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P 「사귀기 시작한 지 두 달쯤 된 LiPPS」

댓글: 10 / 조회: 4838 / 추천: 11



본문 - 05-02, 2018 03:06에 작성됨.

2>> 2017/11/27



프레데리카 「사랑은〜 어〜 디서 오는 걸까요〜」

프레데리카 「이〜 가〜 슴〜 속에서〜 흥흐흐흥흥ー♪」

P   「제일 좋은 부분을 안 부르면 어떡해」

프레데리카 「프레 쨩 어레인지인데?」

P   「그냥 싫증난 거 아냐」

프레데리카 「싫증내는 싫증내는 당신의 성ー격ー과ー♪」

P   「연상 게임이냐!」


P   (이 못말리는 천사한테는, 90년대 태생의 P가 좋아하는 가요를 휙휙 자동재생하는 기능이라도 달려 있는 걸까)

P   (…… 프레데리카랑 사귀기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지났다)

P   (직업 윤리라든가 나이 차이라든가 서로를 둘러싼 이런저런 인간 관계라든가, 그 모든 것들을 뿌리치고서 너를 사랑한다고 외쳤던 그 날)

P   (내 생애 최대의 용기를 토해낸 순간, 프레데리카의 태양 같은 미소와)

P   (그 빨려들어갈 만큼 커다란 눈동자에서 흘러내린 물방울의 아름다움과)

P   (「이ー상하네에ー, 엄청 기쁜데 눈물이 나 버려? 여우비? 여우 시집가는 거야? 슈코 쨩? 와오!」 라고 떠들던 너를 껴안았을 때의 행복감은)

P   (평생 절대 잊지 못하겠지)

P   (그래서, 맑은 그녀와 READY STEADY GO한 사이가 되긴 했는데…… 동시에 행복한 비명이라고 할까, 고민도 생겼다. 뭐 사치스러운 고민일지도 모르겠지만……)


프레데리카 「왜 그래ー 달링ー? 도너츠 다 떨어진 노리코 쨩 같은 표정이야ー♪」꼬옥

P   「후옷!」

P   (이거! 가까워! 가깝다고 얘!)


P   (그렇다. 원래부터 퍼스널 스페이스 제로 거리인 프레데리카지만……)

P   (연인 사이가 되고 나서, 그 천연 템테이션이라고 표현할 만큼 격렬한 스킨십이 멈출 줄 모른다)

P   (만났을 때랑 헤어질 때 인사로 키스하는 건 당연하고, 추우니까 따뜻하게 해 달라고 말하면서 달라붙기도 하고. 특훈 후엔 노력했으니까 포상으로 츄 해 줄게♪ 란 대사. 그것 말고도 별 이유도 없이 여기저기 바디 터치, 남들 시선은 신경쓰지 않는 스킨십……)

P   (이대로 가면 조만간 물 흐르듯이 루팡 다이빙하게 될 게 분명! 하지만 나는 프로듀서! 두 달 전에 직업 윤리는 갖다 버렸지만 그래도 프로듀서! 마지막 선은 지켜야 돼!)


P   (과도한 스킨십은 자제하도록! 조만간 얘기해 둬야……)


프레데리카 「달링?」꼬옥

P   「아아, 말하자마자!」

프레데리카 「이렇게 넓은 방이니까, 좀 더 달라붙어야 한다구ー?」꼬오옥

P   「그 논리 이상해……!」

P   (프레 쨩이 꼬옥 안겨 있어! 아아, 꼬옥 안겨 있소!)


P   (단단히 안겨 있으면서도 상냥하게 감싸는 듯한, 절묘하게 둥실둥실한 감촉)

P   (이건 이제 그거지, 내 왼팔에 이 세상의 행복이 가득차 있어)

P   (피부는 보드라와서 초 기분좋고, 다가붙은 어깨라든가 허리라든가 가는데도 엄청 둥실둥실하고, 꽃처럼 엄청 좋은 향기도 나고)

P   (게다가……


프레데리카 「으응ー?」


P   (찰랑찰랑한 금발을 흔들면서 고개를 기울이고, 13cm 거리에서 들여다보는 순진무구한 그린 아이)


