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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 「백 투 더 피요쨩」 -1-

댓글: 2 / 조회: 2956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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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24, 2013 21:42에 작성됨.

코토리  「백 투 더 피요쨩」

- 코토리  「아빠, 엄마」 P  「네?」 하루카  「엣?」 리메이크 SS

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3:50:45.87ID:0XGo8M8R0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원자력 안전 위원회는 어제 오후, 작업 중이었던 원자력발전소에서의 연료봉 분실 사건에 대해 도난의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으며……』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이후 발전소 근처에 대한 더욱 강력한 감시체제를 취할 것이라는 언급을 남겼습니다. 다음 뉴스입니다……』 


똑똑 

   「타카기 사장님. 계세요?」 

철컥 

   「문이 열려 있네……? 정말, 신경 좀 쓰시라니까……」 




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3:54:03.77ID:0XGo8M8R0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째깍… 


   「타카기 사장님─. 안녕하세요─」 

   「안 계시나요─?」 

   「……하아, 어디로 가셨담 도대체」 



   「뭐 아무래도 좋아. 언제나처럼, 그거 빌려갈게요」 타박타박


째깍 
부우우우우웅…… 


   「승부의 날엔 역시 이걸로, 기분을 업시켜야지. 스테이지보다도 더 큰 특제 앰프」 

째깍째깍 
위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 




4: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3:56:50.80ID:0XGo8M8R0
  
   「출력은 오버 드라이브, 음량 최대……」 

째깍째깍째깍 
부우우우우우우우웅…… 


   「마이크를 연결하고……」 

붕 


   「……스읍……하아…… 엔트리 넘버 3번, 노래할게요」 


   「마이크 스위치……ON」 

째깍 


   「……스읍……」 




5: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4:00:30.44ID:0XGo8M8R0
  






    「하늘에


구과카카카카카카카카!!!
투콰카카카카카카캉!!!
부구아아아아아아앙!! 


   「으갸아아아아아아!!!?!?!?」 털썩


돈가라갓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투둑 투둑 
땡그랑 땡그랑 돌돌돌돌 
쩌저저저저적… 파지지지직 




