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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라기 치하야의 오늘 생각한 일(2) RE3

댓글: 7 / 조회: 656 /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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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7, 2018 21:48에 작성됨.


○月○日 
타카츠키양의 집에서


안녕하세요. 키사라기 치하야예요. 
오늘은 타카츠키양의 집에 갔습니다.

타카츠키양의 여동생이 저를 응원해주는 것도 있고해서, 꽤나 예전부터 권유받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왠지 좀처럼 결심이 서질 않아서.
가족……특히 형제자매라는 관계를 가까이서 보는게 무서워서.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아마, 그 이유 때문이었다고 생각해요.


자,
그런 옛날 일은 아무래도 좋고, 중요한 건,
오늘 타카츠키양의 집에선, 타코야키・오코노미야키 축제의 날이란 걸 한다고 합니다. 
작년이었던가, 타카츠키양과 미나세양, 그리고 저까지 세명이서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미나세양도 저도 잘 구울수가 없었어요.
딱히 리벤지라는 건 아니지만, 그 이후로 몇번 멤버는 달라도 오코노미야키 가게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솔직하게 그 가게의 직원한테 배우거나 해서, 지금은 반죽을 잘 뒤집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때랑은 다르다는 것을, 타카츠키양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던거예요.


그렇게 되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사무소를 나와, 타카츠키양과 같이 재료를 사러 갔습니다. 
단골이라고 하는 슈퍼에서, 매우 익숙하게 식품들을 카트에 담는 타카츠키양.
놀랍게도 점원이나 다른 손님이 몇번이나 말을 걸어왔는데,
그 내용은 「슬슬 할인씰 붙일거야」 라던가, 「오늘은 이게 싸더라구」 라던가,
대체로 아이돌 활동과는 거리가 먼 얘기들이었습니다. 
뭐랄까, 아이돌이기 이전에 그저 한명의 여자아이로서,
정말로 타카츠키양은 현지 사람들에게 사라앋는구나, 라고 절실히 느끼는 광경이었습니다.


양손에 짐을 들고, 타카츠키양과 같이, 느긋하게 집으로 돌아갑니다.
저 집의 언니는 잘 놀아주었다,
저 가게는 엄청 서비스를 해준다,
저기 계신 할머니께 떡을 받았다,
이 공원을 자주 산책하시는 사이좋은 노부부가 있다,
저 건너편 구석엔 전에는 두부가게가 있었지만 없어져서 쓸쓸하다,
저쪽 길을 똑바로 걸어가면 학교가 나온다, 등등.

타카츠키양의 얘기를 들으면서, 마치 저도 이 마을에서 자란 것같은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요.
타카츠키양이 이 마을에서 사랑받은 것처럼, 타카츠키양도 이 마을을 사랑하고 있는거겠죠.
……조금, 부러울지도.


타카츠키양의 집에선, 어머님과 동생들이 현관에 마중나와있었습니다.
아버님은 조금 늦게 돌아오신다는 것 같아요.
저를 응원한다는 여동생이, 아마도 부끄러웠는지 오빠의 등에 붙어서 숨어있던것에 왠지 미소가 지어졌어요. 
둘이서 사온 물건들을 부엌에 옮기고, 저도 준비를 도우려고 했습니다만, 정중하게 거절되고 말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도우려고 한 타카츠키양도 부엌에서 쫓겨나버려서, 저희 둘은 얼굴을 마주보고 볼을 부풀렸어요.
식사 준비가 되기 전까지 놀자, 고 하는 둘째 오빠의 말에, 다 같이 와와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후후, 종이 비행기나 고무줄 총이라니, 얼마만일까.
오랜만에 캐치볼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기뻤어요. 


준비가 다 됐다고 해서, 다 같이 손을 씻고, 테이블에 모였습니다.
커다란 핫 플레이트와 타코야키 기계가 놓여져있었습니다.
바로 양쪽의 스위치를 켜서,
아무래도 오코노미야키를 타카츠키양과 여동생,
타코야키를 어머님과 첫째 오빠가 담당하는 것 같았어요.
익숙한 거겠죠, 두 사람만의 콤비네이션이란 거니까. 그대로 동영상으로 남기고 싶을만큼 훌륭했습니다. 
구울 때야말로 도움을 줄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던 저입니다만, 보는 바와 같이, 방해만 될 것 같아서,
다른 아이들과 같이 얌전히 지켜보고있었습니다.


