


란코「음? 나의 영혼은 나만이 맡을 수 있는 법!」 


P「아, 그래? 그럼 어떻게 할까?」 


란코「그것은 타천……아름다운 천상의 날개는 떼이고, 칠흑의 어둠이 나를 덮는다……그리고 나는 어둠의 힘에 눈을 뜰 지어니!」 




P「과연……그럼 평소 입고 있는 옷 같이 고딕 이미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천사에서 악마로 타락해가는 모습을 표현할 만한 의상이 있는지 확인해볼게」 


란코「음!」우쭐


P(기뻐 보여)방긋 


란코「! ……아우우」화끈 


P「그럼 레슨을 하러 갈까」 


란코「아……응」 




 - 레슨 룸



P「잘 부탁드립니다」 


란코「……부탁드립니다」소근소근


트레이너「네, 잘 부탁드립니다」 




 - 레슨 종료



트레이너「고생하셨습니다!」 


란코「후후후……어둠에 삼켜져라!」 


P「어둠에 삼켜져라!」 


트레이너「?」 


P「아아, 란코 나름의 인사입니다. 고생했다는 의미의……귀엽죠?」 


트레이너「그랬군요! 처음 알았어요」 


P「란코, 돌아갈까. 아니면 뭐 먹고 갈래?」 


란코「필요없다네. 나한테는 세계의 종언을 지켜 볼 의무가 있으니」 




P「내일 촬영이니까. 그럼 오늘은 내가 만들까」 


란코「만세! ……커험! 좋을 것이다. 우리의 저택에서 만찬을 준비하는 것이다」 


P「하하하. 기분 좋아 보이네」 


란코「오늘 밤은 어둠의 빛이 우리의 길을 잘 비춰줬다네」 


P「그렇구나. 다행이다」 


트레이너「?」 


P「선생님 덕분에 오늘은 실력이 많이 향상 된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트레이너「아니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니까요」 




란코「친족이여! 다음은 당신이 나의 길이 되어주는 거겠지?」 


P「그렇네. 이만 돌아갈까. 차에 먼저 타 있어」 


란코「음!」 


란코「……」뚜벅뚜벅 


트레이너「왜 그러니?」 


란코「……저, 저기 선생님……오늘은 그게, 가, 감사했습니다」소곤소곤


트레이너「천만에!」방긋


P「응. 잘 말했네」턱턱 


란코「아. 나, 나는 먼저 갈게!」화끈


트레이너「귀엽네요」 


P「그렇죠?」 




【무카이 타쿠미라면 오빠는 탈 거를 좋아한다】 



 - 사무소 



달칵 



P「안녕, 타쿠미」 


타쿠미「안녕, 오빠……」 


P「오늘은 굉장히 빠른걸」 


타쿠미「아아. 뭐, 그렇지」 


P「하하. 처음에는 아이돌을 꺼렸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1주년이네」 


타쿠미「시꺼」 


P「야, 타쿠미」 


타쿠미「칫……뭔데」 


P「억지로 하고 있다면 아이돌 그만둬도 괜찮아. 나한테 속죄하려는 것 때문에 하는 거라면……」 




타쿠미「아니거든! 그런 거, 아니라고」 


P「하지만……너, 그 무렵부터 바뀌었어. 성실하게 변했잖아」 


타쿠미「안 그렇거든」 


P「학교에 특공옷을 입고 가는 일이 없어졌잖아. 거기다 싸움도 안 하고, 성적도 올랐고 말이야」 


타쿠미「어떻게 알고 있는 건데!」 


P「그야 여동생의 자랑스러운 이야기인걸. 나도 자랑해도 상관없잖아」 


타쿠미「칫……멋대로 해」 


P「그래서, 어쩔 건데. 아이돌이랑 관련해서도 그렇지만, 나는 신경 쓰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거 해」 




