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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라기 치하야의 오늘 생각한 일(2) RE5 - 감기

댓글: 3 / 조회: 680 /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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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1, 2018 00:16에 작성됨.


○月○日 
감기


안녕하세요. 키사라기 치하야예요. 
최근, 아침저녁으로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환절기는 컨디션이 무너지기 쉽기 때문에, 여러분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왜냐면 저, 감기에 걸려서 어제 오늘 쉬어버렸거든요. 
관계자 여러분에게는 대단히 폐를 끼쳐버렸어요.
내일부터 사죄와 감사의 인사를 해야겠습니다. 


그저께 아침, 잠에서 깨어났을 때부터 왠지 몸에 위하감이 있었지만,
원래부터 자다 일어나는 거에 강한 편은 아니었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일을 하러 갔습니다.
하지만, 점심쯤이 되자 점점 몸상태가 안좋아져서,
표정으로도 나와버렸기에, 만나는 분들마다 걱정시버렸어요. 
연락을 받고 상태를 보러오신 프로듀서의 얼굴을 보고선, 안심했는지 몸에서 힘이 빠져버려,
소파에서 한동안 일어나질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이틀간 휴식을 선고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내일 하루 휴식하고서, 만약 열이 내려가지 않으면 병원에 데려다줄테니 반드시 바로 연락하라고,
몇번이나 주의를 주셨어요.
도중에 편의점에서 사주신 포카리스웨트를 마시고, 침대에 누워서,
걱정해주는 사람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샌가 잠이 들었었나 봅니다.
휴대전화의 벨소리에 눈을 떴어요.
화면을 확인해보니 표시된 가나하양의 이름.
병문안가도 돼?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미안해서 처음에는 사양했습니다만……
이전에, 가나하양의 몸상태가 안좋았을 때 제가 병문안 갔던 적이 있는데, 그 때 일을 언급하면서, 이번에는 자신의 차례다, 라고 말하니 계속 거절하지도 못하겠어서.
혼자서 좀 불안한 것도 사실이었기에, 병문안을 허락하게 되었습니다. 


가나하양은 이미 집 근처까지 와있었는지, 연락한 이후 도착하기 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문을 열어보니, 익숙한 슈퍼의 비닐봉지를 손에 들고있는 가나하양의 모습.
비닐봉지에서 삐져나온 대파가 보여서, 뭔가 가정적인 느낌이네요.


후후, 그래요, 가나하양은, 765프로덕션 사람들 중에서도 타카츠키양과 함께 가장 가정적인 여자니까요.
요리는 물론, 청소, 세탁, 뜨개질까지 자신있고, 많은 가족(동물들 얘기랍니다)과 사이좋게 함께 살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굉장히 누군가를 보살피는 걸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쓰고나서 다시 생각해본거지만, 나무랄 곳이 없네요.
자주 반 농담처럼 「자신은 완벽하니까~」라는 말을 하는 가나하양입니다만, 농담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765프로덕션의 동료중에서 신부로 원하는 사람 랭킹 앙케이트같은 걸 한다면,
아마 가나하양이 1위 하지 않을까나. 
적어도 저는 그쪽에 투표를.
그제랑 어제 정도 간호를 받은 것만으로, 그렇게 정해버렸습니다, 후후.
 

하지만,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될 정도로, 가나하양은 다정하게 절 보살펴주어서,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 너무나 따뜻한 기분으로 요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저께 저녁에 만들어준 죽의 맛은 잊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요.
「죽이라고해서 삼켜 먹지 말고, 잘 씹어서 먹으라고. 안그러면 위에 부담을 주게 되니까」
옆에서 사과를 갈면서, 그렇게 말하며, 제가 먹는 방식에 주의를 주던 가나하양에게 모성애를 느낀 건,
분명 당연한 일이겠죠. 
더 먹고 싶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죽 한 그릇을 더 만들어줬었고.
어떻게 안걸까? 


덕분에, 병원 신세를 지지 않고, 무사히 회복했습니다.
사실은 오늘도 병문안에 대해 말했지만, 아침에 이미 이제부턴 일을 해도 될 정도로 좋아졌기에,
역시 오늘은 사양했습니다.
어제 만들어준 야채와 닭경단 스프도 아직 냉장고에 남아있기도하고.
그저께, 어제 곁에 있어준 가나하양이 없어서, 솔직히 조금 외로운 느낌이 들지만,
오늘도 휴대전화로 온 모두의 메시지가, 외로움 같은 걸 어딘가로 날려버려줍니다. 
고마워, 다들. 


