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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라기 치하야의 오늘 생각한 일(2) RE1

댓글: 4 / 조회: 750 / 추천: 3



본문 - 03-06, 2018 02:09에 작성됨.


전편 번역은 이쪽.

○월○일 
리츠코와 식사 


안녕하세요, 키사라기 치하야예요. 
오늘은 오랜만에 리츠코와 밥을 먹고 왔습니다. 

예전에, 아직 765프로덕션에 일이 그다지 많지 않을 무렵의 일입니다만, 서로 막 자취를 시작한 저와 리츠코는, 가끔씩 함께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저는 요리 같은 건 하지 못했고, 리츠코는 리츠코대로 요리하기 귀찮아 해서, 외식을 자주 했었지만요. 
우연히 돌아갈 타이밍이 겹쳤을 때, 보통 리츠코가 먼저 말을 걸어주었어요. 
치하야, 같이 식사하지 않을래? 라고.

지금 생각하면, 아직 그렇게 주변에 적응하지 못한 저를 신경써주었던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 때부터, 리츠코와 지내는 시간이 싫지는 않았습니다. 
좀 전에 한 말과는 좀 모순되지만, 리츠코는 저를 대할 때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서, 저도 편하게 대할 수가 있었어요. 

다른 아이들이 잘 물어보지 않는 것, 예를들면 부모님이나 고등학교에 관한 것등, 저의 생활에 대해 태연하게 질문을 해서, 처음에는 곤혹스럽고 화가 나기도 했었지만요. 
악의가 있는 것은 아니었고, 둘이 있을 때만 하는 얘기였기 때문에, 조만간 저도 익숙해져서, 오히려 제 쪽에서 먼저 푸념을 하게 됐답니다. 

뭐, 그 이후로는 피차일반이라고 해야할지, 저도 리츠코에게는, 좀 심한 말이나, 다른 사람들은 하기 어려워하는 말을 주저없이 입에 올리기 때문에, 결국, 저희는 끼리끼리논다-고 하는 거겠죠. 
리츠코도 리츠코대로, 「리츠코씨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어」같은 분위기를 읽었던 것 같아서. 
아키즈키씨, 라고 부르고 있던 걸「리츠코」라고 부르게 했던 것도, 그 무렵의 일이었어요. 
너와 나는 대등한 관계니까, 라면서 리츠코쪽에서 먼저 반말로 하라고 했었습니다.


그 이후로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다행히도 765프로덕션의 일도 많고, 특히 요즘 리츠코는 라이브 시어터 쪽 일도 있어서, 사장님이나 여성사무원, 프로듀서랑 같이 매일같이 무척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걱정, 이라고 하는게 솔직한 마음일까요?
사장님이나 여성사무원, 프로듀서에게도 걱정스러운 마음은 있지만, 그 세사람에게는, 이상한 표현이지만 요령을 알고있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한편, 리츠코는……많이 서투르다고 해야할지 우직하다고 해야할지, '저돌맹진'하는 구석이 있어서, 아마 한계일 때까지 해버리겠죠. 
그야, 저였다면 분명 그렇게 했을테니까.

그런 이유로, 사장님과 그 비서(최근 새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여성사무원과 프로듀서에게도 부탁해서, 오늘은 리츠코를 일찍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뭔가 악악 거리는 안경은 무시하고, 강제로 연행했어요. 
일단 리츠코와 여러번 갔던 식당에.
술집이지만, 밥이라던가 정식도 있고, 무엇보다 우리를 이해해주는 식당이라 지금도 후원을 해드리고 있어요.
여기까지 와선 리츠코도 반항할 생각은 없어진것 같아서, 한숨을 쉬곤, 얌전히 메뉴판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리츠코지만, 사실은 저희 집까지 데리고왔습니다. 
아직도 쌓인 것이 많을테니까요.
술이 들어가서 평소에는 볼 수 없는 텐션의 리츠코가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유는 아니에요. 네. 아니고말고요.
샤워를 즐기며 기분 좋게 키라메키라리를 부르는 리츠코는 본인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비밀로 해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 그럼 누군가랑 닮았고 평소 좀처럼 자신을 놓아주지 않는 귀찮은 친구를 위해서, 간단한 안주라도 준비해볼까.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1.무명의 쌍둥이 언니
  으그그, 아미에 이어 릿짱도 치하야 언니네에서……  
  그래도 릿짱, 요즘은 장난쳐도 반응이 별로였는데, 역시 피곤했던 모양이NE
  마미도 릿짱 돌봐줄GE!
  핫, 여기선 마미와 아미의 필살 더블 마사지의 차례!? 