타쿠미「있잖아, 오빠. 내가 하고 싶은 거 엄청 많거든?」 


P「그래?」 


타쿠미「그리고 지금, 그 하고 싶은 걸 전부 하고 있어」 


P「그렇다면 다행이지만」 


타쿠미「오빠가 그랬지? 그 일은 오빠가 하고 싶었던 거니 신경 쓰지 말라고」 


P「그래」 


타쿠미「그러니까 나도 똑같아. 내가 하고 싶은 거니 신경 쓰지 마」 


P「흐~응. 아, 나도 하고 싶은 거 하나 찾아냈어」 


타쿠미「뭔데!?」 


P「다음에 네 오토바이를 태워줘. 가끔은 바람을 느끼고 싶다고 해야 하나」 




타쿠미「아니, 태워달라고 해도……」 


P「사이드카 있잖아?」 


타쿠미「아아, 그렇다면 상관없어」 


P「탈 거를 좋아해」 


타쿠미「……」 


P「아, 미안. 무신경한 말이었나」 


타쿠미「아니, 상관없어. 오빠가 즐거워 보이잖아」 


P「뭐, 그렇지. 타쿠미랑 같이 탈 수 있는 게 기쁠지도」 




타쿠미(나도 기뻤어. 오빠 옆에 타는 게……오빠랑 나란히 달리는 게……) 


P「뭐, 지금도 탈 거에 계속 타고 있으니」 


타쿠미「안 웃기거든. 농담 하지 마」 


P「그러니까 신경 끄라는 거야」 


타쿠미「내가 신경 쓰여」 


P「아~, 미안」 


타쿠미「……다음에 같이 달리자」 




【코바야카와 사에라면 오빠는 전통복】 



사에「오라버니. 오늘도 그 옷을 입으셨군요」 


P「이걸 안 입으면 진정이 안 된다네」 


사에「덕분에 오라버니에 대한 소문이 끊이질 않는 답니다」 


P「소문이라니, 어떤?」 


사에「예를 들면……참 묘하다, 나이를 밝고 명랑하게 먹는다……같은」 


P「찬반 양론이 있는 건 당연한 법. 양복은 입는 것이 힘들어서 어쩔 수가 없으니」 


사에「아니에요. 그 옷은 오라버니한테 잘 어울린 답니다」 




P「많이 봐서 익숙해졌을 뿐이잖아? 우리 집은 옷에 관해서 별로 엄격하지 않으니, 진짜로 다행이지만」 


사에「그렇지요. 뭐, 저는 양복을 입은 오빠도 좋아하지만」 


P「고마워. 사에항도 교복이 잘 어울려」 


사에「감사합니다」방긋 



(뭘까, 저 분위기는……) 



타인의 입장에서는 대화에 끼기 힘들다. 




