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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움직일 수가 없어」 린 「흐응ー」

댓글: 5 / 조회: 2658 / 추천: 8



본문 - 07-31, 2018 07:43에 작성됨.

1>> ◆hAKnaa5i0. 2018/01/07


(사무소)

P 「하아… 바쁜 연말연시도 겨우 넘겼네…」털썩

P 「아ー, 지쳤다. 내일 휴일인데도 몸이 안 움직여ー. 이제 그냥 사무소 소파에서 살래에ー!」

P 「…」

P 「어라. 진짜 안 움직이는데. 밥 먹고 화장실 다녀와서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못 움직이겠어」

P 「아ー무ー나ー좀ー도ー와ー줘ー」추욱


철컥

린 「어머, 프로듀서? 아직 남아 있었어?」


P 「hey 린. 도와 주십쇼」

린 「『Siri』 한테 말하듯이 말하지 말라구」

P 「몸이 움직이질 않아」

린 「그거 『코타츠 안이 너무 기분 좋아서 나갈 수가 없어』 같은 느낌으로 『움직이질 않아』?」

P 「아니 『너무 지쳐서 더는 한 걸음도 못 걷겠어』 같은 느낌으로 『움직이질 않아』」


린 「… 정말?」

P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못 움직이겠어」

린 「일은?」

P 「다 끝났지. 이대로 사무실에서 아침까지 있어도 상관없긴 한데, 될 수만 있으면 집에 돌아가서 느긋하게 자고 싶어. 택시 불러 줄래?」

린 「… 치히로 씨는 없어?」

P 「제 말을 들으셨는지요?」

린 「됐으니까 대답해」


P 「없는데…」

린 「… 흐응ー」히죽

P 「야 잠깐만 그 미소 뭐야」

린 「안심해 프로듀서」

P 「뭘 안심하라고? 택시 불러 주겠다는 거 맞지?」

린 「아침까지 내가 붙어서 간호해 줄 테니까」싱글

P 「그게 안심 못 하곘다는 건데」


(잠시 후)

P 「뭐, 다시 생각해 보니까 이대로 혼자 누워 있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됐어. 그래도 택시 불러 줬으면 좋겠지만」

