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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린 「상무가 굉장하다고」 혼다 미오 「말하게 하고 싶어?」

댓글: 8 / 조회: 2172 / 추천: 7



본문 - 07-17, 2018 00:32에 작성됨.

시부야 린 「상무가 굉장하다고」 혼다 미오 「말하게 하고 싶어?

1 :  ◆5AkoLefT7E saga 20170818() 00:58:31 ID: Vjqa0jCY0

 

~사무소~

 

 

찰칵

혼다 미오「안녕하세......

 

시부야 린「미오!!!

 

미오「우왓!? 왜 그래 시부린!? 갑자기 그렇게 큰소리로!

 

린「왜는 무슨 왜야! 나는 화났다고!

 

미오「잠깐, 이 흐름 제법 예전에 본 적 있는것 같은데!

 

린「지금의 나는 무척 세탁기(ランドリ, 란도리)라고!!!

 

미오「이젠 슬슬 앵그리 정도는 기억하라고!!!

 

 

 

 

――――――――――――――――――――

 

전작

시부야 린「뭔가 이야기를」혼다 미오「써보고싶어?

 

 

 

SSWiki : http://ss.vip2ch.com/jmp/1502985511

 

 

 

2 :  ◆5AkoLefT7E saga 20170818() 00:58:49 ID: Vjqa0jCY0

 

미오「어...... 일단 물어보겠는데, 화내는 상대는......

 

린「상무로 정해져 있잖아!?

 

미오「아아, ......그렇네......

 

린「이젠 슬슬 한계야!

 

미오「뭐, 일단, 진정해? 이번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린「......내 이야기를 들으면, 분명히 미오도 상무의 집에 피자를 배달시키고 싶어질거야」

 

미오「안그래. 피자 배달을 괴롭히는 방법으로 사용하는건 그만두자.

 

3 :  ◆5AkoLefT7E saga 20170818() 00:59:16 ID: Vjqa0jCY0

 

린「방금, 상무의 방에 불려갔는데」

 

미오「응응」

 

린「저번에 발매된 솔로CD가 매상 1위를 달성했데」

 

미오「엑! 굉장하잖아 시부린! 축하해!

 

린「"굉장해"」척

 

미오「에? 에에?

 

린「매상 1위라는건, "굉장"하지!?

 

미오「그, 그야 당연하지! 세계에 CD를 잔뜩 팔고 있는걸!

 

린「그걸 그 상무는! 뭐라 말했을 것 같아?!?

 

미오「에......혹시 칭찬해 주지 않은 거야......?

 

린「『후후...... 자네 말고 다른 아티스트들은 발매일을 늦추는게 현명할지도 모르겠는걸. 나도 콧대가 높아졌어.』래!

 

미오「엄청 칭찬했잖아!!!!!

 

4 :  ◆5AkoLefT7E saga 20170818() 00:59:42 ID: Vjqa0jCY0

 

미오「아니아니아니! 어디에 화 낼 요소가 있었던 거야!?

 

린「왜 나랑 둘뿐인데 다른 아티스트 이야기를 하는거야!!!

 

미오「귀찮은 여자친구냐!!! 시부린을 치켜세우기 위한 비교대상이잖아!?

 

린「그리고 콧대가 높아진 건 말해주지 않아도 돼! 쁘띠성형이라도 한거야!?

 

미오「어째서 관용구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거야!!!

 

린「나는 그저 "굉장해"라고 말해줬으면 했을 뿐인데......

 

미오「그보다 100배는 높게 평가하고 있으니까!?

 

5 :  ◆5AkoLefT7E saga 20170818() 01:00:11 ID: Vjqa0jCY0

 

린「므......, 미오, 내 분노가 별로 전해지지 않은거야?

 

미오「전혀 전해지지 않은 데다가 상무를 동정하고 있어」

 

린「좋아, 그럼 다른 얘기도 해줄게」

 

미오「자기 무덤이 점점 깊어질 뿐이라니까?

 

린「오봉이라서?

※원 SS가 쓰여진 때가 오봉(일본의 추석)입니다

 

미오「이제 돌아가도 돼?

 

린「땅으로?

 

미오「시부린은 나 싫어해?

 

6 :  ◆5AkoLefT7E saga 20170818() 01:00:38 ID: Vjqa0jCY0

 

린「저번에, 꽃집 일을 돕고 있을 때였는데......