오코노미야키 가게에서 몇번인가 구워본적이 있지만,
타코야키를 굽는 걸 보는 것은, 그러고보니 처음일지도 모르겠네요.
왠지 상상이 가곤 했지만, 그 상상이상으로 대단히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습니다.
오코노미야키와 다르게 하나씩 만들어야하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쉴 틈이 없네요.
그래서일까, 점점 익숙한 모양이 되어가는 타코야키에게, 가볍게 감동해버리거나.
마지막에는, 모양을 갖춘 타코야키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익히는 것이 정말 재밌어보인다고나 할까 기분이 좋아서, 조금만 맡겨달라고 해보았습니다.
타코야키가 잘 돌려지면, 왠지 장인이 된 것 같은 기분. 후후.
오빠의 픽 심판을 이길 자신은 없었지만요.


타코야키의 양념에는, 단골 소스, 마요네즈, 그 외에 식초, 국물등 조미료도 준비되어 있었고,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가 않았습니다.
타코야키를 먹으면서 오코노미야키의 완성을 기다리거나
반대로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면서 타코야키를 만드는걸 감상하기도 하고
남은 걸 누가 먹을지 가위바위보를 하거나
저나 둘째 오빠도 만드는거에 도전해보거나
중간에 돌아오신 아버님도 기분 좋게 주걱과 꼬챙이를 들기도 하시고.


떠들썩하고, 정말로, 축제처럼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또 갈 수 있으면 좋겠다, 라고 벌써부터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잘 부탁해, 타카츠키양? 





1.미키인거야~ 
 야요이 치사한거야~
 치하야씨, 다음엔 미키네 집에 왔으면 좋겠어! 
 식사는, 에-그러니까, 엄마가 맛있게 만들어줄거야!
  미키, 열심히 도와줄거라구? 


2.히비키 
 자신도 몇번인가 갔지만, 야요이네 집은 즐거웠어- 
 야요이의 동생들도 무척 귀여웠고! 
 아이들이 건강해보이니 다행이라고. 
 내용을 보고있자니 자신도 가고 싶어졌어!
  모두들 자신 기억해주고 있을까나? 


3.하기와라 유키호 
 나도 야요이짱에게 권유는 받았지만, 좀처럼 시간이 나질 않아서…… 
 무척 즐거워보여서 부러워요. 
 야요이짱의 가족은 다같이 서로 돕고 있어서 굉장하네. 
 나보다 어린 여자아이가 그렇게 똑부러져서, 나, 언제나 야요이짱에게 용기를 얻고 있어.


4.하루카씨 
 으-음, 오코노미야키라면 모를까 타코야키는- 
 역시 하루카씨도 조금 자신 없네… 
 우선 타코야키 기계부터 사둬야겠지만. 
 아, 치하야짱네 집에다 두고, 가끔 다 같이 모이는 것도 재밌을지도! 
 타코야키 파티에요, 타코야키 파티! 


5.무명의 쌍둥이 언니
 응훗후~. 
 사실 집에 타코야키 기계가 있는 마미에게 틈은 없지! 
 세간의 소문이 자자한 몽환의 이꼬챙류는 바로 마미를 말하는 것이DA! 
 다음에 치하야 언니에게 선보일테니까, 집에 놀러오라구☆ 


6.무명 씨 
 치하야의 1 GET 


7.무명 씨 
 1 


8.무명 씨 
 치하야의 블로그가 갱신됐다고 들었다.


9.무명 씨 
 >>6-8 
 오늘도 안심했다. 

 야요이짱이 사는 마을은 엄청 따뜻한 곳이네. 
 아니 야요이짱이 따뜻한 거려나. 