【카미야 나오라면 오빠는 애니를 좋아한다】 



나오「오빠」 


P「왜」 


나오「내가 아이돌이라 이런 생각을 해봤는데」 


P「그래」 


나오「소위 2차원에서 나오는 아이돌은 너무 성공하지 않아?」 


P「뭐, 그렇지. 하지만 그게 좋은 거잖아. 뜨거운 우정, 피나는 노력, 벽에 부딪혀서는 그것을 극복해가는 아이돌」 


나오「아니, 그렇긴 한데. 본업을 하고 있는 내가 보기에는 왠지 그 정도가 과해서 어쩐지 수상쩍어」 




P「뭐, 그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나오「역시 오빠도 그렇게 생각하지!」 


P「안 그러면 이야기로서 성립이 안 되니까」 


나오「그야 그렇지만……나도 어떻게든 그런 식으로 되고 싶은데」 


P「잠깐만, 나오」 


나오「응?」 


P「나랑 넌 남매잖아?」 


나오「그런데, 그게 왜?」 




P「그리고 나는 프로듀서, 너는 아이돌」 


나오「응」 


P「야, 이만큼 이야기했으면 알아 먹어야지」 


나오「아니, 전혀」 


P「그러니까, 이런 설정이라면 애니보다 충실하다 생각지 않아?」 


나오「……아~, 확실히 그럴지도」 


P「그렇지? 프로듀서인 나의 동생이 아이돌인데……같은 제목으로」 


나오「완전 있어 보여! 오빠 천재네!」 


P「하하하……!」 


나오「아하하……!」 




P「하아……」 


나오「하아……」 


P「꿈을 꾸는 건 좋지 않지」 


나오「아니, 아이돌이니까 꿈을 꾸게 해줘」 


P「아이돌은 팬한테 꿈을 꾸게 해주는 거야. 넌 현실을 봐」 


나오「엄하네~. 이런 프로듀서가 2차원에 있으면 싫겠는걸」 


P「그렇지? 우리들은 빡세게 할 거야」 


나오「네~에」 


P「뭐, 주변의 지하 아이돌보다는 인기가 있으니까」 


나오「사치는 적이네~」 




【오오츠키 유이라면 오빠는 끌려다닌다】 



유이「오빠, 이쪽이쪽!!」 


P「알겠으니까 기다려!」 


유이「오빠는 말이야, 유이랑 데이트 하는데 또 양복?」 


P「데이트가 아니잖아. 네가 쇼핑하는데 같이 와준 거야」 


유이「데이트야!」 


P「아니거든. 거기다 퇴근길이니 양복을 입은 건 당연하지!」 


유이「모처럼이니 오빠도 옷 사자!」쭈욱 


P「얌마, 사람 말을 들어!」 




유이「뭘로 할까」 


P「참나……」 


유이「이거랑, 이거랑, 이거랑……」 


P「야, 몇 개나 고를 생각인데」 


유이「자, 입어보고 와!」꾸욱 


P「알겠어! 알겠으니까 밀지 마!」 


P「완전 억지라니까……왜 저렇게 경박한 아이가 된 거지」 


유이「입었어?」촤악


P「갈아입고 있으니 열지 마. 점원이 보잖아」 


유이「아니, 입는 방법 아는 걸까 싶어서」 


P「와카루와!(나도 알아)」 




유이「아핫! 그거 미즈키씨 흉내?」 


P「아니거든……것보다 점원들이 모였는데」 


유이「응, 유이가 불렀어. 다른 사람들 의견을 들어보자 싶어서」 


P「쓸데없는 짓을……나 같이 수수한 녀석을 봐봤자 하나도 재미없잖아」 


유이「에~? 오빠는 유이가 봐도 멋있으니 언니들은 홀라당 반할 거야!」 


P「듣고 있는 내가 부끄럽다야」 


유이「어때, 언니들?」 


「멋지네요~!」 


「이 쪽 옷도 입어보지 않을래요?」 


「이것도 분명 어울릴 거예요」 


유이「오빠 인기짱이잖아!」 




P「장난감 취급 당하는 것뿐이잖아」 



와글와글…… 



P(결국 옷 고르는데 2시간이나 어울렸다……피곤해) 


유이「좋았지~, 오빠」 


P「좋지 않아. 시간만 쓰고……」 


유이「뭐, 가끔은 괜찮잖아? 유이도 오랜만에 오빠랑 놀았고!」 


P「……」 


유이「즐거웠어~!」 


P「……」훗


P「그렇군……그럼 마지막으로 밥이라도 먹고 돌아갈까」 


유이「응!」 




【미야모토 프레데리카라면 오빠는 적당】 



P「흥흥흐흥 흥흥흥흥……」 


프레데리카「흥흥흐흥 흥흥흥흥……」 


P「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프레데리카~……그런데 왜 오빠가 프레쨩 노래를 부르는 거야~?」 