 

미오「잘도 평범하게 대화를 재개해버리네」

 

 

린『~♪』

 

-

 

린『아, 어서오-

 

미시로 상무『실례하지』뚜벅뚜벅

 

린『우잇스』

 

 

미오「평범하게 인사하려던 중이었는데 굳이!?

 

7 :  ◆5AkoLefT7E saga 20170818() 01:01:05 ID: Vjqa0jCY0

 

린『......본점에서는 시집은 취급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상무『그건 아쉽군. 그보다 시부야, 저번 라이브, 보러 갔었다만』

 

린『......호오』

 

 

미오「뭐야 그 강한 캐릭터성」

 

8 :  ◆5AkoLefT7E saga 20170818() 01:02:20 ID: Vjqa0jCY0

 

상무『특별히 커다란 축하 꽃다발을 만들어 주지 않겠나? 예산이라면 있다』

 

린『우잇스......잠시 대기를......

 

 

미오「그 "우잇스"는 말 안하면 안되는거야?

 

 

린『오래 기다리셨습니다』휙

 

 

미오「던진거야!? 어째서!?

 

 

상무『잘 만들어졌군. ......거스름돈은 필요없다』슥

 

 

미오「멋져......

 

 

린『감삼다-

 

 

미오「슬슬 해고당할 수준이라니까!?

 

9 :  ◆5AkoLefT7E saga 20170818() 01:02:47 ID: Vjqa0jCY0

 

상무『그럼, 라이브의 감상을 말하지 않았군』

 

린『......

 

상무『이 꽃다발이 감상이다. 자네에게 주도록 하겠다. ......그럼, 실례하지』뚜벅뚜벅

 

 

린「......라고!!!

 

미오「멋지다 이외의 감상은 없는데!?

 

린「구매한 순간에 반품하다니 상식이 의심스럽다고!?

 

미오「틀려!!!!!

 

10 :  ◆5AkoLefT7E saga 20170818() 01:03:15 ID: Vjqa0jCY0

 

미오「시부린 이 바보! 의미를 생각해봐!!!

 

린「그치만 결국 칭찬해주지 않는걸!!!

 

미오「그런 차원을 넘어서 극찬해 주고 있잖아! 이젠 나는 상무의 팬이 돼 버렸다고!!!

 

린「어떻게 해야 칭찬받을수 있는거야!

 

미오「동기는 귀여운데 독해력이 치명적으로 부족하다니까 정말로!!!

 

11 :  ◆5AkoLefT7E saga 20170818() 01:03:42 ID: Vjqa0jCY0

 

린「서론이 길어졌네, 상무에게 "굉장하다"고 말하게 하고 싶은데」

 

미오「시부린이 눈치 못 챘을 뿐이지 이 세상이 칭찬으로 가득한 수준이라고?

 

린「미오는 말이지, 다른 사람이 뭘 했을 때 "굉장해!"라고 생각해?

 

미오「귀찮구만....... 뭐어, 자율레슨 같은걸 열심히 하고 있는 애를 보면 굉장하구나-라고 생각하는데......

 

린「알았어, 내일은 아침 4시부터 자율레슨 할 테니까, 제대로 칭찬해줘」

 

미오「록키냐」

※복싱영화

 

린「간식은 날달걀이면 돼」

 

미오「록키냐고」

 

12 :  ◆5AkoLefT7E saga 20170818() 01:04:09 ID: Vjqa0jCY0

 

미오「너무 극단적이잖아......

 

린「그것 말고는?

 

미오「음......, 어린 애들을 잘 돌봐준다던가?

 

린「구헤헤, 과연」

 

미오「대답이 오늘 중 최고 수준으로 불온한데」

 

13 :  ◆5AkoLefT7E saga 20170818() 01:04:37 ID: Vjqa0jCY0

 

린「그렇게 정했으면, 아리스를 불러야지」

 

미오「미안해 아리스쨩, 진짜로 미안」

 

린「아니, 부르기 전에 환영 준비를 하지 않으면......!

 

미오「뭔가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았어?

 

린「"【환영】타치바나 아리스쨩"이라고 현수막을 내걸고......

 

미오「평범하게 출근했는데 그런 게 있으면 심장에 나쁘다고」

 

린「놀란 아리스를 끌어안고, 이렇게 말하는 거야......『축하해......』」

 

미오「축하해주고 싶은건 시부린의 머리야」

 

14 :  ◆5AkoLefT7E saga 20170818() 01:05:03 ID: Vjqa0jCY0

 

린「아, 맞다, 아리스는 오늘, 하루종일 로케였지......