2.히비키 
 리츠코는 떠안고 있는 많으니까 말이지.
 치하야가 오늘 해소시켜 줘서, 정말로 잘됐다고 생각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치하야도 조심하라고? 
 자신들로도 괜찮다면, 언제든지 얘기 들어줄테니까. 


3.하루카씨 
 리츠코씨의 키라메키라리! 
 듣고싶어 듣고싶어! 
 치하야짱 녹음이라던가 했어?
 했다고 믿고 있을테니까 치하야짱! 
 그리고 자는 얼굴이라던가도 부탁해! 


4.미키인 거야~ 
 아핫,
 리츠코의 약점을 잡은거야! 
 이걸로 내일부터 미키가 우위에 서버리는거야!
 …그치만, 조금 지친것 같으니까, 기운차린 다음에 하는거야- 


5.하기와라 유키호 
  듣고보니, 치하야짱이랑 리츠코씨는 닮은 구석이 있는것 같아. 
  책임강이 강하다던가, 한 번 정하면 굽히지 않는 다던가.  
 리츠코씨도 최근 무척 힘들어보였으니까, 오늘은 좋은 휴식이 되지 않았을까나? 
  나도, 내일부터 비장의 차랑 차과자를 준비해둘게.


6.무명 씨 
 치하야의 1 GET 


7.무명 씨 
 1 


8.무명 씨 
 치하야의 블로그가 갱신됐다고 들었다 


9.무명 씨 
 >>6-8 
 오늘도 감사합니다. 

 리츠코짱은 그 나이에도 잘나가는 프로듀서니까.
 우리에겐 상상도 못할 정도로 힘들겠지.  


10.무명 씨 
 릿짱의 키라메키라리라던가 겁나 보고싶네 뭐야 이거


11.무명 씨
  미키짱이 귀여워서 살기 힘들다 


12.무명 씨 
 치하야짱과 리츠코씨 사이 좋네.
  나도 그런 친구가 있으면 좋겠어…


13.무명 씨 
 마코토짱때도 그랬지만, 상대에 따라 가끔 거침없어지는 치하야짱 좋다 


14.무명 씨 
 ↑그렇지 
 >오늘은 리츠코를 일찍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뭔가 악악 거리는 안경 
 이 근처라던가 넘나ㅋ 


15.무명 씨 
 그러고보니 치하야짱은 리츠코짱을 이름으로 부르더니 
 그런 이유가 있었구만


16.무명 씨 
  배려심 넘치는 착한 아이 치-짱 


17.무명 씨 
 하루카씨 자중ㅋㅋ 


18.무명 씨 
 ※이 코멘트는 삭제됐습니다.


19.무명 씨 
 역시 아웃이잖아 


20.무명 씨 
  나도 조금은 생각했어! 
 생각은 했지만, 표현하는 건 무리였다고! 


21.무명 씨 
 네 아웃- 


22.무명 씨 
 여전히 일은 많은 모양이네 


23.무명 씨 
 치하야짱이 갔다는 식당은 어디야? 


24.무명 씨
  아는 사람은 알고 있지.
 허나 말하진 않는다.


25.무명 씨 
 뭐, 몇몇 사람들에겐 유명하지. 
 하지만 검색해도 이 정도의 정보밖에 안나온다는 점에서 팬의 신사력을 느낀다.