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4:04:58.54ID:0XGo8M8R0
  
땡그랑땡그랑……돌돌돌돌…… 
파직… 파직…… 
파라라라락…… 
쿠광……데굴데굴…… 


   「…………」 


   「후에에…… 날아가버려……」 


prrrrrrr 


   「응, 전화가……」삣

   「여보세요?」 




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4:09:20.29ID:0XGo8M8R0
  
    『여보세요, 코토리 군인가? 좋은 아침이네』 

코토리 「타카기 사장님! 어디 계세요? 지금 타카기 사장님 집인데요」 

    『미안하군, 조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있어서 말이지』 

코토리 「집 현관 문, 완전 열려있었다구요. 조심하세요!」 

    『오오, 그랬나. 미안하다, 네 비상용 키로 부탁한다』 

코토리 「정말…… 그래서, 뭐 하시는 건데요?」 

    『그 일 때문인데 말이지, 오늘 한 시에 쇼핑몰에 오지 않겠나』 

코토리 「1시요? 안 돼요, 오늘 오디션이……」 

    『아아 아니, 새벽 1시 말이네. 남의 눈에 띄면 귀찮고』 

코토리 「바, 밤중에요? 엄마가 화내실텐데……」 




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4:13:17.75ID:0XGo8M8R0
  
    『그건 어떻게든 해라. 슬쩍 몰래 와 달라는 거야』 

코토리 「ㄱ, 그런 말씀을 하셔도…… 하아, 알았어요. 어떻게든 해 볼게요」 

    『그래! 다행이군. 1시에 쇼핑몰이다』 

코토리 「네……」 

    『아아 그거하고, 그 특대 앰프는 쓰지 마라. 상태가 나빠서』 

코토리 「……조심할게요」 

    『그러면, 오디션 힘내도록. 응원하겠네』 

코토리 「ㄱ, 고맙습니ㄷ……」 


째깍ッ… 
부웅 부웅   때앵 때앵
  삐삐삐삐삐삐삐삐   삐삐삐삐삐삐삐삐
삐뽀─삐뽀─ 찌르르르르르르


코토리 「!? 시, 시끄러……」 




1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4:18:30.16ID:0XGo8M8R0
  
    『그 소리는?』 

코토리 「시, 시계가…… 한꺼번에…… 8시 정각이 되고나서」 

    『음, 딱이군』 

코토리 「우우, 꺼야 하는데……」 

    『집안의 시계를 전부 25분 늦게 해 뒀네. 모든 시계가 1초 차이도 없이 정확히 가고 있군, 음』 

코토리 「그런 것보다도…… 엣, 지금 뭐라구요?」 

    『25분이다! 완벽하게 25분 늦게 설정했다』 


코토리 「……거짓말 ……그럼 지금, 8시 25분이란 거에요!?」 

   『그렇지』 



코토리 「큰일이야! 빨리 출발해야 하는데! 사장님, 밤에 봐요!」 

   『아, 기다려 주게 코토리 군, 말하는 걸 잊었는데 카메라를───』 

삣 




13: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4:25:08.70ID:0XGo8M8R0
  
────── 

   「그럼 다음 분, 부탁합니다」 

코토리 「ㄴ, 네! 잘 부탁드립니다!」 

   「아쉽게도 심사위원장이 급한 용무 때문에 올 수 없으시다고는 합니다만, 예정대로 오디션은 진행하겠습니다」 

코토리 「그런가요……」 

   「좋은 결과를 위해서, 노력해 주세요」 

코토리 「ㄴ, 네」 





       「♪하늘이 되고 싶어요, 자유로운 하늘이 

                날개가, 없어도 날 수 있으니까, 멋지네요! 

           하늘이 되고 싶어요, 좋아하는 하늘이 

                      구름으로, 꿈을 그릴 수 있으니까요……」 




16: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4:29:05.12ID:0XGo8M8R0
  

심사위원A 「흐응…… 꽤나……」 

심사위원B 「어떤가요?」 

심사위원C 「나쁘진 않은데 말이지」 


코토리 「…………」 


심사위원A 「아니 꽤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노래도 잘 하고」 

심사위원B 「그치만 그……화ㄹ, 가 아니라…… 쇼맨십이 모자라다고 해야 하나」 

코토리 「쇼맨십……인가요」 

심사위원C 「그래. 거기에 그 곡…… 뭐라고 할까, 조금 옛날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코토리 「예, 옛날 느낌요……?」 




1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4:31:21.95ID:0XGo8M8R0
  
심사위원B 「그렇죠. 적어도 최근 유행에는 맞지 않을지도 몰라요」 

심사위원A 「또 부를 수 있는 곡 없나요?」 

코토리 「ㅇ, 아뇨…… 이것밖에」 

심사위원C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심사위원B 「결과는 나중에 연락드릴테니, 기다려주세요」 

심사위원A 「수고하셨습니다」 


코토리 「……감사합니다. 실례하겠습니다……」 


철컥
탕 




1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4:35:15.06ID:0XGo8M8R0
  
────── 

코토리 「하아…… 또 안 됐네……」 


    ”좀 옛날 느낌이라고 할까” 

        ”최신 유행에는 어울리지 않아” 


코토리 「……그렇게 안 좋은 걸까나 ……정말 좋은 곡이라고 생각하는데……」 



째깍

코토리 「다녀왔습니다─……」 

코토리 「……?」 


      「자네는 또 그런 말을 하는 건가」 

    「몇 번 말씀을 하셔도, 전 제 방법을 바꿀 생각 없습니다!」 


코토리 「……아빠랑…… 또 다른 사람은……」 




1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4:42:28.73ID:0XGo8M8R0
  

아버지  「쿠로이 사장님, 당신은 예전도 그렇게 해서……」 

쿠로이 「이상론에 지나지 않는단 말이다, 자네의 말은. 내 방법을 따라오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하는데도」 

아버지 「그렇게 돈으로 다 해결하려는 방법으로, 진짜로 아이돌이 성장한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쿠로이 「포기란 걸 모르는군. 자네가 말하는 『진짜 아이돌』이, 지금까지 자네가 있던 사무소에서 성장했나?」 

아버지 「…………」 

쿠로이 「자네가 처음으로 만났던 사람이 타카기라는 그 사실이, 정말로 아쉬울 뿐이다. 나 역시 자네의 능력은 높이 사고 있어, 그저 그 방법론을 고치라고 하는 것 뿐인데 말이지」 