 

미오(다행이다......)

 

린「이 현수막은 다음에 걸어야겠네......!

 

미오「그전까지 불태워 둘게」

 

린「오봉이라서?

 

미오「아까부터 그거 하나도 재미 없으니까!?

 

15 :  ◆5AkoLefT7E saga 20170818() 01:05:31 ID: Vjqa0jCY0

 

린「더 좋은 생각은 없어?

 

미오「여기서 잘난 듯이 말할 수 있는 멘탈은 칭찬할 만 하다만」

 

린「내 바람은 단순한 거라고!?

※あいくるしい의 가사(私の願いなんて純なものなんだよ)

미오「지금의 시부린에게 사랑스러움은 1미리도 느껴지지 않으니까!?

 

린「알겠어, 그럼, 미오는 지금까지 어떨 때 칭찬받았어?

 

미오「어, 뭔가 스스로 말하려니까 부끄러운데......

 

린「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으니까」

 

미오「시부린이랑 대화하기 겁나게 힘드네」

 

16 :  ◆5AkoLefT7E saga 20170818() 01:06:00 ID: Vjqa0jCY0

 

미오「......, 전에, 아쨩이랑 대기하고 있을 때였는데」

 

린「아이코 좋아하는거야?

 

미오「요즘은 초등학생들도 그런 식으로는 안놀려」

 

린「나랑은 장난이였던 거야......!?

 

미오「장난이었더라도 인연을 끊고 싶어질 수준이라고!?

 

린「그 발언을 들은 저는, 마른 대지에 녹음을!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미오「갑자기 무슨 소리야!?

 

린「......

 

미오「그, 그 뜻은......

 

린「식림(쇼크 린)」도얏......

※나무심기

미오「수고하셨습니다」뚜벅뚜벅

 

린「기, 기다려!!!」꽉

 

17 :  ◆5AkoLefT7E saga 20170818() 01:06:32 ID: Vjqa0jCY0

 

린「왜그래? 급한 일이라도 생겼어? 나라도 괜찮으면 도와줄게? ? ?

 

미오「엄청 거추장스러워......!

 

린「미오가 가버리면 나는 누구랑 이야기해야 하는거야!?

 

미오「몰라! 벽에다 대고라도 얘기하던가!

 

린「자기보다 가슴이 작은 아이돌을 벽이라고 부르지 마!

 

미오「그런 말 안했어!!!!!

 

18 :  ◆5AkoLefT7E saga 20170818() 01:06:59 ID: Vjqa0jCY0

 

린「그래도, 사람마다 칭찬하고 싶어지는 이유는 다르네」

 

미오「아아, 그건 그렇지」

 

린「예를 들자면 우리는 금메달리스트에게 굉장하다고 하지만, 상무는 "......그정도인가"라고 말할지도 모르고」

 

미오「피도 눈물도 없구만」

 

린「예를 들면 우리는 아쿠타카와 상을 받은 작가에게 "다른 할 일 없어?"라고 말하지만」

※일본의 문학상

미오「그런 말 안해!?

 

린「상무는 "......그정도인가"라고 말할지도 모르고」

 

미오「거긴 변하지 않는거야!? 제대로 생각하라고!

 

19 :  ◆5AkoLefT7E saga 20170818() 01:07:30 ID: Vjqa0jCY0

 

린「이젠 누구라도 좋으니까 나를 칭찬해 주지 않으려나」

 

미오「시부린에게 자존심은 없는거야?

 

철컥

 

시마무라 우즈키「린쨩! 혼자서 사무소에 올 수 있다니 굉장해요!

 

린「우즈키......」큥

 

미오「그걸로 좋은거냐!!!

 

20 :  ◆5AkoLefT7E saga 20170818() 01:08:00 ID: Vjqa0jCY0

 

우즈키「정말! 미오쨩이 제대로 칭찬해 주지 않으면 안된다구요!

 

미오「알면 알수록 이 시부린은 칭찬해 줄 데가 없다고」

 

우즈키「너무해요 미오쨩! 린쨩이라도, 아무 짓도 안하고 있으면 미인이라고요!

 

미오「바보 취급하고있지 않아!?

 

린「우즈키......」큥

 

미오「일일히 두근거리지 마!

 

우즈키「자! 미오쨩도!

 

미오「에에....... 뭐어, 동료들을 신경써주고 있구나-라고는 생각하지만......