P「어째서일까~」 


프레데리카「그건 성실하게 일해 왔기 때문이겠지~」 


P「앗핫핫핫하……!!」 


프레데리카「앗핫핫핫하……!!」 




P「여기서 문제!」 


프레데리카「빠밤!」 


P「미야모토의 오늘 예정은 뭘까요?」 


프레데리카「미야모토가 두 명이나 있지 않은가~!」 


P「1번, 레슨」 


프레데리카「설마하던 무시!」 


P「2번, 익히기. 3번, 연습. 4번……이제 생각이 안나니 아무래도 좋아」 


프레데리카「음음, 이건 어려운 문제」 


P「라이프라인 쓰겠습니까?」 


프레데리카「저번에 가스가 끊겨서 쓸 수 없습니다」 


P「그렇습니까. 하는 김에 전기랑 물도 끊어 놓을게요」 


프레데리카「파이널 앤서?」 




P「파이널 앤서~, 유감!!」 


프레데리카「빨라!」 


P「정답은……오,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나. 빨리 차 타고 레슨 가자」 


프레데리카「에~, 정답은?」 


P「흥흥흐흥 흥흥흥흥……」 


프레데리카「프레데리카~」 


P「다녀오겠습니다!」 


프레데리카「카오루, 다녀오렴」 


P「뭐하는 거야. 너도 따라와」 


프레데리카「꺄~! 유괴당한다~!」 


P「헷헷헷! 끌고 가서 경찰서에 처박아주지!」 


프레데리카「흥흥흐흥 흥흥흥흥……」 


P「프레데리카~」 



달칵……쾅 



(드디어 갔다……저 두 사람의 텐션은 대체 뭐지?) 




【카와시마 미즈키라면 동생은 고민한다】 



P「누나~, 진짜 할 거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편이 좋다니까」 


미즈키「무슨 말 하는 거야. 네가 권했잖아」 


P「아니, 말했지만……」 


미즈키「그럼 그건 농담이고, 누나를 놀렸을 뿐이라는 거?」 


P「우……그 때는 진심이었어. 것보다 나도 분명 들떴었던 거야……」 


미즈키「들떴었다고~?」 


P「으, 응. 생각해 봐, 프로듀서로 승진했으니까 분명……」 


미즈키「그래서 누나를 프로듀스 해준다면서 떵떵 거렸던 거야?」 




P「그래.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누나는 아나운서이고……」 


미즈키「지방 아나운서지만」 


P「……」 


P「……그건 관계없다고 해야 하나」 


미즈키「왜 잠시 침묵했던 걸까?」 


P「누나는 가족인 내가 봐도, 그게……미, 미인이고 귀, 귀, 귀엽고……뭐, 약간이지만 말이야」허둥지둥


미즈키(몸짓이랑 손짓이 많네) 


P「아~! 그게 아니라!」 


미즈키「뭐, 뭔데?」 


P「아나운서를 그만두는 건 생각보다 아깝다고 냉정히 판단합니다」 




미즈키「그래? 그래서? 나는 아이돌이랑 안 어울린다고?」 


P「아니, 아니라니까. 그러니까 아까도 말했잖아?」 


미즈키「어~? 뭐라고 했더라~? 미즈키느은~, 생각이 안 나네에~」반짝 


P「……」 


미즈키「뭔데, 말없이 가만히 있지 마」 


P「그, 그래……미안!」화끈


미즈키「어? 왜 그래?」 


P「그게, 나는 누나의 그런 점 꽤나……귀, 귀엽다고 생각하거든!」휙 


미즈키「네?」 


P「그러니까 그 때, 아이돌 해보지 않겠냐고 해본 건 진심이었어」 


미즈키「헤, 헤에」 


P「하지만 일도 힘들고, 월급도 불안정하고……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부탁해봤지만」 


미즈키「내가 의외로 적극적이었다……」 




P「응. 아니, 적극적인 것도 재능이라 생각하고. 역시 누나 같은 사람은 프로듀스 해보고 싶다고 다시 한 번 생각했어」 


미즈키「그럼 됐잖아. 나도 아이돌에 흥미 있고, 거기다 너라서 맡길 수 있다 생각했어」 


P「응. 누나만 괜찮다면 내가 누나를 확실하게 이끌어줄게」 


미즈키「역시 내 동생이야」 


P「맡겨줘! 그런데 아이돌이 뭐하는지는 알고 있어?」 


미즈키「응. 노래하고 춤추며 반짝반짝 하는 거지?」 


P「아~, 반짝반짝은 나이가 좀……」 


미즈키「뭔데! 그런 건 관계없어!」 


P「아~, 그렇지. 알고 있어」 


미즈키「카와시마 미쥬키에요~! 5살하고도 276개월 됐답니다~!」 


미즈키「이런 느낌이지?」 


P「……응, 캐릭터는 중요하니까. 하지만 그런 귀여운 척 하는 계열은 상당히 많으니까」 


미즈키「그래, 나도 알아. 그걸 뛰어넘는 귀여움을 익히면 되는 거지!」 


P「아니, 노선변경 하자……」 



몇 주일 후, 카와시마 미즈키 데뷔~! 