아버지 「됐습니다. 전……」 

쿠로이 「몇십 년도 더 전에 망한 3류 사무소따윈 잊어라. 시대는 변했단 말이다」 


쿠로이 「이 이상 내게 거역할 생각인가본데, 예능계에서 자네가 설 자리를 없애버리는 일따위도 간단한 일이란 말이다」 

아버지 「큭……」 

쿠로이 「그리 되고 싶지는 않겠지?」 

아버지 「…………」 




2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4:47:00.69ID:0XGo8M8R0
  
코토리 「……아빠, 하고 쿠로이 사장님」 

아버지 「! 코토리…… 집에 왔니」 

쿠로이 「오랜만이군. 신세 지고 있어」 

코토리 「……안녕하세요」 


쿠로이 「자네 딸도 아이돌이 되고 싶어 했다 했지. 하지만 전혀 성과가 안 나온다」 

아버지 「아뇨, 딸은 언젠가 크게 됩니다…… 재능이 있어요」 

쿠로이 「아무리 재능이 있다 한들, 환경이 나빠선 열매 또한 작다. 그녀도 961 프로덕션에 온다면……」 

아버지 「안 됩니다!!!!」 

코토리 「읏……」깜짝 

쿠로이 「…………」 


아버지 「미안하다 코토리…… 방에 가 있을래」 

코토리 「……응」 


탕… 




2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4:51:39.76ID:0XGo8M8R0
  

     「잊지 마라, 난 765 프로덕션이 망해 갈 곳을 잃어 헤매던 자네를 구해준 장본인이다」 

   「……」 

     「오늘은 이 정도로 해 두지, 단 만일 이 이상으로 내 방식을 부정한다면…… 알고 있겠지?」 

   「……」 

     「그럼 실례하지」 

째깍 

코토리 「!」 

쿠로이 「음」 

코토리 「…………」 

쿠로이 「……뭘 뻔히 보는 건가」 

코토리 「…………」 


쿠로이 「……어머니에게 안부 전하도록」 

탕 




23: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4:58:09.64ID:0XGo8M8R0
  

아버지 「……하아」 

철컥 

코토리 「아빠……」 

아버지 「아아…… 꼴사나운 모습을 보였구나」 

코토리 「아빠…… 프로듀서 일 재미 없어?」 

아버지 「……아니, 재미있지. 젊었을 때부터의 꿈이고…… 이 일 덕에 네 엄마와도 만났고」 

코토리 「그치만……」 

아버지 「너도 엄마처럼 아이돌이 되려고 해 줘서, 정말 기쁘거든. 아빠는 그냥…… 한심스러워서」 



아버지 「타카기 사장님께는 신세를 많이 졌어. 지금도 가끔 연락드리고」 

아버지 「하지만 765프로덕션이 망하고, 어째선지 나만 쿠로이 사장님이 데리고 가셨거든」 

코토리 「그런거야……」 

아버지 「분명 보여주려는 거겠지. 그리고 다른 건 예전에 한껏 뭐라고 했던 것에 대한 보복」 




2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5:07:20.15ID:0XGo8M8R0
  
코토리 「어째서 961 프로덕션을 그렇게 싫어하는거야?」 

아버지 「그 사무소에서는 모든 판단기준이 돈하고 연줄이야. 소속 아이돌에 대한 것따위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 그저 이익을 위해 달리게 하는 거지」 

아버지 「이 아빤, 널 그런 돈 벌이의 도구로 취급하는 사무소에 보내고 싶진 않아」 

코토리 「그렇게 나쁜 사람이야?」 

아버지 「쿠로이 사장님도 나쁜 분은 아냐. 재능을 찾아내는 안력은 대단하시고, 결과를 내기만 하면야 제대로 평가해주시기도 하지」 

아버지 「……일단은 은인이고 말야」 

코토리 「…………」 

아버지 「그치만…… 요즘은 계속 생각을 하고 있어」 


아버지 「만약 아빠가 젊었을 때, 765 프로덕션이 좀 더 잘 됐다면……」 

아버지 「그 때 모두가 아픈 추억을 갖지 않았어도 됐겠고, 분명…… 지금의 아이돌업계도 좀 더 순수했을지도 몰라」 




2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5:09:13.19ID:0XGo8M8R0
  
코토리 「…………」 

아버지 「……하하하, 미안. 아빠란 놈이 애 앞에서 약한 소리를…… 그래, 오늘 오디션은 어땠니?」 

코토리 「으응. 안 됐어」 

아버지 「그래…… 아쉽구나」 

코토리 「…………」 

아버지 「또 다음 기회가 있겠지. 슬슬 엄마도 올 거고, 저녁식사 도와드려야지」 

코토리 「응」 




33: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5:18:08.10ID:0XGo8M8R0
  
────── 

어머니 「그래. 안 됐구나」 

코토리 「응…… 미안해요」 

아버지 「여보. 너무……」 

어머니 「알고 있어요, 혼낼 생각같은 거 전혀 없다구요」 

코토리 「심사위원 분이 말야, 곡이 낡아빠졌대」 

아버지 「이건 뭘 보는 눈이 없네」 

어머니 「그렇네요. 요즘은 트렌드니 뭐니 하는 것만 생각하고, 진짜 좋은 건지 뭔지는 전혀 평가해주질 않으니 말이에요」 

아버지 「예전부터 그랬을지도 모르지」 

어머니 「그쵸. 후후후」 




35: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5:22:03.70ID:0XGo8M8R0
  
어머니 「옛날…… 옛날이라고 하니까, 생각이 나네요. 그 땐 정말……」 

코토리 「……또 그 때 이야기?」 

어머니 「어머 얘도 참, 몇 번 이야기해도 질리질 않는걸」 

코토리 「난 벌써 질릴 정도로 들었는걸……」 

어머니 「언제든 웃음이 끊이질 않고…… 다들 정말 사이도 좋았고, 그때 그건 정말 대단한 장소였어」 

코토리 「응응, 알고 있어」 

어머니 「결국 다들, 별로 인기도 못 얻고 끝나버렸지만…… 모두의 단결력은 분명 어느 사무소보다도 강했을 거야」 

코토리 「그것도 알고 있어」 

어머니 「거기에 무엇보다, 아빠랑 엄마가……」 

코토리 「아빠랑 엄마가 만난 것도 765프로고, 아이돌하고 프로듀서였지만 서로 사랑해서 예쁘게 맺어진 걱잖아?」 

어머니 「어머 그만하렴 코토리, 부끄럽잖니」 

코토리 「…………」 




3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5:24:49.10ID:0XGo8M8R0
  
아버지 「뭐, 그 덕에 너도 태어난 거 아니겠니. 조금만 더 어울려 주렴」 

어머니 「거기에 말야」소곤소곤 

코토리 「응? 왜?」 

어머니 「여기서만 하는 말이지만, 사실 엄마는 말야, 잘 안 팔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소곤소곤

