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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바 유미 「사랑 이야기」

댓글: 4 / 조회: 1436 / 추천: 5



본문 - 02-13, 2018 02:25에 작성됨.

1>> 2017/08/23



유미  「요즘, 나 좀 이상해」


유미  「P 씨랑 둘만 있으면, 이상하게 긴장돼서 얼굴이 뜨거워지구」

유미  「P 씨가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제대로 여자아이답게 하고 있으려나ー 하면서 괜히 신경쓰이구」

유미  「P 씨랑 얘기할 때는, 사소한 일로도 귀가 뜨거워지구」

유미  「나, 어떻게 돼 버린 걸까……」

아리스 「………」



아리스 「오케이 구글. 이 사랑 얘기에 대답 안 하고 잘 얼버무릴 방법은」

태블릿 『죄송합니다. 잘 모르겠어요』

아리스 「그렇겠죠」



유미  「P 씨도 있지, 요즘은 그걸 알면서도 날 놀리는 거야」

유미  「꽃말 테스트에서 장미를 보여 주니까,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괜히 분위기 잡으면서 말하구」

아리스 「과연, 그런 방법이」

유미  「아리스 쨩?」

아리스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유미  「그리고 있지, 그 다음에 해바라기를 보여 주니까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라고, 이것도 분위기 잡고 말하더라구. 완전히 내 반응을 즐기고 있는 거야」

아리스 「그건, 그런 꽃만 꺼내는 유미 씨도……」

유미  「그 때는 결혼식 일이었으니까 그런 꽃밖에 없었다구!」

아리스 「과연」

유미  「어쨌든,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아리스 「네」

유미  「P 씨 앞에서도 수줍어하지 않을 거야! 쿨한 내가 되는 거얏」

아리스 「쿨한 유미 씨…… 생존본능 발큐리아 때의 그 느낌인가요」

유미  「그래그래. 그 때는 나도 멋진 유미를 연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아리스 「그러네요. 저만큼, 유미 씨도 쿨했어요」

유미  「아리스 쨩은 쿨・타치바나니까, 나는 쿨・아이바려나?」

아리스 「읏…… 그 호칭은」

유미  「왜 그래?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아리스 「…… 그런가요?」

유미  「응♪」

아리스 「저기, 그럼, 괜찮아요. 후훗」



아리스 「그래서, 유미 씨를 쿨・아이바로 만드는 방법 말인데요…… 이런 건 어떨까요?」

유미  「방법이 있어?」

아리스 「태블릿으로 조사해 봤어요. 이름하여 『상대를 호박이라고 생각하기 작전』 이에요」

유미  「호박?」

아리스 「그러니까, P 씨의 얼굴을 호박이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그 이미지가 긴장감을 덜어 준다고, 이 사이트에 적혀 있어요」

유미  「그렇구나. 호박, 호박이라……」

아리스 「어려우시다면, 조금 어레인지해 보는 것도 괜찮을지 몰라요. 유미 씨라면, 예를 들어 호박이 아니라 꽃이라고 생각해 본다든가」

유미  「P 씨를 꽃이라고? 꽃이랑은 얘기 못 하잖아?」

아리스 「그렇게 따지면 호박이랑도 얘기 못 한다구요」

유미  「아, 그렇지. 에헤헤」

유미  「으음ー…… 우선, 호박으로 해 볼게. 얘기할 때 이미지하려면 호박이 나을 것 같으니까」

아리스 「평소에도 꽃을 많이 보고 계시니까, P 씨를 꽃이라고 생각하는 게 오히려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유미  「그래. P 씨도 꽃도 정말 좋아한다는 점은 마찬가지지만. 역시 좋아한다는 의미도 다르구――」

유미  「………」

유미  「………」화아악

아리스 (과연…… 매번 이런 식으로 부끄러워하는 거네요……)





다음 날 아침


유미  (좋았어ー. 어제 P 씨를 호박이라고 생각하는 이미지 트레이닝 열심히 했으니까! 그러니까 괜찮앗)

유미  「안녕하세요!」

P   「유미구나, 안녕」

유미  「호박, 호박……」

P   「유미? 왜 그래, 내 얼굴을 빤히 보면서」

유미  (좋앗, 점점 P 씨 얼굴이 포박으로 보이기 시작했어…… 그치만, 잘 보니까 슈트 입은 몸 위에 호박이 올려져 있어서)