린 「그건 안 돼」진지

P 「즉답이라니 너무해. 진짜 너무해」


린 「괜찮아. 내가 아내로서 보살펴 줄 테니까」

P 「야, 결혼한 적 없거든」

린 「나한텐 결혼한 기억이 있는데」

P 「인간은 기억을 적당히 조작하는 생물이라는 얘길 들은 적은 있는데 이렇게까지 확실하게 본 건 처음이야」

린 「여보, 많이 피곤하지」

P 「피곤하냐면 피곤하긴 한데 결혼한 적은 없어」

린 「…」칫


린 「그나저나 프로듀서. 과자 많은데 뭐라도 먹을래?」

P 「거기 있는 포키 하나만 주세요」

린 「알았어」덥석

P 「잠깐만, 왜 당연하다는 듯이 『한 쪽 끝을 입에 무는』 건데?」

린 「에이, 먹을 수만 있으면 상관없잖아」쭈욱


P 「극, 이거 위험한데」사각사각

린 「…」사각사각

P 「…」사각사각

린 「…」사각사각

P 「잠ㄲ, 타임」

린 「…」쪼옥-

P 「」


P 「아무 주저 없이 피니시를 넣었구나. 너도 참」사각사각

린 「올해의 좌우명은 『스스로에게 정직하기』 니까」

P 「도덕이란 게 있다는 걸 기억하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세요」

린 「네에」꼬옥-

P 「말하자마자 도덕이 행방불명인데」

린 「문제 없어. 프로듀서한테 안겨 있을 뿐이니깐」꼬옥-


P 「정말 스스로한테 문제가 없다고 가슴을 펴고 말할 수 있어?」

린 「당연하지!」꼬옥-

P 「응. 대답도 잘 하네」

린 「문제가 있다면 내 생각대로 되질 않는 이 세상에 문제가 있는 거야」

P 「너 어디 황제 폐하라도 돼?」


린 「그나저나 프로듀서, 춥진 않아?」

P 「약간 춥네. 난방 좀 세게 틀어 줬으면 좋겠는데」

린 「알았어. 체온 서비스는?」

P 「필요 없어. 저기 담요 있는데 그거나 덮어 줄래?」

린 「응. 그럼 주름질 테니까 재킷 벗길게… 읏차」더듬더듬

P 「(의외로 성실하게 보살펴 주는데…)」


린 「영차」팟

P 「잠깐만. 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그걸 네가 입는 건데?」

린 「나쁘진 않네」헤실헤실

P 「나쁘진 않네가 아니라니까. 저기 행거에 걸어 달라고」

린 「환자는 조용히 해. 자 여기 담요」풀썩

P 「오오 따뜻하다 고마워. 그래도 이거랑 그거랑은 다른 얘기라고 생각하는데」


린 「프로듀서는 내가 얼마나 싫으면 재킷 입는 것도 마음에 안 드는 걸까…」시무룩

P 「아니 그런 게 아니라니까」

린 「안 싫어?」

P 「어」

린 「그럼 좋아?」

P 「like」


린 「나, 영어는 잘 모르니까 일본어로 확실히 말해 줬으면 해」

P 「like는 중학교에서 배우잖아」

린 「잊어버렸어」

P 「네 영어 성적이 걱정이야」

린 「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확실히 말해 줘」

P 「…」

P 「뭐, 좋아해」


린 「리피트」

P 「좋아. 엄청 좋아. 진짜 좋아」

린 「…」

P 「반응 없어?」

린 「…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하면 아무리 그래도 수줍으려나」

P 「좋아해. 린」

린 「like?」

P 「Love」

린 「… 보통 그런 걸 확실하게 말해?」

P 「네가 확실히 말해 달라며」

린 「… 그랬지」

P 「간단하네」

린 「시, 시끄러워어…///」


(잠시 후)

린 「그래서, 진짜 몸이 안 움직이는 거야?」

P 「아직도 의심하고 있었구나」

린 「그냥 날 놀리려는 걸지도 모르잖아」

P 「진짜 안 움직인다니까」

린 「흐응ー…」콕콕

P 「내 멋진 보디를 쿡쿡 찌르지 말아 주겠나」


린 「…♪」간질간질

P 「야아! 히, 히히히히히히히!!! 그맛! 그거 안 돼에!!!」

린 「♪」간질

P 「큭… 흐흐흐… 하지 마… 간지럼 일보직전에서 멈추면… 크흐흐…」

린 「그만 해 줄까…?♪」히죽

P 「멈춰 주세요 린님」


린 「맨입으로?」

P 「물론, 초 상냥한 린이라면 이럴 땐 조건 없이ーーー」

린 「…」간질간질

P 「히이이익! 이히히히히!! 아, 알았어!! 조건 얘기해 봐!!!!」

린 「결혼」

P 「거절한다」

린 「…」간질간질간질

P 「히히히히히이이이!!! 그, 그마!! 쿨럭!!  이히히히히히히히이!!!」


린 「동거」

P 「거, 거절한다」

린 「흐응ー…」간질간질

P 「히, 히히히히히힛!!!」

린 「내일 휴일이니까 데이트」

P 「아, 알았어」히이히이


린 「…」

P 「뭐, 뭔데?」

린 「…♪」간질간질

P 「히히히히힉!! 야, 약속했잖앗!! 히히!! 히히히히히힛!!!」

린 「♪」빙글


(잠시 후)

P 「하아… 복근이 아파」

린 「미안. 기뻐져서 그만」

P 「몰라. 잘도 약속을 어기셨겠다. 내일은 집에 처박혀서 스플래툰 하기로 정했어. 아무 데도 안 갈 거야」

린 「엣?」


P 「자업자득이야. 그만 간지럽혀 주면 데이트해 준다는 게 조건이었으니까」

린 「…」

P 「핫핫하, 아쉽게 됐ㄱーーー」

린 「…」훌쩍

P 「…」

린 「…」주륵주륵


P 「저기」

린 「... 왜 그래?」훌쩍

P 「아니, 그게, 뭐라고 하면 좋을지…」

린 「어쩔 수 없네… 내가 잘못했으니까… 내일은 두 번 다시 약속을 어기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이불 속에 하루종일 틀어박혀 있을게…」주륵주륵