코토리 「엣, 왜?」 

어머니 「저 사람 성실한걸, 인기가 좋아져서 계속 아이돌을 했다면 분명 손을 안 뻗쳤을 테니까 말야」소곤소곤

코토리 「…………」 

아버지 「무슨 얘기를 하는 거야?」 

코토리 「하아…… 아무 말도 아냐」 




3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5:28:26.53ID:0XGo8M8R0
  
────── 

코토리 「……새근……새근……새근……」 


prrrrrrrr 

코토리 「……새근……새근……새근……」 

prrrrrrrrr 

코토리 「……우웅…… 아…… 앗차. 자버렸네……」삣

코토리 「후아아…… 혀보헤여」 

    『코토리 군? 설마 자고 있었나?』 

코토리 「설마요, 우으…… 후아아…… 괜찮아요」 

    『말하는 걸 잊고 있었네만 카메라를 가지고 와 주지 않겠나.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으면 안 되니』 

코토리 「……느에에……」 

    『알았나? 1시에 쇼핑몰이네. 그러면 이따 보지』 


코토리 「……핸드폰 카메라면 되겠지」 




4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5:32:40.44ID:0XGo8M8R0
  
──쇼핑몰── 

코토리 「……사장님. 왔어요─」 


코토리 「…………커다란 트레일러네」 

코토리 「……사장니임─」 


멍! 멍멍! 

코토리 「……어라? 얘는…… 히비키 아주머니 댁의」 

멍! 멍! 

코토리 「이누미 2세잖아…… 왜 여기에?」 

멍! 멍멍! 

코토리 「……착한 아이네」쓰다듬쓰다듬


푸슈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코토리 「!」 




44: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5:36:23.95ID:0XGo8M8R0
  
위이이이이이이이잉… 

코토리 「오오, 뒤가 열렸어……」 

푸슈우우우우우우우…… 


멍! 멍멍! 

코토리 「그래그래, 괜찮아」쓰다듬쓰다듬


슈우우우우우우우…… 

부르르르릉…… 


코토리 「……차? 트레일러에 실려있었구나. 도대체 왜……」 


철컥

타카기 「……후우. 코토리 군, 잘 와 줬네」 

코토리 「사장님! 이건……」 




45: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5:41:04.18ID:0XGo8M8R0
  
타카기 「카메라는 가지고 왔나?」 

코토리 「네. 핸드폰으로 괜찮죠?」 

타카기 「뭣!? 해, 핸드폰……」 

코토리 「아, 안 됐나요?」 

타카기 「……뭐 괜찮지, 나중에 DVD로 구워주게나」 

코토리 「아, 알았어요. ……이 차 멋있네요. 개조하신 거에요?」 

타카기 「뭐 그렇지. 지금부터 잠깐 실험에 어울려주게나」 

코토리 「실험?」 

타카기 「이누미 2세, 빨리 여기로」휙휙

멍멍!! 

코토리 「저기, 실험 동물로 쓰다니, 아주머니 화내시지 않을까요?」 

타카기 「가나하 군에게는, 요즘 내가 나이가 나이인만큼 밤중에 산책을 나가지 않게 막는 역으로 그녀를 빌리고 싶다 했네」 

코토리 「……이래저래 최악의 거짓말이네요」 




47: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5:43:19.32ID:0XGo8M8R0
  
철컥 

타카기 「이누미 2세를 차에 태워서…… 그래그래, 얌전히 있어 주려무나」 

멍! 

타카기 「그래그래, 착하다」 

코토리 「운전석에 태워서…… 아니 운전은요?」 

타카기 「리모컨으로 조종할 수 있도록 개조했네」 

코토리 「아아……」 

타카기 「시작하지. 코토리 군! 카메라를」 

코토리 「네」삑삑 




4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5:46:41.42ID:0XGo8M8R0
  
●REC 

타카기 「일단 여기 있는 두 개의 시계를 찍어주게나. 첫번째는 내가 들고, 다른 건 이누미 2세의 목에 걸어두고」 

[1:20] [1:20] 

코토리 「둘 다 같은 시각을 가리키네요」 

타카기 「찍었나?」 

코토리 「완벽해요」 

멍! 

