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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라기 치하야의 오늘 생각한 일(2) RE4

댓글: 4 / 조회: 649 /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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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8, 2018 23:57에 작성됨.


○月○日 
온천 여관


안녕하세요.키사라기 치하야예요.
오늘은 온천여관에 묵고 왔습니다!  

그렇다고해도, 개인적으로 간 건 아니고 일의 일환으로 라고나할까, 그 자체가 일이었다고나 할까.
시죠씨와의 프로그램인 『새참 부착드립니다!』의 특별기획으로 온천여관 로케를 갔거든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이 방송은, 시죠씨와 저 둘이서 다양한 음식점을 찾아가 도와드리고,
그걸 잘 했다면 그 가게의 「새참」을 먹을 수 있다 
라고 하는 방송이에요. 


오늘은 스페셜 버전.
매주 생트집(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을 클리어해왔던 시죠씨와 저에 대한 포상으로, 온천 여관에!
-라는 이야기였어서.
참으로 훌륭하네요.
이 팀도 가끔은 좋은 일을 한다, 드물게 감탄하고 있었습니다만……
숙소에 도착해서 인사를 하니, 여주인께 이끌려 직원용 탈의실에 와서, 여관용 유니폼을 받은 시죠씨와 저.
그리고 시작된 여주인의 강의. 
아, 또 이건가.
포상이라고 해서, 이번엔 온천여관에서 느긋하게 쉬자고 생각했는데…… 


거기다, 거기다 말이죠! 
그런 우리한테 「열심히 해」라고 말하고, 수건과 유카타를 바리바리 챙기고
온천에 가는 스탭분들.(역시 촬영을 위해 두분정도 남았지만) 
믿어지십니까?
저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그래요, 또 있어요!
이번에 시죠씨와 제가 나카이역으로 대접을 한다니, 나이 먹은 것 같잖아요!
믿어지십니까?
저어는 믿을 수 없다구요!   


역시 그건 불평등이라고 생각이 들었기에, 스탭 전부가 치사하게 쉬고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소형 카메라를 들고있는 여성 스탭한테 여쭤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스탭들은 전부 쉬고 있답니다. (즉 오늘은 촬영일이면서 동시에 휴식일이란 것)  
여비 및 여관 사례금은 자기부담.
그래도, 만약 자기들 상대하기가 귀찮다면, 평소의 일반 손님처럼 대해도 괜찮아.
라고 합니다.

덧붙여서, 보통, 음식점 로케에서 특별히 사례금을 지불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미디어에 방송하는 것에 대한 홍보효과를 사장님과 얘기해서, 로케의 허가를 받아내는 게 대부분이에요. 
그런데도, 오늘은 스탭분들 모두가 규정대로의 대금을 지불하고 「손님」으로서 찾아간 것을 전제로,
촬영의 허가나 장비의 반입, 시죠씨와 저에게의 지도를 부탁하는 등,
원래 일반 손님을 상대하는데에 필요없는 수고를 「사례금」이라는 식으로 드렸었다고해요.


또 이 인간들은……하며, 기막혀했습니다.
온천에 가고 싶어서, 우리에겐 잔심부름을 시키기 위해, 그런 고통을 견디는거냐, 라고.
하지만 얘기를 들은 시죠씨의 멍한 표정이 조금 재밌었네요. 
여기 사람들은, 대체로 언제나 우리들의 생각보다 약간 비스듬하게 아래쪽으로 향하고 있어요. 
저, 이 팀에 조금 오랫동안 같이 있었으니 알 수 있습니다.
……라니, 이건 자랑이 아닌 것 같지만요. 후후.
 

결국, 일반 손님을 상대하는 것보다는 조금 마음이 편해서, 예정대로 스탭분들의 시중을 들게 됐습니다.
그걸 전해들었을 때 다들 기뻐했습니다만.
다 큰 어른이 이 정도 일에 환호하다니, 부끄럽지도 않은건가.
어느 정도 일을 하면 그때는 저희도 잔심부름이 아니라 여관 본래의 요리를 준비할 수 있다고 하니,
뭐, 평소보다 더 열심히 해볼까. 