【타카모리 아이코라면 오빠는 당차다】 



P「아이코 못 봤나요?」 


「아니요. 못 봤답니다」 


「저도」 


P「그런가요. 감사합니다」꾸벅 


P(아이코 이 녀석, 전화도 안 받고 어디 갔어?)다다다닷 


「저 사람, 타카모리씨지? 동생이랑 완전 정반대에 뭐든 척척 해낸다니까」 


「확실히. 아이코는 온화해서 귀엽지만, 그는 멋지지」 


P(밖까지 와버렸다) 


P「……」힐끗


P(이제 30분 있으면 레슨이 시작되는데! ……아!) 


아이코「……」뭉실뭉실


P「아이코!」 




아이코「오빠. 왜 그래? 그렇게 당황해서는」 


P「아이코는 왜 그렇게 느긋한 건데! 레슨 시작된다고!」 


아이코「아, 진짜다」 


P「전화 했는데 받지도 않고……」 


아이코「배터리가 다 떨어졌나봐」 


P「어쨌든 서두르자」뚜벅뚜벅


아이코「잠깐 기다려……」또각또각 


P「서둘지 않으면 선생님한테 폐를 끼칠 거야」쭈욱 


아이코「잠깐만, 오빠……아파」 


P「아, 미안」팟 


아이코「……응」 


P(어쩌지. 옷도 갈아입어야 하고, 이대로는 늦을 거야) 




P「아이코, 역시 억지로라도 데리고 갈 테니」휙 


아이코「꺅……꺄악!」 


P「꽉 잡아!」 


P「억지로 이래서 미안해!」다다다다닷 


아이코(오빠……)꽈악 




 - 레슨 훔 



달칵

 


P「아슬하게 세이프……?」 


트레이너「세이프랍니다?」 


P「아, 선생님. 아이코를 잘 부탁드립니다」 




트레이너「후후훗! 내려주는 게 어떤가요?」 


P「우와앗! 미, 미안!」쓰윽 


아이코「아니야……」머엉 


트레이너「그럼 시작하죠……아이코?」 


아이코「……」머엉


P「아이코를 잘 부탁드립니다」 


트레이너「아, 네. 맡겨주세요」 


아이코(오빠가 공주님 포옹을 해줬어……? 오빠가 옷 갈아입는데 도와줬어……?)근질근질


아이코「……아」움찔


아이코「와앗~~~~~~~~~~~~~!!!!」펑 


트레이너「아, 아이코!? 왜 그러니!?」 


트레이너(얼굴이 새빨개!) 