타카기 「그래그래. 이제 곧이다, 건강히 와라」 쓰다듬쓰다듬

철컥 


코토리 「이 리모컨으로요?」 

타카기 「그렇지. 시작하겠네」 꾹

부르르릉… 

코토리 「우, 움직였다……」 




4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5:49:58.30ID:0XGo8M8R0
  
부르르르르르르릉… 

타카기 「…………」 꾹꾹

코토리 「……저기, 이제 대체 뭘」 

타카기 「내가 아니라 차를 찍게나!」 

코토리 「ㄴ, 넷」 


타카기 「……저 쪽이려나」 꾹

파앗

코토리 「……멈췄다」 


타카기 「보고 있게나 코토리군. 내 계산이 맞다면, 저 차의 속도가 시속 123km를 넘었을 때……」 

코토리 「…………?」 



타카기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나지」 




50: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5:53:02.82ID:0XGo8M8R0
  
코토리 「깜짝 놀랄 일이라뇨……?」 

타카기 「정확히 말하자면 123.0885km이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지. 제대로 찍어 두게나」 

코토리 「…………」꿀꺽 


타카기 「…………」꾹


부르르르릉 
우우우우우우우웅… 


타카기 「엔진의 회전속도를 올려서……」 


끼리리리리리릭… 


코토리 「……」 

타카기 「…………」 


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5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5:57:45.49ID:0XGo8M8R0
  
코토리 「…………」 

타카기 「찍고 있나!?」 

코토리 「넷」 


우우우우우우우우웅……! 


타카기 「…………좋아」째깍 


우우우우우우우 
부우우우우우우우웅……! 



코토리 「……이, 이쪽으로 오고 있는데요」 

타카기 「괜찮네. 그대로 카메라를!」 


부우우우우우우웅……! 




53: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6:00:05.15ID:0XGo8M8R0
  
코토리 「사장님…… 이대로면 저희 받힌다구요」 

타카기 「걱정 말게나. 시속 100km……」 


부오오오오오오옹…………!! 


코토리 「안 피해도 돼요!?」 

타카기 「날 믿게나! 110km……!」 


부우우우우우우아아앙…………!! 


코토리 「위험하다니까요!!」 

타카기 「120………!」 


파직! 

파직!! 

파직!!! 파직!! 


코토리 「!? 빛이 나……」 




54: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6:03:32.02ID:0XGo8M8R0
  





타카기 「123!!」 

코토리 「으!!!」 


파직! 파칙!! 

파식!! 파직파직!! 

파지직!!! 
슈파아아아아아아아아앗!!! 


코토리 「……………읏………!?」 


휘이이이이이이잉……… 

덜그렁덜그렁……… 뚝




56: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6:09:33.59ID:0XGo8M8R0
  
타카기 「……………」 

코토리 「…………어, 없어졌어………?」 

타카기 「……해냈다…… 해냈어………」 


타카기 「해냈다아아아아!! 하앗핫핫하!!」 

코토리 「!?」 

타카기 「훌륭하게 성공이다! 핫핫핫!!」 

코토리 「사, 사장님, 그렇게 웃으시는 분이셨나요!?」 

타카기 「차가 무사히 시간을 뛰어넘은 기념할 만한 시간은, 오전 1시 21분이었어!!」 

코토리 「……그, 그것보다도……」 


코토리 「차랑 이누미 2세가 사라졌는데…… 대체 어디 간 거에요!?」 

타카기 「『어디』가 아니라 『언제』라고 하지 않겠나!」 

코토리 「네!?」 




5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6:18:17.14ID:0XGo8M8R0
  
타카기 「그 차와 이누미 2세는 시간의 벽을 뛰어넘어, 지금보다 미래의 세계로 넘어갔네!」 

타카기 「나는 이누미를, 미래의 세계로 보낸 거라고!!」 

코토리 「……!?」 


타카기 「미래라고 해도, 뭐 1분 뒤니…… 정확하겐 오전 1시 22분이 되자마자, 이누미는 이 곳으로 돌아올 거네!!」 

코토리 「…………잠깐만요」 


코토리 「그럼 사장님…… 사장님은, 그 차를…… 타임 머신으로……!?」 

타카기 「그렇지!!」 


코토리 「……무슨……」 




5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6:21:04.43ID:0XGo8M8R0
  
타카기 「맨 처음은 냉장고를 개조할까 생각했네만 말야, 잘 생각해보니 이동할 수 있는 차 쪽이 다루기 편하다 생각이 되어서 말이지」 

코토리 「그래도 그렇죠……」 

타카기 「게다가, 어차피 타임머신을 만들 거라면 기왕이면 멋있는 게 좋지 않나? 저 차는 1980년대에 만들어진 드로리안이라는 외제 차인데 말이네」 

코토리 「……」 

타카기 「저 차가 바디 재질이 마침 딱 좋아서, 입자를……」 


삐삐삣 삐삐삣


코토리 「에?」 

타카기 「위험하네!!」확

코토리 「꺄앗!!?」 


팟! 

파직!! 

파지직!!! 

슈파아아아아아아앙!!!! 




