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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노세 시키「프로듀서의 냄새」

댓글: 5 / 조회: 2368 / 추천: 3



본문 - 08-13, 2018 14:24에 작성됨.

 - 사무소



시키「안녕하세요~♪」달칵 


시키「이야~, 어제 집에서 미약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시간이 완전 늦었더라고. 그래서 그대로 안 자고 일찍 출근해버렸어」 


시키「자, 그럼 프로듀서는…」두리번두리번 


모바P「…」타닥타닥


시키(어머어머…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네) 


시키(좋~아. 뒤에서 몰래 안아 깜짝 놀라게 만들자!) 살금살금 




시키「프로듀서! 좋은 아침!」꼬옥 


모바P「우왓!? 시키잖아. 놀라게 하지 마」빙글 


시키「히히, 아침 일찍 맡는 프로듀서의 냄새 또한-쿠헉……!!!?」 



풀썩




 - 1시간 후



린「안녕~」달칵 


모바P「오, 린인가! 안녕」 


린「응. 안녕…그런데 시키씨는 왜 소파에서 자고 있는 거야?」 


모바P「으~음. 왠지 몰라도 갑자기 잠이 들어버려서…간호 좀 해줄래?」 




린「여보세요~. 시키씨~?」짝짝 


시키「」흰자위


린「일어나~」짝짝 


시키「」침 줄줄


린「……안 일어나면 코에 페브리즈 원액을 부어버릴 거야」소곤 


시키「안녕하세요!!!!!!!!!」 


린「어떻게 된 거야? 아침부터 와서는 자다니?」 


시키「아니, 그게…여기서는 이야기 할 수 없으니 안쪽 방으로 갈까」 


린「?…상관없지만…」 




 - 안쪽 방



시키「프로듀서의 냄새가 위험해. 진짜로 위험해」 


린「…아니아니아니」 


시키「거짓말 아냐! 실제로 이렇게 기절하고 있었거든!?」 


린「그치만…아무리 입냄새가 굉장하다고 해도 기절 같은 걸 할 리가 없잖아」 


시키「그럼 냄새를 맡고 와봐」 


린「참나…냄새 페시티즘이라고 떠들어대도 별 거 없네. 나는 프로듀서랑 오랫동안 지내왔으니 입냄새 정도는 익숙해」또각또각또각 




린「프로듀서, 할 이야기가 있는데」 


모바P「응? 뭔데?」빙글


린「이번 라이브에 대해서-쿠아악!!!」풀썩 


모바P「린!!?」입냄새 


린「」움찔움찔


모바P「왜 이래, 린!!? 괜찮아!?」입냄새 


린「아아……강 저편에서 할머니가 손을 흔들고 있어……」움찔움찔 




 - 안쪽 방



시키「…그 여윈 얼굴, 맡고 왔구나?」 


린「응……완전 지옥의 형벌로서 사용할만한 레벨이었어……」 


린「솔직히 말해 어지간한 오물보다 심해. 그 냄새」 


시키「시골 밭에서 나는 냄새지……똥이 뿌려져 있는 곳」 


린「차라리 그 똥구더기에 들어가는 게 더 나을지도 몰라」 


시키「희생자를 더 이상 늘릴 수는 없어, 린……」 


린「그건 분명 그럴지도……」 


시키「좋아! 어떻게든 해보자♪ 마침 딱 맞게 껌도 가지고 있고~!」 




시키「프로듀서」 


모바P「응? 무슨 일이야?…마스크를 왜 끼고 있는 건데」 


시키「이런저런 일이 좀 있어서. 껌 먹을래?」 


린「그 껌 맛있어」 


모바P「린까지 마스크를……껌이라. 그럼 한 개 받을 수 있을까?」 


시키「자, 여기~!」쓰윽


모바P「그래, 고마워」덥썩 



치익



시키, 린『!!?』 


모바P「오오, 이 껌 굉장한데! 입에 넣었더니 녹아 사라졌어!」입냄새 


시키, 린『쿠헉!!!』 



풀썩




 - 안쪽 방



시키「프로듀서의 입냄새가 설마 껌을 녹여버릴 레벨이었다니……」 


린「침이 농황산이 되어있다고 밖에 생각 안 돼…」 


시키「인류의 범주를 벗어났어…!」 



달칵



아이코「둘 다 뭐해?」 


린「아이코, 안녕」 


아이코「응, 안녕」 


아이코「방금 왔더니 너희들이 안쪽 방에 박혀서는 안 나온다고 프로듀서가 그러던데…비밀 이야기?」 


시키「실은 말이지…」소곤소곤




아이코「뭐야! 둘 다 날 바보 취급하는 거지?」뿡뿡 


시키「아니야, 아이코! 진짜야! 스멜 베드 스멜이라니까」 


