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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카 「실은 저, 서큐버스예요…」

댓글: 9 / 조회: 3713 / 추천: 7



본문 - 04-08, 2018 12:12에 작성됨.

후미카 「실은 저, 서큐버스예요…」


※캐붕 주의




모바P 「서큐버스…?! 신화 속에 나오는 그거…?」


후미카 「네…」


모바P (후미카 나름의 농담일까… 아니 후미카가 이런 농담을 하리라곤 생각할 수 없어. 우리 사무소엔 유령이나 신이나 악마 같은 것들도 있으니…)


모바P (게다가 후미카는 에로하다)


모바P 「지, 진짜로 서큐버스야…?!」


후미카 「역시… 못 믿으시겠나요…? 제가 서큐버스란 걸…」


모바P 「…! 아니, 그렇지 않아. 서큐버스든 뭐든 간에 후미카는 후미카잖아. 내 소중한 아이돌이야」


후미카 「P 씨…!」감동


모바P 「그런데… 그 말을 왜 이제서야?」


후미카 「그게, 에너지에 문제가…」


모바P (에너지… 서큐버스는 인간의 정기를 흡수해서 그걸 에너지원으로 삼아 산다고 하지)


모바P 「…후미카는 지금까지 누구의 정기를 빨아온 거야? 대체 어떤 놈팡이랑…!」


후미카 「아뇨… 전 쿼터*라서… 서큐버스로서의 에너지 섭취를 하지 않아도 인간의 부분이 건강하다면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을 정도는…」

*조부모와 외조부모 4명 중 1명이 외국인(여기선 인외)인 사람.


모바P 「다행이다…」


모바P 「…그래도 그건 다시 말해, 지금까지 계속 배고픈 채로 살아왔다는 거잖아? 힘들지 않아?」


후미카 「네… 지금까진 서점에서 얌전히, 가능한 한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으며 살아왔습니다만… 아이돌이 되고부터는 그것도 어려워져서…」


후미카 「그래서, 혹시 P 씨가 괜찮으시다면 정기를 조금 나눠주실 수 없을지…」


모바P (그렇군… 댄스 레슨을 하려면 밥 많이 먹고 체력을 붙여야 하니까)


모바P 「응! 나로 좋다면 얼마든지 빨뭐라고오오오오오오?!」


모바P 「잠깐 잠깐 잠깐! 저, 정기를 빤다는 건, 그, 몸을 겹치는… 걸 말하는 거야?」


후미카 「몸을 겹ㅊ…?! 그, 그게 아니라! 저 정도면, 그냥 손을 잡는 걸로 충분해요…」///


모바P 「아, 그렇구나」실망


모바P 「암튼 알았어. 자, 손」스윽


후미카 「가, 감사합니다. 그럼…」꼬옥


모바P (뭔가… 이제 와서 손을 잡으니 부끄럽구만)


후미카 (P 씨의 손… 크고 따뜻해…)


모바P 「…」


후미카 「…」


모바P「후미카? 이거 얼마나 이러고 있어야 돼?」


후미카 「가능하면, 한 시간 정도…」


모바P 「한 시간」식겁


모바P (뭐어, 원레 섹○로 흡수하는 거니까, 그걸 대신하려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나)




 한 시간 후


후미카 「…잘 먹었습니다」


모바P 「후우…」


모바P (역시 정기를 빨리는 건 지치네…)


후미카 「…죄송해요. P 씨도 일로 힘드실 텐데 체력까지 뺏아가게 돼서…」


모바P 「아니, 아이돌의 컨디션 관리도 프로듀서의 업무니까 말야」


모바P 「게다가 후미카 같은 아이가 용기를 내서 날 의지해 준 거잖아. 그걸 거절할 순 없지」


후미카 「P 씨…!」





이리하여 둘은 이따금씩 손을 잡게 된 것이다…!





모바P 「아아아아아아라이브준비땜에넘모바쁘다아아아」허겁지겁


후미카 「P 씨, 저어, 오늘분을…」


모바P (큭, 이런 상황에 한 시간이나 자릴 비울 순 없다…고는 해도, 라이브를 대비한 중요한 레슨. 만전의 컨디션으로 만들어주고 싶어…!)


모바P 「미안 후미카. 오늘은 30분만으로 괜찮을까?」스윽


후미카 「ㄴ, 네. 알겠어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와락


모바P (와락?)


모바P 「후, 후미카?! 대체 무슨…」껴안김


후미카 「P 씨가 오늘은 30분밖에 안된다고 하시니까, 그 시간 내에 평소만큼의 양을 섭취하기 위해서 더 효율적인 방법을…」꼬옥


모바P 「그, 그래… 그렇구나…」두근두근


후미카 「…」///




 

 라이브 당일


후미카 (라이브 시작까지 앞으로 한 시간… 긴장되기 시작했어요)


모바P 「좀 어때? 후미카」문 드르륵


후미카 「P 씨」


모바P 「오늘분은 아직이었지? 오늘은 라이브가 있으니까 평소보다 많이 흡수해도 돼」스윽


후미카 「네, 감사합니다. 그럼…」


치히로 「P 씨! 지금 문제가 생겼어요! 이쪽으로 와주세요!」쾅


모바P 「에, 아, 잠」질질


스타일리스트 「후미카 쨩! 잠깐 이리 와줄래?!」쾅


후미카 「앗」질질




후미카 (각자의 문제가 해결된 건 라이브 5분 전이었습니다)