60: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6:26:59.94ID:0XGo8M8R0
  
끼기이이이이이익…… 
휘이이이이이잉……… 



코토리 「……읏…………」 

타카기 「…………」 





쉬이……잉




코토리 「…………?」 

타카기 「…………」 

코토리 「…………」 

타카기 「…………」 




6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6:30:38.12ID:0XGo8M8R0
  
코토리 「…………」 

타카기 「…………」Slowly 

코토리 「…………」Slowly 

타카기 「…………」스윽 


푸슈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타카기 「!!」움찔 

코토리 「!!」움찔 

타카기 「…………」 

코토리 「이, 이누미 2세는……?」 



똑똑 

타카기 「차가워……!!」 

코토리 「엣!?」 

타카기 「차갑군… 차가 얼었어……」 




6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6:37:36.82ID:0XGo8M8R0
  
타카기 「읏차……」 

철컥 

코토리 「아……」 

타카기 「……핫핫하. 이야, 무사했군 이누미 2세!」쓰다듬쓰다듬

코토리 「…………」 

타카기 「고마워, 잠깐만」휙


타카기 「이걸 보게나, 이누미 2세의 목에 걸어둔 시계를」 

[1:21] [1:22] 

타카기 「정확히 1분 늦어져 있지만, 제대로 간다네」 

코토리 「……정말」 




63: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6:38:51.08ID:0XGo8M8R0
  
멍멍! 
타타탓

코토리 「……무사한 모양이네요」 

타카기 「아아, 그러나 그녀에겐 위험한 여행을 했다는 의식은 없지. 그녀가 차 안에서 보낸 시간은 차가 사라진 순간 지나가지 않았을테니」 

타카기 「그래서 시계가 1분 늦어졌다는 거다. 이누미 2세는 1분을 뛰어넘어, 다음 순간 여기로 온 거네」 

코토리 「…………」 

타카기 「코토리군, 이리 오게나. 조작법을 알려 주겠네」 




6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7:01:36.31ID:0XGo8M8R0
  

타카기 「먼저, 타임 서킷에 시간을 입력한다」 

철컥 

 M   D    Y    H  M 
MAY   20   2012   01 22 
     DESTINATION TIME 

MAY   20   2012   01 24 
      PRESENT TIME 

MAY   20   2012   01 21 
     LAST TIME DEPARTED 


타카기 「맨 위부터 목표 시간, 현재 시간, 그리고 마지막으로 출발했던 시간이네」 

코토리 「헤에……」 




6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7:06:47.89ID:0XGo8M8R0
  
타카기 「목표 시간은 어느 때고 자유로이 입력할 수 있네. 미일화친조약이 체결된 날이라면……」뽀삐뽀삐뽀
(역자 주 : 미일화친조약은 페리 제독의 원정(The Perry Expedition)으로 이루어진 일본 개항조약)

 M   D    Y   H  M 
MAR   31   1854    01 22 
     DESTINATION TIME 


타카기 「근세 일본의 운명을 결정지은 싸움이 보고 싶다면……」 뽀삐뽀삐뽀
(역자 주 : 세키가하라 전투[関ヶ原の戦い]가 일어난 날)

 M   D    Y    H  M 
OCT  21  1600  01 22 
  DESTINATION TIME 


타카기 「과학 역사상, 기념할 만한 날에 가자면, 1982년 10월 24일이지」뽀삐뽀삐뽀


 M    D     Y   H  M 
OCT  24  1982  01 22 
  DESTINATION TIME 



타카기 「……확실히 기억하고 있어. 그 날은 1982년 10월 24일이었지……」 

코토리 「……무슨 날인데요?」 




70: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7:10:22.78ID:0XGo8M8R0
  
타카기 「내가 시간 여행을 떠올렸던 날이지. 지금도 확실히 기억하고 있어……」 

코토리 「하아……」 

타카기 「시계를 걸려고 화장실에 들어간 순간 미끄러져서 변기에 머리를 찧었지 뭔가. 그리고 의식이 돌아온 순간!」 

코토리 「…………」 

타카기 「아이디어가 왔다. 이걸! 이거야말로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타카기 「차원전이장치」 

코토리 「차원전이장치……?」 

타카기 「그 이후 30년을 지나, 이걸 발명하기 위해 재산을 점점 모아왔다. 사장으로서의 일도 꽤나……」 

코토리 「안 됐잖아요, 그건」 




7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7:15:47.63ID:0XGo8M8R0
  
타카기 「긴 나날이었지…… 그래그래, 그 때 마침 동시에 떠오른 곡이 자네가 좋아하는 그 노래다」 

코토리 「에엣?! 그, 그렇게 무슨 덤 주는 것처럼」 

타카기 「머리를 부딪힌 순간,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감각에 사로잡혀서 말이지」 

코토리 「전 이런 식으로 떠올리셨을 거라곤 생각 못했어요……」 

타카기 「물론 진지하게 시를 지었지. 몇 년이 걸려서 말이네」 

타카기 「그 곡을 부르기에 어울리는 아이돌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자네를 찾기까지 계속 봉인했을 정도네」 

코토리 「그래요?」 

타카기 「어째선지 리츠코 군에게 존재를 들켜, 작곡을 하고 싶다고 하기 전까지는 악보를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지」 