유미  「……… 풉」





아리스 「과연, 그래서 얼굴을 보기만 해도 멸시하는 듯이 웃어 버린다고 굳게 믿어 버린 P 씨가 주눅들어 버렸다구요」

유미  「오해를 풀어 보려고 해도 잘 믿어 주질 않아서…… 어떡하면 좋을까아」

아리스 「계속 방구석에서 주눅들어 있어도 곤란하니까요…… 오케이 구글, P 씨를 일으켜 줄 방법은?」

태블릿 『그 소원은 신의 힘으로 이룰 수 없다』

아리스 「어려워 보이네요」

유미  「아리스 쨩 태블릿, 이런 드래곤볼 같은 기능도 있었던가?」

아리스 「최근에 아키하 씨한테 조정받고 나서 자기주장이 격렬해졌어요」



※그 후에, 어떻게든 오해를 풀어서 P는 기운을 차렸습니다





다른 날


P   「………」

유미  「P 씨이ー…… 어머, 독서중?」

P   「아, 가드닝 교본을 좀」

유미  「가드닝! 그렇구나, P 씨도 관심 있었구나!」

P   「어디의 누구 덕분에」

유미  「기뻐라~. 모르는 게 생기면 뭐든지 물어봐 줘」

P   「알았어」

유미  (책 읽는데 방해하면 안 돼. 이것저것 가르쳐 주고 싶지만, 지금은 참잣)


P   「………」

유미  「………」

P   「흐음ー, 그렇구나」

유미  「………」

P   「헤에……」

유미  「………」


유미  「………」(자연스럽게 거리를 좁혀 앉는다)

유미  「저기, P 씨」

P   「응, 왜 그래? 꽃 박사님이 이것저것 가르쳐 주고 싶어졌다든가?」

유미  「그게, 그것두 있는데」

P   「있는데?」

유미  「……… 그냥, 조금 외롭구나아, 싶어서」

P   「……… 내가 안 어울려 주는 게?」

유미  「으, 응」

P   「………」

유미  「………」



유미  「나 지금 부끄러운 말 해 버렸어! 지금 나 부끄러운 말 했어어ーー!!」붕붕붕

P   「미안, 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진정해!」





또 다른 날


유미  「미안해, 쉬는 날 아침부터 불러 버려서」

P   「내가 먼저 말한 거니까 괜찮아. 한 번, 공원 화단 관리하는 걸 도와 주고 싶다고 그랬잖아」

유미  「그렇구나. 그럼 오늘은, 선배님이 이것저것 지도해 줘야겠네」

P   「잘 부탁할게」

유미  「공원에 도착할 때까진, 꽃에 대한 잡학을 가르쳐 드릴까요♪」

P   「오오, 서비스 좋은데」

유미  「그럼 바로――」



유미  「―― 이렇게, 이 세상엔 지역에 따라서 다양한 종류의 꽃이 피어 있어. 같은 종이라도, 색이라든가 모양이 조금씩 다르니까 재미있다구♪」

P   「그렇구나. 기회만 있다면, 해외여행이라도 다니면서 그 많은 꽃들을 실제로 보고 싶기도 한데」

유미  「나도! 그럼 같이 가자, 꽃 순회 세계여행!」

P   「하하, 그거 재밌을 거 같네. 그래도, 뭔가 특별한 이벤트가 없으면 그 정도 규모로 여행하는 건 꽤 어렵겠지」

유미  「특별한 이벤트라아ー…… 세계일주 라이브라든가?」

P   「초 톱클래스 아이돌이 될 수만 있다면 불가능하지도 않을걸」

유미  「초 톱 클래스라아. 언젠가 될 수 있게 노력할겟」

P   「그래. 가게 되면, 제일 처음엔 어디로 가 보고 싶어?」

유미  「처음에는ー」

유미  (어쩐지 신혼여행 계획이라도 세우고 있는 것 같…… 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거 말하면 또 부끄러워져 버릴 거야. 말 안 해야지)