10.무명 씨 
 나도 야요이짱 집에 가서 죽을래 


11.무명 씨 
 아카시야키는 타카츠키가에서도 통하는구만 


12.무명 씨 
 타코야키를 집에서 만들어본 적은 없지만 재밌어보여 


13.무명 씨 
 오코노미야키는 히로시마풍을 좋아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귀찮고… 
 많이 불러서 먹기에도 좀 그렇네ー 


14.무명 씨 
 야요이짱의 여동생이니 분명 천사겠군 


15.야요이예요! 
 웃우ー! 
 치하야씨, 오늘은 엄-청나게 즐거웠어요! 
 왠지 저한테도 언니가 생긴 것 같아서 기뻤을지도! 
 가족도 다들 기뻐했어요! 
 또 언제든지 놀러와주세요ー! 


16.무명 씨 
 야요이짱 떳다! 
 귀여워! 이겼다! 


17.무명 씨 
 언제라도 갈게~ 


18.무명 씨 
 포위해라~ 


19.무명 씨 
 와와~ 


20.무명 씨 
 >>17 
 넌 돌아가ㅋ 


21.무명 씨 
 >>16 
 뭔 소리여ㅋ 
 아니 기분은 잘 알겠지만ㅋ 


22.무명 씨 
 여기 사람들은, 집에 타코야키 기계는 가지고 있지 않네 
 타코야키 기계 얘기를 하니 극장의 모두가 엄청 모여들었어. 


23.무명 씨 
 응? 


24.무명 씨 
 극장이라면 설마…아니, 기분 탓인가? 


25.HC 빌런
  타코야키라면 아앙~해서 먹여주는거죠?

   ・ 
   ・ 
   ・ 




어느 날의 타카츠키가의 풍경

쵸스케「이봐, 카스미. 언제까지 숨어있을거야?」 

카스미「……치하야짱? 정말로 치하야짱이야?」 

치하야「응. 타카츠키양과 같은 765 프로덕션의, 키사라기 치하야야. 카스미짱……이라고 불러도 될까?」 

카스미「와, 와~! 치하야짱이, 내 이름 불러줬어~!」 

쵸스케「미안해요, 키사라기 누나. 카스미 녀석, 누나의 열렬한 팬이라. 평소에는 제대로 인사하는데.」 

치하야「후후, 괜찮아. 어른스럽네, 쵸스케는.」 

쵸스케「아니, 그런건……」 

카스미「쵸스케 치사해- 나도 치하야짱이랑 얘기할거야!」

치하야「그래, 잔뜩 얘기하자?」 

카스미「만세~! 에헤헷」

쵸스케「……저기, 키사라기 누나」

치하야「? 왜 그러니?」 

쵸스케「……저기, 그, 오늘은, 이오ㄹ……미나세 누나는……」 

치하야「미나세양은, 로케원정중이야. 참가 못하게 되서 무척 아쉬워했어. 아, 그렇지, 쵸스케 잘 부탁한다고 문자를 보냈었어.」 

쵸스케「그, 그런가요」 

카스미「아~, 쵸스케 수줍어해~」

치하야「가슴을 펴고 앞을 향해, 라던데. 잘 모르겠지만, 전해주면 알거라더라구.」 

쵸스케「……헤헤.저기, 저는 괜찮아요, 괜찮다면 전해주실래요? 그 날 받은 프라이드, 지금도 여기에 남아있다, 라고.」 

치하야「응. 전해줄게. 하지만……역시 나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 

쵸스케「미안해요. 야요이 누나한테도 비밀이라서.」 

치하야「후후, 비밀로 하고싶은 일이란 건, 누구한테도 있는거야. 신경안써.」 

카스미「쵸스케, 왠지 멋 부리고 있는 것 같은데?」 

쵸스케「그, 그런 거 아니거든」

카스미「흐-음. 뭐, 상관없어~ 저기저기, 치하야짱, 저기서 얘기하자~」 

치하야「그래, 자, 쵸스케도 같이 가자?」 

쵸스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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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짱 블로그 SS는, 이전에 올린 화의 조회수가 72가 넘지 않으면 올리지 않습니다 '~`
후후, 이러면 텀을 길게 잡을 수 있겠지...
어차피 요즘 아이커뮤 특성상 시리즈물 번역은 조회수가 더디게 올라가니까 ^호^

그나저나 원래 카스미가 저렇게 애스러웠나. 본지 오래되서..
마나마스랑은 연동시키지 않으신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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