【코시미즈 사치코라면 오빠는 악마】 



P「야~, 사치코」 


사치코「뭔가요? 이렇게 귀여운 저를 불렀으니, 아주 중요한 이야기죠?」 


P「뭐야, 그 깔보는 시선? 너 완전 한가했잖아」 


사치코「그럴 리가 있나요! 저는 세계가 절 놔주지 않아서 항상 너무나 바쁘답니다」 


P「아, 그래? 그럼 오퍼 온 거 전부 거절해둘게」 


사치코「자, 잠깐만요!? 기다려주세요!」 


P「바쁘잖아?」 


사치코「아니아니……어, 어쩔 수 없으니 나가 드릴게요」 




P「아니, 무리 할 필요 없어. 널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 


사치코「오빠……」 


P「거기다 일 하고 싶은 아이라면 많이 있으니, 꼭 네가 아니라도 괜찮고」 


사치코「오빠……?」 


P「그러니까 이만 돌아가도 괜찮아」 


사치코「오빠!? 나갈게요. 나가고 싶어요. 나가게 해주세요!!」 


P「그럼 이제 불평하지 마. 알겠지?」 


사치코「네. 안 할게요」 


P「오케이. 응. 느낌 좋게 예정이 찼네」 




사치코「그런가요! 흐흥! 뭐, 저의 귀여움이라면 당연하죠!」 


P「이번 주말이『절규 어트랙션 축제』에서 로케」 


사치코「네?」 


P「그 다음 날이『하늘과 하나가 된다』고 하는 스카이 다이빙 기획」 


사치코「어라?」 


P「그 다음 날이『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떠도는 가장 공포스러운 심령 스폿』이군」 


사치코「아니, 그게……」 


P「으응? 으으응~? 불평은 안 하기로 했지?」 


사치코「아, 그게……몸상태가 좀……」 


P「그렇구나……일을 하기 전까지 낫도록 해. 이미 취소도 할 수 없으니까」 


사치코(귀신……) 




P「아직 남았어」 


사치코「후에?」 


P「거기다 그 다음 날이……」팔락팔락 


사치코「……」 


P「……이런 느낌이니까 잘 부탁해」 


사치코「잠깐만……」 


P「아~! 부러워라~! 사치코, 어트랙션을 탈 수 있어 즐거워 보이네! 다행인걸!」 


사치코「아, 네……」 


P「나도 타고 싶었어~」히죽히죽 


사치코「이 악마~!」(´;ω;`) 




【히이라기 시노라면 동생은 마시게 된다】 



시노「……」꿀꺽


P「누나, 또 와인 마시고 있네! 알코올 그만 섭취해요!」 


시노「아니야. 논 알코올이야」 


P「얼굴 빨간데!?」 


시노「조금 더워서 그런 게 아닐까?」 


P「전 춥습니다만?! 것보다 실온 17℃인데요!?」 


시노「그렇게까지 확신한다면 한 번 마셔 보면 되잖아」 


P「저는 업무 중에 술은 안 마십니다」 




시노「진짜로 논 알코올이야. 그러니까 술은 아니야」 


P「안 되요」 


시노「……그럼 내가 전부 마실게」 


P「마실 거면 물, 차, 소프트 드링크!」 


시노「정말로 시끄럽다니까」부스럭부스럭 


P「불평하면서 병 꺼내지 마요! 봐요, 그거 알코올이잖아요!」 


시노「이건 논 알코올이야. 프랑스어로 쓰여 있어서 P군은 모를 테지만」 


P「그렇게 고급스러운 병이 논 알코올이라는 게 말이 되나요. 것보다 그『Alc.18%』이라는 글씨는 뭔가요!?」 




시노「글쎄? 귀엽네」 


P「귀엽다니, 말하는 의미를 모르겠거든요!」 


P「하아……하아……피곤해」 


시노「P군은 너무 성실해. 일하는 짬짬이 한숨 돌리는 게 좋지 않아?」 


P「그건 한숨 돌리는 게 아니라 도가 지나치다고 하는 거랍니다?」 


시노「P군도 한 잔 어때?」 


P「안 마셔요」 


시노「자, 맛있어」꾸욱 


P「잠깐만요. 얼굴에 글라스 밀어붙이지 마요」 


P(우울해……) 




시노「응? 자……」꾸욱 


P「잠깐만! 억지도 정도가 있지! 양복에 흘린다!」 


P「……우왓!」 


P「……」철벅 


시노「……」 


시노「……」꿀꺽꿀꺽


시노「맛있지?」 


P「……누나 최악이에요」훌쩍 


시노(눈물샘이 터졌다……) 


시노「저기……」 


P「마셔도 괜찮으니, 이제 말 걸지 마세요. 이 술주정뱅이」 




시노「어? 괜찮아?」 


P「……」 


시노「……미안해」 


P「……」 


시노「이거 줄 테니」 


P「……」 


시노「……」꿀꺽꿀꺽


P「……」빠직


시노「……」꽈악 


P「우왓! 대체 뭘!? ……으읍!」 




시노「……」쪼옥


P(이 사람 대체 뭐하는 거야……술냄새……)꿀꺽꿀꺽 


시노「……푸하」 


P(입으로 먹이다니……나 경험도 별로 없는데……) 


