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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프로듀서씨, 좋아해!」

댓글: 4 / 조회: 2324 / 추천: 5



본문 - 07-09, 2018 17:48에 작성됨.

【4/1(만우절)】쨘!!



(사무소)



달칵



P「안녕, 나오」


나오「안녕, 프로듀서씨. 어라? 오늘은 오후부터 출근 아니었어?」


P「거짓말이다」


나오「하아?」


P「오늘은 만우절이잖아. 걸렸구나. 하하하」


나오「오전에 쉰다고 한 건 어제지? 반칙 아냐?」


P「아슬아슬하게 세이프잖아」


나오「아웃이야. 바보」


P「바보는 뭔데」


나오「바보는 바보야. 그리고 거짓말을 할 거면 좀 더 괜찮은 거짓말을 해. 별로 놀라지도 않은데다, 하나도 재미 없었어」


P「괜찮은 거짓말이라는 건?」


나오「흠…뭐랄까, 마음에 남는 느낌의 거짓말?」


P「너무 막연하잖아」


나오「미안하구먼」


P「예를 들어 어떤 게 있어?」


나오「예를 든다라」




나오「…」


나오「프로듀서씨」


P「응?」


나오「좋아해」


P「」심쿵!


나오「사랑해」


P「거, 거짓말이지!?」버럭!


나오「진심이야. 내가 거짓말을 할 리 없잖아」


P「헤, 헤에~」부들부들부들


나오「진심으로 말하는데 의심하는 거야~?♪」


P「마, 말만 그렇게 해서는 못 믿는겠는걸」


나오「의심이 뿌리깊은데? 자, 이렇게 안으면 믿을 거야?」꼬옥


P「(토혈)」쿨럭


나오「하아~, 이렇게나 좋아하는데♪」꼬옥


P「(위험해…이대로 가면 나오한테 죽는다…!)」




P「…」


P「나는 나오를 싫어하는데~」


나오「어…」쿠-웅!


P「응?」


나오「…」추욱


P「…」


P「나, 나오…오늘은 만우절인데?」


나오「응…거짓말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추욱


나오「알고…있어…」훌쩍


P「생각한 것 이상으로 데미지가 크다. 귀여워, 나오」


나오「시, 시끄러워. 그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프로듀서씨는 이제 싫어할 거야」휙


P「그건 거짓말?」


나오「거짓말 아니야. 진짜 싫어」흥


P「속마음은?」


나오「완전 싫어. 나 지금 진짜 화내고 있거든」뚜웅


P「아니, 만우절이니까…」


나오「흥~!」휙




P「나오. 좋아해~」


나오「…거짓말 하지 마」


P「거짓말 아니야」


나오「…어차피 만우절이잖아」


P「사랑해」


나오「…」


나오「참나, 사실은 싫어하잖아. 알고 있거든〜♪」덥썩


P「그래. 이제 완전 좋아해」쓰담쓰담


나오「사실은 싫어하는 거 알고 있거든~♪」콕콕


P「예이예이」



뚜벅뚜벅…



린「…」


린「프로듀서. 안녕」


P「아, 린도 있었나. 안녕」


나오「린은 안쪽 부엌에서 커피를 타줬어」


P「헤~. 내가 마실 거까지 남아있어?」


린「안 남았을 것 같은데」후루룩


P「그렇구나. 유감」


린「입안이 달달하네. 블랙 커피가 맛있는걸」후루룩


나오「아무것도 안 했는데 입안이 달다니…아픈 거 아냐?」


린「그럴지도」




P「속지 마, 나오. 그건 거짓말이야」


나오「뭐, 뭐시라!?」


린「…」후루룩


린「나오. 저번에 프로듀서가 나오는 귀찮아서 싫다고 했어」


나오「…!?」쿠-웅!



풀썩



P「나, 나오!?」


나오「」팅


P「거, 거짓말이거든!? 이런 걸로 쇼크사 하지 마!」흔들흔들


린「프로듀서. 안아주면 아마 부활할 거야」


P「그거야 말로 거짓말이잖아!」버럭!


린「해보는 게 어때?」


P「항! 그런 거짓말에 속아넘어갈 리…」꼬옥


나오「♪」부비부비


P「부활했다!」꽈악


나오「에헤헤…♪」


린「린은 거짓말 안 해」


P「나오를 기절하게 만들 정도의 거짓말을 한 애가 할 말?」


린「지금부터 거짓말은 안 한다니까」


나오「나, 나는 안 믿어! 그렇게 방심하게 만들어 놓고 나를 놀려먹잖아!」버럭!