P   「이러고 있으면 어쩐지, 신혼여행 계획 세우고 있는 부부 같네」

유미  「왜 P 씨가 말해 버리는 거야아ー! 차암ーー!!」콩콩

P   「우왓, 갑자기 왜 그래」





얼마 후


P   「이 공원 화단, 언제 봐도 예쁘단 말야」

유미  「다들 소중히 여겨 주니까 그런 거야」

P   「정성껏 손질해 주는 자원봉사자도 있고」

유미  「아하하, 조금 수줍네」

P   「자 그럼, 빠르게 작업 시작할까」

유미  「응. 그럼 우선, 잡초 뽑기부터 부탁해도 될까」

P   「알았어」





맴맴맴맴


P   「그나저나, 아침부터 더운데」

유미  「한여름인걸. 오늘은 날씨도 맑고, 분명 낮엔 더 더워질 거야」

P   「유미 말대로, 모자를 가져오길 잘했어」

유미  「수분 보충 자주자주 하는 것두 잊지 말구」

P   「네, 아이바 선생님. 그나저나, 이렇게 보면 색색 꽃이 심어져 있어서 예쁘구나」

유미  「그치. 많은 사람이 보고 즐길 수 있게, 많은 꽃들이 피어 있는 거야. 이 중에 마음에 드는 꽃이 있으면, 가게에서 사다가 키워 보는 것도 괜찮을지도♪」

P   「그렇구나. 어디 보자……」

유미  「많은 아이들이 있지만, P 씨한테 어울리는 건…… 이 하얀 아이는 어떠려나?」

P   「흰색이라. 그러고 보니, 오늘 유미 옷도 흰색이잖아」

유미  「후후, 나랑 커플룩이네♪」

P   「나한테 하얀 아이가 어울린다는 건……」

유미  「앗, 이 꽃 쓰러질 것 같아!」

P   (어라, 평소대로라면 부끄러워해야 하는 타이밍인데)


P   「슬슬 지치네……」

유미  「잠깐 쉴까? 아직 작업할 게 많이 남았으니까, 쉬고 하는 게 좋을지도」

P   「유미는 괜찮아?」

유미  「나는 아직 멀쩡해」

P   「대단하네. 꽃을 위해서라면 파워업하는구나」

유미  「에헤헤. 꽃이랑 같이, P 씨도 보살펴 줄까?」

P   「절실히 부탁하고 싶을 정도야. 가능한 한 오래도록」

유미  「네ー에. 그럼, P 씨는 조금 쉬고 있어. 물도 꼭 마시구」

P   「알았어. 고마워」

P   (역시, 꽃을 보고 있을 땐 의식이 그 쪽에 쏠리는 거구나. 평소랑은 다르게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유미  「P 씨, 왜 그래? 왠지 기뻐 보여」

P   「아니. 유미의 그런 점, 좋다고 생각해서」

유미  「?」





귀가길



유미  「………」

유미  (방금 P 씨한테 하얀 아이가 어울린다고 했던 거, 차근차근 생각해 보니까 마치 내가 어울린다고 어필하는 것 같았을지두……)

유미  (그리고, P 씨를 오래오래 보살펴 준다고도 말했었구…… 그것도 그런 느낌으로 들렸을지도 몰라)

유미  (아니, P 씨 내가 좋다고 말했던 거 아냐!? 그건 대체 어떤 의미로, 좋아한다고, 어떻게)

유미  「아우우………」화아악


P   (아까 침착했던 만큼 지금 폭발하고 있는 건가……)


유미  「침착해, 침착해라 나ーー!」팡팡



아리스 「…… 저건 이제,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우연히 지나가다가 보고 있었다

아리스 「사랑의 꽃…… 사랑 얘기를 꽃피우고 있는 것 같아요」
*'꽃'과 '이야기'가 발음이 같음

아리스 「………」

아리스 「지금 이 표현, 제가 했지만 좋았을지도」

태블릿 「죄송합니다. 잘 모르겠어요」

아리스 「안 물어봤거든요!」








13>> 2017/08/23

끝입니다. 어울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극장에서 부끄러워만 하는 아이바 쨩 귀여워


과거작

모바P 「하야미의 키스는 끈적끈적할 것 같은데」

아이바 유미 「꽃말」

등도 잘 부탁드립니다


元スレ
相葉夕美「恋バ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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