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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 「백 투 더 피요쨩」 -4-

댓글: 2 / 조회: 1725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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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24, 2013 21:46에 작성됨.

320: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1:30:54.82ID:UnnXnfXB0
  
────── 

코토리 「4번, 오토나시 코토리에요!」 

    「765프로덕션…… 들어본 적 없는 사무소인데」 

      「최근에 막 생겼대요」 

  「그건 흥미로운데. 자, 시작하세요」 





코토리 「♪~」 




32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1:34:52.45ID:UnnXnfXB0
  
────── 

타카기 「대단한데 오토나시 군! 바로 1위 합격이잖나」 

코토리 「네…… 감사합니다」 

타카기 「……기쁘지 않나?」 

코토리 「아뇨, 설마요! ……정말로 기쁜걸요」 

타카기 「그보다, 2시간 후에 녹화가 시작이라는 것 같네. 나는 리허설을 갈 테니, 이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게」 

코토리 「네. 힘내세요」 

타카기 「……이걸로 765프로덕션의 지명도가 조금 생기면 좋겠군. 오늘은 정말 고맙네, 잘 해 줬어」 

타카기 「또 보지!」 

탁 

코토리 「…………」 



코토리 「후우…… 복잡해라」 




326: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1:40:15.72ID:UnnXnfXB0
  
코토리 「…………」 

코토리 「설마, 2시간 쉬는 걸까……」 

코토리 「…………」 








코토리 「………하늘이 되고 싶어요…… 자유로운 하늘이………… 




32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1:45:01.59ID:UnnXnfXB0
  

마이 「모처럼 만난 거고, 타카기 사장님하고 그 신인 씨한테 축하한다고 해주고 올까. 아이」 

아이 「추카─!!」 

마이 「아직이야 아이. 분명 대기실이…… 어라?」 



       날개 없이도…… 날 수 있으니까요- 멋지네요…… 

    하늘이 되고 싶어요…… 좋아하는 하늘이…… 

       구름으로 꿈을…… 그릴 수 있으니까…… 



마이 「……들어본 적 없는 노래네」 

마이 「『765 프로덕션』…… 이 방이 맞을텐데」 

아이 「안녕하세요─!!」 

마이 「쉿! 조용히!」 

아이 「쉬잇!」 




330: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1:48:34.42ID:UnnXnfXB0
      시작은 어디죠? 

            끝은 어딘가요? 