P   「아ー 진짜ー 과장 안 하고 전부 다 귀여워」

프레데리카 「후엣!?」

P   「이런, 무심코 말해 버렸다」

프레데리카 「이, 이양ー, 차암ー! 달링 스트레이트! 미야모토 데레데리카로 변해 버려어〜♪」꼬오오오옥

P   「흐오옷!? 잠ㄲ…… 기다려, 기다리라고오오!」


P   「프레데리카, 기다려…… 부탁이야, 잠깐만 기다려 봐」

프레데리카 「왜에ー 달링? 핫! 설마! 프레 쨩은 이제 질렸어!? 그럴 수가!」

P   「아니, 그럴 리가 없잖아. 그럴 리가 없으니까 잠깐만」

프레데리카 「우읏, 부탁이야 달링! 술이랑 담배 끊으라고도 말 안 하고 간이 타들어가서 깡통이 돼 버려도 세 끼 낮잠에 프레 쨩까지 제공하면서 간병해 줄 테니까! 버리지만 말아 줘어ー 달링한테 버려지면 살아갈 수가 없단 말이야아! 더는 무리ー, 죽어 버려어, 꽈당」풀썩

P   「아니, 담배도 안 피우고, 세 끼 낮잠이면 나 먹고 자기만 하는 거잖네. 그런 게 아니라 프레데리카」

프레데리카 「그나저나, 달링」벌떡

P   「무, 뭔데」


프레데리카 「호칭, 틀렸잖아ー?」

P   「윽……」

P   (여, 여기서 진심데리카……)


프레데리카 「나 있지ー, 달링이 원하는 건 뭐든지 해 줄 수 있다구? 그치만ー」삐걱

프레데리카 「달링도 나랑 약속한 거, 지켜 줬으면 좋겠는데에ー」


P   (침대 위, 내 곁에서 파닥파닥거리던 프레데리카가, 내 위에 올라타서)

P   (마네킹처럼 잘 빠진 팔이 어깨에 부드럽게 얽힌다. 깃털처럼 가벼운 몸, 인데도 굉장한 중량감, 아니 존재감)


프레데리카 「네에?」

P   「으…… 아,」


P   (달콤한 목소리에, 진지한 표정의 프레 쨩. 박력 쩔어……)


P   「…… 프리카, 사랑해」

프레데리카 「…… 후후, 흐흥ー, 나도! 사랑해ー♪」꼬옥

P   「오흐윽!」

P   (가슴, 향기, 체온! 이 얼마나 폭력적인가!)


P   「크흠…… 있잖아, 프레 쨩. 이ー런ー건, 좀 자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프레데리카 「이ー런ー거…… 어ー떤ー거? 으ー음…… 이ー런ー거?」몰캉

P   「후옷!? 극…… 그ー런ー거! 가슴 밀어붙이면서 목덜미 힐끔 하고 가슴골 보여 주는 거! 그ー런ー거 말이야!」

프레데리카 「왜에ー?」

P   「왜…… 이ー런ー건 남들 눈에 띄기도 하고, 가십거리라도 되면 위험하니까……」

프레데리카 「여기 로케 촬영지 호텔이잖아ー? 우리 둘밖에 없구ー, 관계자들밖에 못 들어오구ー, 게다가 스위트! 와오ー 고져스!」

P   「극…… 아냐」

프레데리카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거든 호텔 스위트 룸이 최고다…… 여기는 남들의 눈도 귀도, 폐점 시간도 신경쓸 필요가 없지…… 크크크……」

P   「안 돼, 후쿠모토 네타는 모르는 사람도 많으니까…… 그게 아니라! 항상 끈적끈적하게 붙어만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도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잖아. 지금은 프레데리카한테도 중요한 시기니까, 이런 건 절도를 지키면서 신중하게……」

프레데리카 「호칭」

P   「아, 재성함다……」

프레데리카 「차암ー. 파리지앵은 말야, 연인을 부를 땐 특별한 별명으로 부르는 거라구! 그렇게 서먹서먹하게 굴면 안 돼!」

P   「아, 아아. 미안해. 조심할게…… 프리카」

프레데리카 「차암ー 조심해야 돼? 달링♪」

P   「어…… 아니, 아니아니, 잠깐만. 또 얘기가 어긋났어」

프레데리카 「그치만 달링」

P   「응?」

프레데리카 「…… 얌」쪼옥, 쪼오오오옥

P   「으앗!?」

P   (모, 목에!?)


P   (빠, 빨아들이면서, 혀가, 목을 어루만져서…… 읏!?)

프레데리카 「…… 푸핫. 후훗. 키스 마크 새겨 버렸당ー」

P   「프, 프레, 너」

프레데리카 「있지, 달링」

프레데리카 「이ー런ー거…… 진짜 안 해도 괜찮아?」히죽

P   「으읏!」부르르

프레데리카 「…… 아핫♪ 반응, 해 버리는구나. 달링은 엣찌♪」꾸욱

P   「끄윽!?」

P   (이, 이 자세로, 허리, 움직이면…… 위험해……!!)


