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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 「들어 줘, 린!」 린 「(또 시작이야…)」

댓글: 6 / 조회: 1911 / 추천: 5



본문 - 02-13, 2018 21:38에 작성됨.

1>> 2018/02/11(日)


(사무소)

나오  「프로듀서 씨가 내 웰치스를 맘대로 마셔 버렸다고!」

린   「…흐ー응」

나오  「말도 안 되잖아! 웰치스를! 포도맛을! 500ml라고!? 냉장고에 들어 있는 걸 봤으면 『이거 나오 거구나』 라고 생각해야 되는 거 아냐 보통은! 아니, 그 정도는 좀 알고 있으란 말야!」

린   「…」


린   「나오」

나오  「왜」

린   「나오는 웰치스 포도맛을 좋아했구나. 나 몰랐어」

나오  「얘기 안 했던가?」

린   「들은 적 없다구」

린   「누구한테 말한 거야?」

나오  「프로듀서 씨. 자주 사 주고」

린   「흐ー응」

나오  「그런가, 미안해. 맨날 얘기하고 다녔던 것 같았는데에」


나오  「그리고, 또 있다고. 들어 줘!」캇!

린   「안 들으면 안 될까」

나오  「들어 달라고!」캇!

린   「… 얘기, 해 봐」하아아아아


나오  「저번에 있지. 프로듀서 씨랑 *쿠사츠 온천에 갔었거든」
*군마현의 유명 온천

린   「어, 뭐야 그거 몰랐어」

나오  「얘기 안 했던가?」

린   「처음 들었다구, 처음. 그나저나, 일 때문에 간 거야? 아니면 개인적으로?」

나오  「개인적으로」

린   「흐으ーーーー응…」


나오  「그래서 말야, 온천은 최고였고 밥도 맛있었고 여행은 즐겁긴 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기념품 가게에서 프로듀서 씨가 『난 이 목검 사야겠어』 라고 말하는 거야. 믿어지냐?」

린   「헤에ー, 목검을」

나오  「그래. 중학생이냐고. 끈을 허리에 걸어서 등에 짊어진 다음 『검사!』 라고 떠들어 대서 진짜 부끄러웠다니까아. 나 참. 지금 다시 생각해도 열받네. 프로듀서 씨는 왜 그렇게 애 같은 거야」

린   「힘들었겠네」

나오  「그래 진짜. 나를 좀 더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니까」풍풍

린   「…」


린   「저기 있지, 나오」

나오  「왜」

린   「지금 얘기하는 거, 불평?」

나오  「불평인데?」

린   「흐ー응… 표정은 히죽거리고 있는 것 같은데, 착각이려나?」

나오  「무슨 소리야 그건?」

린   「아, 응. 착각 맞았나 봐」


나오  「그리고 또 다른 얘긴데, 저번에 프로듀서네 집에 갔을 때 말야」

린   「잠깐만」

나오  「응?」

린   「프로듀서네 집?」

나오  「아아. 게임 하러 가기도 하고, 만화 빌리러 가기도 하고 그러니까. 열쇠도 갖고 있고」

린   「열쇠라니」


나오  「프로듀서는 진짜 귀찮은 거 싫어하니까ー. 집에 올 때마다 일일이 연락하는 것도 귀찮다면서 열쇠를 주더라고… 아니, 듣고 있어? 린?」

린   「토할 것 같고 현기증 나고 머리도 아프지만 괜찮아 멀쩡해. 블랙커피 마시면 중화할 수 있으니까 얼른 계속 얘기해. 아아 토나오게 달다 달아」쯥쯥

나오  「아, 응. 그러니까ー, 내가 저번에 프로듀서 씨네 집에 놀러 갔을 때 얘긴데, 평소에 일하느라 피곤하다면서 프로듀서 씨 계속 잠만 잤다고」

린   「응」


나오  「외롭긴 했지만 일 때문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만화 읽고 있었어. 그래도, 갑자기 프로듀서 씨가 『베개 대신 안고 자게 해 줘』 라고 진지하게 말하는 거야. 뭐냐고 베개 대신은!!」