    하늘을 보며 당신에게 물어보니

        시작과 끝이란 건

                   끊임없이 돌고 도는 것

           중요한 건 멈추지 않는 것과

     포기하지 않는 것 



마이 「……이건…… 설마 아까 그 신인……?」 

아이 「?」 

마이 「조용히 듣자꾸나……」쓰다듬쓰다듬




33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1:54:01.54ID:UnnXnfXB0
  
     봄엔 꽃을 많이 피우자

           여름엔 빛을 많이 비추자

               기적이 아니야 운도 아니야

                  나 자신을 좀 더 믿는 거야

        가을엔 밤을 많이많이 넘어서

            겨울엔 눈을 많이많이 품고

               웃어도 좋아 울어도 좋아

      왜냐면 다시 돌고 돌아 또 봄은 올테니까

          이어지는 레인보우─ 



마이 「…………꽤 하네, 저 아이」 

아이 「?」 

마이 「좋아………… 돌입!」 

똑똑 
철컥 




33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1:59:22.86ID:UnnXnfXB0
  
코토리 「후우………… 좋아, 그럼 2절」 

똑똑
철컥 

코토리 「!?」 

마이 「안녕~」 

아이 「안─녀엉─」 

코토리 「힉……마이 씨!!??」 

마이 「오디션 합격한 거 같네! 꽤나 실력 있는 아이들이 모였던데, 너도 꽤 잘 하나보네」 

코토리 「아…… 감사합니다」 

아이 「추─카─합니다!!」 

코토리 「아하하, 고마워 아이 ㅆ……아이 쨩」 



마이 「근데, 지금 노래불렀던 거 말야」 

코토리 「!!!」 




33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2:06:33.57ID:UnnXnfXB0
  
타카기 「오토나시 군! 지금 당장 와 주게, 리허설은 본인이 참가해야 해서…… 이런, 마이 군」 

코토리 「사장님!」 

마이 「어머」 

타카기 「이런 데서 도대체 뭘?」 

마이 「아냐아냐, 그냥 축하해주려고」 

타카기 「오오, 그랬군. 일부러 고맙네…… 코토리 군, 바로 와 주게」 

코토리 「아, 네! 마이 씨, 감사합니다」 

마이 「엣? 잠깐 기다려! 아직 아까 전 질문 대답 안 해줬잖아」 

코토리 「죄송해요, 서둘러야 해서!」타닷 

타카기 「실례하네 마이 군!」다닷

마이 「잠깐만!?」 

탕 


마이 「…………」 




33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2:08:09.60ID:UnnXnfXB0
  

마이 「뭐야 정말! 실례잖아, 날 누구라고 생각하는거야!?」 







마이 「……좋은 곡이니까 좀 들려줬음 했을 뿐인데 말야」 

아이 「?」 

마이 「……뭐 좋아, 또 들을 기회는 있겠지」 




340: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2:15:37.93ID:UnnXnfXB0
  


타카기 「아까 마이 군하고 무슨 이야기를 했나? 뭔가 듣고 싶었다는 거 같던데」 

코토리 「아뇨 아무것도…… 분명 오디션 합격의 비결이라든가」 

타카기 「무슨 바보같은 말을, 그녀석은 윙크하는 것만으로도 합격해버릴 정도의 괴물이라고. 다른 사람의 비결따윈 필요없는 녀석이야」 

코토리 「읏」 

타카기 「……무슨 이야기를?」 

코토리 「아뇨……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제부터 열심히 하라고 하셔서……」 

타카기 「……그럼 됐는데」 




34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2:58:40.41ID:UnnXnfXB0
  









타카기 「자아, 자네의 기념할만한 TV 첫 데뷔다. 기합 넣고 하고 와」 

코토리 「네! 열심히 하고 올게요」탓


        『재능 넘치는 아이돌의 원석을 발굴해 소개하는 오늘의 방송, 이번 주도 초대형 신인이 등장합니다!』 

           『그러면 노래합니다, 오토나시 코토리 씨입니다!』 


   와─   와─   와─ 
     꺄아─   꺄아─    




34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3:01:11.60ID:UnnXnfXB0
  


  코토리 「여러분 처음 뵙겠습니다!! 제 노래, 들어주세요!!」 






────── 



    『여러분 처음 뵙겠습니다!! 제 노래, 들어주세요!!』 



코토리 「……설마 이렇게 오래된 비디오가 남아있을 줄이야」삑

코토리 「……이거, 언제 거였지」삣 

착 


  ”1982 오토나시 코토리 첫 오디션” 