프레데리카 「저기, 달링이 잘못한 거라구?」

P   「…… 어?」

프레데리카 「만나 줘서 고마워ー! 라든가, 정말 좋아해ー, 사랑해ー, 항상 곁에 있고 싶어ー. 나 항상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

P   「으, 응」

프레데리카 「아, 안 믿는다ー? 정말이야? 1년 365일! 프레 쨩의 러브 콜은 연중무휴! 영업 시간이 아니라도 쉬지 않는다구. 와오!」

P   「오, 오우」

프레데리카 「그치만ー……」

프레데리카 「잔뜩 잔뜩, 너무 많아서 전부 다 전할 수가 없으니까. 이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달라붙고 싶어져 버리는걸」

프레데리카 「사실은 예전부터, 정말 오ー래 전부터 이러고 싶었어. 그치만ー, 역시 프로듀서랑 아이돌 사이니까 참아야지ー 했거든. 빠져들어 버리면 절대 돌이킬 수 없을 거란 것두, 알고 있었고ー」

P   「그, 그랬어?」

프레데리카 「아, 안 믿는다ー. 증말ー, 프레 쨩도 항상 얼빠져 있는 건 아니라구?」

P   「아,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P   (아주 조금 그렇게 생각하긴 하지만……)

프레데리카 「…… 먼저 발을 디뎌 준 건 달링이니까. 그러니까 이젠 프레 쨩도 억누를 수가 없답니다ー♪ 후훗!」쿠당

P   (우, 오, 밀어넘어뜨려졌어)

프레데리카 「저기, 달링」

P   (아아…… 흘러넘칠 것만 같은 눈동자, 달콤한 숨결, 녹아내릴 것 같은 목소리…… 새빨간 입술. 그래)

P   (내가 만지고 싶고 달라붙고 싶고, 내 모든 걸 뿌리치고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람이)

P   (이렇게나, 가까이에)

프레데리카 「돌이킬 수 없는 데까지, 같이…… 가 버리자?」

P   「…… 앗」


・프레 쨩한테는, 휘둘리고 싶다.







어딘가의 사장님 「이야〜 P군! 미카 쨩! 그 때 그 CM 말일세! 좋았어! 좋았다고!」

미카  「앗, 감사합니다!」

사장  「이야〜 P군이 말해 준 대로 숫자가 나오고 있으니까 말이네, 컨설팅도 처음부터 전부 해 줬는데 1500이면 싸지! 저렴하잖나!」

P   「황송합니다, 사장님」

P   (아이돌들 앞에서 돈 얘긴 별로 안 했으면 좋겠는데……)

사장  「앞으로도 잘 부탁하지〜 그나저나 자네 그건가? 결혼은 했는가?」

P   「아뇨, 공교롭게도 독신입니다」

사장  「안 되지〜 자네〜 자네 같이 좋은 남자가 독신이면 안 돼〜! 어서 빨리 출산율 문제 해결에 공헌하도록! 가하하하!」

P   「아하하…… 좋은 자리만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라고 생각하곤 있습니다만」

미카  「……」

사장  「가핫하! 자네, 그러고 보니 그거, BBS의 ◯◯ 아나운서는 아는가?」

P   「◯◯아나…… mid night Saturday라든가 아침생방! 같은 방송에서 사회를 보시는……」

사장  「그ー거야 자네! 어떤가!? 그 애는!」

P   「이야〜 공교롭게도 안면이 없어서……」

사장  「그ー런 게 아니라고 자네. 취향인가? 어떤가? 그런 타입은?」

P   「아, 그런 말씀이셨군요, 그, 그게ー」힐끔

미카  「응? 왜 그래★ 프로듀서?」생글

P   (이건…… 잘못 대답했을 때 나오는 미소다…… 여기선 무난하게)

P   「그, 그렇군요ー. 아름다운 분이라고는 생각합니다. 세련되고 기품 넘치시니까…… 하지만, 제가 프로듀스할 것 같은 아이들이랑은 조금 방향성이 다르지 않나〜 싶어서……」

사장  「오오, 그런가! 그거 다행이구만. 사실 그 애 말이지, 우리 형님의 손녀라서! 그럼, 다음에 얼굴이라도 한 번 볼까!」

P   「예!?」

사장  「이야, 오지랖일지도 모르겠다만, 어차피 사귈 거 콧대만 높은 프로 운동선수나 신출내기 청년 실업가 같은 녀석들보단, 자네같이 견실한 남자가 좋지 않겠나 싶었단 말이네」

P   「사, 사장님 그게. 사실 저는」

사장  「그 애는 가족인 내가 보기에도 괜찮다네. 같은 업계 사람이라 어떨까 싶었다만 직장에서 보는 애들이랑 다른 타입이라면 기분 전환하기도 좋지 않겠나! 분명 서로 마음에 들어할 거라고, 갓하하!」