린「믿든 말든 상관없어. 그런데 나오, 저번에 프로듀서가 준 화이트 데이 답례에 뺨을 비볐었지?」


나오「!?!?」


P「호오」




린「기쁜 듯 히죽거리면서 쿠키가 든 봉지를 안았어」


나오「그, 그그그그그그, 그런 걸 왜 갑자기 폭로하는 건데!?」


린「봐, 프로듀서. 나오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나는 거짓말을 안 해」


P「믿도록 하지」


나오「헛! 프, 프로듀서씨! 방금 린이 한 말은 거짓말이야!」


P「부끄러워하지 마. 나도 나오한테 받은 초콜릿에 뺨을 비비적댔으니까」


나오「그, 그래…? 그럼 무승부네…♪」에헤헤


P「거짓말이지만」


나오「망할! 이제 아무것도 못 믿어!」휙


P「미안, 나오. 다음에는 할 테니까」


나오「흥~!」


P「나오~」복슬복슬복슬


나오「으아~! 곤란한 때마다 사람 머리카락 가지고 놀지 마!」버럭~!


P「…엣취! 꽃가루가 흩날린다!」


나오「아~, 진짜…자, 티슈 여기 있어」


P「고마워, 나오. 좋아해」팽


나오「예이예이. 나도 좋아해」


P「오늘 점심 어디서 먹을래?」


나오「역앞 소바집은 어때? 페어 한정 메뉴를 주문하자」


P「그거 좋네」


린「달아」후루룩




나오「것보다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만우절인데, 이런 적당한 거짓말만 해서 괜찮은 거야?」


P「아니, 먼저 시작한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평소대로라 좋지 않아?」


나오「뭔가 쓸쓸해」


P「안아줄까?」꼬옥


나오「그런 쓸쓸함이 아니라 말이야. 아, 계속 안고 있어도 괜찮아」


P「예이」꼬옥


나오「♪」부비부비


린「아무리 만우절이라고 해도 남이 나한테 거짓말 하는 건 싫지」


나오「잘 알아」


P「그렇지」꼬옥


린「그러니까 억지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 날로 하지 않을래?」


P「호오」


나오「평소대로 지내자는 말?」


린「평소 이상으로 솔직하게」


나오「나는 평소부터 솔직한데?」


린「어떻게 생각해? 프로듀서」


P「나오는 좀 더 솔직해져도 괜찮지 않을까」


나오「하아? 나는 솔직하잖아?」


린「과연 어떨까」


나오「애초에 말이야, 나보고 이러쿵저러쿵 하기 전에 프로듀서씨랑 린도 나를 놀리는 거 그만둬!」


린「미안」


P「잘못했어. 나오, 좋아해」


나오「흥. 그렇게 제대로 사과해 준다면 나도 솔직해질 수 있거든」


P「나오 좋아해」


나오「시끄러. 나는 싫어해」휙


린「나오, 솔직하게」




나오「…」


나오「뭐…나도 싫어하지 않지만」


P「」쿨럭


나오「…어? 만우절이거든!」


린「싫어한다는 거야?」


나오「앗. 아니, 그게…싫지는 않지만…」꼼지락꼼지락


린「솔직하게」


P「살상력이 너무 높으니 말할 필요는…」


나오「사, 사실은 좋아하지만…///」


P「」심쿠우우우우우우웅!!


린「커피가 달군, 달아」후루룩


나오「마, 만우절이야! 만우절!」버럭!


린「결국 어느 쪽이야」


나오「흥. 거짓말이야」


P「어느 부분까지?」


나오「…노 코멘트」


린「치사하네」


P「나는 좋아해」복슬복슬복슬


나오「…마, 만지지 마」


나오「…」


나오「뭐, 나도 싫어하지 않지만…」


P「아니, 그냥 결혼하자」꼬옥


나오「아직은 무리잖아…」


P「내년」


나오「응…」


린「눈앞에서 프로포즈를 했다」




나오「아, 아니 만우절이거든」


P「그래그래. 우리들의 대화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다니 순진하네」


나오「마, 맞아~! 그래~!」


린「나오」


나오「뭐, 뭔데」


린「설득력이 생기게 하려면 그 얼굴 좀 어찌해보지」


나오「어~?」히죽♪


P「오, 이건 귀여워」찰칵찰칵!


나오「잠깐만! 찍지 마!」


P「식에서 쓸 사진이야」


나오「그, 그래…? 그럼 괜찮지만…」


P「웃어~」


나오「이렇게~?♪」방긋


P「좋네」


린「커피 마시고 올게」뚜벅뚜벅




(다음날)



린「만우절이 끝났으니, 이제 거짓말은 안 하지?」


나오「뭐, 그렇지」


P「물론」


린「그럼 묻겠는데, 어제 했던 발언은 어디까지 진심이었어?」


나오「어, 어제 했던 말은 대부분 거짓말이었어! 응!」


P「나는 대부분 진심이었는데?」


나오「지, 지지, 진심이라니…어디까지!?」


P「글쎄」


나오「…결혼하자는 건?」소곤


P「응?」


나오「안 들렸으면 이제 됐어」


P「화내지 마, 나오〜」꼬옥


나오「…역시 싫어///」꼬옥


린「(말없이 블랙커피)」후루룩



【다음해, 평범하게 호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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