코토리 「……1982년인가」 




353: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3:12:49.73ID:UnnXnfXB0
  
타카기 「오토나시 군, 뭘 하나?」 

코토리 「아아, 아뇨…… 예전 스테이지 영상이 있어서요, 무심코 보게 되네요」 

타카기 「호오…… 82년이라, 그리워지는데」 

코토리 「벌써 여기 오고서 꽤 지났으니까요」 

타카기 「…………」 


타카기 「이제 곳 다들 돌아올 거야. 맞이를 해 줘야겠지」 

코토리 「……네」 


타타타타탓…… 


코토리 「……오, 이 발소리는」 

타카기 「양반 되긴 글렀군」 


철컥 


   「 「 「 「다녀왔습니다─!」」」」 




356: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3:31:21.90ID:UnnXnfXB0
  
타카기 「오오, 어서 와라」 

이오리 「지쳤어. 코토리, 차 좀 줘」 

코토리 「어서 와. 준비할게」 

유키호 「아, 이오리쨩. 그건 내가…… 코토리씨는 거기 계세요」 

이오리 「고마워」 

마코토 「후우, 요즘엔 일이 점점 늘어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게 되네요」 

타카기 「경기가 좋으니 말이지. 정말 좋아」 

코토리 「어서 오세요. 어땠어요?」 

리츠코 「에에, 어떻게든요. 요즘은 어느 방송국에 가든지 어느정도 이름이 통하니까 꽤나 일하기가 편해요」 

타카기 「응응. 순조롭군…… 자, 오늘도 수고했네!」 



타카기 「돌아오자마자 말해서 좀 미안하지만…… 사실은 말이지, 자네들에게 중대 뉴스가 있네」 




36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4:36:10.83ID:UnnXnfXB0
  

타카기 「우리 765프로덕션은 이번 봄, 새로운 멤버를 대폭으로 늘린다!」 

코토리 「!」 

리츠코 「……정말요!?」 

이오리 「아이돌이 늘어난다는 거야?」 

타카기 「그 말대로!」 

코토리 「엣!? 사장님! 그 말씀 저한테도 안 하셨잖아요!」 

타카기 「놀래켜주려고 일부러 비밀로 해 두었지. 자네들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아이돌 원석이야」 