아이코「아무리 냄새가 좀 난다고 해서 뒷담화를 하면 안 돼」 


린「진짜 버틸 수가 없어, 아이코! 차라리 라플레시아가 향기롭게 느껴질 정도야!」 


아이코「정말이지…그렇게 악담만 해대고…프로듀서씨, 잠시 이야기 좀 나눌 수 있을까요?」다다닷 


린「가면 안 돼!! 돌아와, 아이코!!!」 


시키「포기해, 린!!! 아이코는 이미 구할 수 없어!!」 


린「아이코…아이코~~~~~~~~~~~!!!」주륵주륵




아이코「다음 예정 말인데요…」 


모바P「응? 아아, 그건 이번 금요일에…」입냄새 


아이코「」 


모바P「어라? 왜 그래, 아이코. 아이코~?」 




시키「아이코는…분명 우리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럴 리가 없다 생각해 코로 힘껏 숨을 들이마셔서……선 채로 기절을…」훌쩍


린「우우…잊지 않을게, 아이코…나…아이코랑 잠시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정신을 차리니 3주나 지나 있던 거…절대로 잊지 않을 테니까!」주륵주륵 




 - 안쪽 방



아이코「」←린이 회수했다 


시키「드디어 농담으로 안 끝나게 됐네」 


린「이제 공해가 되기 일보직전이니까…」 


시키「담배를 피워도, 아니 담배를 그대로 먹어도 그런 입냄새는 안 날 거야…뭘 먹고 사는 걸까, 프로듀서…」 


린「……하수랑 공장 폐액이 섞인 진흙?」 


시키「부정해주고 싶지만 그 냄새면 부정을 할 수가 없지. 차라리 소취제를 마시게 할까」 



달칵



아스카「이런이런, 보기 힘든 조합이군」 


아스카「바라건대 나도 그대들의 동료로 삼아줬으면 하네. 아아, 하지만 신경 쓸 필요는 없어. 나라고 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면 지루한 시간을 보낼 것 같으니」 


사치코「어라? 아이코씨가 왜 쓰러져 있나요? 혹시 저의 귀여움에 중독되었나요? 역시 저의 귀여움은 죄군요!!」우쭐 


시키, 린(여러 가지로 귀찮은 놈들이 같이 왔다) 




아스카「후후후. 사치코 선배의 귀여움은 나라도 이해할 수 있어. 자신감으로 흘러넘치는 당신의 얼굴은 영구히 이어지겠지」 


사치코「흐~흥! 아스카씨는 역시 알고 있네요. 특별히 제 브로마이드를 드릴 테니,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가보로 삼아도 괜찮답니다?」우쭐 


아스카「그래. 고마워, 사치코 선배. 냄비 받치는 데라도 쓸게」 


사치코「차라리 후미에가 더 나아보일 정도인데요!?」 


아스카「농담이야, 사치코 선배. 그런데 두 사람은 뭘 하고 있어?」 


사치코「안쪽 방은 거의 안 쓰이는데 무슨 일인가요?」 


시키「아아, 그건…」소곤소곤 




아스카, 사치코『………』 


린「참고로 프로듀서의 입냄새를 직격으로 맡은 아이코는 아직 기절 중이야」 


아스카「그러고 보니 오늘 사무소에 들어온 순간 콧물이 계속 흘러나왔지……」 


사치코「저는 들어온 순간, 비유하자면 일주일 동안 안 빨은 아버지의 베개를 냄비에다 넣은 뒤 졸여서 엑기스를 내고, 그 엑기스를 베개에다 한 번 더 부은 뒤에 5개월 동안 방치시킨 것 같은 냄새가 났어요…」 


시키「이대로 있으면 프로듀서가 다른 회사의 높은 사람이랑 만날 때………」뭉게뭉게…… 




높은 분『허허, 자네가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그 민완 프로듀서인가?』 


모바P『송구스럽습니다!』입냄새 


높은 분『젋은데 똘똘-끄아아아아아아악!!!』풀썩 


가드맨『사장님이 갑자기 쓰러졌어!』 


경비원『설마 이 남자가 한 짓인가!』 


사무라고치 마모루『소리는 들리지만 말은 알아들을 수 없어』 




시키「이런 일이 되어 형무소에…!」부들부들 


아스카「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사치코「말이 너무 지나친 게…」 


린「아니, 프로듀서가 지금 내뿜고 있는 입냄새는 이미 기적의 레벨. 천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전설의 슈퍼 입냄새니까……100% 불가능하다고 할 수는 없어」 