P 「(어라… 마음이 아픈데요)」


P 「…」

P 「방금 거 무효. 내일은 같이 어디라도 가자」

린 「… 용서해 주는 거야?」

P 「아아. 그러니까 두 번 다시 그러면 안 된다?」

린 「…!」파아아아악

슥... 부비부비부비부비♪

P 「기뻐진 건 알겠는데 고속으로 머리를 내 몸에 비비진 말았으면 좋겠는데」

린 「♪」꼬옥-

P 「듣지도 않는구먼」


(잠시 후)

P 「… 슬슬 0시 00분이네. 하루가 끝나는 시간이야」

린 「그러네」

P 「괜찮아?」

린 「괜찮아. 친구 집에서 잔다고 말해 놨으니깐」

P 「그거 안 괜찮잖아. 그만 집으로 돌아가세요」


린 「싫다구. 이런 기회인데」꼬옥-

P 「찬스는 뭔데 찬스는. 뭘 할 생각인데」

린 「프로듀서는 자고 있어도 괜찮아」

P 「불안해지는 말은 하지 말아 줄래」

린 「후훗, 아침까지 전부 끝내 두실까」빙긋


P 「린」

린 「왜?」

P 「뭐라도 했다간 같이 나간다는 얘긴 없었던 거다」

린 「그, 그럴 수가아…!」쿠웅

P 「뭔가 할 생각 만만이었던 거구나」

린 「혼인신고… 아이… 사진…」시무룩

P 「무시무시한 파워 워드가 팍팍 튀어나오는데」


린 「적어도 아이만이라도」

P 「『아이』 가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절대로 안 돼요. 그런 짓을 했다간 두 번 다시 린이랑은 같이 안 나갈 거에요」

린 「… 그럼 프로듀서, 어디까지 OK야?」

P 「뭐든지 아웃」

린 「그래도. 담요 덮어 주는 건 괜찮잖아?」

P 「… 뭐 그렇지」


린 「차 먹여 주는 건?」

P 「그 정도는 괜찮아」

린 「야호. 차 타 올게. 잠깐만 기다려 줘」

토박토박...

P 「…」

P 「… 어쩐지 나쁜 예감이」


토박토박토박...

린 「…」으읍-

P 「…」

린 「...」찰랑찰랑

P 「린, 왜 볼을 잔뜩 부풀리고 있어?」

린 「…」찰랑찰랑

P 「설마설마 입 안에 차를…」

린 「…」슥

P 「잠ㄲ」

린 「…」쪽-

P 「」


(잠시 후)

P 「…」

린 「자, 잘못했어요. 반성하고 있으니까」

P 「…」

린 「… 두 번 다시는 안 할 테니까」

P 「…」

린 「…」시무룩


P 「…」

린 「… 이대로 계속 무시당하고 사느니, 차라리」슥

P 「야, 무슨 짓을 하려고」

린 「농담이에요잘못했어요거짓말이에요잘못했어요」꽈악-

P 「다시는 안 할 거지?」

린 「안 할게요 안 할게요」꽈악-

P 「하아… 늘 있는 일이니까 이제 됐어」

린 「역시 내 프로듀서」


P 「이제 그만 자게 불 좀 꺼 줘」

린 「응. 그런데 난 어디서 자면 될까?」

P 「집에 가서 자야지」

린 「…」

P 「…」


린 「…」스윽...꼼질꼼질

P 「야」

린 「왜?」

P 「담요 속으로 들어오려고 하지 마」

린 「의외로 따뜻하네」꼬옥-

P 「시끄러」


린 「오늘만, 부탁이야」꼬옥-

P 「...」

린 「괜찮지?」꼬옥-

P 「됐어 이제. 귀찮아…」추욱-

린 「♪」부비부비


(다음 날)

짹짹...

P 「… 하아. 아무리 그래도 이젠 좀 움직여지네」쭈욱-

린 「…」

P 「야 린, 일어나」흔들흔들

린 「…」

P 「린?」

린 「모, 몸이 안 움직여…」콜록콜록


P 「…」

찰싹

린 「…」

P 「… 열이 심하네」

린 「데, 데이트는…」

P 「당연히. 취소지」

린 「」

【죽을 각오로 감기를 치료하고 다음 휴일에 같이 나갔습니다】




元スレ
P「身体が動かない」凛「ふーん」

= = = = = = = = = = = = = =
번역판에 올라온 노답 여대생 삼인조 의 그 작가분.

의욕이 없네요... 누가 좀 나눠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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