그럼.
이런 좋은 사람들과 같이 만들어가는 
『시죠 타카네와 키사라기 치하야의 새참 부탁드립니다!』 
매주 금요일 23시부터 방송중입니다.
이번 촬영한 건, 아마도 다음 주에 방송될 거라고 들었어요.
목욕을 마친 아름다운 시죠씨에 주목하는 온천여관 특집.
기대해주세요.




1.하루카씨 
 아ー, 좋겠다ー 
 나도 치하야짱이랑 같이 온천 가고 싶어~ 
 아, 그렇지! 
 이번에 사무소의 모두랑 사원여행 가자, 사원여행! 
 뭐, 역시 스케줄적으로 무리겠지, 아하하 


2.하기와라 유키호 
 나카이씨는 힘들다고 생각해요. 
 배려라는 건, 정해진 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딱 거기까지라고 하는 목표가 있는것도 아니니까.
 일년에 한번인 가족여행이지만, 멋진 나카이씨에게 담당해달라고 하면, 숙소의 만족감이 완전히 달라요.
 나도 한번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3.히비키 
 또 그 스탭들인가. 
 자비로 로케 준비하다니 제정신인거냐고.
 ……생각해본 적도 없지만, 그래도 타카네랑 치하야가 시중을 들어준다면,
  나도 스탭 입장에서 참가해보는 것도 좋겠는데? 
 어~이, 보고있어~? 
 다음번에도 있다면 잘 부탁한다고~


4.무명의 쌍둥이 언니 
 치하야 언니랑 공주찡이 나카이씨라니! 
 역시 거기 오빠야들은 잘 알고 있구만…… 
 아니, 솔직하게 부러운거라GU!
 그러고보니, 그 방송의 게스트로 마미 아직 안불러줬는데, 저기저기~ 언제 불러줄거야? 


5.미키인거야ー 
 치하야씨의 나카이씨! 
 우-, 엄청 어울릴 것 같아! 
 스탭들 부러운거야… 
 미키도 치하야씨에게 대접받고 싶어~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평소에도 잘 보살펴주니까, 반대로 미키가 대접해주고 싶을지도! 


6.무명 씨 
 치하야의 1 GET 


7.무명 씨 
 1 


8.무명 씨 
 치하야의 블로그가 갱신됐다고 들었다.


9.무명 씨 
 >>6-8 
 역시 빨라. 수고하십니다. 

 새참 부탁드립니다 매주 즐겁게 보고있어 
 온천편은 다음 주인가…크르르, 못참겠다! 


10.무명 씨 
 스탭들 자중…하지 않아도 된다 좋다 더해라ㅋㅋ 


11.무명 씨 
 치하야짱이랑 타카네짱의 나카이씨? Shut up and take my money!


12.무명 씨 
 지금 문자그대로 혼자 여행중인 나, 치하야짱에게 대접받고 싶어서 흐느껴 운다. 


13.무명 씨 
 스탭한테 「모두」 라고 부르는 거 왠지 좋네 


14.무명 씨 
 미키짱이 말하는 대로, 치하야는 나카이씨 모습이 어울릴 것 같아 
 그리고 미키짱의 착함을 넘어선 무언가에 울 것 같다


15.무명 씨 
 >>>14 
 미키짱이랑은 다른 뜻으로 들려서 뭔가 이상한데


16.무명 씨 
 >>>14 
 가슴 이야기는 그만ㄷ 


17.아즈사예요
 치하야짱이랑 타카네짱, 온천에 갔다왔구나. 
 부러워라~ 
 그렇지, 이번 우리 라디오에서도 온천편을 기획해볼까? 
 후후, 여기 스탭분들도 다들 찬성해줄거라 생각해. 


18.무명 씨 
 다음 주가 넘나 기대되서 괴롭다


19.정체불명의 언니 
 아즈사짱, 그때는 정말로 나를 게스트로 불러줘. 반드시!