P「우우우우우……」주륵주륵 


P「누나, 너무해……」훌쩍 


시노「……」 


시노「……어떤 맛이었어?」 


P「그냥 나가!!」 




【키무라 나츠키라면 오빠는 전 기타리스트】 



P「하이, 나츠키. 상태는 어때?」 


나츠키「응, 절호조야」 


P「그렇구나. 내일 라이브 기대하고 있어」 


나츠키「맡겨둬!」 


P「밴드 멤버랑은 어때?」 


나츠키「응, 나쁘지 않아. 역시 오빠가 모은 멤버야」 


P「하핫……그 말을 들으면 다들 기뻐하겠지. 그 키무라 나츠키한테 인정받았다고 말이야」 


나츠키「무슨 말을 하는 거야. 프로잖아? 나보다 잘 쳐」 


P「겸손 떨지 마. 네가 더 인기있는 건 사실이야」 


나츠키「그 생각은 전혀 락답지 않아」 




P「관계 없어. 강약으로 따지면 네가 더 강하다는 거야」 


나츠키「세상 사람들은 보는 눈이 없네」 


P「들으려 하지 않는다, 겠지?」 


나츠키「하하하! 그게 맞네」 


P「뭐, 잘 지내고 있다면 됐어. 그럼」 


나츠키「아, 잠깐. 기다려 봐」 


P「왜?」 


나츠키「있잖아, 오빠는 왜 밴드 그만뒀어?」 


P「아~, 그런 건……」 


나츠키「나는 신경 쓰이지만」 




P「뭐, 락은 나한테 안 맞았다는 거야」 


나츠키「그 말 진심으로 하는 거야?」 


P「그래……음악 하나로 먹고 살 수 있을지 무서워졌던 거야. 그 때 생각했어. 나는 락이랑 어울리는 남자가 아니라고」 


나츠키「……」 


P「나는 사회에 순종하면서 안정지향을 목적으로 살아가는, 락과는 동떨어진 사람이야. 그러니까 그만두고 프로듀서가 됐어. 너한테 내 꿈을 강요해놓고 말이야. 최악이지?」 


나츠키「그래, 최악이야……하지만 난 오빠가 나한테 꿈을 강요했다고 생각지 않아.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거야」 


P「그럼 네 꿈은 어쩔 건데?」 




나츠키「내 꿈은 오빠의 꿈을 잇는 것. 오빠는 조용히 내 등을 밀어주면서, 보고 있기만 하면 돼」 


P「……」 


나츠키「그렇게 해서 내가 좀 더 유명한 락 싱어가 되면 오빠랑 세션을 하고 싶어」 


P「바보. 너는 아이돌이잖아」 


나츠키「그렇다면 최고로 락과 어울리는 아이돌이야」 


P「……졌어. 나도 네 꿈을 따라가지」 


나츠키「오빠……」 


P「내 꿈은 지금부터 네 꿈을 이루어주는 거야」 


나츠키「그래! 잘 부탁해!」 




【시라기쿠 호타루라면 오빠는 맷집이 강하다】 



호타루「……안녕하세요」 


P「안녕, 호타루」 


호타루「오빠, 괜찮으세요……?」 


P「응? 뭐가?」 


호타루「저를 감싸서 생긴 그 상처는……」 


P「그래. 괜찮아, 괜찮아!」방글방글


호타루「하, 하지만……」 


P「신경 쓰지 말라니까! 호타루는 아무 잘못 없잖아?」 




호타루「하지만 제가 불행하니까……」 


P「오빠는 행복한데? 진성 M이니까!」 


호타루「네……?」 


P「아니, 농담이니까 그런 눈으로 보지 마」 


P「오빠의 진정한 불행은 호타루가 미소를 짓게 되는 거니까!」 


호타루「오빠……」 


P「게다가 호타루는 행운이 넘쳐. 왜냐하면 오빠는 호타루가 너무나 소중해서 미칠 것 같은 걸」 




호타루「오빠는 강한 척만 하고」꼬옥 


P「강한 척이 아니라니까……」 



뚜벅뚜벅



「와앗! 위험해!!」 



벌떡



P「호타루!」팟 



촤악



P(앗 뜨거!) 