아스카「분명 엄청난 입냄새일지도 모르지만 말이 지나쳐. 픽션이라면 모르지만 현실에 그런 괴물 같은 입냄새가 존재할 리가……」 


모바P「애들아~, 잠시 실례할게~」달칵



후아~



아스카「응기이이이이이잇!!」푸슉 


시키, 린, 사치코『아, 아스카~~~~~~~~~~~~~!!!!』 




모바P「응? 아스카, 그런 곳에 누워서 뭐해?」 


모바P「뭐, 됐어. 너희들 슬슬 준비해 두도록 해. 오늘은 너희들 다섯이서 일을 해야 하니까」 


시키, 린, 사치코『아, 알겠습니다!!』 


모바P「그래. 왜 콧소리?」 


모바P「그럼 준비해둬~」쾅 




사치코「아, 아스카씨이이!!」 


아스카「쿨럭……사, 사치코…선배…」부들부들 


시키「아스카는 입구 앞에 서 있었어……그러니까 직격으로 맡아버린 거야…」 


린「너무해…이목구비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어…」 


아스카「사, 사치코 선배……이제 몸이……말을 안 들어……」부들부들 


사치코「말하지 마세요!! 상처가 벌어져요…!!」 


아스카「선…배……빛의 저편으로……보러 안 갔다는 걸 모르고, 완전히 스포를 해버려서 죄송해요……」툭 


사치코「아스카씨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그걸 왜 지금 말하나요~~~!!」주륵주




달칵



시키, 린, 사치코『!!?』움찔 


치히로「다들 이런 곳에서 뭐하는 거야? 곧 있으면 일 시작할 텐데?」 


린「치, 치히로씨!! 프로듀서가! 프로듀서의 입냄새가!!」 


치히로「프로듀서씨 입냄새…? 서, 설마!!」 




치히로「프로듀서씨!! 혹시 냉장고에 있던 스타드리를 마셨나요?」 


모바P「어? 그거 마시면 안 됐나요? 그걸 마셨더니 기운이 10대 같이 넘쳐 흐르더라고요…」 


치히로「그거 아직 제작 도중인 새로운 스타드리에요. 마늘 50000개 만큼의 스태미나를 회복할 수 있지만, 그 부작용으로 그만큼의 냄새가 한 번에 난다고요!」 


모바P「네!? 대체 뭘 만드는 건가요!?」 


치히로「여기 냄새를 없애는 드링크가 있으니 이걸 마셔주세요!!」 



우당탕



시키「과연. 치히로씨가 관련되어 있었구나」 


린「저 사람은 진짜…」 


사치코「하, 하지만 이걸로 해결이네요!」 


시키「정말 다행이야~♪ 이걸로 또 프로듀서의 냄새를 마음껏 킁카킁카 할 수 있겠네! 그치, 린♪」 


린「나, 나는 별로…!」//// 




모바P「빨리 그 드링크를!!」입냄새 


치히로「자, 여기- 쿠엑우엑구아아아악!!!」털썩 



쨍그랑



시키, 린, 사치코『아』 


모바P「드, 드링크가…!! 병이 깨졌어!!」 


모바P「너, 너희들! 대신 마실 거 없니!!?」입냄새 


시키「갸아아아아악!!!」털썩 


린「우에에에에엑!!!」털썩


사치코「응아아아아아아!!!!」털썩 




그 날을 기점으로 일주일 동안, 사무소는 아비규환의 지옥으로 변하였다. 


어떤 사람은 기절하고, 어떤 사람은 실금을 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코를 잘라버리려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인간불신이 되었다.  


또 프로듀서의 입냄새가 준 영향은 너무나도 커서, 아이돌 프로덕션의 프로듀서는 모두 입냄새가 지옥 레벨이라고 하는 도시전설이 퍼졌고, 그로 인해 아이돌을 목표로 하는 전국의 소녀들의 꿈이 꺽여버렸다. 거기다 스쿨 아이돌들까지 사라졌다. 

이 소동 때문에 어느 스쿨 아이돌이 남긴『에리치카 집에 돌아갈래!』라는 말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아이코랑 아스카는 입냄새 몬스터 P한테 쫓기는 악몽을 꾸고 눈을 떴으나, 프로듀서의 입냄새 때문에 또 바로 기절했다.  



이 때의 체험을 쓴 이치노세 시키의 자서전『냄새와 악취』는, 나중에 일본사에 길이 이름이 남는 초 베스트 셀러가 되지만 그거 또 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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