20.시죠타카네 
 어제는 수고 많으셨습니다. 
 온천이다 술이다 즐기고있는 스탭분들에게 흐뭇했던 것은, 분명 저뿐만은 어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입으로는 신랄해도 행동은 부지런히하며 모두의 심부름을 맡고있던
  치하야의 모습에 따뜻함을 느꼈기에, 분명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것 아닐것이옵니다. 
 방송이 시작된지, 어느덧 반년이 지났군요. 
 치하야, 앞으로도 모두의 힘으로 좋은 방송을 만들어갑시다.
 그리고, 그, 아름답다던지 장난하는 건 그만둬 주세요…… 


21.무명 씨 
 떴다ー 


22.무명 씨 
 포위해라ー 


23.무명 씨 
 만났다ー 


24.무명 씨 
 치하야짱의 츤데레 꿀맛 


25.무명 씨 
 정체불명의 언니가 언제나의 농담을 잊을 정도로 필사적이다ㅋㅋ 


26.무명 씨 
 치하야짱과 스탭분들의 잘 알려진 관계가 느껴져서 좋다 


27.무명 씨 
 타카네짱 귀여움 인정? 


28.HC 빌런
  히토미 꺼라


  
   ・ 
   ・ 
   ・ 



어느 날의 온천의 풍경 


타카네「후우……후우, 이제서야 다들 진정된거 같군요. 치하야, 참으로, 수고하셨습니다」 

치하야「으ー! 하아……조금 힘들긴 했지만, 기분은 좋았어요. 시죠씨도, 수고하셨어요」 

타카네「이번 기획은, 놀라기도 많이 놀랐지만……이렇게 기쁘게 받아들이는걸 보면, 후후, 나쁘진 않았던 것 같군요.」 

치하야「저는 솔직히 어이없었어서. 다 큰 어른들이 촐싹거리는게」 

타카네「그 정도로, 즐거웠다는 것이겠지요」 

치하야「쿡, 우리가 시중들게 하는 게, 말인가요?」 

타카네「그것을 포함해서, 랍니다. 그렇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걸 보니, 스탭 여러분도 저희들의 팬으로 있어주고 계신 것이라고. 오늘만큼 강하게 느낀적은 없었습니다.」 

치하야「뭐, 확실히, 나쁜 기분은 안들었지만요.」 

타카네「후후, 말은 그렇게 하십니다만, 치하야, 일을 하고 있는 모습, 굉장히 즐거워보였답니다?」 

치하야「그런가요. 그렇게나 기뻐해주니, 이쪽도 조금은 기뻐지니까요?」 

타카네「치하야는, 남을 잘 돌봐주니까 말이죠.」 

치하야「……요즘엔, 저 자신도 그런 기분이 들어서. 하루카한텐 예전부터 들어왔던 말이지만.」 

타카네「예, 과연 하루카군요」 

치하야「그렇죠. 그 아이에겐 못당하겠어요.」 

타카네「……후후, 기뻐보이네요, 치하야」 

치하야「그, 그런가요?」 

타카네「예에, 정말로 좋은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후우……그럼, 슬슬 적당한 시기군요」 

치하야「밥 먹을 시기, 말하시는건가요?」 

타카네「저기, 치하야, 또 그렇게나 저를 먹보 취급 하시는 것입니까!」 

치하야「쿡쿡, 아닌가요? 맛있어 보이는 요리를 보고 나눠주기만 해서, 저는 배 엄청 고픈데 말이에요.」 

타카네「……저도,  배가 고프지 않다고 말씀드린 건 아닙니다.」 

치하야「쿡쿡, 예에, 그럼 슬슬 가볼까요. 맛있는 요리가 기다릴거에요.……제가 술 따르게 해주세요, 시죠씨?」 

타카네「호오?」 

치하야「후후. 저, 이렇게 보여도, 꽤 잘 말하지 않나요?」 

타카네「……과연. 스탭여러분이나, 아즈사씨등의 기분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치하야「?」 

타카네「저도, 키사라기 치하야의 팬 중 한명이란 거죠. 후후, 단지 그것 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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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참 부탁드립니다] 관련 내용은
삼각김밥님이 번역하신 '키사라기 치하야의 오늘 생각한 일(2) -004-'에 있습니다/
...이 SS, 내용이 상당히 길어진지라 이미 자체설정도 꽤 생겨나서...

그보다 조회수 72가 생각보다 빨리 도달하는군요.
다음부턴 100으로 해야겠습니다<
이틀은 걸리겠지...
뭐, 100이 안넘어도 제 세이브 번역본이 어느정도 버틸 수 있다면 그냥 올리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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