P   「아, 아하하……」

미카  「………」


미카  「…… 그래서?」타앙

P   「네」부르릉

미카  「네, 가 아니잖아」

P   「죄, 죄송합니다……」

미카  「…… 저기, 나랑 프로듀서는 무슨 관계였더라」

P   「아, 아이돌이랑 프로듀서」

미카  「…… 진심으로 말한 거면 앞으로 한 마디도 안 들어 줄 거야」

P   「연인 사이입니다. 남친 여친입니다. 사귀기 시작한 지 두 달 하고 조금, 볼티지 맥스한 시기입니다」

미카  「읏…… 스, 스트레이트하게 말하지 말라구, 진짜……」

P   (뭐야 이 귀찮귀여운 생물은)

미카  「아니, 맞선이잖아」

P   「하아?」

미카  「완전 맞선이잖아. 거래처의 유망한 젊은이를, 나이 다 찬 친척 아가씨랑 엮어 보려는 거. 구닥다리 샐러리맨 만화에 나오는 닳고닳은 수법이잖아」

P   「그렇게 어마어마한 게……」

미카  「…… 만날 거야?」

P   「어?」

미카  「프로듀서는 그거…… 역시, 만날 생각?」

P   「…… 아니, 미카가 싫다면 나는―――― 윽!?」꾸욱


미카  「………… 우읏……!」

P   (슈트 옷깃을 잡아채서, 볼에 키스)

P   (아, 이 각도에선 백미러에 비친 미카의 표정이 보인다)

P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고, 눈을 꼭 감은 채, 조그만 손으로 힘껏 잡아당기면서 용기를 끌어모았다는 느낌이 드는, 강제 키스)

미카  「…… 푸핫……! 이…… 일을 위해서니까, 맞선 보러 나가는 건 어쩔 수 없, 지만……」

미카  「프로듀서의 여, 여친은, 나니까! 아무리 예쁘고 어른스러운 언니라도, 조금이라도 끌리면 절대 안 되니까!」

P   「……」

미카  「므, 뭔데……」

P   (…… 뭐야 이 귀여운 생물은!)

P   「미카」쪽

미카  「하엣!? 아…… 이마에」

P   「…… 괜찮다니까. 난 그렇게 잘 나가는 놈도 아니고. 이렇게 귀여운 여친이 있는데 함부로 대하면 천벌 받을걸」퐁퐁

미카  「…… 산뜻하게 그런 말 해 봤자, 설득력 없다구. 진짜ー……」포옥


미카  「우우ー……」

P   (신음하면서 내 가슴에 얼굴을 묻어 온다)

미카  「…… 치사해, P씨. 내가 아무리 발돋움해도, 나보다 훨씬 어른인걸」

미카  「사실 나, 불안하다? P씨, 여자 만날 기회도 많구…… 내가 막을 수는 없지만, P씨가 그…… 누군가랑 둘만이 있게 되는 건, 아무리 일이라도 싫으니까?」

P   「그런 식으로 흘러가진 않을 거니까 안심하래두」쓰담쓰담

미카  「흐응ー…… 그래도, 품위 있고 아름다운 분이라고 말했으면서」째릿

P   「괘…… 괜찮다고. 서로 직업도 있고, 그런 건 구별할 수 있어. 응」

미카  「말은 그렇게 하면서, 담당 아이돌한테 손대 버린 귀축 프로듀서는 누굴까……」

P   「으……」

미카  「…… 헤헤, 농담ー」

미카  「미안해? 어쩐지 P씨가 귀엽길래, 괴롭혀 버렸어★」

미카  「항상 어른스러운 P씨가 이렇게 허둥지둥하는 거 본 건 나밖에 없을지도〜★」

P   (후히히, 하고 장난스레 웃으며 내 품 안에서 표정을 빙글빙글 바꾼다. 가슴께 단추가 풀린 Y셔츠 틈새로 비치는 건, 나와 미카 사이에 끼워져서 부드럽게 모양을 바꾸는 싱싱하고 윤기나는 살색)

P   (…… 뭐야 이 녀석! 소악마냐!)

