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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라기 치하야의 오늘 생각한 일(2) RE2

댓글: 4 / 조회: 689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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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6, 2018 23:53에 작성됨.

○月○日 

오뎅 


안녕하세요. 키사라기 치하야예요. 
오늘은 오뎅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아침에, 편의점 앞에서 「오뎅 시작했습니다」라는 깃발(노보리, 라고 불러야할까요)를 보았기 때문에. 
오랜만에 본 「오뎅」이라는 글자가, 하루종일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서. 
아직 더운 날이 계속되고 있지만, 쿨러가 완비된 객실에서 뜨거운 오댕을 먹는것도,
나름대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겨울에 코타츠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과 비슷한 걸까요?


오후 일찍부터 프리였기에, 평상시라면 자율 연습을 생각했겠지만,
오늘만큼은 착실히 사무소는 뒤로 했습니다.
전철 안에서 휴대전화로 오뎅 만드는 방법을 검색해서 역 앞 슈퍼에서 재료를 사고,
두근두근하면서 돌아왔습니다.
처음 만들어보는 요리는, 언제나 두근두근하네요.


재료를 자르는 것은 물론이고, 무랑 감자를 가볍게 데치고, 곤약을 우려내고, 튀긴 두부를 데치고,
응, 그렇지, 삶은 달걀도 까먹지말고 만들어둬야지.
오뎅을 만드는건 간단해보여도, 삶기 전에 할 밑준비가 굉장히 많았어요.
사실은, 국물도 다시마나 가다랑어포, 닭뼈 등으로 직접 만들면 좋겠지만,
그렇게 세세한 것 까지는 할 수 없어서, 이번엔 시로다시의 힘을 빌리는 걸로.


……밑준비를 하면서 깨달았습니다만, 다시 재료를 늘어놓아 보니, 응, 양이 꽤 엄청나네요. 
여기선 올해 겨울, 모두와 전골을 먹은 뒤 처음으로 꺼내는, 뚝배기님이 등장해야겠어요. 
시로다시를 엷게 해 국물을 만들고, 불을 켜서,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하고 재료를 넣습니다.
역시 어른용 냄비, 어떻게든 재료가 전부 들어갔습니다.
펄펄 끓진 않도록 불을 조절하고, 이 다음은 지켜보기만 하면 끝!




-해서,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역시 이 양은 한명이 전부 먹기엔 무리라고 생각해서.
혼자 사는 분들에게 적당히 연락을 날려보았는데, 아즈사씨, 시죠씨,
그리고 정체불명의 언니를 낚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락한 건 저지만, 왠지 정말 불안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리츠코, 그래, 리츠코는 어떨까. 
그래서, 메일을 확인해보니. 


『 초대 고마워. 
 하지만 오늘은 집에서 느긋하게 쉬려고. 
 힘내. 
 …힘내. 

 P.S.  
 아즈사씨가 누군가와 즐겁게 전화하고 있었어. 
  술이라는 단어가 몇 번 나왔는데. 
  타카네가 아직 그렇게 술에 익숙하진 않으니 조심해줘.
 나는 집에서 느긋하게 쉬고 있을거니까,
 무슨 일 생겨도 연락 하지마.             』 


라고. 
동료란 건 멋지네요 참. 

농담은 제쳐두고, 손님을 위해 이것저것 준비해둬야겠죠.
오뎅 이외에도 간단한 먹을거리랑, 일단 밥도 지어둘까.
목욕물도 데워놓고, 먼저 온 사람부터 들어가게 하고.
수건은 괜찮고. 갈아입을 옷은……가져오지 않은 것 같으면 T셔츠나 저지로 참아줍시다. 
어느 주정뱅이씨들이 갑자기 드러누워도 괜찮도록 청소기도 단단히 준비해두는 게 좋겠네요.

후후, 이렇게 누군가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거, 싫어하진 않는 것 같네요, 저.
자, 한번 더 힘내볼까.





1.히비키 
 로케만 아니었다면-, 유감이네.
  그러고보니 이런 얘기하면 타카네라던지 놀랄지도 모르겠지만, 오키나와는 오뎅을 꽤 많이 먹어.
 이곳 처럼 겨울에만 먹는게 아니라, 일년 내내 먹고 싶을 때면 먹으러 가고 만들고 하는 느낌?
  족발(테비치라고 해)도 빼놓을 순 없지!
  그리고 비엔나라던가 청경채잎이라던가.
  우으-, 얘기했더니 오랜만에 먹고 싶어 졌다고…… 


2.무명의 쌍둥이 언니
  으그그, 이번에는 아즈사 언니랑 공주찡이 치하야 언니 집에…… 
 다음, 다음번에야말로 마미가 치하야 언니집에 실례할거라GU 
 마미는 오뎅이라면 역시 계란! 
 몇개라도 먹을 자신이 있다구YO


3.하기와라 유키호 
 오뎅인가아-
  나는 소 힘줄이라던가 닭날개라던가 비엔나라던가가 좋아요.
  그 자체도 맛있지만, 국물이 좋은 맛이 나게 해줘서.
  다시마나 가다랭어포와는 다른, 뭔가 팅하고 오는 느낌.
 국물만으로 밥을 먹을 수 있을 듯한, 진한 맛이 나오게 해줘서 추천이야. 