타카기 「라는 것 이전에, 계속 내 머릿속에 있었으니까」 

코토리 「아하…… 그래서 작곡자가 『타케다 소우이치・아키즈키 리츠코』였군요」 

타카기 「그렇지. ……아아, 무심코 옛 일을 떠올려버렸군. 나이를 먹었다는 건지, 무심코 이리 되니 말이지」 

코토리 「765프로덕션요?」 



타카기 「……작은 회사였지만, 적어도 타임머신 이상으로 소중한 내 꿈이었네」 




74: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7:24:27.54ID:0XGo8M8R0
  
타카기 「이 마을도 한참 바뀌었지. 자네가 태어났을 때까지 이 곳은 상점가였거든」 

코토리 「그거, 들은 적 있어요! 그래서, 이 앞으로 쭉 가면……」 

타카기 「765프로덕션의 빌딩이 있었지. 잘 알고 있군 그래」 

코토리 「에헤헷. 아빠나 엄마가 자주 이야기하셨으니까요」 

타카기 「자네의 아버지는 대단한 프로듀서였지. 어머니도 재능이 넘치는 아이돌이었어…… 노래를 정말 좋아했지」 

코토리 「그 이야기는 몇 번이고 들었어요…… 하지만, 정말 좋아하는 이야기에요」 

타카기 「그래…… 765프로덕션에 있던 그 때의 12명의 아이돌은 전부 반짝이는 뭔가를 가지고 있었네. 재능을 꽃피게 해주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정말로 미안하다 생각하고 있어」 

코토리 「……왜 망한 건가요?」 

타카기 「그 때까지는 다들 순조롭게 활동하고 있었는데 말이지. 거품이 터지고 나니, 완벽히 말려버려서 말이지……」 



타카기 「결정적이었던 건, 기사회생을 노렸던 올 스타 라이브를 실패했던 거였지만 말이네」 

코토리 「그게요?」 

타카기 「그 날은 끔찍하게도 잊고 싶지만 떠오르는군 그래…… 번개가 심한 날이었어」 




78: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7:34:24.19ID:0XGo8M8R0
  
타카기 「라이브 중간에 정전이 일어나서 말이네. 분명 번개 탓이었을테지만……」 

타카기 「라이브를 중단하고, 필사적으로 복구작업을 진행했지만…… 그 사이에 손님들이 불만을 폭발시켜서 말이지」 

타카기 「적어도 조금만이라도 시간이 있었다면 하고 생각하니…… 아니, 이제와서 예전 이야기를 해도 늦었지! 미안하군 그래, 시꺼먼 이야기를 해 버려서」 

코토리 「아뇨, 저야말로 죄송해요. ……아아, 그래서 그 때의……」 

타카기 「응?」 


코토리 「생각났어요! 아빠랑 엄마랑, 한번 오래된 시민회관에 간 적이 있어요」 

코토리 「왜 이런 곳에 데려왔나 생각했는데…… 아빠랑 엄마가 결혼한 계기가 된 장소래요」 

코토리 「……분명 그게 그 라이브 회장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타카기 「오오, 그런 일이……」 