미카  「…… 그래도, P씨가 필사적으로 안 해 주면, 나도, 그게, 다른 데서 오락가락해 버릴지도 모른다구?」


P   「엑」

미카  「그, 그러니까 말야! P군?」

미카  「나를, 제대로 붙잡고 있어 줘야, 되니까…… 좀 더 귀여워해 줘야 된다구ー★」

P   (빠직)

미카  「노…… 농ー담. 에헤헤…」

P   「미카」꼬옥

미카  「히얏!?  ㅍ, P씨? 잠ㄲ」

P   「미안했어. 연인의 부탁이니까, 제대로 들어 줘야겠지……」덥석

미카  「햐앗! 잠ㄲ, 기, 기다려, 여기, 차 안이잖앗!?」

P   「미카가 먼저 유혹했잖아?」

미카  「싫어, 미, 미안하다구, 적어도 저기, 집에 가서…… 으읍!?」

미카  「쪼옥…… 후앗…… 아, 안 돼, 안 된다구…… 키스, 는…… 저항할 수가 없어지니까아……」

P   「괜찮아. 절대 안 들킬 테니까…… 날 믿어」

미카  「…… 후앗」


・미카 언니는, 유혹수.








P   「슈ー코ー」데굴데굴

슈코  「응ー」데굴데굴

P   「슈우ー코오오〜」

슈코  「웅〜?」

P   「그냥 불러 봤어ー」

슈코  「그냥 불러 본기가ー」

P   「슈코오ー」데굴데굴

슈코  「뭐꼬ー」데굴데굴

P   「사랑한다ー」

슈코  「나도ー」


슈코  「P항ー」

P   「응ー?」

슈코  「그기ー」

P   「응ー」

슈코  「사랑한데이ー」

P   「나도ー」

슈코  「……」데굴데굴

P   「……」데굴데굴

슈코  「P항ー」

P   「응ー?」

슈코  「그기ー」

P   「응ー」

슈코  「…… 음ー」

P   「네이네이」쪼옥

슈코  「……」꼬옥


슈코  「핫…… 이, 이럴 수가…… P씨……!!」

P   「왜 그래, 슈코」

슈코  「코, 콘소메가…… 다 떨어졌어……」

P   「뭐…… 라고……!?」

슈코  「어떡해ー? 사러 가긴 귀찮은데ー」

P   「으음ー…… 간장으로 대체할까」

슈코  「괜찮을까, 간장」

P   「일본풍 파스타란 것도 있고, 괜찮겠지」

슈코  「글쿠마. 아ー, P씨, 배고파졌엉ー」꼬옥

P   「그럼 좀 도와 줘 봐」

슈코  「이야ー 지금 마침 손을 뗄 수가 없어서」

P   「암 것도 안 하고 있잖냐ー. 자, 마늘 빻아」

슈코  「…… 당신한테 붙어 있고 싶은걸」꼬옥

P   「무슨 헛소리야, 멍청아」

슈코  「…… 얼굴 새빨간데?」

P   「시꺼 바보」

슈코  「…… 쿠후훗, P씨, 기여어ー♪」콕콕

P   「에에이, 이 여우녀가 시끄럽게ー!」쪼르륵ー!

P   「…… 아, 큰일났다」

슈코  「와, 와ー앗, P씨, 간장 그만 넣엇!」


P   「맛있네. 역시 슈코네 가게 야츠하시는 맛있다니까」우물우물

슈코  「짠 거 먹고 나서 먹으니까 각별하지ー」오물오물

P   「시꺼 멍청아. 불평하지 말라고」

슈코  「삐지지 말구ー. 진ー짜 맛있었다니까?」

P   「오우」

슈코  「조미료도, 듬뿍 넣어 줬는걸♪」

P   「…… 부끄러운 대사는 금지」

슈코  「으응ー?」안김

P   「진짜ー 그 수엔 안 당해. 흥」팔랑팔랑

슈코  「체엣ー 구두쇠ー 멍청이ー 심술보ー」

P   「시꺼…… 그나저나 맛있네. 자꾸 먹게 돼」우물우물

슈코  「난 늘 먹고 있었으니까 잘 모르겠지만ー, 그렇게나 맛있어?」

P   「아아, 이 정도면 매일 먹을 수도 있을걸」우물우물

슈코  「먹고 싶어?」

P   「응. 매일 먹고 싶어」우물우물

슈코  「…… 그럼, 장가 오면 되잖아」

P   「어?」우물

슈코  「……」오물오물

P   「슈코」

슈코  「왜」오물

P   「…… 얼굴 새ー빨간데」

슈코  「시꺼……」화아악


P   「그건 그렇고, 괜찮았어?」데굴데굴

슈코  「뭐가ー?」데굴데굴

P   「아무 데도 안 간 거 말야. 모처럼 쉬는데 결국 집에서 뒹굴거리기만 했잖아」

슈코  「음ー 뭐 별로 가고 싶은 데도 없었구」

P   「무드라곤 없구먼」

슈코  「P씨랑 함께라면, 어디 있든 마찬가지니까ー」

P   「…… 아 그래」

슈코  「아, 부끄러워졌어? 저기, 부끄러워?」꼬옥

P   「시끄럽다고ー, 나 참……」쓰담쓰담

슈코  「쿠후훗…… 저기, P씨ー」

P   「엉?」

슈코  「…… 행복하네」

P   「…… 아아」꼬옥


・슈코 쨩이랑은, 일상에 녹아들고 싶다.