린   「흐음흐음」

나오  「아니! 명색이 아이돌인데 그런 부탁이 말이 되냐!!!」

린   「안 해 줬어?」

나오  「하?」


린   「나오는, 베개 대신 프로듀서한테 안 안겨 줬어?」

나오  「…」

린   「…」

나오  「…안겨 줬는데」

린   「왜?」

나오  「아니, 그치만 말야. 싫다고 하니까 슬퍼 보였고, 엄청 피곤해 보이기도 했고…///」

린   「흐으으으으으응…」하아아아아아


나오  「ㅁ, 뭐야 그 반응은」

린   「별로. 참고삼아 묻는 건데 마주보고 안겼어? 아니면 뒤에서?」

나오  「…마주보고」

린   「좋으셨겠어요ー」

나오  「시, 시끄럿. 하나도 안 좋았다고ー…///」부끄부끄

린   「…」


린   「그러고 보니까, 저번에 촬영하고 나서 나도 프로듀서랑 같이 노래방 갔었어」

나오  「엣」

린   「일찍 끝나서 시간이 남았길래. 노래방 갔다가 둘이 중화요리 먹으러 가서ーーー」

나오  「…」추욱

린   「…」

나오  「…」

린   「엣 뭐야, 설마 지금 충격 받은 거야?」


나오  「안 받았거든…」추욱

린   「아니아니아니. 나, 나오가 그렇게 슬픈 표정 짓는 거 한 번도 못 봤는데. 처음 봤어. 강가에 버려진 미니어처 닥스훈트 같아. 애절함과 비통함과 가련함의 덩어리라서 지나칠 수가 없다구」

나오  「…치사해」중얼

린   「네?」

나오  「왜 린만… 젠장…」훌쩍

린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그 날은 나오도 카렌도 미오도 우즈키도 다들 다른 일이 있었으니까 그런 거야. 우연이니까. 나를 편애해서 그랬던 게 아니니까. 정말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아무 흑심도 없이 같이 놀러 갔을 뿐이라니까」


나오  「…」조용

린   (우와아아아아… 귀찮아라아…)

나오  「…」

린   「… 밥 먹을 때 있지, 프로듀서, 나오 얘기만 했다구?」

나오  「… 뭐라구 했는데?」

린   「귀엽다더라」

나오  「…!」파아아아아악


린   「엄청쉬워어어」

나오  「나 참, 내가 없는 데서까지, 프로듀서 씨도 차암~♪」생글생글생글

린   「아, 그래도. 나오가 새침하게 굴면 슬퍼진다고도 그랬었어」

나오  「뭐… 라고…!」

린   「프로듀서, 나오가 자기 싫어하게 되진 않을까 걱정하더라구. 나오가 이대로 계속 튕기면 한 번 나오랑 거리를 두고…」

나오  「시, 시, 싫어할 리가…!!」

린   「응?」

나오  「!」


린   「방금, 뭐라고 말하려던 거야?」

나오  「아, 아무것도 아냐…」꼼질꼼질

린   「흐으ーーーーーーー응」에휴

나오  「튕기면 안 되는 거였냐…」

린   「이 지긋지긋한 스트레스 사회에 츤 요소 따위 필요없다구. 철두철미하게 데레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행동은 항상 『팡팡 데레하자구!』가 최고야」

나오  「무슨 소리야」

린   「데렛테테ー♪」레벨업

나오  「너무 어색하게 얼버무리잖아… 맞다. 또 있었지」


린   「더 들어야 돼?」

나오  「들어 달라고!」콰아아!