26.HC빌런
  술 취하고 치하야 집에서 치하야한테 케어받고 싶다  


   ・ 
   ・ 
   ・ 




어느 날 타루키정의 풍경


리츠코「정말이지, 억지에도 정도가 있어.」 

치하야「그래서 미안하다고 했잖아?」 

리츠코「……지금 처음 들었다만?」찌릿

치하야「그랬었나? 미안해.」シラー

리츠코「나 참. 언제부터 치하야가 이렇게 넉살이 좋아진건지.」 

치하야「모두들 덕분이지」 

리츠코「말은 잘해요. 하아……오, 이 메뉴 처음 보는데.」 

치하야「꽤 오랜만이지……아, 이거 맛있어보여」 








리츠코「한번만 더 물어보는건데, 술 마셔도 돼?」 

치하야「얼마든지. 처음부터 리츠코에겐 술 마시게 할 생각이었어.」 

리츠코「뭐니, 너, 나를 취하게 만들고 뭘 할 속셈?」

치하야「어떻게 해주길 바라?」 

리츠코「취한다면 집까지는 데려다줬으면 좋겠네.」 

치하야「……연하의 여자아이에게 부탁할만한 일인가, 그거?」

리츠코「치하야가 아니라면 부탁안했을거고, 애초에 여기에 무리하게 데려온건 너잖니. 책임지고 케어해 달라구.」 

치하야「뭐, 상관없지만.」 

리츠코「그래, 잘부탁해. 좋았어. 실례합니다, 자몽사워 하나 부탁드려요- 아, 치하야는?」 

치하야「난 녹차.」 

리츠코「녹차도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튀김이랑랑 달걀말이랑 곱창 조림! 」 

치하야「그리고 유부낫토도 부탁드립니다.……후훗, 왠지 여러모로 들떠있는걸」





리츠코「이제 일 같은 건 잊어버렸어! 오늘은 오랜만에 실컷 마실거야!」 

치하야「……바쁜 건 알지만, 일이 끝난 다음에 오토나시씨나 프로듀서랑 마시러는 안가는 거야?」 

리츠코「음-, 시간을 내서 마시러 가긴 하지만, 역시 신경이 쓰여서말이야. 나 일단은 연하고 말이지.」 

치하야「헤에……」 

리츠코「그리고, 아즈사씨도 그렇지만, 우리 사무소 사람들은 상당히 마셔댄다고. 그 광경을 보고 있으면, 나는 취하지 않고 평정을 유지해야지, 라고 생각하게 되거든.」 

치하야「같이 취해버리면 될텐데, 변함없이 사서 고생하는 성격이네.」 

리츠코「너한테만은 듣고 싶지 않은 말이다만?」 

치하야「그런가. 나도 아마 리츠코한테만은 듣고 싶지 않을거야」 




리츠코「그-러-니-까! 오늘은 거리낌없이 마실거야! 보호자도 있고, 너한텐 딱히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치하야「별로, 나한테도 신경써도 상관없는데」 

리츠코「뭘 새삼스럽게?」 

치하야「뭐, 확실히, 그런 리츠코는 기분 나쁠것 같네」 

리츠코「잘도 말하네……후후, 고마워, 치하야. 이럴려고 데리고 온거지?」 

치하야「글쎄, 어떨까나」 

리츠코「후후……아, 나왔네……네, 감사합니다. 좋아, 그럼 건배할까!」 

치하야「그래그래」 

리츠코「그럼, 솔직하지 못한 친구를 위해서,」 

치하야「귀찮은 친구를 위해서,」 

리츠코치하야「「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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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은 아시는 시리즈. 삼각김밥님은 어디로 가신걸까. 의지를 이어봅니다<
한번에 두편씩 역질하시던데 전 핫산력이 떨어져서 그렇겐 못하곸
번호는 RE1로...

그나저나 왜 아무도 번역판 안올리는거짘ㅋㅋㅋㅋㅋㅋ
24시간 기다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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