P   「뭘ー 황혼 기분 내고 있는 거야, 카나데」

카나데 「……」

P   「이제 사무소 닫을 건데」

카나데 「…… 내버려 둬 줄래?」

P   「난 그런 표정 지은 널 내버려 둘 만큼 어른이 못 된단 말이지」

P   「이번에, 엄청나게 약진했잖아. 총선거 20위. Tulip은 악곡 총선거 1위. 통산 최고 기록이기도 하고, 충분히 높은 성적이야. 좀 더 가슴을 펴 줘」

카나데 「…… 내 마음 속이라도 들여다보셨나 봐? 역시 대단하네, 민완 프로듀서님?」

P   「…… 이번 타카가키 카에데는, 여느 때보다도 훨씬 더 대단했어. 솔직히, 차원이 달랐다는 느낌」

카나데 「…… 에에. 멀었어…… 나는, 정말 상대조차도 되질 못했으니까」

P   「……」

카나데 「…… 미안해요. 귀찮은 여자네 난. 당신이 붙어 있는데도 져 버린 건, 역시, 내 한계, 겠지」

P   「…… 귀찮다고, 생각한 적 없지만. 고집이 센 여자, 라고 생각하긴 해. 넌 져 버린 것도 아니고, 지금 이게 네 한계도 아냐」

카나데 「당신, 가장 가까이서 날 바라보고 있었잖아? 레슨도 더 이상은 힘들 정도로 몰아넣었는걸. 그런데도 결과는? 이길 수가 없었잖아. 그것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큰 차이로 졌어」

카나데 「분하고, 한심해서, 머릿 속이, 엉망진창」

카나데 「아이돌도 그만둬 버릴까 하는 생각도, 한 순간이지만…… 진심으로 생각했어」

P   「…… 그녀, 타카가키 카에데는 말야」


P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뿌렸어. 지난 다섯 번 총선에서 한 자릿수 순위를 놓쳤던 적이 없고, 아이돌 팬층 이외에서도 빼어난 지명도를 가졌지」

P   「명실공히 톱 오브 톱…… 이지만, 그녀도 두 자릿수 순위에 머물렀던 적이 있었어. 무엇보다도, 쭉 톱 아이돌이라고 불려 왔으면서도, 권좌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잖아」

P   「무관의 여왕이란 칭호와의 결별을, 누구보다도 가슴깊이 바라던 건 당연히 그녀 자신이겠지. 표표한 표정 아래에, 터무니없는 집념과 결의를 품고 이번 총선거에 임하고 있었을 거야」

카나데 「…… 뭐야, 정말 좋아하나 보네, 카에데 씨. 담당도 아닌데 많이도 알고 있잖아」

P   「그거야, 이 업계에서 일하면서 그녀를 모른다는 건 야구하면서 이치로를 모른다고 말하는 거랑 비슷한 거니까」

카나데 「그렇게나 좋으면, 카에데 씨 프로듀스하지 그래? 당신의 실적과 영향력이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잖아. 나 같은 건 싹둑 잘라 버리면 되잖아」

P   「……」

카나데 「나는…… 졌잖아. 져 버린 이상 내게 가치는 없어. 당신의…… 모두의 체면에 먹칠을 하고…… 지금도 이런 식으로 비뚤어져선, 당신과 함께 이뤄낸 결과마저도 스스로 유린하고 있어. 연약한 겁쟁이…… 비참하네」

카나데 「사라져 버리고 싶어……」

P   「카나데……」


P   「너 말야, 의외로 바보구나」

카나데 「무……! 뭐――――― 앗!?」

P   「엽!」

카나데 (잠ㄲ…… 고, 공주님 안기……!)