「죄, 죄송합니다!」 


P「괜찮아, 괜찮아! 그 쪽이야말로 다친 데 없어?」 




「네, 넷……괜찮아요……아, 화상 때문에 빨개졌어요!」 


P「신경 쓰지 마. 바로 나아」 


「얼음 주머니 가져올게요!」 


P「가버렸다. 딱히 그럴 필요 없는데」 


호타루「오빠……죄송해요」 


P「왜 호타루가 사과하는 건데?」방긋 


호타루「제 불행 때문이에요. 오빠가 감싸주지 않았다면 저는 또……」 


P「괜찮다고 했잖아? 거기다 웃는 게 더 귀여워. 나, 귀여운 호타루가 보고 싶은데」 


호타루「……응」방긋 




【타카후지 카코라면 오빠는 불행】 



카코「오빠……괜찮으세요?」 


P「별 거 아냐. 뒤에서 몇 군데 찔렸을 뿐이야」 


카코「그거 상당한 중증이라고 보는데요」 


P「뭐, 살아 있으니 괜찮지 않아?」 


카코「싫어요」 


P「바로 나아」 


카코「그치만 왜 본 적도 없는 남자한테 오빠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요」 


P「뭐, 그렇지만……그 남자는 붙잡혔고 당한 건 나 뿐이라 다행이야」 




카코「제 행복을 오빠한테 조금이라도 나누어 드리고 싶어요……」 


P「마음만 받아둘게」 


카코「것보다 이런 건 이상해요」 


P「?   그래. 이상하다 치면 이상하다만……」 


카코「그게 아니라, 제가 행운의 소유자라면 오빠가 이런 꼴이 되는 건 저한테 있어 크나큰 불행이에요」 


P「그래? 나를 그렇게나 좋아했구나. 부끄러워라~」 


카코「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P「……있잖아」 




카코「네」 


P「내가 불행해 보여?」 


카코「그건……」 


P「불행한 건 카코가 정하는 게 아니야」 


카코「하지만 괴한한테 찔린 건 불행한 거죠?」 


P「아니, 나라서 다행이야」 


카코「오빠는 M이었던가요?」 


P「아니지만 찔린 게 내가 아니었다면 죽었을지도 모르잖아?」 


카코「오빠도 죽을 뻔 했어요」 




P「하지만 살아 있어」 


카코「그건 그렇지만」 


P「그럼 됐잖아. 나 살아 있어서 럭키. 봐, 행복해」 


카코「마음대로 하세요……하지만 저는 젊을 때 오빠가 절 남겨두고 가는 거 싫으니까요」 


P「괜찮아……」 


P(아야……) 


카코「정말로 괜찮으세요? 땀을 흘리는데요……」 




P「으, 응……괜찮아, 괜찮아……우우」 


카코「역시 괜찮지 않아 보여요!」 


P「조금 벌어졌을지도. 뜨거워……」훌러덩 


카코「너스콜 누를게요」삑 


P「……어때?」 


카코「윽……출혈이 조금……아니, 상당히 심한데요!?」 


카코(것보다 찔린 상처가 아닌 다른 상처도 등에 이렇게나 많이……아니, 온 몸에 있어요) 




P「아야~」 


카코「역시 무리하고 계셨잖아요」 


P「걱정 안 끼치고 싶으니까」 


카코「이미 충분히 걱정했어요!」 


P「어, 그래」 


카코「정말이지……」 


카코「……」툭


P「뭐, 뭔데? 차갑거든」 


카코「……제 행복을 나누어 주고 있어요」 


P「그래. 고마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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