린   「커피 한 잔 더 타 올게. 설탕 밀크 빼고 에스프레소. 아아 깜짝 놀랄 만큼 쓰게 해서 원샷해 버릴까나」터벅터벅터벅


나오  「저번에 라이브 했을 때 말야, 힘을 너무 써서 나 쓰러졌었잖냐?」

린   「응. 앵콜 끝나고 대기실에 돌아가자마자」

나오  「그래그래. 그 때, 린도 카렌도 먼저 돌아가 버려서 프로듀서 씨랑 병원에 갔잖아」

린   「갔었구나아… 써어어어어어」쯥쯥

나오  「내가 진찰받고 있을 때, 프로듀서 씨가 쭈욱 곁에 있어 줬는데」

린   「점점 커피가 부드러워지네」쯥쯥쯥


나오  「앉아 있을 때, 그 사람 내 머리카락을 다 헤집어 놨다구. 지인짜 말도 안 되잖냐. 저항도 못 하는 환자한테ー」

린   「달아 달아 달아」쯥쯥쯥쯥

나오  「그러다가 뺨도 잡아당기기 시작하고… 나 참… 그런 점은 싫단 말이지ー… 에헤헤♪」생글생글

린   「…」


린   「나오」

나오  「응?」

린   「사귀는 거야?」

나오  「누구랑?」

린   「프로듀서」

나오  「안 사귀는데?」

린   「아그래」


나오  「…」

린   「…」

나오  「어, 뭐야 그 질문은?」

린   「깊은 의미는 없어」

나오  「…///」화아아아아아아악

나오  「… 사, 사, 사귄다니… 그럴 리가 없잖냐!!!」

린   「방금 잠깐 대답 못 한 건 뭐야」

나오  「리, 린이 갑자기 이상한 얘기 하니까잖앗!!」


린   「아, 프로듀서」

나오  「하아? 뜬금없이 그런 거짓말로 얼버무리려고 해도 안 속ㅇ…」

P   「안녕 린, 나오」

나오  「」

린   「안녕. 나, 슬슬 가 보려구. 나오가 프로듀서한테 얘기하고 싶은 거 잔뜩 있어 보이니까, 뒤는 맡길게 프로듀서」

P   「옹?」


나오  「잠ㄲ,! 린!?」

린   「그럼 다음에 봐」

터벅터벅터벅… 타앙

나오  「…」

P   「그래서, 무슨 얘기?」

나오  「아니… 내 웰치스 맘대로 꺼내 먹었다든가… 그런 얘긴데…」꼼질꼼질

P   「아아, 냉장고에 있던 거?」

나오  「그, 그래. 몰랐으면 어쩔 수 없는데… 앞으로는 잘 확인하고…」


P   「아니, 나오 거란 거 알았는데」

나오  「하?」

P   「알고는 있었지만, 뭐 나오 거니까 괜찮겠지 싶어서 마셨어」

나오  「하아아아아아아!?!?」

P   「핫핫하」

나오  「아ー! 진짜ー! 이런 게 말도 안 된다는 거라고! 날 좀 배려해 달란 말얏, 바보오!!!!」


P   「핫핫하」휘적휘적

나오  「다아아ー! 머리카락 흐트리지 마! 웃지도 마! 더 정중하게 다뤄 달란 말이야아아앗!!」갸악ー!!

나오  「젠자앙!!! 프로듀서 씨 같은 건 진짜 싫어어어엇!!!!」갸아악ー!!


(한 시간 후)

나오  「나 참… 그, 그럼, 다음에, 같이 여행 가는 거다…///」

P   「당연하지」

나오  「둘이서만」

P   「네」

나오  「약속 어기면 안 돼」

P   「네」

나오  「그럼, 용서해 주지 뭐…♪」에헤헤


(다른 장소)

린   「왠지 모르게 커피가 마시고 싶어. 마실게요. 벌컥벌컥」쯥쯥쯥쯥

카렌  「또? 오늘 너무 많이 마시는 거 아니야?」

린   「안 마시면 못 해 먹겠단 말이야」쯥쯥쯥쯥쯥







元スレ
奈緒「聞いてくれよ、凛!」凛「(また始ま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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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은 나오 귀여워...
고통받는 린도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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