P   「헛…… 차. 역시 가볍네……」포옥

카나데 「자, 잠깐, 당신」

카나데 (수면실로 실려왔어……)

P   「있잖아, 카나데. 난 말야, 너랑 같이 탑을 쟁취하고 싶어」

카나데 「…………!!」


P   「만약에 네가 너 스스로에게 정나미가 떨어져 버렸대도, 나에게 넌 변함없이 최고의 아이돌이야. 그건 양보 못 해. 절대 널 포기하지 않겠어」

P   「반드시, 카나데 차례가 올 거야. 그 때까지 내가 곁에 있을 테니까. 네가 꺾일 것 같을 때, 반드시 널 받쳐 주기 위해서 네 곁에 있을 테니까. 맹세할게」

카나데 「…… 정말, 폼 잡기 좋아하네」

P   「네 담당 프로듀서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변한 거야」

카나데 「뭐야 그건……」

P   「애초에, 방금 전부터 듣고 있자니 진짜 혼자서 싸우는 것처럼 말하더만. 난 적어도 우리 같이 싸우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나, 그렇게 의지가 안 돼?」

P   「만약에 네가, 혼자서 현실을 받아들이기 두렵다면…… 내가 함께 있어 줄게」

카나데 「……」훌쩍

P   「그러니까…… 혼자 고민하고, 그렇게 괴로워 보이는 표정 짓는 거 아냐」

카나데 「응…… 흐끅…… 응……」훌쩍

P   「반으로 나눌 수 없다면, 차라리 두 배로 늘려 버려…… 라는 노래가, 내가 너만할 때 유행했었지…… 카나데가 고민한다면, 나도 같이 고민할게. 그러니까, 그게ー」

카나데 「…… 쿡쿡, 그럼 분명, 기쁨도 두 배라는 거지?」

P   「그거지!」

카나데 「후훗, 촌스러워……」훌쩍

P   「…… 네가 웃어만 준다면, 촌스러워도 괜찮고 꼴사나워도 좋아」

카나데 「……」


P   「잠깐만, 이렇게 쉬다 가. 일어날 때까지 옆에 있을 테니까」

카나데 「…… P씨」

P   「응……」

카나데 「키스하고 싶어」

P   「앗…… 읍」

카나데 「쪽…… 하음……」

P   「푸, 핫…… 야, 카나데……」

카나데 「…… 핫…… 미안, P씨」

카나데 「오늘…… 당신 없이는, 못 잘 것 같아」

P   「…… 나 참, 이 에로 꼬맹이」

카나데 「앗……」

P   「…… 목소리, 잘 참아. 가능한 한…… 상냥하게 할게」

카나데 「응…… 노력해 볼…… 테니까…… 앗……」


・카나데 씨는, 의외로 연약하다.







P   「…… 나 참! 이렇게 푹 젖을 때까지 어딜 걸어다녔던 거야! 감기 걸리면 어쩌려고」쓱쓱

시키  「아우아우…… 프로듀서 좀만 더 상냥하게〜」

P   「시끄러. 우산도 안 쓰고 실종되면 어떡해!」

시키  「실종이니까~ 준비성 좋게 우산 같은 거 갖고 다니면 실종이 아〜니야」

P   「아ー아, 양말까지 흠뻑…… 이거 안 되겠다. 수건이랑 운동복 가져올 테니까 여기서 갈아입어」

시키  「응〜? 됐ー어ー, 벗겨 줘, 얼ー른ー」

P   「무슨 소리야. 여기서 좀만 기다려」타타타……

시키  「웅……」


시키  「남친~ 셔츠는 L 사이즈~ 냐하~♪」파닥파닥

P   「으음ー. 너 샤워 한 번 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이대로 말리면 비 냄새 배겠다」위잉ー

시키  「에ー, 됐어ー. 귀찮아」

P   「다 큰 여자애가 샤워 귀찮아하면 어떡해」

P   (헐렁헐렁 셔츠 귀여워 젠장)

시키  「비 냄새랑 시키 쨩 냄새가 섞여서 이상한 느낌~? 프로듀서 냄새도 좀 더 섞어서 실험~ 이얍♪」덥석

P   「…… 오늘 무슨 일 있어? 평소보다 훨씬 정신 사나운데」쓰담쓰담

시키  「시키 쨩이 정신 안 사나우면 평범한 케미컬 미소녀라구? 그리구, 그렇게 말하면서도 쓰다듬어 주는 네가 사랑스러워ー♪」꼬옥ー

P   「자기 입으로 미소녀라니…… 쓰다듬긴 할 거지만」휘적휘적

시키  「와우~ 흐ー트ー러ー져ー어ー♪」

P   「으랴 으랴」휘적휘적

시키  「우냐ー」


시키  「예전에 들었던 옛날 얘기가 생각났어」

P   「응?」

시키  「이 세상의 모든 지식과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현자는, 무얼 해도 더 이상 즐거워질 수가 없어서 지겨워진 나머지, 아무도 마주치지 못할 만큼 쓸쓸한 비가 내리는 밤에 홀로 사라져 버렸답니다〜…… 란 얘기. 구원도 없고 재미있지도 않은, 그ー런 얘기」