모바P 「마, 망했다. 이러면 정기를 흡수할 시간이…」


후미카 「…어쩔 수 없네요. P 씨, 손을」


모바P 「? 원래 한 시간이나 필요한 건데, 이 상황에 손을 잡아봤자 얼마나 효과가…」


후미카 「잘 먹겠습니다」냠


모바P 「?!」


후미카 「음… 흣, 으응…」쭙쭙


모바P 「무무무무슨?! 후, 후미카, 너…」


후미카 「후우…! 자, 잘 먹었습니다」///


모바P 「으, 응… 라이브 수고해…」






 다음 날


모바P 「후우. 라이브도 대성공이었으니, 오늘부턴 다시 원래대로 천천히 정기를 흡수할 수 있겠네」


후미카 「…」와락


모바P 「하아아?! 후미카?! 안겨드는 건 시간이 없을 때만 하는 게…」


후미카 「그… 너무 P 씨의 시간을 뺏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꼬옥


모바P 「그치만…」


후미카 「게다가 라이브의 피로를 풀기 위해서라도 오늘은 평소보다 많이 흡수하고 싶습니다만…」꼬옥


모바P 「으음… 그렇게까지 말하면 어쩔 수 없…나?」


후미카 「그럼, 이대로 두 시간 정도…」부비부비


모바P 「?!」






모바P (위험해… 그때 이후로 후미카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진 기분이 들어… 그러니까)


모바P 「나, 내일부터 이틀간 출장 갈 거야」


후미카 「?! 그, 그러면, 제 에너지 섭취는 어떻게…」


모바P 「그동안 레슨은 가볍게 해달라고 트레이너 쪽에 부탁해 뒀으니까. 옛날처럼, 이틀만 참아주지 않을래?」


후미카 「…………네……」






후미카 「우우…」


카나코 「괜찮아? 과자 먹을래?」


후미카 「아뇨, 인간의 부분은 이미 만복이어서…」


후미카 (어째설까요…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살아왔을 터인데, 어째선지 배고파서 못 참겠어요…)


후미카 (더 P 씨와 닿고 싶어, 모든 욕망을 P 씨가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어. P 씨, P 씨의 정기를 원해…)욱신욱신


후미카 「어째서… 이렇게나…!」


요시노 「그것은ㅡ 후미카 씨의 음마 부분이 성장했기 때문이오니ㅡ」


후미카 「요시노 씨…?!」


요시노 「최근까지 정기를 섭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후미카 씨 안의 음마로서의 기관, 능력은 성장이 멈춰 있었습니다ㅡ」


요시노 「그러나 이제 와서 섭취를 시작했기 때문에ㅡ 음마 부분이 그 나이에 맞게 급속히 성장하고 있군요ㅡ」


요시노 「그 속도와 규모는, 지금까지의 후미카 씨의 감각을 능가할 정도ㅡ 말하자면 성장기라고 할 수 있겠죠ㅡ」


요시노 「또한 이종족 사이의 아이는 무척 불안정한 밸런스 위에 성립된 몸이기에ㅡ 이대로는 인간 부분과 음마 부분의 관계가 역전될 수도 있사오니ㅡ」


후미카 「즉, 전 대체 어떻게 해야…?」


요시노 「제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처치를 찾아보겠지만ㅡ 후미카 씨가 P 씨와 거리를 두고, 손을 잡는 것 이외의 섭취는 삼가는 것이 최선이리라 생각됩니다ㅡ」


후미카 「그런…가요」






 이틀 후


모바P 「다녀왔어ㅡ」


후미카 「P 씨…!」덥석


모바P 「?!」질질


 가면실


후미카 「하아… 하아…!」철컥, 쾅!


모바P 「가, 갑자기 왜 이래, 후미카?! 날 이런 데까지 끌고 와서, 대체 뭘…」


후미카 「P 씨!」덮침


모바P 「우왓」


후미카 「하아…P 씨…P 씨…!」꼬오옥


모바P 「후, 후미카, 일단 진정하고…」


후미카 「으응… 역시, 더는 못 참겠어요. 당신한테서 떨어지라니, 그런 잔인한…!」부비부비


모바P 「후미카, 정기라면 흡수하게 해 줄 테니까, 일단 이거 놓고, 손을…」


후미카 「안 돼요! 이제 껴안거나 손가락을 빠는 정도로는 부족해요! 더 깊게, 강하게, 달콤하게, 당신과 연결되고 싶어요…!」하아하아


모바P 「후미카, 안 돼, 우리는…!」


후미카 「P ㅆ…」


요시노 「후미카 씨ㅡ」문 벌컥


P·후미 「「 ?! 」」


요시노 「치히로 씨와 협력해서 강력한 마력찰(魔力札)을 만들었습니다ㅡ 음마 정도의 하급 마족, 그것도 쿼터라면 이 한 장으로 일생 충분히 견디겠지요ㅡ」


모바P 「저기… 요시노 쨩. 지금 중요한 부분이니까 이따 얘기하자?」


후미카 「네… 그건 나중에 받을 테니까…」


요시노 「호ㅡ? 잘 모르겠지만, 알겠사오니ㅡ」퇴장


모바P 「그럼… 계속할까」


후미카 「네」


모바P 「후미카, 안 돼, 우리는…!」무저항


후미카 「P 씨…!」벗음벗김



이후 엉망진창 정기흡수당했다. 끝.







요시노 말투 넘나 어려운 것.

허무한 결말이지만 그래도 넌씨눈 해버린 요시노가 나름 웃겨서 번역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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