컨디션을 무너트려놓고 이런 말 하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저, 행복해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하기와라 유키호
 치하야짱, 몸상태가 좋아진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우리 아이돌 식구들도, 765의 직원 분들도, 현장스탭분들도, 팬분들도, 다들 걱정해줬어요.
 만날 때마다 치하야짱에 대해 물어봐서, 나도 조금 이상하다고 느끼지만, 왠지 기뻤어. 
 이만큼의 사람들이 치하야짱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라고.
 내일이 기대되네요.
  나도 빨리 치하야짱이랑 만나고 싶어.


2.하루카씨 
 치하야짱ーーー!! 
 걱정했어ーーーーーー! 
 감기 나아서 다행이야! 
 으ー, 사실은 내가 모두의 대표로 병문안 가고 싶었지만,
  스케줄이라던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히비키짱이 가게 됐어.
 조금 분하지만, 히비키짱이라면 믿고 맡길 수 있으니까! 
 분하지만!! 
 괜찮아~ 난 내일 치하야짱 간병해줄거니까~


3.미키인거야~ 
 치하야씨가 건강해진거야! 
 저기, 미키도 병문안가고 싶었지만, 프로듀서가 한명밖에 안된고해서.
  미키, 죽 정도는 만들 수 있게 되었지만, 히비키에겐 이길 수 없는거야… 
 빨리 건강한 치하야씨의 얼굴을 보여줘!
 치하야씨가 없으면 미키 외로우니까


4.무명의 쌍둥이 언니 
 부활! 
 치하야 언니 부활!
  의사의 딸로서 마미가 치하야 언니를 간병한다고 말했지만, 아무도 인정해주질 않았다GU
 확실히 히비킹은 가사 스킬이 높지~
  마미도 신부를 정한다면 히비킹이 좋을지도☆ 
 아, 치하야 언니는 남편으로 하는 걸로→


5.히비키 
 흐흥, 자신은 완벽하니까! 
 하지만 정면으로 칭찬받으니 좀 부끄러운걸…… 
 치하야에게는, 전에 자신이 감기에 걸렸을 때 집에 와주고,
  간병해주고 한게, 엄청 기뻤으니까, 이번엔 반드시 자신이 가고 싶었어. 
 모두의 대표로서, 자신, 제대로 간호해준걸까나? 
 치하야의 건강이 자신 덕분이라면 기쁠거라고.


6.무명 씨
 치하야의 1 GET 


7.무명 씨
 1 


8.무명 씨
 치하야의 블로그가 갱신되었다고 들었다.


9.무명 씨
 >>6-8 
 늘 수고하십니다.

 치하야짱이 건강해져서 다행이야. 
 히비키짱의 간호, 솔직히 부러워… 


10.무명 씨
 히비키짱은 좋은 신부 


11.무명 씨
 컨디션이 무너졌을 때 다른 사람의 친절은 정말로 기쁘지


12.무명 씨
 혼자 살면서 잘 때의 절망감이나
  우울함이 장난아님


13.무명 씨
 역시 감기에는 포카리군요ー 


14.무명 씨
 포카리랑 죽이랑 간 사과가 있다면 싸울 수 있다 


15.무명 씨
 기온의 변화가 심해서 좀처럼 몸이 따라주질 않아 


16.무명 씨
 히비키짱의 스펙이 왠지 조금, 너무 높아보이네


17.무명 씨
 완벽하니까 


18.무명 씨
 컨디션 관리에 남들보다 더 신경쓰는 치하야짱이 감기걸렸구나
  내가 감기에 걸린 건 어쩔 수 없는 일인거야.


19.무명 씨
 미키짱이 죽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20.무명 씨
 >더 먹고 싶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죽 한 그릇을 더 만들어줬었고. 
 아마 표정으로 엄청 말하고 있지 않았을까ㅋ


21.무명 씨
 그래그래, 죽을 씹어먹지 않으면 오히려 소화에 안좋으니까.
 히비키짱은 좋은 엄마가 될 것 같다. 