P   「……」

시키  「있지」

시키  「네 목, 깨물어서 끊어 버려도 돼ー?」

시키  「나랑 같이, 죽어 줄래?」

P   「……」

시키  「…… 후훗」콱

P   「……」

시키  「……읏」까득…… 까득…… 푸욱……

P   「으……」

시키  「…… 읏!」꾸욱…… 까득…… 까드득……

시키  「…… 푸하앗……」

시키  「…… 냐핫, 철 맛이, 나」

P   「……」꼬옥

시키  「아프진 않아?」

P   「…… 진짜로 잘리는 건가 싶었어」

시키  「그거야, 정말 그럴 생각이었는걸」


P   「…… 폐도, 심장도, 전부 다 줄게」

P   「세상 끝에서 억수 같은 비를 맞고 있더라도 난 널 찾아낼 거고, 샹들리에가 떨어지면 뛰어들어서 같이 깔려 줄게. 네가 살아 있는 한, 절대 네 곁을 떠나지 않을 거야」

P   「…… 그러니까, 그렇게 외로운 표정 짓지 말라고」


시키  「…… 시키 쨩의 흥미는, 3분밖에 버티지 못해」

시키  「그건 거의 모든 사건과 개념을 이해, 분해, 재구축하는 데 그 정도 시간밖에 걸리지 않으니까」

시키  「재미있어 보이는 건 잡히는 대로 손대 봐도, 장난감은 만지자마자 망가져 버려. 결말을 알고 있는 게임을 혼자서, 이해하고, 분해해서, 다시 조립하기만 하는 것도 질려 버렸어. 그치만 재미있어 보이는 일들은 뭐든 내가 손대자마자 바로 시시해져 버리는걸. 최악의 화학반응이지」

시키  「이치노세 시키라는 엘리먼트는, 인생이라는 환경에 대해서 그런 식의 결과밖에 유발할 수 없어. 절대적으로. 그게 내가 기프티드로 태어나서 떠안은 숙명이겠지」

시키  「지루하고 심심해서, 어떻게 돼 버릴 것 같았어. 시키 쨩 지긋지긋해져서, 사라져 버리기 딱 좋아 보이는 비를 찾아다니던 그 날 밤에, 네가 나타난 거야」

시키  「네가 나타났던 그 순간의 충격은 분명 나 말고 아무도 모를 거야. 네 냄새가 내 세포에 콜을 보냈어. 논리도 이성도 그 모든 게 전부 날뛰어서 확신할 수 있었어. 이 세상에 한 명뿐인 운명의 사람이란 걸」

시키  「냐핫♪ 위험한 애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치만 틀림없이 그런걸. 너랑 만나고 나서 나를 둘러싼 세상은, 어떤 화학식으로도 재현할 수 없는 불확정성의 연속으로 변했어. 아이돌 활동도, 사소한 일상도. 너라는 팩터가 점점 색을 잃어만 가던 내 세상을 단숨에 화려한 색으로 물들여 준 거야」

시키  「내가 이 몸에, 이런 얼굴로 태어난 의미는 아마, 너랑 만나기 위해서는 아니었을까」

시키  「나라는 원자가 결합해서 안정해질 수 있는 건, 분명 지구상에 너 하나뿐. 그치만…… 네 입장은 어떨까? 내가 너를 바라는 만큼 네가 나를 바랄 거라는 자신감은, 솔직히 없어」

P   「시키……」

시키  「있지」

P   (눈동자가, 떨리고 있다. 파란색과 까만색이 섞이는, 아름다운 눈동자)

시키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 놓을 때까지…… 그런 말, 정말 믿어도 괜찮을까?」


P   「…… 시키, 내 대답도, 네가 나타난 그 순간부터 정해져 있어」

P   「나랑 만나 줘서, 고마워」

P   「네가 의심한다면 몇 번이든 말할게. 믿을 수 있을 때까지 몇 번이고.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걸 네가 바라는 만큼 줄게. 네가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 얼마든지. 내 모든 게 다 네 거야」


시키  「…… 냐핫. 역시 상냥하네〜 너는……」

시키  「하지만, 나도, 역시, 암컷, 이니까」

시키  「너를 독점하기보단, 네게 빼앗기고 싶어」

P   「……」

시키  「키스해줘」

시키  「그리고, 끌어안아 줘. 숨이 막힐 정도로 세게. 거세게. 꼬옥……」

P   「아아……」꼬오옥

시키  「우, 앗…… 좀, 더」

P   「……」꾸욱

시키  「하, 읏…… 너랑…… 이러기 위해서, 태어난, 거니까」

시키  「…… 아플 정도로, 믿게, 해 줘」

P   「…… 응」


・시키냥은 꼭 껴안아 주고 싶다, 망가질 정도로.






元スレ
P「付き合って2か月目くらいのlipps」

============================



1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