4.미키인거야~ 
 미키, 그러고보니 오뎅 먹어 본 적이 없어. 
 집에서도 나온 적이 없고, 편의점에서 파는 것도 없었달까
  혹시, 미키 이상한 걸까? 
 치하야씨, 다음엔 미키도 먹고 싶은거야~ 


5.하루카씨 
 겨울이 되면, 집에 돌아가는 도중의 편의점에서 가끔 사버리지~ 
 맛있고, Healthy하고! 
 하루카씨는 무가 제일 좋아!
 확실하게 맛이 스며든 무는 어째서 그렇게 맛있는 걸까
  술을 마실수 있게 되면 좀 더 맛을 느낄 수 있는 걸까나~? 


6.무명 씨 
 치하야의 1 GET 


7.무명 씨 
 1 


8.무명 씨 
 치하야의 블로그가 갱신됐다고 들었다.


9.무명 씨 
 >>6-8 
 수고수고

 집 근처 편의점은 오뎅 아직 안들어왔더라구. 
 젠장, 오랜만에 오뎅에 술 마시고 싶었는데… 


10.무명 씨 
 오뎅에 감자!? 
 아. 아니, 찾아보니 상당히 일반적이구나. 


11.무명 씨 
 치하야의 오뎅 먹고 싶다 


12.무명 씨 
 >>10 
 보통이잖아? 
 뭉개지지 않게 만드는게 어렵지만.


13.무명 씨 
 뚝배기님ㅋ 


14.무명 씨 
 그래그래, 오키나와 오뎅에는 족발과 청경채잎을 빼놓을 수 없지.
 그립구만-


15.무명 씨 
 오뎅에 밥? 


16.무명 씨 
 >>>15 
 그만둬 
 대첩이 일어날 거야 


17.무명 씨 
 >>>15 
 오뎅은 훌륭한 반찬인데 왜? 


18.무명 씨 
 오뎅은 자신이 만들었으면서 양이 많아지는 일이 많지ㅋ 


19.무명 씨 
 부른 사람들이 너무 불안한데ㅋ 
 치하야의 스트레스가 마하의 속도로 부흥한다! 


20.무명 씨 
 리츠코씨의 메일에서 뿜ㅋ
 중요한 거라서 두번 말했군요. 압니다.


21.무명 씨 
 시로다시 편리하구나- 
 곤란하면 시로다시가 안정적이네


22.무명 씨 
 유키호가 여전히 육식계란 점에서 안심 


23.무명 씨 
 치하야의 가사 스킬이 점점 올라간다


24.무명 씨 
 릿짱ㅋㅋ 


25.무명 씨 
 치하야짱이 어서오세요라는 말을 듣고 싶을 뿐인 인생이었다. 


26.무명 씨 
 치하야짱에게 다녀왔어라고 말하고 싶을 뿐인 인생이었다. 


27.무명 씨 
 >>>25-26 
 두 사람은 대체 


28.무명 씨 
 >>>25-26 
 결혼하면 되잖아


29.HC 빌런
  시로다시는 뭐, 조미료 같은 거에요 조미료/

   ・ 
   ・ 
   ・ 





어느 날의 키사라기 가의 풍경 


타카네「후우, 좋은 목욕이었습니다. 식사 전에 이러한 환대, 치하야,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즈사「우후후, 타카네짱도 어서와~」 

언니「먼저 식사했습니다, 후후」 

타카네「예?! 그런, 너무합니다……제 오뎅이……」

치하야「쿡쿡, 안심하세요. 오뎅 전에 간단한 먹을 거리를 내놨던 건 뿐이니까. 오뎅에는 아직 손대지 않았어요.」 

언니「그래요. 목욕하고 나오니, 자, 이 아이들이(문어숙회, 달걀말이와 갈은 무, 비엔나 감자 샐러드)이 테이블에 나와있잖아요?」 

아즈사「미안해. 참을 수가 없어서, 그……마셔버렸어♪」 

치하야「후후, 목욕 후에 마시는 술은 특히 맛있다고 들었으니까요. 남은 재료들로 간단하게 만들어봤어요.」 

아즈사「치하야짱, 정말로 요리실력 좋아졌구나~」 

타카네「흐음, 그렇군요. 이것도 치하야의 환대의 일부인 거로군요. 공교롭게도, 술에 대해선 저도 잘 알지 못하지만, 두분의 모습을 보니, 후후, 참으로, 훌륭한 배려라고 할 수 있겠군요」 

치하야「그, 그런 거창한 건……」

언니「목욕을 끝내고, 이 아이들이 눈에 들어온 순간, 저는 결정했어요. 치하야짱을 며느리로 삼기로!」 

아즈사「어머~ 치하야짱은 765프로덕션(저희)의 귀한 자식이니까, 줄 순 없다구요~?」 

타카네「그렇사옵니다. 제 방송의 중요한 파트너이기도 하기에, 아직 시집을 보낼 수는 없답니다.」 

치하야「자, 잠깐, 다들 놀리지마세요……」

언니(귀여워) 
아즈사(귀여워) 
타카네(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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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핫산이 돌아왔어...?
뭐지. 시작한지 하루만에 종료입니깤ㅋㅋㅋㅋㅋ
...전 반푼이 핫산이라 속도도 느리고 의역오역이 난무할 수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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