마코토 「헤에…… 몇 명 늘어나나요?」 

타카기 「9명」 

유키호 「……9명!?」 깜짝

마코토 「유, 유키호!?」 




36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4:43:43.96ID:UnnXnfXB0
  

유키호 「ㅈ, 죄죄죄죄죄죄송해요…… 지금 닦을게요오!」 

리츠코 「자, 잠깐만요 사장님! 지금만 해도 세 명 케어하는 것도 벅찬데……」 

리츠코 「아이돌이 갑자기 4배로 늘어나는 건가요!?」 

코토리 「역시 그건 너무한 게……」 

타카기 「걱정할 필요 없네, 그럴 거라고 생각해서……」 


타카기 「새로운 프로듀서도 준비해뒀지」 

코토리 「……프로듀서……」 


유키호 「우으…… 어쩌지, 괴롭힘이라도 당하며언……」 

이오리 「네가 약해져서 어쩌자는 거야……」 




37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4:50:28.73ID:UnnXnfXB0
  



────── 



타카기 「……그럼, 이제부터 다 같이 하나가 돼서 열심히 하도록 하지. 알겠나?」 


    「 「 「 「네─에!!!」」」」 



마코토 「꽤나 북적거리네」 

이오리 「아니, 그 이전에, 이 사무소 건물로는 다 들어오기엔 비좁잖아」 

유키호 「에에 그러니까……1, 2, 3, ……8명?」 

리츠코 「한 명…… 아니, 새로운 프로듀서를 더하면 두 사람 모자라네?」 

코토리 「……사장님? 왜 그러세요」 

타카기 「프로듀서는 조금 늦게 오라고 해 뒀으니 문제는 없는데, 이상하군…… 누가 안 왔지」 


찌르르르르르릉… 




374: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4:55:54.82ID:UnnXnfXB0
  
코토리 「…어머, 전화」 

철컥 

코토리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 765 프로덕션입니다……」 


   『저기! 죄송해요, 늦어서…… 벌써 다들 모여있죠……?』 

코토리 「? 저기, 누구세…… 아, 설마 오늘 오기로 했던?」 

   『네, 아마미 하루카라고 해요…… 죄송해요! 지금 역 앞의 카페에 있는데, 여기서 어떻게 가면 될지……』 


코토리 「아마미 하루카……」 


코토리 「……아마미 하루카……!」 




375: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5:03:07.24ID:UnnXnfXB0
  
   『저기, 뭔가……?』 

코토리 「아니, 아무것도 아냐. 그래…… 알았어, 데리러 갈테니까 거기서 기다려주렴」 

   『정말요!? 가, 감사합니다…… 기다릴게요!』 


째깍 


코토리 「……사장님. 아마미 하루카……쨩 말인데요, 제가 데리러 가도 되나요?」 

타카기 「흠…… 길을 헤맸던 건가. 그럼 부탁하지, 고맙네」 

코토리 「네. 다녀올게요」 




37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5:10:37.54ID:UnnXnfXB0
  
────── 

딸랑딸랑…… 

코토리 「이 가게라고 했지…… 에에 그러니까……」 


코토리 「사람이 많아서 잘 모르겠네……」 

코토리 「!」 



하루카 「…………」두리번두리번 

코토리 「…………」 

하루카 「…………」두리번두리번 

코토리 「…………」빠안─ 

하루카 「…………?」 



코토리 「……네가 ……아마미 하루카지……」 




37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5:18:01.31ID:UnnXnfXB0
  
하루카 「엣!? ㄴ, 네! 저기……」 

코토리 「…………」 

하루카 「…………저기……?」 

코토리 「…………엄……」 

하루카 「에?」 

코토리 「읏…… 엄, 엄…… 이상하다고 생각했지 뭐야 너무 안 오니까. 만나서 반가워! 난 오토나시 코토리라고 해」 

하루카 「오토나시 코토리……씨」 

코토리 「765프로덕션에서 사무일을 담당하고 있어. 데리러 왔어」 

하루카 「……아, 그러셨군요! 다행이다…… 폐를 끼쳐서, 죄송해요!」 

코토리 「괜찮아. 자, 가자!」 

하루카 「네!」 


코토리 「……그리워라……!」 

하루카 「?」 




380: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5:23:59.92ID:UnnXnfXB0
  
────── 

하루카 「꽤 간단한 길이었군요…… 알려주셨으면 저 혼자 갈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코토리 「그렇네. 의외로 가깝지?」 

하루카 「네. 일부러 데리러 와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코토리 「괜찮아, 내가 하고 싶어서 멋대로 온 거니까. 그것보다도 오늘부터 모두랑 함께 힘내야지」 