 

린「그것뿐? 달리 없는거야?」째릿

 

미오「한대 치고 싶어」

 

21 :  ◆5AkoLefT7E saga 20170818() 01:08:26 ID: Vjqa0jCY0

 

우즈키「다른 사람을 칭찬한다는 건, 무척 중요한 일이에요!

 

미오「아니, 굳이 말하지 않아도......

 

우즈키「그래도, 칭찬을 받고 싶다면 우선은 다른 사람을 칭찬하지 않으면 안되요! 린쨩, 시험삼아 미오쨩을 칭찬해 보죠!

 

미오「엑!?

 

린「그렇네, 우선은 이런 나랑 항상 어울려 줘서 고마워. 스스로도 제멋대로라고는 생각하지만, 미오가 없으면 나는 엉망이라고 생각해. 무엇보다도, 대답이 재미있는 점이 최고네, 무슨 말을 해도 받아줄 거라는 안심감이 있어. 일할 때도 발군의 커뮤력으로 이끌어 주고, 얼굴 예쁘고, 스타일 좋고, 마음씨도 좋고, 전부 합쳐서……

 

미오「그만그만그만그만!!!!!

 

우즈키「미오쨩이라면 혼자서도 해 나갈 수 있겠네요!

 

린「버!!!」훌쩍훌쩍

 

미오「멋대로 흥분하고 멋대로 우는것도 그만둬!!!!!

 

22 :  ◆5AkoLefT7E saga 20170818() 01:08:55 ID: Vjqa0jCY0

 

미오「괜찮으니까! 계속 3명이서 함께니까!

 

우즈키「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미오「불길한 모노로그 넣지 마!!!

 

우즈키「그보다, 처음의 목적은 어쩌셨나요?

 

미오「도중에 왔으면서 농담으로라도 처음이라던가 말하지 말아줘」

 

린「으음, 이젠 괜찮아. 나한테는, 이렇게 멋진 동료들이 있으니까......!

 

미오「어째서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거야???

 

23 :  ◆5AkoLefT7E saga 20170818() 01:09:23 ID: Vjqa0jCY0

 

똑똑 철컥

 

미오「이, 이 타이밍에서 들어올 사람은......!

 

상무「실례하지. 시부야는 있나」

 

미오「아, 안녕하세요! (역시!)

 

린「우잇스」

 

우즈키「우잇스」

 

미오「여태 그 태도는 개선되지가 않은거냐!!!

 

24 :  ◆5AkoLefT7E saga 20170818() 01:10:20 ID: Vjqa0jCY0

 

미오「어, 시부린에게 용무가?

 

상무「아아, 저번 CD의 매상이 호조였던 것도 있어서, 추가 솔로 공연을 열기로 결정되었다.

 

미오「오오! 굉장하네!

 

린「헤에......그래서, 상무는 어떻게 생각해?

 

미오(칭찬받고 싶은 거겠지만 단순히 건방진 걸로밖에 안보여)

 

상무「훗......이런 게 파죽지세라는 거겠지. 이 사무소를 유지하는 거라면 너 혼자라도 충분할지도 모르겠어. 정말이지, 다른 아이돌들은 태어난 시기가 나빴던 걸지도 모르겠......

 

린「......」뚜-

 

미오 (, 상무님! 좀 더 단순하게 칭찬해 주세요!) 소근소근

 

우즈키 (그래요! 교장선생님의 말씀은 짧은 편이 좋다고요!) 소근소근

 

미오 (그런 뜻이 아니라!) 소근소근

 

상무 (......, 그런가) 소근소근

 

25 :  ◆5AkoLefT7E saga 20170818() 01:10:54 ID: Vjqa0jCY0

 

상무「시부야」

 

린「......?

 

상무「자네는, 굉장하다!

 

미오(이쪽에서 말해달라고 하긴 했지만……초등학교 선생님같구만)

 

린「......

 

우즈키「......

 

상무「......

 

미오「......

 

 

린「에헤헤......, 고마워」

 

 

미오「쉬웟!!!!!

 

26 :  ◆5AkoLefT7E saga 20170818() 01:11:24 ID: Vjqa0jCY0

 

 

우즈키「그래도 귀엽다고 생각했죠?

 

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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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시리즈 번역하시던 분이 작년 7월 이후로 소식이 없으셔서(...) 한번 해봤습니다. SS번역은 처음이라 좀 많이 어색할수도 있습니다 ㅠ 혹시 놓친 패러디나 고칠부분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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