코토리 「분명 핸드폰에 그 때 사진이」 

타카기 「그랬나…… 음음…… 자네 아버지와 어머니께는 또 인사를 해 둬야겠어」 

코토리 「분명 두 분 다 좋아하실 거에요!」 




7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7:38:51.69ID:0XGo8M8R0
  
타카기 「……음. 추억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지. 실험을 계속하겠어」 

코토리 「네. ……이거, 디자인 멋있네요. 가솔린으로 가요?」 

타카기 「하하, 아쉽지만 가솔린으로는 무리지. 더 강력한 녀석을 말이네」 


타카기 「플루토늄일세」 

코토리 「플루토……엣!? 그럼 이거……핵연료로 가는 거에요!?」 

타카기 「카메라 놓지 말고! 자」 

코토리 「ㄴ, 네……」 

타카기 「차의 동력은 전기지만 말이지, 0.961기가와트의 강력한 전력을 얻기 위해서는 핵반응이 필요하거든」 

코토리 「그, 그치만 플루토늄이라니 어디 근처에서 살 수 있는 것도……」 


코토리 「설마 훔친……」 

타카기 「쉬잇!! 쉬이잇!!!!」 




80: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7:41:25.17ID:0XGo8M8R0
  
타카기 「조금 빌렸지! 사고가 있던 발전소에서는 아직도 무사히 쓸 수 있는 연료가 있을테니」 

타카기 「비슷한 방호복을 입어서 작업반인 체를 좀 했지」 

코토리 「그거 말도 안 되는 짓을 하신 거잖아요……!?」 

타카기 「그들은 자기들 일이 한창이니, 내가 한 명 끼어들어봐야 신경 못 쓰거든」 

코토리 「우와아……」 

타카기 「자, 그럼 연료의 교환을 하지! 자네도 방호복을 입어라」 




8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7:47:40.20ID:0XGo8M8R0
  
●REC 

타카기 「후우… 후우… 조심히 취급해야 하네」 

코토리 「히에엣……후으─… 무서워어…… 후으…」 


덜컹 
푸슈욱─…… 


타카기 「이 안에 후우─… 설치해서……」째깍

코토리 「…………!」부들부들 


덜컹 


타카기 「……후우」 휙

타카기 「이제 괜찮네. 뚜껑을 덮었으니까」 

코토리 「…………」휙 




84: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7:52:36.27ID:0XGo8M8R0
  
타카기 「데이터는 제대로 보존해 주게나. 귀중한 기록이니까」 

코토리 「ㄴ, 네……」 

타카기 「앗차아아아!!」 

코토리 「!?」움찔 

타카기 「갈아입을 옷을 가져오는 걸 잊었군. 미래에 입을 옷이 없으면 곤란하지」 

코토리 「……미래라니, 지금 가시는 거에요……?」 

타카기 「그렇네. 25년 뒤의 세계를 보고 오자고 생각하네」 

타카기 「한 번이라도 좋으니 미래를 보고 싶다고 생각했거든. 인류가 어디까지 진보했는가……」 

타카기 「거기에, 미래의 유행 정보를 먼저 슬쩍해오는 것도 나쁘지 않고 말이네」 

코토리 「그래요…… 그럼……」 


코토리 「제 미래도……」 

타카기 「?」 

코토리 「제 미래도, 보고 와 주시지 않을래요」 


타카기 「아아, 그래」 




86: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7:56:21.01ID:0XGo8M8R0
  
타카기 「그럼, 촬영을」 

코토리 「……」삑 


●REC 


타카기 「크흠. 에에─ ……나 타카기 쥰지로는, 지금부터 역사적인 여행을 떠납니다……」 


타카기 「아아! 나란 놈이. 돌아갈 만큼의 연료를 실어두는 걸 완벽히 잊어버렸군!」 

코토리 「엣?」 

타카기 「한 번 시간여행을 할 때마다 연료 하나가 필요하거든. 잊어버려서야 이걸 어떻게 할 수가 없는데」 

코토리 「아하……」 

멍! 

타카기 「……?」 

멍멍! 

코토리 「이누미 2세? 왜 그래」 


멍! 멍멍!! 




89: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7:59:50.97ID:0XGo8M8R0
  
…………삐… 뽀───…… 


코토리 「……저건…… 사이렌?」 

타카기 「……설마……」 



……애────앵…… 애애────앵…… 

코토리 「……뭔가 사건이라도?」 

타카기 「……큰일이군 ……설마 연료를 가져온게 들켰나……?」 


……애────앵…… 애애────앵…… 




타카기 「코토리군! 도망쳐라 지금 당장!」 

코토리 「!?」 


……애────앵…… 애애────앵…… 
……애────앵…… 애애────앵…… 




91: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8:05:16.55ID:0XGo8M8R0
  
코토리 「사장님! 어라, 경찰차!? 경찰인가요!?」 

타카기 「기동대다! 내가 플루토늄을 훔쳤던 게 전력회사에 들킨 거야!」 다닷

코토리 「거짓말!?」 


……애────앵…… 애애────앵…… 
……애────앵…… 애애────앵…… 


    『거기 두 명, 멈추세요! 지금 당신들에게 위험물 소지 혐의가 걸려있습니다』 


타카기 「코토리 군! 둘로 나뉘어야겠다! 도망쳐라!」 

코토리 「에에엣!? ㄱ, 그치만 저 저번 달에 면허 막 땄다구요」 

타카기 「그런 말을 할 때인가!! 난 이쪽 트레일러로 도망치겠네!!」 덜컥

부르르르릉!! 


    『거기 트레일러, 멈추세요! 멈추세요!』 

코토리 「……큰일이야……!!!」 




92: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8:12:29.47ID:0XGo8M8R0
  
코토리 「사장니임!! ……어, 어쩌지……!!」 



……애────앵…… 애애────앵…… 
……애────앵…… 애애────앵…… 
 


타카기 「……내가 유인할테니, 그 틈에 도망치게나!」 쿵

부르르르릉…… 


    『거기 트레일러! 당장 멈추세요! 지금 당장 내리세요!!』 


코토리 「…………」 


부르르르르릉…… 


코토리 「사장님!! 위험하다니까요!!! 저렇게 큰 차로 속도를 그렇게 내면……」 




94:이하, 무명 씨를 대신하여 VIP가 보내드립니다:2013/01/05(土) 18:19:48.43ID:0XGo8M8R0
  
타카기 「큭…… 설마 일이 이렇게 되리라곤……」 

부르르르르릉……!! 


   『멈추세요! 멈추라고!!』 


타카기 「……어떻게든 코토리 군이 도망칠 시간을 벌어야…………!?」우우웅 

부르르르르릉……!! 




코토리 「사장님!!! 앞에!!!!」 


타카기 「!!」 

     『멈추세요! 멈ㅊ……』 

타카기 「아…………」 


──────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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