하루카 「그렇죠. ……다른 아이들은 어떤 느낌인가요? 친하게 지낼 수 있으려나……」 

코토리 「괜찮아. 하루카쨩이라면, 당연히 잘 할 수 있을 거야」 

하루카 「정말요……?」 

코토리 「…………에에. 그런 기분이 들어」 


    「……음─? 이상한데에, 이 주변이었을텐데……」 




38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5:29:58.83ID:UnnXnfXB0
  
코토리 「지금, 고등학생?」 

하루카 「네! 열 일곱살이에요」 

코토리 「그래…… 10년만 더 젊었으면, 같은 나잇대였을텐데」 

하루카 「엣, 그래요? 더 젊으실 줄……」 

코토리 「젊다구? …………실제로는 너보다 한참……」 

하루카 「?」 


    「저기, 실례합니다」 

하루카 「?」 

    「……좀 말씀 좀 여쭙겠는데요?」 


하루카 「네, 무슨──」 

코토리 「무슨 일이세요?」 




384: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5:42:42.14ID:UnnXnfXB0
  


    「길을 헤매서요. 이 주소로 가려고 하는데……」 

코토리 「어디요?」 

하루카 「…………」 



코토리 「……이 주소, 설마…… 그쪽도 765프로덕션으로 오시는 건가요?」 

    「도?」 

코토리 「…………」 


    「……저기……」 


하루카 「……왜 그러세요? 저기…… 오토나시 씨」 


코토리 「……아하……두 사람의 만남……765프로덕션……」 




38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6:15:29.81ID:UnnXnfXB0
  
────── 


코토리 「……타카기 사장님, 수고하셨어요」 

타카기 「아아, 수고 많았네. 새로운 아이돌들하고 프로듀서는 어때 보이나?」 

코토리 「다들 정말 좋은 아이들이라고 생각해요. 프로듀서 씨도 상냥해보이고…… 그런 것보다!」 

타카기 「응? 왜 그러지」 


코토리 「……만났어요, 오늘」 

타카기 「……누구를?」 



코토리 「아빠하고 엄마요!!!」 

타카기 「뭣!?」 




390: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6:22:07.77ID:UnnXnfXB0
  
코토리 「정말 두사람 다 엄청 젊어서!!」 

타카기 「…………」 

코토리 「엄마는 아직 고등학생이고, 정말로 귀엽고…… 아빠도 상쾌해 보이고!」 

타카기 「…………오토나시 군」 

코토리 「정말 깜짝 놀랐어요!! 거기에 벌써 몇 년이고 얼굴을 못 봐서…… 기뻐서……」 

타카기 「오토나시 군」 

코토리 「아, 이거 보셨어요? 예전에 저하고 가족하고 같이 찍은 사진인데요. 셋이서 시민회관에서……」 

타카기 「오토나시 군! 잠시 내 이야기를 듣게나」 

코토리 「……에……? ㄴ, 네」 




39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6:27:08.03ID:UnnXnfXB0
  
타카기 「알고 있겠지…… 자네가 이 세계로 온지 약 10년이 지났네」 

코토리 「…………그렇죠」 

타카기 「자네가 부탁한 타임머신의 수리도…… 지금까지 계속 순조롭게 되었다곤 할 수 없지만, 착실히 하고 있네」 

코토리 「……네」 

타카기 「내가 자네에게서 받은 설계도를 바탕으로 과학에 대해서 여러가지 공부를 하기도 했네. 그러면서 몇 개 알아차린 게 있어……」


타카기 「이미 늦었지만…… 원래 자네는 이 세계의 누구와도 접촉해서는 안 되었네」 

코토리 「……무슨, 말씀이세요?」 


타카기 「자네는 원래 이 곳에는 존재하지 않았어야 할 존재네. 하지만 자네는 지금까지…… 꽤 많은 일들에 간섭해왔어」 

타카기 「자네를 아이돌로 데뷔시켰어…… 그걸 통해 많은 인물이 자네의 존재를 알고, 어디선가 어떤 생각의 변화를 일으켰을지도 모르네」 

코토리 「……?」 

타카기 「알겠나? 자네의 행동 하나로 역사가 어떻게 바뀔 지 모른다는 거야!」 




395: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6:37:55.08ID:UnnXnfXB0
  
타카기 「예를 들자면! 다 망해가는 영화관이 있었다 하자」 

타카기 「그 영화관은, 앞으로 한 사람이라도 입장관객이 모자라면 폐쇄되고 말아」 

코토리 「네에……」 

타카기 「하지만 말이지. 거기에 원래 이 시대엔 없었을 터인 자네가 갔어. 그러면 어찌 되나……?」 

코토리 「…………」 

타카기 「그 영화관의 매상에 변화가 생겨, 영화관이 존속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문제에서, 원래는 존속하지 않았어야 할 텐데……」 

타카기 「자네가 간 만큼의 매상 덕에 존속하게 된다면 말일세……」 

코토리 「…………」 

타카기 「거기에 말이네! 만약 그 영화관에 나중에 불이 났다고 쳐서」 

타카기 「미처 도망치지 못한 사람들 중에 장래의 총리대신이 될 운명을 지닌 젊은이가 있어서, 만일 그 화재에 죽었다 하면……」 


타카기 「그렇게 되면, 역사는 크게 변화할지도 모르는 걸세!」 

코토리 「그, 그건 너무 억지……」 

타카기 「억지가 아니야! 자네의 어떤 행동이, 미래의 어떤 것에 영향을 미칠지 전혀 예상할 수가 없어!」 




39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6:43:30.41ID:UnnXnfXB0
  
코토리 「…………」 

타카기 「……라고 한들 자네도 765 프로덕션의 일원으로서 이미 사무소의 멤버들에게는 존재가 알려져 있네. 이제 와서 자네를 어딘가에 가둬둘 수도 없지……」 

타카기 「하지만 이것만은 약속하게나. 오랜만에 부모님과 만났다고 했지, 기쁜 건 알겠지만 결코……」 


타카기 「결코…… 자네가 원래 시대로 돌아가기 전까진, 그 부모와는 얽혀서는 안 돼. 얼굴을 마주치는 것도 안 된다!」 

코토리 「…………」 

타카기 「둘과는 어디서 만났나?」 


코토리 「…………무리에요……그게……그 두 사람……」 

타카기 「…………」 




39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6(日) 16:50:39.14ID:UnnXnfXB0
  
타카기 「…………설마……우리 프로덕션에……? 오늘 새로 입사한 아이들 중에 자네의 어머니가……!」 

코토리 「……네……그래요」 

타카기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버렸군……」 


타카기 「……그럼, 맞혀 보지. 그래, 한 명 지각한 아이가 있었지! 이름은……」 

코토리 「아마미 하루카」 

타카기 「그래…… 좀 기다리게나」뒤적뒤적


타카기 「……역시……」 

코토리 「……이력서?」 


타카기 「어째서 알아채질 못했지…… 이…… 아마미 군과」 

타카기 「10년 전, 처음 만났을 적의 자네…… 똑같지 않나……!」 

코토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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