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전작
오오이시 이즈미 「프로듀서는 변태」


1>> 2017/11/11


Ｐ　　 「오늘 이즈미 생일이었지. 축하해」

이즈미 「……… 아. 그랬지」


Ｐ　　 「그 반응, 설마 자기 생일도 잊어버렸어？」

이즈미 「정답. 매일매일이 즐거워서, 무심코 잊어버리고 있었어」

이즈미 「그래도, 프로듀서가 대신 기억하고 있었으니까 괜찮아」

Ｐ　　 「그래 주면 외운 보람이 있네. 여기, 선물」

이즈미 「선물까지…… 준비, 많이 했네. 열어 봐도 돼？」

Ｐ　　 「당연하지」

이즈미 「그럼, 바로」슥슥

이즈미 「……… 이거, 머플러？」

Ｐ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추우니까, 슬슬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이즈미 「…… 응. 고마워. 기쁘네」

Ｐ　　 「아ー 그래도, 이즈미는 겨울에도 셔츠 가슴께 열어 둘 정도로 더위 탔었던가？ 그럼 머플러 필요없」

이즈미 「프로듀서는 변태」


이즈미 「아무리 나라도, 겨울엔 추우니까 잘 닫고 다닌다구」

Ｐ　　 「『아무리 나라도』 란 건, 자각하곤 있단 건가」

이즈미 「…… 뭐, 아코라든가가 자주 그러니까. 무자각 섹시라면서」

Ｐ　　 「알 것 같아」

이즈미 「변태」

Ｐ　　 「그래도 사실이니까」

이즈미 「므으……… 확실히, 다들 그렇게 말한다면 받아들여야 하는 걸, 까」

이즈미 「알았어. 앞으로는 신경 써서 셔츠 단추 잠그고 다닐게」

Ｐ　　 「엣」

이즈미 「지금, 잠깐 실망한 거 아냐？」

Ｐ　　 「……… 안 했어」

이즈미 「은근히 변태」

Ｐ　　 「그럼 대놓고 말하겠지만, 이건 남자의 본성이야」

이즈미 「대놓고 변태」

Ｐ　　 「죄송합니다」

이즈미 「하아…… 이래서야, 이 머플러도 완전 일인용이려나」

Ｐ　　 「…… 머플러는 원래 일인용 아냐？」

이즈미 「……… 논리적으로 생각한다면, 그렇겠네」홱


Ｐ　　 「어쨌든, 선물은 마음에 든 것 같아서 다행이야. 이즈미 취향에 안 맞으면 어떻게 하나 했거든」

이즈미 「정말 괜찮아. 머플러 자수도 내 취향이구」

Ｐ　　 「그런가. 늘 이즈미를 바라보고 있었던 보람도 있구만」

이즈미 「정말, 고마워. 축하한다는 말만으로도 충분한데, 선물까지 받아 버려서」

Ｐ　　 「이즈미는 항상 노력해 주고 있으니까, 이 정도는 뭐」

이즈미 「………」

Ｐ　　 「………」

이즈미 「왜 그래, 갑자기 아무 말도 안 하고」

Ｐ　　 「이야. 『항상 이즈미를 바라보고 있』 다고 말했으니까, 언제 변태란 말이 올까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즈미 「이런 분위기에선 말 안 한다구. 그리고, 그런 의미로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니란 것쯤 알고 있으니까」

Ｐ　　 「…… 그런가, 그렇겠지. 내 피해망상이었어」

이즈미 「그 말을 들어야 마음이 편해진다면야, 해 줄 수는 있는데？」

Ｐ　　 「설마」

이즈미 「후후, 그렇겠지」

Ｐ　　 「아마, 분명, 혹시」

이즈미 「잘라 말해 주길 바랐는데」


Ｐ　　 「그러고 보니, 이즈미 생일이란 건, 오늘 11월 11일이란 거지」

이즈미 「순서가 반대인 거 같긴 하지만, 뭐 그러네」

Ｐ　　 「11월 11일이라는 건, 포키의 날이잖아」

이즈미 「변태 같은 프로듀서는 다음에 『빼빼로 게임 안 할래』 라고 말해」

Ｐ　　 「빼빼로 게임 안 할래？ ……… 핫！？」

이즈미 「정답」

Ｐ　　 「큿, 역시 IQ 150」

이즈미 「IQ 150이 아니라도 알 수 있어. 항상 바라보고 있으니까」

Ｐ　　 「항상 바라봐 줘서 고마워」

이즈미 「천만에요」


이즈미 「……… 한 번만, 해 볼래？ 빼빼로 게임」

Ｐ　　 「괜찮아？」

이즈미 「그런 날이니까, 한 번 정도는」

Ｐ　　 「그럼 여기, 이 빼빼로 입에 물어 줘」

이즈미 「냠」

Ｐ　　 「그리고 나도 반대쪽 물고……」

Ｐ　　 「가하（간다）」사각사각

이즈미 「얌」똑

Ｐ　　 「………」

이즈미 「………」

Ｐ　　 「보기 좋게 한가운데가 꺾였네」

이즈미 「……… 한 번 더 해」

Ｐ　　 「이즈미도 오기가 있다니까」


Ｐ　　 「11월 11일은, 그런 거 말고도 이런저런 의미가 있는 날이라더라」

이즈미 「그러고 보니, 몇 개 들어 본 것 같기도 하고……」

Ｐ　　 「예를 들면, 축구의 날」

이즈미 「아아, 한 팀에 11명이니까？」

Ｐ　　 「아마 그렇지 않을까？」

이즈미 「11이 2개니까, 딱 맞춰서 시합도 할 수 있겠네」

Ｐ　　 「11명이라고 하면…… 그 뭐냐, 누가 그랬잖아, 『축구팀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아이를 갖고 싶어』 라든가」

