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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 속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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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19, 2018 13:42에 작성됨.

CM촬영 하는 날이 왔습니다.

 

「프로듀서 씨♪ 다녀올게요.」

  

그렇게 말하고, 방을 나갔습니다.

철컥하고 방의 열쇠를 잠급니다.


현관문도 잠급니다.


「어라, 마유 짱은 지금부터 일?」

 

관리인 씨가 그렇게 물어봅니다.

  

「맞아요. 그럼 다녀올게요.」

 

관리인 씨는 웃으며 배웅해줍니다.

 

 

 

 

 

사무소에는 사람이 전혀 없습니다.

치히로 씨도 바쁘게 전화를 걸고 있습니다.


「아, 마유 짱. 스튜디오까지 택시를 불러놨어. 힘내렴.」

 

왠지 바빠보여요.

 

「알겠습니다.」

 

스케쥴을 보자, 시키 짱이랑 함께인 듯 해요.

 

「안녕안녕~.」

 

택시 안에는 이미 시키 짱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잘 부탁드려요.」

 

갑자기 냄새를 맡아집니다.

 

「어라? 마유 짱한테서 프로듀서 냄새가 나는데~?」


「그런가요? 분명 기분 탓일거에요.」


 

시키 짱의 눈의 색이 변했습니다.

 

「으~음, 수상하네. 엄~~청 흥미가 생기는데~!」

 

어쩌지. 이 사람은 이미 눈치챘어.

 

「촬영......끝나면, 얘기 들려줘? 알았지?」

 

어느새 스튜디오에 도착했습니다.

 

어떻게 숨기면 좋을까요.

프로듀서 씨랑 달콤한 생활을 부수지 않고.

 

 

 

 

 

 

「마유 짱, 좀 더 웃으렴!」

 

잘 웃을 수 없어요.

 

「이렇게, 말인가요?」

 

아이돌 전용의 스마일. 잘 되었나요?

 

이런 때, 나는 어떻게 했었지.

 

 

『프로듀서 씨 잘 되면 칭찬해주세요?』

『그래. 마유, 힘내!』

『네!』


 

 

왜 여기에 프로듀서 씨가 없는 걸까.

그건 내가 마유의 방에 가두었으니까.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넘어서는 안되는 선까지 넘어버렸어.

어쩌지.


프로듀서 씨의 장소가 들키면 버려질꺼야.

프로듀서 씨한테 버려져.

 

「마유 짱, 좀 더 웃으렴!」

「웃으렴!」


 

팡팡하고 손뼉을 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나 지쳤으니까 휴-게!」

 

 시키 짱이에요.


「자, 마유 짱. 차 마실까♪」

 

요염하게 웃는 그녀가 지금은 가장 무서워요.

 

 

「프로듀서의 냄새는 말이지, 엄청 알기 쉽단 말이지~. 마유 짱한테서 냄새가 나서 엄청 놀랐어~.」

 

말투는 웃고 있지만, 눈이 웃고 있지 않아.

 

「그래서? 프로듀서는 어디에 있어?」

 

식은땀이 멈추지 않아요.


「으-음, 꽃 냄새도 나는데~? 이건 많은 꽃의 냄새다.」

 

그만해, 알아채지 말아줘.

 

「산사, 구즈베리, 메리골드의 냄새다아. 다른 것도 있네? 쿠와, 라던가.」


「이제......그만해.」

 

 

 

 

「그만 안할꺼야~? 냐하하」

 

 

 

따끔따끔하게 바늘로 찔리는 듯한 감각이에요.

 

「마유 짱, 나쁜 아이네. 냄새로 전부 알고 있다구~?」

 

심장을 움켜쥐여진 기분이에요.

 

「자, 전부 끝나면 마유 짱 집에 실례하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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