22.무명 씨
 치하야짱이 행복하다니까 나도 행복하다 


23.무명 씨
 >비닐봉지에서 삐져나온 대파 
 뭔가 이거, 확실히 엄청 가정적인 느낌이 있네


24.무명 씨
 남편 랭킹은 마코링과 치짱이 박빙인 거군요. 압니다. 


25.무명 씨
 사치는 됐으니까 감기 걸렸을 때 간병하러 와줄 여자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26.무명 씨
 사치스럽기 짝이없는데


27.무명 씨
 >>25-26 
 갑자기 웃음 나오게 하지 말라고ㅋㅋ


28.HC 빌런
   치하야한테 간호받고 싶다


   ・ 
   ・ 
   ・ 




어느 날의 키사라기가의 풍경 


치구사「여보세요, 무슨 일……에, 치하야의 몸상태가 안좋아져요?!」 

키사라기 아버지「어어, 스탭한테 연락을 받은 프로듀서가 바로 대처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어. 최소 내일모레 정도는 쉬게 할 것 같아.」 

치구사「치, 치하야는 어떻게 됐어요?」 

키사라기 아버지「약간 열은 있는 모양이지만, 의식도 확실하게 있었고, 통증을 호소하지도 그런 기색이 있는 것도 없었다, 라는데. 뭐 아마 감기겠지. 내일 하루 쉬고, 혹시 열이 안내려가면, 여기서 자주 가는 병원에 데려갈거야.」 

치구사「그러면, 제가 치하야 집에 가서, 간병을……」 

키사라기 아버지「아니, 관두는 게 좋을 것 같아. 여기 아이돌들이, 누가 치하야를 돌봐줄지 정하고 있는 중이거든. 하하, 정말 착한 아이들이지?」 

치구사「그래도……」 

키사라기 아버지「기분은 잘 알겠지만, 여기는 치하야의 친구들에게 맡깁시다. 모처럼 치하야가 만들어준 관계인데, 방해하고 싶지는 않잖아?」 

치구사「……치하야도, 이런 때에는 의지해준다면 좋을텐데.」 

키사라기 아버지「그러지 못하는건, 우리들……아니, 미안, 내 탓이겠지.」 

치구사「당신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에요. 저도, 저도 그 아이에겐 부모로서 아무것도……」 

키사라기 아버지「……다행히, 우리에겐 아직 앞으로 시간이 있어. 조금씩 되찾아가면 되는거야.」 

치구사「아아, 치하야, 밥은 제대로 먹고 있는걸까. 그 아이는 섬세하니, 식욕이 떨어져서 아무것도 안먹을지도……」 

키사라기 아버지「……」 

치구사「여보?」 

키사라기 아버지「아, 으응, 그것도 여기 아이들이 잘 해줄거야.」 

치구사「그러면 좋겠지만……아아, 걱정이네……」






어느 날의 키사라기가의 풍경(2) 


치하야「마히써」

히비키「그래? 다행이다. 조금 양념을 묽게 했는데, 맛을 잘 느낄 수 있다면 금방 나을 거야.」 

치하야「뭔가 다정한 맛이네.」 

히비키「아하하. 전에 치하야가 만들어줬던 죽도, 다정한 맛이었어ー」

치하야「……그 때는 아직 요리를 공부하지 않았으니까, 분명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히비키「에이, 아냐. 자신에게는, 지금까지 중에 가장 맛있는 죽이었다고.」

치하야「후후, 고마워」

히비키「좋아, 사과도 다 갈았다.」 

치하야「……아(벌써 다 먹었네)」

히비키「껍질에 영양분이 있으니까. 껍질까지 먹는게 좋아.」 

치하야「……」 

히비키「……치하야?」 

치하야「아, 으응, 그렇네, 껍질이 좋은거구나.」 

히비키「……죽 한 그릇, 더 줘?」 

치하야「그러니까, 저기,」

히비키「치하야?」 

치하야「……네, 부탁합니다.」

히비키「아하하, 감기에 걸렸을 때는, 많이 먹고 빨리 낫지 않으면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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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라기씨가 왜 저런 세부사항을 아는 지에 대해선
이 SS 시리즈를 계속 봐오신 분만 알 수 가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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