Ｐ　　 「저거, 이즈미가 생각하기엔 어때？」

이즈미 「자녀 계획…… 아무래도, 11명은 너무 많지 않을까. 두 명이나, 세 명 정도가 적당할지도」

Ｐ　　 「나도 그 정도가 좋으려나ー. 첫째는 여자애였으면 좋겠어」

이즈미 「그러네. 그리고, 다음엔 남자애로」

Ｐ　　 「그래그래」

이즈미 「그래서, 첫째가 자라면, 슬슬……」

Ｐ　　 「슬슬？」

이즈미 「………」

이즈미 「변태」

Ｐ　　 「왜？」


Ｐ　　 「11월 11일은 *붕장어의 날이라고도」
*친아나고

이즈미 「변태」

Ｐ　　 「네 머릿속이 더 변태 같아」


Ｐ　　 「그 외에도 오늘은, 건전지의 날이라든가 젓가락의 날이라든가 면의 날이라든가, 의미가 많은 날이라던데」

이즈미 「대단하네. 연상되는 게 많은 숫자란 건 알았지만, 그렇게나 많을 줄은 몰랐어」

Ｐ　　 「기념할 게 많다는 건 좋은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많으면 기억하기 어렵긴 하지」

이즈미 「그러네…… 그러니까, 자신에게 소중한 기념일만, 기억해 둬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Ｐ　　 「그렇지. 그럼 나는 하나만 기억해 두기로 할까」

이즈미 「프로듀서……」

Ｐ　　 「오늘은 베이스의 날. 외웠다」

이즈미 「엣」

Ｐ　　 「어, 왜 그래？」

이즈미 「저기, 그게…… 아냐, 아무것도」

Ｐ　　 「………」

Ｐ　　 「아하하, 농담이야. 제일 중요한 건 이즈미 생일이지. 내 담당 아이돌이 태어난 기념일인걸」

이즈미 「………」

이즈미 「프로듀서는, 변ㅌ」

Ｐ　　 「변태 아냐」

이즈미 「바람둥이」

Ｐ　　 「패턴이 늘었다」



………

……

…



Ｐ　　 「뭐 지금 말한 대로, 예전에는 『기념일이 너무 많아도 곤란하다』 는 식으로 말하던 이즈미였지만」

사쿠라 「이즈미잉, 9월 11일에 동그라미 쳐져 있는데, 이건？」


이즈미 「결혼기념일」

사쿠라 「그럼, 9월 15일은？」

이즈미 「고백 기념일」

사쿠라 「7월 29일은？」

이즈미 「고등어된장조림 기념일. P씨가 처음으로 생선 요리를 맛있게 먹은 날이었으니까」

사쿠라 「오오～～」

아코　 「아니아니, 기념일 너무 많잖여！ 결혼기념일은 몰라도, 고등어된장조림 기념일은 뭣이여！」


이즈미 「축하할 날이 많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추억도, 자주 되돌아볼 수 있구」

Ｐ　　 「IQ 150의 두뇌를 잘 활용해서, 이렇게 많은 기념일을 설정해 둔 거지」

사쿠라 「라브라브네요오」

아코　 「참말로, 잘 먹었어요, 란 느낌이여」

이즈미 「그리고, 5월 2일은 아코 생일이니까 그 날도 표시해 놨어」

아코　 「우리는 평생 친구！ 너무 좋아！」안김

사쿠라 「에헤헤에…… 그래도, 매일매일 동그라미 표시된 건 아니구나아」

Ｐ　　 「뭐 그렇지. 아무리 그래도 매일이 기념일, 까진 아냐」

Ｐ　　 「그래도, 지금 사쿠라가 가리키고 있는 날은, 기념일이 못 될 것도 없지」

사쿠라 「에？ 어떤 기념일인데요오？」

Ｐ　　 「그건 비밀」

사쿠라 「에에ー？ 치사해요오」


이즈미 「………」

아코　 「왜 그려 이즈미？ 얼굴 새빨간데？」

이즈미 「변태……」

이즈미 （P 씨가 술김에 『처음 기념일』 이랑 『엉덩이 기념일』 을 달력에 표시하려고 했을 때, 온 힘을 다해서 뜯어말려 두길 잘했어……）

이즈미 「애초에, 엉덩이 기념일이 대체 뭐냐구……」

아코　 「엉덩이？」

이즈미 「아무것도 아냐. 저 사람이 예ー전부터 변함없이 변태라는 것뿐이니까」

아코　 「？？」


사쿠라 「아, 혹시 『변태 기념일』 이라든가？」

이즈미 「사쿠라！？」

Ｐ　　 「오오, 핵심 찔렸다」

이즈미 「아, 아니거든！」



끝




元スレ
大石泉「誕生日でもプロデューサーはすけ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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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R화 기념.